마흔 번째 봄
꽃 피기 전 봄 산처럼
꽃 핀 봄 산처럼
꽃 지는 봄 산처럼
꽃 진 봄 산처럼
나도 누군가의 가슴
한 번 울렁여 보았으면.
시인 함민복
봄이 되면 눈 지긋하니 감은듯 싶게 읽어야 하는 시가 몇편있다.
그 중에 진달래가 활짝 피었을 때는 꼭
함민복 시인의 마흔 번째 봄이 떠오른다.
짧으면서 강렬하다.
왠지 봄에 가슴이 울렁이지 않으면 자신이
다 져버린 꽃이 되어버린것 같아 처량한 맘이 든다.
그래서 봄이면 더욱 꽃 밭을 찾으며 감탄하고 즐거워라 신나는 시늉을 한다.
명색 사람이라면
봄날
가슴 한번 울렁이는 감정 정도는 살아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팡팡 터져버리는 팝콘처럼 벚꽃 송이도 피어나고
백목련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자목련..
혹 내생이라는게 있다면 자목련으로 태어나고 싶다.
어느새 만개한 벚꽃을 위로 올려다 보며....
이 꽃을 알까? 맨 앞에 곡선을 그리며 시선을 따라가면 신부의 화관 같아 보인다. 순결한 맹세에 어울리는~~
연초록이 시작 되었다. 아직은 손길이 필요한 아이같은 유순함으로 ~~
확대해서 찍은 것이다.
이 작은 새싹은 이제 뒤집기에 성공한 아이처럼 찬사를 받으며 기고,걷고, 뛰겠지....
공부를 하였건만 이름이 가물가물. 앞의 두글자 잊고 별꽃이라는 끝만 생각난다.
사랑스런 아가의 눈이 반짝이는 것 같다.
마가렛대장님이 양지꽃이라 알려줬다.
작고 앙증맞은 여자아이의 웃음같으다.
花酒 이 한잔은 그저 분위기를 사려 함이니 저절로 취하는 바..
산에는 꽃이 피네 피네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뜬금없이 산유화를 떠올리게 하는 진달래
나무 뒤쪽 배경으로도 가슴이 울렁여 지는 진달래 저 순한 분홍
너무 작은 아가싹이 휴대폰에 잡히지 않아 확대해서 간신히 찍으며
"사진은 사진기로 통화는 전화기로."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봤다.
언제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능선. 삼각산은 말로 표현 할 수없는 山.
해가 덜 비치는 쪽은 활짝 피어날 준비를 마쳤고.
지나온 길
틈새로 돌아보는 저쪽 세상은 낯설다.
봄이니까요. 제 할일은 그저 꽃피우는 거니까요. 그 앞에 도토리 한개. 아마도 내년 어느날 싹으로 만날지도....
왜현호색 .
작아서 확대해서 찍어야 하지만. 사랑스런 그 모습에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맞아 맞아!!
연초록 ! 아가의 앙증맞은 젖니같은...
색상이 조금 다른 왜현호색.
꼭 작은 종이 조롱조롱 달려있는거 같다.
벚꽃이 흐드러지니 내 마음도 꽃잎따라 춤을 추고
제비꽃 필 때 쯤 오랑캐 쳐들어 온다고 오랑캐꽃이라고도 한다는데....
이 아이들은 금새 자라 신록이라 불리겠지만 지금은 그저 유치원생들처럼 저마다 시끄럽게 재잘거리기 바쁘다.
내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언제나 연초록.
그들은 온 산에 봄의 교향악을 울리며 ....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이 가사를 이제야 알것같다.
이 봄날에 울렁이는 가슴을 순이도 어쩌지 못했거니 싶은 ...
자목련과는 사뭇 다른 백목련 ..
떨어지기 전까지는 어느나라 공주일까 싶게 순결해 보이고 도도해 보인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돌아올 집이 있어 참 다행스런 .....
봄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떨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시인 정호승
세상이 어떻다고 하여도
봄밤은 짧으니
봄을 즐겨야겠다.
내 방식데로....
첫댓글 ㅋ ㅑ~
눈솔 방장님의 정서.!
그 눈에 비친 그 아름다운 사물들~
아직도 가슴이고 뛰심에 경의를 표하며
잘 읽고, 사진들도 잘 보고 갑니다.
정서가
메말라만 가니 참 걱정 입니다.
제게도 그런 감수성 매년 있었는데,,
요 몇년사이 꽃이 피나부나
아~ 벌써 졌어! 하고.. 한탄만 하며,,
기름기 절절 넘치는 어여쁜 남도의 동백꽃!
겨울 내내 Bud 꽃 몽우리 간직하다 멋지게
크리미 화이트 색상으로 개나리 꽃 보다 더 더 ㄷ ㅓ~ 빨리 삐오 나는 온 세상 봄을 알리는(서울 기준) 목련. 받뜨 그 끝은.. 너무 지저분.
뻐찌. 벚꽃(Cherry blOssom)
…
저의 제 방식은 이젠 없으니
참으로 안타깝네요
세월도 야속하고,,
사람의 의리와 심리도 야속하고,, ㅎ
오늘은?
막~ 껄Lee 5,100ml 마시며,,
마침
독수리 다방,, 신촌 주촌들..
당시 미역냉국과 함께 하였던 그 추억들..
고래사냥 고래와 함께
으샤~ 으ㅅ ㅑ~~
칭구들과 신촌역에서 기차타고
막껄리 성지
백마역으로~
드 넓은 벌판에 둥근해 떨어지는 그 광경
정말
참말로 거시기혀요 잉~ 🌕
낭만이 숨쉬던
사랑한 후에 (비록 표절곡 이지만.. 석양의 갬성)
https://youtu.be/AbkLAcFvj58?si=v0HdOLa9vUPtC9oK
PLAY
언제나
감사드리며..
꽃송이가 - j콰이어 (저는 이버젼 무지 사랑!)
https://youtu.be/SZvTC3TtQjI?si=98jbh5P2xIsoRrtr
Full 버젼.
https://youtu.be/eXgfsXicCXc?si=x1BBapul6sTX5Wqn
오리지날.
이친구의 곡.
지방 광주(光州) 출신임에도
아코디언
프랑스 샹송의 갬성으로
꽃송이가
https://youtu.be/yzlv2yX7lzQ?si=tm4B6FA2AQAIrcIR
PLAY
선곡이 기가 막힙니다.
"j콰이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났네요.
감사합니다.
@눈솔 울어요!
우세요~
인간의 본성과 하모니.
아름다운 마음들..
만물의 영장
사람.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요!!
아울러
지적인 집단.
독서방에서도
멋지고
아름다운 합창과 하모니가 무성하게
피어 나기를 바랍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i Love You ALL~
PS. 한참 세월 많이 지난 그 세월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그길위에서 만난
6월의 그 꽃!!
김민기 - 아름다운 사람
https://youtu.be/H-Qmj0V9R1I?si=h7OkgPH-H5KoLUxN
이번에 찿아온 봄엔 꽃비를 한 번 뿌려 보시지요
내 그 길을 즈려 밟고 가보리까?
ㅎ
혹시 요런 꽃비를 즈려 밟으실 수 있을까요?
@눈솔 참고로 저는 뽕돌에 속한 수영실력의 소유자로써 이런 바다속 그림의 꽃잎은
처음봅니다
그냥 꽃잎으로 샤워하겠습니다~
@기경 기경님 ~~
오랜만에 반가운 댓글이네요.
좀 더 자주 놀러 오셔서 흔적 남겨주시면 더 감동이겠네요.
꽃비 맞으시며 이 봄의 끝자락 잘 보내세요.
눈솔방장님 어머니의 봄은
자꾸 멀어져만가고,
눈솔방잠님의 봄은
뭐이 그렇게 재촉하면서
오는건지....
당췌~~!!!
오승근의
"있을때 잘해"가
입가에 흥얼거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