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주접자는 꾹프이나 무대에 있어서 만큼은 어느 누가 포인트고 메인인지 자동 서치 기능을 가진 각막을 가지고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아니 배너 무대에서 어케 내 최애만 보냐고 난 그런거 못해헤헤
아이고 선생님들 수고 많았습니다.
일단 소리지..르면서 박수쳐!!!!!
진짜 고생 많았슴다 다들 국방부의 빅엿으로 예상치 못한 가중 연습이 걱정되었는데 그것튼 괜한 걱정이었던거여 님들이 누구야 배너 아니야! 당연히 다 뿌셔뿌셔 완벽하게 해내지!! 질수없지 그것이 꾹빵뿌래도!!
[1일차]
모든걸 알 수 없는 상태이니 설렘을 넘어서 토할뻔 했습니다. 현생이슈로 잠도 못잤는데 도파민 풀충전 상태로 일단 달려갑니다. 시작은 20시. 집까지 가는 막차는 22시 50분. 택도없음을 깨닫고 모든걸 내려놓으니 편안합니다. 정신없이 쟈기들을 만나고 티켓수령하면 이미 시작 전부터 반쯤 넋이 나간 상태. 근데 도파민은 충전되서 체력이 공급없는 수요입니다.
첫 VCR. 진짜 배너는 미쳤다. 콘서트 븨씨알을 찍으랬더니 룩북을 찍으셨어. 처음 빠른 화면 전환 속 바쁘게 움직이는 멤버들과 센터에 무게감있게 앉아있는 성국의 조합? 첫콘때 감정이 너무 이상해서 보자마자 울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써킷만 보고 쫒겨나도 아깝지않다 생각했을정도로 무대가 정말 보고싶었고, 안할리가 없다 생각했기에 콘서트의 전체 컨셉부터 오프닝이 써킷이라는게 일단 마빡을 탁 치고 시작. 삐삐들 투명하게 영준 얼빡에 꺄아아아가 아니라 오오오오...가 되는거 너무 웃겼음 근데 나도 그러고 있음. 이건 3일 내내 동일했음ㅋㅋㅋ
경고음? 같은게 들리고 엘이디가 갈라지는거에 설마 저거 가르고 나와?!?!?!? 했는데 오마이갓 레이서복 입고 서있어. 사실 오토방구 타면서 나오면 레알 광진교에서 뛰쳐내릴려 했는데 다행히 배너가 살려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도방구타는 성국을 생각하면 어두운 생각 세톨정도 드는것이 사실이기에 안보는게 나았다고 생각함니다. 컨페티 팡 터트리면서 시작하는데 성대하게 야 우리도 단콘한다고!!!! 하는 느낌이라 븨씨알의 벅참 그대로 눈물을 찔끔 흘려버렸습니다. 안무 도랏냐고... 이원서 당신이 나의 천재고 천체다... 아니 그 어허 써킷 어허 써킷 하는 파트에서 그 옷을 들춰볼 생각을 하신거죠? 그것도 아주 찔끔만? 하 이 집 더보기 잘하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이 부분 태환-혜성으로 넘어가는 클라이맥스에서 어떻게 무대가 나올지 너무 기대했습니다. 보컬들끼리 피터지게 싸우는 구성을 좋아하는 나로써 태환의 빠워넘치는 카운트펀치에 혜성의 날카로운 훅이 같이 덤벼오는게 너무나 궁금했고 생각보다 짧게 나오는 애드립에 앗 혹시 힘든걸까?ㅜ 했는데 그거하면 안무못해; 그리고 앙큼 요망 외간남자들의 배까꿍으로 난리가난거야(삐봉으로 정수리 때리기)
바로 이어서 원츄백. 우왕 각 앨범 최애 수록곡들이당 하는 귀에 때려박히는 일렉사운드. 밴친년으로써 편곡보고 혼절 직전. 특히 좋아하는 몇부분을 제외하고는 편곡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이펙트를 썼을지 궁금해서 눈 감고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음악에 대해 잘 아냐? 도레미파도 구분 못합니다. 오늘도 밴드 풀세션으로 공연하는 배너를 상상해. 콘서트 첫날인데 벌써 다음번 단콘을 기대하게 해
붉른 조명과 함께 잭팟. 가장 최근에 발매되어 활동했던 곡이고, 공방가서 응원법 진심녀 집단에 한톨 보탠 이력으로 응원법은 자신이었습니다. 둑흔둑흔 질수없지 외칠 타이밍 보는데 댄브를 해...? 그것도 단체로...? 댄서라인(걍 혼자 곤혜꾹을 간단히 부를때 그렇게 부름) 센터로 나올때마다 여유로움, 야무짐, 묵직함 모두 느낄수 있었습니다. 근데 이거때문에 넋놓고 보다가 질수없지 타이밍 놓칠뻔함ㅋ 하지만 질 수 없지ㅋ
엉망징창 비말럽이 왔습니다. 이 팀도, 이 회사도 응원법에 얼마나 진심이면 우리 타이밍 놓치지 말라고 클릭음을 포함한다 그러지를 않나 전광판에 카운트를 띄우잘 않나 물론 다들 앗 무슨 븨씨알이지 하다가 성국의 이태환이원서박혜 까지 듣고서야 아씨 클릭음으로 준다면서욧!!! 하고 급하게 외치기ㅋㅋㅋ 그 뒤 해당 무대만은 시작전에 대놓고 알려주고 시작하는 곡이 되었다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배너가 단콘을 몇번을 개최해도 매번 알려줘야함ㅋㅋㅋㅋ 나원래이런놈이아닌데 파트랑 너를향한내마음이 파트를 아주 좋아해서 입모양 따라부르다가도 조용해지기. 그 잠깐동안 하는 영준의 멘트가 매번 기대됩니다. 웃겼다가 감동받고 울었다가 깔깔거리다가 아직까지 제일 특별한 파트라고 생각!
그리고 네스티를 내 두 눈으로 처음 봤습니다. 뭔가 유니콘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무대가 몇개 있는데 네스티가 진짜... 배너가 힙합맨으로 데뷔하고 싶었다고 했었던게 왜인지 알거같았습니다. 그냥 여기 예사홀이 힙콘이 되었어 맨 뒤에서 보고 있었는데 앞에서 홀린듯이 봉이 움직이는게 보일때 내가 다 짜리릿>♡< 댄브 그냥 마빡 너무 쳐서 기억이 없음요 진짜 장난 아니고 마빡에 혹날거같타요 이 기억밖에 안남았어요. 트램펄린이랑 엎어도 드디어 내 눈으로 봤습니다. 유니콘 세마리라니 그래서 유니'콘'인가 랩라 메인이라 생각한 곡이었는데 보컬 없었으면 너무 하드한 음악이었겠다 싶었습니다. 역시 이게 합이라는건가. 본인 락스타병이라 가죽잠바 보면 심장 세배로 빨리 뛰는 병이 있는데 다섯명 다 너무 잘 어울려 거기다 바지도 레자바지야 어쩐지 들어올때 구급차 있는지 확인하고 싶더라니< 실제로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고 살짝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배너의 자 삐삐들 울어! 넵! 하는 타임이 왔습니다. 예전 사진들도 모여있어서 어엉ㅜㅜ 하고 보다가 마요네즈 뽀뽀 폴라에 얼마나 웃었는지ㅋㅋㅋㅋ 직접 쓴 편지들 보면서 마음 몽글몽글 해졌는데 혜송이 나오자마자 잠깐만 잠깐만!!! 하고 급하게 사진 찍고 구역들 중간중간에 혜프들이 직접 읽어주면서 알려주고ㅋㅋㅋㅋㅋ 난 진짜 안울줄 알았지 분위기가 이래서 혜송 당신이 무대에서 울기 전까지는... 정말정말 열심히 참았는데 엠비티아이 특성상 에프는 남이 울면 따라울어요. 다들 관객들과 인사 나누는데 성국 혼자 다리 안고 가만히 있는데 쉬고있는거일수도 있겠지만 그냥 뭔가 마음이 그랬습니다. 아직도 무슨 마음이었을지 딱 증명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그냥 맬랑꼴랑했습니다.
비 투게더는 발랄한 사운드에 그렇지못한 가사가 계속 듣게 되는거같슴다. 그냥 가사만 보면 이거 자주 듣기는 어렵겠다 싶었는데 멜로디가 발랄하고 가벼운 느낌이 나서 플리에 넣고 계속 들을 수 있을거같아요. 파트마다 한명씩 나오고 싸비에 넷만 서있을때는 오열을 했습니다. 이게 당장 다음달의 그림이구나 혼자 생각하고 눈물 질질 흘리기. 안구건조증도 배너콘 한번 오면 싹 고쳐서 나갈듯.
멤버들의 소감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이때도 혼자 오열쇼 하고있어서 자세히 기억나지 않고 삐삐분들이 올려주신 영상을 다시 볼 용기는 없는데 그냥 이번 단콘을 준비하면서 간간히 와줬던 라방, 버블과 함께 이런 마음이겠구나 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이러나 저러나 가장 마음이 쓰이는건 당사자들일테니. 삐삐들 앞에서는 숨기지않고 다 말해주는게 너무 좋았고 다행이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울리고 앵콜타임? 아 나는 아직 너무 슬픈데 하면서 반사적으로 앵콜 외치기ㅋㅋㅋㅋ 물도 마시고 코도 풀고 다리도 쭈물쭈물하면서 기다리기ㅋㅋㅋㅋㅋㅋㅋ 난 진짜 집에 안갈라 그랬어 어차피 막차도 끊겼는데 택시타야하는거 오만원어치 더 뽑아줘라! 라는 마음으로 놀았습니다. 끝나고 미련 뚝뚝 남아서 앵콜 한번 더 외쳤는데 스탭들이 나가라구해서 쫒겨놨습니다. 그치 다들 집은 가야지...
그렇게 터덜터덜 나와 쟈기들 살아있는거 확인하고... 여섯시간 뒤 출근일걸 깨닫고 택시에서 기절엔딩을 했습니다.
2, 3일차는 다음 투배너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