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20일 모악산(794m) : 전북 완주군 구이면.
산행코스 : 모악산주차장 - 대원사 - 갈림길 - 모악산 - 대감바위 - 모악산주차장 하산완료
산행시작 : 모악산주차장 11시 15분
하산완료 : 모악산주차장 15시 28분
(4시간 13분 소요 : 점심 및 휴식시간포함)
▲ 약 7년만에 다시 찾은 모악산도립공원을 올려다 보고,,
모악산은 주차장에서 약 15분 거리의
왼쪽 산등성이에 전주김씨 시조인 김태서의 묘가 자리잡고 있다.
김일성은 김태서의 제32대 손으로서,
이 묘의 지기(地氣)가 발복하여 49년간 장기집권하였고,
그가 1994년 9월 14일(음력) 죽을 것이라고
풍수지리 전문가인 육관 손석우씨가 예언했는데,
근소한 차이로 적중하자
한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 주차장에서 5~6분 거리의 모악산 들머리.
▲ 대원사는..
고구려에서 백제로 귀화한 열반종(涅槃宗)의 개산조인
보덕(普德)의 제자 일승(一乘)·심정(心正)·대원(大原) 등이
670년(문무왕 10)에 창건한 사찰이다.
이들은 열반종의 교리를 배운 뒤 스승이 있는
경복사(景福寺)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뒤 1066년(문종 20) 원명(圓明)이 중창하였고,
1374년(공민왕 23) 나옹(懶翁)이 중창하였으며,
1612년(광해군 4) 진묵(震默)이 중창하였고,
1733년(영조 9) 천조(千照)가 중창하였다.
그리고 1886년(고종 23) 금곡(錦谷)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대원사는 모악산 너머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김제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 요즘은 웬만한 산에는 잘 정비된 데크길을 따라,,
정상을 올라 가면..
▲ 모악산 정상의 송신탑이 나온다.
▲ 모악산 정상의 송신탑은
오전 09시 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 한다.
▲ 비룡폭포.
모악산 주차장에서는 하산주를 할 수 없다 하여
이곳에서 약 7~8분 거리의
▲ 한국술테마박물관..
모악산 정상에서 보았던
구이저수지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완주 한국술테마박물관으로 이동.
▲ 15시 54분 : 술 박물관 도착.
▲ 경각산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에서 떠오른.
▲ 페러글라이딩을 보며..
▲ 술 박물관으로..
▲ 타이밍을 잘 맞추어 온것 같다.
지난 2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술에 관한 기획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 테마는
술을 담는 용기(用器),,
술병이 주제인가 보다.
▲ 전시장으로 올라 가면..
▲ 테마 주제가 술병이라서 그런지
각종 담금주 술병들이... 마치 납골당처럼 유리상자 속에
전시되어 있다.
▲ 설정 인지는 모르지만 아직 개봉하지 않은 듯한
노무현 전대통령 내외분 담금주도 보이고,
▲ 뚜껑을 보니 개봉 되었던 듯 한.
노태우 전 대통령 담금주도 보인다.
▲ 각종 술병 탑.
▲ 술병에 담긴 우리문화..
▲ 도깨비 술병.
도깨비는 익살스럽고 장난도 잘 치지만
사람을 해코지 하지 않으며 선한 사람에게는 복도 가져다 주는
벽사수호(辟邪守護)의 존재다.
▲ 왼쪽은 어변성룡의 술병.
오른쪽은 어사주를 담은 술병.
효는 조선의 뿌리이며 입신양명(立身揚名)은 최고의 효였다.
등용문은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한다는 뜻으로
중국 황허강 상류의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올라
폭포를 뛰어 올라온 잉어만이 용으로 승천한다는
어변성룡의 전설에서 유래 되었다.
등용문,,,
즉,, 문과나 무과에 급제하여 합격증과 같은
어사화와 어사주를 받는다.
임금이 내리는 술이 하사주다.
▲ 스님들이 마시던 곡차 병.
부처님의 보살핌으로 나라를 지켜줄 것이라는 호국신앙이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신앙과 결합된 모습이
술병속에 녹아 있다.
곡차는
사찰에서 술을 달리 부르는 말이다.
참선을 하는 스님들에게
고신병. 혈액순환장애, 영양결핍들을 예방 하기 위해
스님들이 곡차를 마셔왔다고 전해 진다.
▲ 어리변성룡도(魚鯉變成龍圖).
이그림을 보면,,,
뜻 한바 대로 반드시 이룰수 있다고 하여
담아 왔습니다..
▲ 1960년대의 술 제조자와 도매상과의 거래 전표.
▲ 앗!~~
여기 있다..
백구... 금복주,,술병..
1960년대에 대구에 사셨던 분이라면
그 당시 대구를 대표 하던 3대 소주 메이커들의
라디오 선전 로고송을..기억 하실 것이다..
오나 가나 동백 소주...
전신 만신 백구 소주...
최고 소주 금복주,,
결국은,,
최고소주 금복주가
삼국통일을 이루어 평정하여
지금은 참소주로 통한다.
▲ 신윤복의 미인도에서..
한잔술 권하니,,
미인의 권주가에,,
술잔을 마다할 산줄기 일소냐..
▲ 고구려 벽화속의 미인들까지
고량진미에 신선주를 올리니..
어허~~
산줄기,, 술에 취하고 미인에 취하니,,
오늘 제대로 취해 보세~.
▲ 어릴적 고향의 우리집은
막걸리 술도가와 담 하나 사이라..
봄 가을로 잔치가 많을 때는 미처 술을 대어 주지 못해..
일손이 딸리면 일요일에 저 짐자전거를 타고 배달 알바를 하던 때가 생각난다.
자전거를 일찍배워
중학교 1학년때에 프라스틱 술통(한말들이) 세통을 달고 다녔는데..
옛 생각 한토막..
한번은 이웃마을 잔치에 배달 가게되어
얕은 물길의 개울을 타고 건너다가
그만 자빠져서 3통중에 1통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뚜껑이 열려 3분의 1가량 막걸리가 쏟아졌다..
ㅎㅎㅎ,,
잔치집에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고 2통 반값만 받아가겠다고 하니
혼주어르신 말씀이 술도가 하고는 잘 아는 사이고
학생이 수고 했다고,, 다친데는 없냐고 하시면서
술값은 물론이고 잔치떡까지
푸짐하게 챙겨 주시던 생각..
▲ 퇴근길..
고단한 서민들의 찌든 피로감도 한잔 술이 풀어 주던,,
막걸리 문화에서..
▲ 소주,, 맥주로 바뀌더니..
▲ 선물도 양주로 받는 시대가 되었다.
▲ 전시장 관람을 마치고,,
시음장에서,,
임금님이 마셨다는 왕주에..
구기자 술에..
가양주 한잔 마시고 나오니.....
▲ 어허~,,
세돌이 바둑놀음인가 했더니..
산줄기 신선놀음 이로구나~~
애기를 안은 어미의 품 같이 포근한 모악산에 들었다가..
미인이 따라주는 권주가의 유혹을 못 이긴 산줄기가
깜빡,, 꿈속을 헤매다가 허전함에 깨어보니
꿈 인듯,, 생시 인듯..
임금님이 마셨다는 왕주,,
도깨비 술..
가양주에 어사주까지
술 맛은 다~ 맛 보았건만...
아뿔사!~
매혹적이던..
가녀린 섬섬옥수의 미인..
고혹적인 그 미인의,,, 입술 맛을 못 보았구나~
오호~
애재라 통재라..
아깝고도 아깝구나~..
해는 서산에 지고..
긴긴밤,,
그 미인의 입술을..
어이 훔쳐 마실꼬,,,
첫댓글 술의 역사와 함께 또 한산 하셨네요~ㅎ
역시 술엔 미인이 함께 하는군요.
언제나 명품산행기 굿입니다~
ㅎㅎㅎ
원래 지가요..
미인앞에서는 눈도 풀리고 다리도 풀리고,,,쫌,.. 그래요..ㅎㅎㅎ
항상 주시는 용기의 댓글 감사합니다..
테마가있는 산행기네요~~^-^
향긋한 봄기운에 술향에 취해봅니다~~
언제나 즐감했습니당~
바다님이 주시는 술에는 향기가 더 찐할듯 합니다...ㅋㅋㅋ ^-^
즐감의 댓글 감사합니다~~.
가보고 싶은곳이 너무 많네요...
술향이 여기까지 퍼져 오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요
아직도 가고싶은 산,,
메모지에 가득 적혀 있습니다...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악자붙은 산이라 좀 힘들었겠네요 .
지난 일요일 경주남산 고위봉에 갔다왔어요
진달래꽃이 몽우리가 피었던데
모악산에도 봄꽃이 피기 시작햇지요,
4월에 좋은 산에 데려가 주세요 ,,ㅎㅎ
악짜가 붙어면 대게가 힘든거 맞아요..
경주 남산 고위봉,, 아기자기한 아름다운산입니다..
모약산 진달래 화전축제는 4월 17일부터 한다더군요
그래서 인지 이제 몽오리를 맺기시작 하더군요..
4월에 화니 지회장님캉 다같이
손에 손잡고 화전놀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함께 걷는 영광을 주이소~~..ㅎㅎ
감사합니다..
역시 산줄기님
산줄기님 산행 하신곳은 설명듣고 사진만 보면 오케이~~~~~~~
즐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칭찬에 부끄럽습니다..
언제나 열정이 넘치시는 천지갑산님이 비하면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모악산갔다오셨군요
정상에서 금산사쪽으로 넘어갔었는데..
술박물관,ㅎ.
요사이 없는게 없네요
산행하고 별난곳 구경도하고
일석이조의 산행 즐거웠겠어요.
모악산은 다녀 가셨을 겁니다..
금산사가 볼만한 사찰이라 가본지가 오래되어 가보고 싶었는데
산악회 일정따라 가다보니 못가보았네요..
그대신 술테마박물관이있어서
또다른 산행후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늘 건강 하시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옛부터 영웅호걸 옆에는
술과 미인이 같이 하더군요~
산줄기님은 막걸리 소주 양주
다 시음 하셨나유?
공기좋은곳에서 마시면 취하지도 않겠죠?
산위에는 못가도 술테마박물관은
언제 한번 가봐야겠어요
어릴때 술주전자 들고 심부름 하다가
입대고 마신적은 없었슈?
그때부터 마셨음 고수이시겠어요~~ㅋ
시음장에 준비된 술은,,,
다 맛보고 왔습니다..
한번은 가볼만한 곳이더군요..
ㅎㅎㅎ
어떻게 아셨수?
막걸리 마시고 줄어든 만큼 물로 채우고,,ㅋㅋㅋ
댓글 고맙습니다,,
구경거리 많아 엄청 좋았겠어요 더군다나 술문화를 전시해 놓았으니 더 재미있었겠어요~~
예,,,
하산후에 술박물관이라서 더 즐거웠습니다..ㅎㅎㅎ
술한잔에 황설수설 하루가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술 테마공원 옛날에 없었는데 술꾼들 시간 잘 보낼꺼리 생겼네요 . 정상의 통신기지국 어딜가나
명산의 인물 다 버리는데 ... 수고했심다^^
예~
최근에 생긴듯 했습니다
술꾼으로서 ㅋㅋ
한번은 가봄직 하더군요
명산정수리의 통신기지국은 거슬리지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꼭 함가봐야것음다..
다 맛보실라카모
기둥 한개는 뽑아 가이소 ~^
언제나 맛깔나는 산행기!
오늘은 산행기와 술에 취해봅니다.ㅎ
ㅎㅎㅎ
같이 취해 보입시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잘계시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