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쯤에 전철역에서 뛰어서 학생회관으로 가니 사람이 별로 없다. 노바리님을 찾으니 아직 안왔다 한다 홀로 앉아있으려니 서빙하는 분이 저쪽에 진보누리사람이 있다고 한다 얼메나 반갑든지
한분과 또 깨손 한분이 계셨다 혼자 벌쭘히 있을뻔 했는데 반가워서 맥주한잔을 받고 고다음에 파전을 먹은후 (내가 올때는 두젖가락밖에 없었다, 자기네가 한쪽씩 먹어뿌맀다) 라면 치킨을 시켰다. 고다음에는 진보누리 민지네 비례대표 등등등을 정신없이 이야기하다가 그 뭐냐 케밥같은걸 시켰다 안주는 무려 1만원이다 맥주는 큰 플라스틱 병이 1만원, 신난다 연대기금이란 걸로 마구 계속 안주와 맥주를 시켜먹었다 많이 먹어야 연대를 많이 하는거여
진보누리 한분과 학교후배한사람 이래서 우리는 5명이 되었다 햇귀님이 왔다갔다 하고 여성대회를 명동인가 종로에선가 마치고 6시가 넘어서야 노바리님이 나타났다 글고 또 누가 왔나 반이나 비어있던 자리는 앉을 틈바구니가 없다
결국 책상을 더 촘촘히 밀고 전체적으로 그사이에 바닥 반짝이 깔개를 길게 깔았다 바닥에도 인산인해다 입구부터 구석쟁이 어디도 발디딜 틈이 없다 저쪽에 보니 구리에 있던 지난번 진보누리 남원신년행사때 본 분도 와있다 나는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독일에서 온친구 크리스티를 불렀다 이때쯤인가 진보누리와 민지네 분들이 먼저 종로쪽에서 2차번개를 한다고 갔다 사실 이분들한테 미안하지만 어제 클라이 막스는 이시간 이후에 많았다
나는 옆에 있는 분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았다 전노연인가였다 노점상 연대.. 정확치 않다 맥주를 서로 부어주고 여기있는 친구가 독일인 크리스티 그리고 한국 유네스코에서 일한다는 캐나다 친구 미국인 영어강사 친구와 함께 영어 한국말로 노래와 이야기가 오갔다 햇귀님이 함께온 네팔 친구 이렇게 신나게 얘기한다
노래를 한다 노노단 노래공장 시작쯤엔가 we make korea를 부르던 3인조 이주노동자 노래친구들, 그전에 고대 서빙학생들의 파도 율동, 위매이크 코리아를 부를때는 이주친구들과 한국 친구들이 무대로 나가 춤을 춘다 식당가득히 사람들이 저뒤로 책상위까지 올라갔다 젠이 왔다 너무도 이쁜 친구들이 춤을 춘다 동지가에 맞춰 율동을 한다 인터네셔날가로 마무리한다
식당안은 거의 감동의 도가니다 거대한 한국인과 외국인이란 인간이 노동하고 산다는 것에 아무런 차이가 아니다 연형석 간절히를 부른다 박준이 노래하자 모두가 일어선다 일하지 않는자여 먹지도 말라 시간이 언제 갔는지도 모른다 반팔티를 팔았다 빨간색으로 하나사고 음반도 하나 샀다 음반 첫곡은 위메이크 코리아다
아까 부터 있던 전노연의 친구는 독일친구한테 관심이 많다 나이도 묻고 고향도 묻고 지난번 청계천 투쟁에서 보았다고 서로 반가운 마음을 전하고 한국에 1년 몇개월동안 있으면서 연대하는것에 놀란다 박경석님과 여러 장애친구들도 왔다 박경석님이 인사를 하고 그전에 이수호씨가 와서 짧게 애기했다
전화녹음으로 여수의 샤말타파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사랑합니다 이주노동자 여러분 20여일째 단식속에서 그의 목소리는 힘차게 일으켜 세운다 11시가 넘어간다 불을 꺼고 슬라이드를 본다 여수 보호수 앞에서 봉고차를 대고 최정규님이 마이크를 잡고 있다 한국노동자 이주노동자 연대로 강제추방 박살내자
연행동지 석방하라 샤말타파 석방하라
지역에서 몰랐는데 봉고차 2대가 왔다 오래된 벗 한사람 만나고 아쉽지만 봉고차에 15명인가가 타고 새벽을 달려 집으로 온다 언제 왔냐고 물으니 토요일 일이 8시에 끝나 9시쯤에 고대식당에 와있었단다 새벽 2시가 넘어 다섯군데를 넘게 돌아 집으로 온다 컴컴한 달밤에 작년한해 생을 하직한 이주노동자가 몇명이던가
첫댓글 티켓이 모자라진 않았는지..물론 현지 조달하셨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