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쌍곡폭폭가 있는 쌍곡계곡으로(2번 왔었기에 가는 길은 알고 있기에..) 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퍽 망설이게 하는 일이다. 일단 쌍곡휴게소 주차장에서 계곡입구길로 접어 들었다. 비는 그쳤다.100m도 못가 어제 내린 비로 돌다리가 물에 잠겨 신발을 벗고 건너야했다. 옷 두벌.샌들까지 준비해 왔는데 다 차량이 있었다. 건너기만 하면 1k 거리의 쌍곡계곡을 갔다와야 하는데 또 나홀로다. 여기까지라도 걸어와서 인증이라도 했으니 식당이 있는 차로 돌아갔다. 가는데 산악회원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혼자 어디에 갔느냐?고 하길래 쌍곡 계곡에 왔는데 돌다리가 물에 잠겨 돼 돌라가는 중이라 했더니 계곡에서 모여들 있으니 오라해서 갔다.한참 술파티중. 12시반에 토종닭 백숙,짜장밥, 삶은 돼지고기, 오이 생채 기타 반찬 등등. 오늘 음식은 영영 나에게 안 맞었다. 대충 떼우고 탄산음료로 허기를 채우고 3시반에 출발, 인솔자에게 국도를 타면 휴게소(한군데 있는데 수리중으로 폐쇄)가 없어 고생한다고 했더니 기사가 중부고속도로, 하남-인천 고속 도로를 타 화장실 걱정없이 인천까지 왔다.
내일은 유명산을 가는데 비가 온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