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산악회따라 치악산에 갔다온지가 일주일이 다되가는데 와 산행기를 안올리노
카미 바우아빠 수희씨가 무신 빗쟁이처럼 채근을 하는 바람에 억지로 책상앞에 앉아가
꾸벅꾸벅 자불미 산행기랍시고 이런저런 노가리를 늘어놓는데 그동안 산에 갔다오마
무신 기록이라도 있어야 안되겠나 시퍼가 2년전부터 만담조의 시덥잖은 잡설로 카페방을
도배하기 시작했는데 새삼 뒤돌아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근본적으로 게으른 심성이 더이상
베기지를 못하고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야 임마!~ 때리치아라!~카미 스스로 뒤통수 치기를
수십번!~올해 부터는 산에 갔다오마 사진만 몇장 올리는 것으로 간단스키 산행보고서로
대체하기로 스스로 다짐을 해놓고도 산에가가 누가 산행기 재미있게 잘봤다카마 그저
헬렐레 해가 어느틈에 성능도 빌로 않좋은 286 햇또를 부지런히 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인제 격이 떨어지는 산행기는 요기 마지막이다!~ 진짜가?~~
오늘가는 치악산은 20여년 전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대여섯번 이상 같다온 곳이고
10여년전 겨울에는 상원사에서 구룡사까지 무박으로 능선종주를 한터라 띵띠
수희아저씨가 자리가 마이 비있다꼬 가자카는데도 염천 더위에 성남매표소에서
부곡매표소까지 약16km 이상을 걸어야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등줄기가 축축해
지능기 가까마까다!~~
자리가 마이 빈다 케가 연휴동안 이리저리 끌리댕기니라꼬 소금에 절인것 같은 몸을 질질끌고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나가보니 이종서 사장님은 자리가 없어가 앞뒤로 왔다리 갔다리 할정도로
만땅이다!~달구지가 성남매표소 입구 버스종점에 일당들을 부라놓는데 삼분의 일 정도는 일라도
안하고 눈만 껌뻑껌뻑하는 또랑조다!~ 박대장이 기마이 쓰듯 하산 시간은 오후 5시까지라 카는데
나중에 보니 후미조들은 이 널널한 시간까지 다까묵는다!~
산행 들머리인 상원산장 표지판과 성남2리 높은다리 표지석 쪽으로는 벌써부터 산꾼들이
요이땅을 한 상태!~특히 허회장님은 산악마라톤 폼인데 오늘은 비로봉까지 갔다 오시려나?~ㅋ
우측 높은다리를 지나고~
예전에 입장료를 받던 매표소가 요새는 이름이 뭐라 카더라 지킴이라고?~초등학교 입구에서
노란 깃발을 번쩍번쩍드는 할배들도 지킴이라카지 시픈데~~계속 직진한다~~
이쪽은 비가 계속와서 그런지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개울물 소리가 오랫만에 제목소리를 내고있다!~
남대봉까지 5.9km를 더가야 된다 카는 이정목을 지나면 좌측 또랑 건너는 개인 사유지니
입구에 차를 주차해노마 마디진다 카미 경고문이 붙어있다!~ 조금전에도 비가온 모양인지
바닥에는 군데군데 물구디가 지뢰밭처럼 널려있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잠수교를 지나 띠띠빵빵이 수시로 들락날락거리는 임도처럼 넓은길을
30여분 걸어 올라가면 좌측으로 임시 주차장이 보이고 우측 이정목에는 아직도 남대봉까지
3.7km가 남았다 카고~~
다시 우측으로 휘어지는 잠수교 아래에서 아부지가 아들 두넘을 안차노코 하나둘~ 카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옆 희미한 숲길에는 CCTV가 달랑거리미 비지정 등산로를 가는
산꾼들한테 스티커를 끊을라꼬 연필에 침을 무치고 있다!~
산행 시작한지 40여분이 지날즈음 우측으로 상원사 임시주차장이 보이고 비닐하우스 같은
가건물이 있어 들따보니 상원사에서 지금 불사를 하고 있으니 극락 근처에라도 갈라카거든
다라이 속에 들어가 있는거 하나씩 들고 올라 오라꼬 삐뚤삐뚤한 글씨로 적어놓았다!~
소생은 지금 달고있는 몸띠 하나도 천근만근이우 부처님 오늘은 함봐조유!~ 휘잉!~
찜찜하지만 맨손으로 올라가는데 앞뒤를 돌아봐도 손에 기왓장하나 들고가는 사람이 없다!~
괜히 혼자 들고가다가 바우될뿐했다!~남대봉 3.3km 이정목이 보이는 곳에서부터는 계속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오르막을 지나면 좌측으로 개울에 걸쳐있는 첫번째 다리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상원사까지
이런 다리가 대여섯군데가 있는데 돌대가리가 네개까지 시아리다가 이자뿟따!~
저쪽 앞에가던 산이좋아 여총무님이 에이고 카미 옆으로 빠지디 먼저 지나가라고!~
그런데 나중에 내보고 라이방 안조왔능교? 카미 물어보는데 이넘의 눈썰미 없는넘이 총무님이
라이방을 끼고 갔는지 그냥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또로록또로록 굴리민서 갔는지 도통 기억이!~
콸콸거리는 물소리를 만나면 다시 2번째 다리가 티나오고~ 그런데 띵띠 수희아저씨는
어디까지 토낏는데 아직도 안보이노?~~
3번째와 4번째 다리를 연이어 지나~~~
이기 5번째?~ 아니면 말고!~이후로도 다리를 하나 더지나갔지 시푼데 앵글밖으로 새뿟다!~
너덜지대를 가파르게 씩씩거리며 올라가다가 우측 방구밑에 왠 노숙자처럼 보이는
아저씨가 청승맞게 앉아있길레 누군공 시퍼가 다가가보니 엄마야!~띵띠 수희아저씨다!~
초장부터 둇나게 달라빼디마는 과부하가 걸릿나?~뭐~어!그런데 뫼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상원사 1km 이정목을 지나면 또다시 가파른 통나무 계단이 기다린다~~
통나무계단을 가파르게 올라서면 허물어진 돌탑군이 어지럽게 널려있는 곳을 지나는데
아까 상원사 불사를 위한 공사자재를 안가온 미안함에 커다란 돌삐 하나를 언지노코
용서해주이소!~ 대자대비한 부처님 나무관세음보살!~
잠시후 우측 상원사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 무심코 지나칠려다 좌측에서 왠아지맨지
아가씬지 물맛 직인다 카고 감을 지르는 바람에 함 죽어볼라꼬 좌측 샘터로 가보는데 진짜
물묵고 죽을뿐 했다!~
쉬엄쉬엄 좌측으로 휘어지는 능선에 올라서니 운무로 뿌연 조망 앞으로 한창 불사중인
상운사 그리매가 언뜻 보인다!~그런데 앞에가는 이아지매 배낭 모양이 쪼깨 특이하네!~
화랑산악회를 따라왔지 시픈데~ 우리 옆집 여학생 핵교 가방하고 와이리 닮았노?~
예전에는 없었지 시픈 상원사 일주문 직전 좌측으로 올라가는 남대봉 등로를 힐끔 봐두고
시간 여유가 있어 일단 상원사 기경을 하고 올라가기로~이정목 고도를 보니 여기가 해발
1,084m!~ 상원사도 한국에서는 제법 높은 산중 절로 몇손가락 안에 꼽히지 시푸다!~
20여년전만 해도 고즈녁한 암자풍의 정감가는 절집으로 기억되는 상원사는 이제 주변산의
속살들을 파헤치며 세속의 절집을 닮아간다!~
몇번이나 올라와 빌로 돌아볼것도 없는 경내를 휘이 둘러보고 점심으로 싸온 떡쪼가리로
요기나 할라꼬 대웅전앞 바위 전망대에 앉아 보따리를 푸는데~~
뒤따라온 김쌤은 무신 소원이 그리 많은지 목이 맥히가 떡쪼가리를 반만큼 묵고 일랄라 카는
그때까지 합장한 손을 뗄줄 모르고!~상원사 부처님은 암기 상태가 억사구로 좋은 모양이다!~
갓바위 부처님은 한가지 이상 빌마 이자뿐다 카던데~~
볼일을 다보고 내리올라 카는데 어떤 아지매가 찰칵해 돌라케가 빠타제로 뫼들도 한방박고!~
다시 일주문으로 내려와 올라올때 좌측 방향으로 봐둔 남대봉 쪽으로 올라서니 이곳도
곧 요란한 불사가 진행될 모양이다!~설계 도면을 펼쳐들고 스님과 일꾼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잠시후 영원사 갈림길에 김쌤이 서성거리디 이정표가 서있는데도 어이!~권사장 어디로 가노?~
얼마전에 오싰다미요?~ 요 이정표에 남대봉은 이리로 둇바로 올라가라 안케났능교!~
통나무계단을 올라서서 우측으로 휘어지면 이내 남대봉 옆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선두팀들이
방금전 민생고를 해결하고 보따리를 챙기고 있다!~
관리사무소 옆에있는 남대봉 표지목을 배경으로 뒤따라온 수희씨하고 한방 박는다!~
산행 시작한지 2시간 20여분이 조금 지난 시각!~
남대봉 이후에는 한동안 암릉길을 오르내린다!~ 비에 젖은 바위길을 조심조심 내려서면
또다시 가파른 계단길이 기다리고!~
통천문같은 바위 사이를 지나~~
큰 방구를 만나면 얌전하게 좌측으로 우회한다!~~
몇번의 오르내림 뒤에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는데 오늘 컨디션이 별로인 띵띠아저씨가
디죽겠다 카미 쉬어 가자고!~ 전망대에 올라서니 눈앞은 완전 백탕이다!~
다시 미끄러운 암릉 내림길에는 지지대를 잡고 조심조심!~지몸 하나 챙기는 것도 버거분 수희씨가
뒤따라 오는 김쌤보고 조심하이소!~
다시 집띠만한 바위가 터억 막아서는 곳에서는 좌측으로 우회하고 비로봉 8.5km가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면 방구돌 사이를 통과한다!~고만고만한 곳이라 사진찍을곳도 빌로없고 금새라도
한바탕 비를 퍼부을 모양새라 조망도 없고해서 카메라를 챙기넣고 속도를 내어본다!~~
잠시 평탄한 길을 지나 뒤를 돌아보니 조금전까지 들리던 목소리 큰 수희씨하고 김쌤의 이바구
소리가 점점 숙지더니 이제는 숫제 들리지도 않는다!~
향로봉 2.1km 이정목을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는 계속 우측 사면으로 휘어지고~~
좁은 바위 사이를 지나~~
향로봉 1.6km 조난구조목과 비로봉 7.5km 이정목을 연이어 지나면 또다시 큰 바위덩어리를
만나고!~ 좌측으로 우회하다가 빈 물통 하나를 교환하면서 속도를 줄인다~
잠시후 돌아보니 수희씨의 인기척이 들리고 저쪽으로 햇또가 나타난다!~
잠시후 향로봉 1.1km 이정목을 지나면 밧줄이 메어진 내림길을 지나는데 좌측으로는
급경사면이다!~안전팬스를 겸하는 밧줄인듯!~~
향로봉 0.5km 이정목을 지나면 헬기장이 나오고 눈앞으로 향로봉이 둥구스럼한 모습을 하고
앉아있다!~ 어?~ 그런데 뒤따라 오던 김쌤하고 수희씨가 또 안보인다!~어디서 쉬고있나?~
쉬엄쉬엄 올라서면 간이 쉼터 의자도 보이고 봉화대처럼 생긴 돌탑과 삼각점도 지난다!~
산행 시작한지 3시간 30여분이 조금 지난 시간 향로봉 짱배기에 도착하니 화랑의 박회장님과
선두 일당들이 참외를 깍아묵으며 숨을 고르고 있다!~참외 한쪼가리 얻어묵고 한장박는다!~
옆에 앉아 수희씨와 김쌤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천둥 번개 소리가 요란하게 지나간다!~
하늘이 캄캄해지는기 기어이 한바탕 할 모양이다!~얼른 베낭카바와 우중카메라 케이스를 꺼낸다!~
후다닥 향로봉을 떠나 솦속길로 들어서니 완전 깜깜이다!~ 뛰다시피 솦속길을 빠져 나오니
천둥과 번개 소리가 잦아들고 작진 비로봉과 좌측 보문사(국형사) 갈림길 이정목이 나타난다!~
이쪽으로 직진해 곧장 내려가면 곧은치로 가는길!~바리 내리갈라카다가 수희씨와 향로봉에서
찰칵 하는걸 이자뿟다!~주변이 젖어있어 좌측 계단길에 앉아가 김쌤과 수희씨를 기다리는데
이게 화근이 된다!~ 잠시 잠잠하던 천둥 번개가 이번에는 하늘이 뿌싸지는것처럼 콰당탕거리는
바람에 혼이 빠져가 앞만보고 띠니리오는데~~
어?~~ 내리막이 와이리 기노?~~
헐레벌떡 내려서니 아뿔싸!~ 이곳은 예전에 보문사에서 올라오던 깔딱고개다!~
새대가리 맨치로 그단새 혼이 빠져가 비로봉 쪽으로 안가고 앞만보고 후다닥 띠니리오이
이정목이 아이고 빙신아 쪽팔리그러!~카미 손가락질을 한다!~다시 가파른 오름길을 헥헥거리미
둇나게 되올라오는데 아저씨 한사람이 휘잉 지나가디 뒤이어 아지매 한명도 투다닥~
화랑에서 온 아지매가 아인강?~
가파르게 올라와 계단길이 보일즈음 또 다시 아지매 두사람이 내리온다!~힐끔보니 특이한 배낭을
메고온 아지매 일당들이다!~화랑아인겨?~맞는데요!~그라마 다부로 올라가야 되구마!~
일로가마 부곡계곡하고는 완전 반대구마 카이 이 아지매가 아이고 선달님 나는 디가 다시
못 올라갑니더!~카디 뫼들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흔든다!~ 내가 올라가서 기다리고 있시께요 카고
얼른 다시 올라간다!~휘리릭!~ 다시 삼거리로 올라와 기다리도 올라올 생각을 안해가 알로보고
삼거리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오소!~카미 감을 지르니 두사람이 답하는 목소리가 어렴풋이 들리길레
뛰다시피 내려선다!~~닝기리 벌써 25분 가까이 까묵었다!~
비로봉 5m이정목을 지나니 하늘에서 으르릉 거리는 소리는 계속 이어지고!~평탄부를 지나
잠시 올라서면 좌측으로 간이 쉼터가 보이고~~
쉼터를 지나 내려서니 사거리 안부인 곧은치다!~ 이정목에는 우측 계곡쪽이 부곡지킴터임을
가리키고!~직진길 비로봉길을 버리고 우측 부곡계곡 숲속으로 돌진~~
나무계단을 내려서는데 그동안 지업도록 공갈포만 퍼붓던 하늘에서 기어이 소나기가 퍼붓는다!~
그런데 이상하다?~ 비가와도 따까리를 씨고 있으마 물티는 느낌이 덜할낀데 시퍼가 더듬거리미
호박을 만지보니 엄마야!~따까리가 어디로 토끼고 없노?~
둘째넘이 저거 아부지 생일 기념 선물로 사준긴데~다행스럽게도 따까리는 맨먼저 휘잉카고
보문사쪽으로 혼자 내리간 아지매가 조가왔다!~보문사까지 거진다 내리갔다 다시 올라왔다 카던
그 아지매는 뫼들뒤를 따라 곧이어 내리왔다!~ 정말 대단하다!~오우 써푸라이즈다!~
부곡 매표소에서 꺼꾸로 올라온 아저씨에게 몇명이나 내리갔는공 물어보이 열댓명 정도 내리갔다고!~
그 일행중에 수희씨도 같이 내리간 모양이다!~나중에 와그리 안따라오노 카고 물어보이끼네 속이
안조아가 헬기장에서 응가를 하고 왔다고!~곧은치에서 20여분을 내려오니 목조 다리가 티나오고
비는 하염없이 투다닥거리며 잎사귀를 뚜드린다!~~
부곡지킴터 2.1km 이정목을 지나면서 우측 계곡을 보니 그단새 물이불어 작은 샛강 규모가 되어
콸콸거리미 흘러 내린다!~
또다시 아까 지나온 다리와 형제처럼 생긴 목조다리를 만나고~~
곧은치에서 부지런히 걸어 40여분을 지나니 이제는 임도처럼 넓은길이 티나온다!~
아직도 시간상으로 봐서는 대낮처럼 밝아야 될터인데 숲속은 한밤중이다!~
굴처럼 움푹패인 방구돌을 지나니~~
오른쪽으로 시야가 트인면서 건너편으로 부곡매표소 건물이 바라다 보인다!~
곧은치에서 4.1km를 50여분 만에 내려온 셈이다!~
등산안내도가 서있는 부곡지킴이 건물에 지킴이는 없다!~이 띠바들이 마실갔나?~
아침에 타고온 달구지가 어디 있는지 물어볼라 케띠마는~~
부곡지킴이에서 도로따라 100여m를 내려가니 이정목이 우측으로 솔거리주차장이라꼬
손가락질을 하고 있는데 다리를 보니 고든치교다!~바닥을 보니 아스팔트 직진길에는 나무이파리를
깔아노코 손가락질하는 방향 표지가 우측을 가리키고 있다!~ 혹시나 시퍼가 장미한테 모시모시
해봐도 불통이고 박대장도 이하동문!~ 한참있다가 기사아저씨와 통화!~우측으로 1.2km 내리오마
솔거리소공원에 있다고!~
주륵주륵 비를 맞으며 세멘포장따라 좌우로 휘어져 내려가다보니 삼거리에 서있는 이정목이
좌측으로 돌아나가면 솔거리주차장이 있음을 알리고!~~
할배 오짐줄기처럼 소강상태이던 빗줄기는 어느듯 그치고 삼거리에서 200여m를 더 진행하다보면~
다리 옆에 아침에 실리온 달구지가 빼딱하게 서있다!~ 거리상으로는 상당히 먼거리인것
같은데 알바 25분을 포함해 5시간 40여분 만에 산행을 끝냈으니 천둥번개가 뫼들을 시껍시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채찍질도 했던 모양이다!~
잠시후 좌측 개울에서 먼저온 산꾼들이 산행후 즐거움중에 하나인 으앗!~ 시원하다!~ 카는
알탕구호가 들리는 곳으로 땀반 빗물반인 흠뻑 젖은 육신을 질질끌며 내리간다!~
알탕을 하고 올라오니 장미 총무와 기사아저씨, 또랑조 다수의 수고가 담긴 맛있는 오리
백숙이 가랭이를 하늘로 벌리고 누버있다!~ 배가 짜구가 나도록 묵고 마시고 달구지에
올라와 정신없이 디비자는데~~
수희씨가 일라라카미 깨우길레 내리와보니 휴게실 그늘막에 또 수박을 깨노코 묵고 가라고!~
평일날 새벽에 나올라카마 귀찮코 피곤하긴 해도 막상 나오마 이돈까 하루종일 놀고 묵을수 있는데는
등산밖에 없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뭔가 홀리듯 자꾸 따라 나서는갑다!~
산행지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후미까지 챙기오느라 고생한 박대장과 스스로 또랑조를 자청하고 오리
동무들과 치열하게 씨름한 장미 총무의 수고에 대해서도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틀간에 걸쳐 시간날때마다 찔끔찔끔 뒤늦은 숙제를 하고나니 이넘의 날씨가 얼메나 덥던동 선풍기
바람을 똥꼬쪽으로 고정시키났는데도 땀띠가 생깄는지 간질간질!~
방모서리에 대고 벅벅 비비보는데 히잉!~ 시원하도 안하고 미치겠넹!~
첫댓글 뫼들님 천둥번개와 소낙비가 요란한 원주, 횡성 남대봉 과 향로봉을 다녀오셨네요.
알바까지 5시간 40분 산행에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이번이 산행후기 마지막이라니 아쉽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올려준 구수한 된장같은 산행후기 잘 보고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시덥잖은 글에 항상 관심 보여주고 애정깃든 댓글까지 감쏴요^^*거움이었지요
여러번 가본 치악산이지만 계절따라 코스따라 또는 세월따라
칠색조처럼 변화하는 모습을 본다는 것은 또다른
산행후 이것저것 담아와서 한쪽 구석에 카메라를 쳐박아 놓고나면
산행기란 숙제가 늘 부담감으로 다가와서 이 기회에 때리치아뿔라 캅니다
장담은 할수 없지만
3년전 11월 수리뫼에서 노란 유치원 버스를 타고 갔던 치악산 곰바위봉 산행에 한 여름 땡볕 쨍한 탄 날씨에 가셨군요 엄청 더우셨죠에 소나기도 맞으시고 여름산행의 스릴을 다 느끼셨군요 하산주 죠. 입니다.
뫼들님과 함께였고 김 대영님도 같이 했던 기억이 나요.
초 겨울의 시작일때 갔던 산행 이었지요.
3년이 지나
천둥
알탕후 드신 오리백숙에
격이 전혀 떨어지지않는 리얼한 후기는 여전히
이제는 서울 새악시가 된듯한 시즈꾸님 선머슴애처럼 튼실한 아리를쟁이"라는 칭으로 불러도 될듯하네요
걷어부치고 단애같은 방구를 날라댕기는 모습이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것이
"
25인승 삥아리 빤스를 타고 치악산에 갖다 온지가 벌써 3년이 다되간다고라
그때를 생각하니 격세지감 수리뫼 진짜 마이컸다 그지요
119 엠블런스 신세를 한번 진 후유증인지 폭염속 여름 산행이 조심스럽네요
그저께 치악산에는 오후내 천둥번개가 따라 댕기미 겁을주는 바람에
쫄아가 이정표를 뻔히 보고도 엉뚱한 곳으로 알바를
뭐든지 금새 싫증을 내는 넘이라 산행기 쓰는것이 이젠 굴레가 되고
더번 날씨에 여전하시네요.
이 코ㅡ스 저도4~5년 전에 똑 같은 길 댕기 왔습죠.
그대로 있네요. ㅎㅎ 항상 산은 그대로 있다는 말도
옜말 입띠더!
어떤산은 임도에 사찰 기도원 철계단 등등
지는 비박산행으로 계곡만 돌아다니다가 집에오니 숨이 콱 막히네요.
이제는 90리터 베낭메는것도 운동이 아니라 노동이 아닌가 할정도로 힘이 듬니당 ㅎㅎ
더운 날씨에 수고 하셨습니다.
김대영님도 같이 가셨네요. 그 선배님 참 대단하신 분이 십니다. 저는 항상 존경하는 분이시죠.
20여년전 처음 상원사를 대할때 암자 형태의 초라하지만 정감있는 절집으로 기억하고
또다시 찾아갔더니 천미터가 넘는 산골 여기저기를 파헤치며 거창한 불사가
진행되고 있어 조금은 서글프고 답답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행초기에는 육수물 범벅이었으나 하산시는 소나기가 한바탕 내려
뜨거운 육신을 식혀주기도
김대영선생님이나 허용원 회장님, 그리고 신암산악회의 80대 맹렬산꾼 김선곤님
같은 분들은 뫼들에게는 경이로움 그 자체이고 표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90리터짜리 개나리 봇짐을 선호한다는 김학준님도
곧이어 뫼들표 명단에 등록될것으로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