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나라가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지만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다.
백신 접종률과 수급 상황이 개도국보다 뒤쳐진 상황에서
나온 현실감 없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잇따른다.
아직도 현실 파악이 되지 않는 것이냐는
전문가들의 따가운 지적도 쏟아진다.
국민 심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닌 이유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1년 이상 지속되면서
초기의 한국 위상은 찾아보기 어렵다.
초기 한국을 참고하던 세계 주요국은
접종률이 낮은 한국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서서히 일상으로 회복하는 이스라엘 사례를 참고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백신 확보 실패가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백신을 먼저 접종받는 다른 국가를 살펴볼 수 있어 다행스럽다’는
말을 할 시간에 전문가 조언을 듣고
백신 확보에 조금이라도 노력을 기울였더라면
상황이 180도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아직까지도 철 지난 K방역만을 운운한다.
자신했던 모더나 등 주요 백신 확보에는 감감무소식이다.
다양한 백신 확보에 실패한 정부가 논란 가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노바백스 백신 도입을 서두르는 모습에
국민 실망감은 날이 갈수록 커진다.
정부의 ‘눈 가리고 아웅’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백신 확보 전략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전문가와 현장 조언을 귀담아듣고 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전략을 짜는 것이 시급하다.
우물 밖 상황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내다보고 현실을 마주하기 바란다.
●잘못 끼운 첫 단추
백신구매 TF가 구성되고 첫 회의를 시작한건 의외로
빠른 6월 29일. 절대 늦게 시작한게 아닙니다.
다만 구성을 주도한게 김상조인데, 이사람이 보건쪽으로는
완전 깡무식이라 여기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국정상황실장이 의사 출신이라는데,
왜 엄한 사람이 TF를 주도하는 이런 멍청한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되죠. 게다가 당시 부동산 이슈가 있어서
청와대는 참여도 안하고 각 부처에 맡겨버립니다.
세상에 어느나라 담당자들이 이렇게 큰 일을 알아서 결정하나요.
이정도는 대통령이 컨트롤타워가 돼서 책임지고
추진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우리 문씨는 십상시들이
써주는거 없으면 문장 몇개도 말 못해요.
가뜩이나 뭐 잘못되면 담당자한테 책임 떠넘기는게
우리 공무원사회인데, 신종플루때 구매한 백신이 남아서
예산 낭비했다고 정은경 포함 담당자들 징계 먹여버렸습니다.
그걸 겪거나 지켜보면서 멘붕이 왔을
보건쪽 공무원들인데, 컨트롤타워가 없으니
누가 나서서 할리가 없고,
TF에서도 부처간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으니
오죽했으면 “차라리 내가 다 뒤집어쓰고 백신을 도입하고
난 뒤에 혹시 일이 잘못돼 훗날 역적으로 몰리더라도
장렬하게 산화하고 싶다”라고 자조하는 공무원까지 있었다 하죠.
●놓친 골든타임, 거짓말과 변명의 시작
결국 마지막 골든타임이었던 10월까지 놓쳐버리고,
12월에 영국이 백신접종 시작하면서
백신이 이슈가 되자 언론과 야당한테 욕 쳐먹기 시작하면서 부터
이 쓰11레기 정부의 거짓말과 변명, 위선, 모순들이 이제 시작됩니다.
이때라도 최소 정부 여당에서 백신 확보에 소홀했던거
인정 및 사과하고, 솔직하게 팩트만 발표했으면
지금 이렇게까지 스텝이 꼬이지는 않았을텐데,
우리 문씨 일당들이 그렇게 했을리가 없죠.
대통령이라는 놈은 '백신 확보하라고 몇번을 지시했는데
여태 뭐한거냐'며 취임 후 제 5323호 호통을 치는 A4지를
읽으며 담당자에게 떠넘기는 참 리더의 모습을 보이고,
여당에서는 '안전성 검증이 최우선이다',
'백신구매는 인터넷 쇼핑이 아니다',
'백신추정 주사다', '마루타의 망령이다'라는
말까지 나오는 수준에 달합니다.
●계속되는 정부의 거짓 발표
12/8에 총리가 화이자 백신 4400만분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으나,
20일에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과 계약이 '임박'했으나
1분기 공급 약속 못받았다 실토하져.
세상에 어느 나라가 계약이 임박한 상태에서
'확보'했다고 발표합니까. 그냥 여론 무마용이었던거고,
이거 빨라야 올해 말에나 들어올 확률이 큽니다.
얼마 후 모더나 백신도 확보했다고 발표하는데,
모더나 홈페이지에는 'in discussion (논의중)' 이라고 나오죠.
그 후에도 화이자/얀센 백신 1200만명분을 2분기'부터'
들어온다고 대대적으로 발표하죠. 완전 말장난이죠.
2분기 끝자락인 6월 말에 한 10개 들어오고
나머지가 내년에 들어와도 '2분기 부터' 들어오는게 됩니다.
●상황 면피용 코백스 물량 도입
또한 재보선 전에 백신 접종 시작 못하면
백신 프레임에 갇혀 선거 질거 같으니 선거 전에
소량이라도 받으려고 제약사들과 은밀히 딜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여럿 있었죠.
당연히 선주문한 국가들에게 먼저 공급해야 하고,
그 물량 공급도 지연되는 상황이라 거절 당했을거고,
그래서 묘안을 짜냅니다.
바로 코백스(저개발/저소득 국가들에게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한 백신 연합체)의
초도물량을 받아오기로 한겁니다.
이게 얼마나 한심한 짓이냐면,
우리가 거기 백신을 빨리 받으면 그만큼 가난한 나라들이
늦게 받아요. 코로나는 전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으로
면역이 생겨야 종식될 수 있는데,
후진국들은 자체적으로 백신을 빨리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코백스 백신이 후진국에 빨리 보급되지 않으면
그들의 백신접종이 늦어지고 그만큼
전세계의 코로나 종식이 늦어집니다.
선진국은 후진국에 비해 백신 구매에서부터 접종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코백스 설립 취지를 살리려면
선진국이나 부유한 나라들은 물량을 받더라도
후진국들이 충분히 받은 후 나중에 받아야 맞는겁니다.
초도물량 받는걸 확정한 나라 중 선진국에 가까운 나라는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뿐입니다
(문재인 보유국 클라스). 게다가 부끄러운줄 모르고
이걸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경찰기동대, 경찰특공대, 군사경찰까지 동원해
모의 수송훈련까지 하는 낮뜨거운 장면까지 연출하죠.
양심과 수치심은 짱1깨한테 팔아먹었나 봅니다.
●안전성 검증이 최우선이라더니 AZ를 가장 먼저 승인
어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승인하고
65세 이상에게도 의사 판단하에 허용했습니다.
이게 유럽에서는 대부분 연령제한 걸려있고,
스위스나 남아공에서는 접종을 아예 보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성' 노래를 부르며 셀프 옹호하던 이 정부는
안정성이 완전히 확보 되지는 않은 백신을 가장먼저 승인합니다.
왜냐? 하루라도 빨리 백신 접종 '쇼'를 시작해야 하는데
코백스에서 받기로 한 화이자 백신 도착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죠.
65세 이상 접종을 보류하거나 막는건 애초에
이 정부에게는 불가능했습니다. 우선접종 대상자 상당수가
고령층인데, 65세 이상에 접종을 못하면 접종 의미가 퇴색하고,
또 백신구매 지연에 대해 비판받을게 뻔하거든요.
국민들이 감수해야 할 위험부담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왜냐면 그건 지들이 알 바 아니고, 지들에게 중요한건
오로지 욕을 안 먹는 것과 선거에서 이기는 것 뿐이니까요.
의사 판단하에 65세 이상 접종을 허용함으로써 문제가 생겼을때
본인들 책임을 회피할 퇴로까지 마련해놨습니다. 두고보세요.
이 쓰레11기들 지금까지 해온 짓들을 보면 분명 의사들 책임으로 몰고갑니다.
●구라는 계속된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미 수많은 거짓말을 싸질러 놨기 때문에
이는 앞으로도 하나씩 드러날 것이고,
그때마다 온갖 변명과 합리화,
말바꾸기로 상황을 모면하려 할 것입니다.
문제가 생기거나 드러나면 또 담당자를 비판하며 꼬리자르기를
시도할 것이고요. 어디까지 가는지,
밑바닥을 어디까지 드러내는지 한번 지켜볼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