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한신대학교 인문콘텐츠학부 영상문화학전공 초빙강의교수. 한국영상문화학회 편집이사,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이사를 맡고 있다. 영화를 비롯한 영상콘텐츠와 예술 장르 전반을 매체철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세계문화예술경영 및 문화콘텐츠 융합전공에서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예술과 문화콘텐츠가 있으며, 주요 영화 논문으로는 레비나스의 타자 윤리학으로 바라본 <인 어 베러 월드>, 차이밍량 영화의 공간: 밤의 체제가 떠도는 미궁, <토리노의 말>에 나타난 시간-이미지의 사유 등 다수가 있다.
백해린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이다. 문화콘텐츠 분석과 수용자 연구, 비교문화연구에 관한 연구 활동을 수행 중이며, 세계문화예술경영과 문화콘텐츠 전공에서 영화 및 문화콘텐츠 이론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저서 『콘텐츠 속 한국문화&중국문화』 와 주요 논문으로 「한·중·일 관객의 영화 수용 특성에 대한 비교문화론적 연구」, 「장르 영화 문법을 통해 본 한국과 홍콩 느와르 영화」 등이 있다.
임대근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겸 중국어통번역학과 교수,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 중국영화포럼 부대표, 한국영화학회 국제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중국영화와 대중문화, 문화콘텐츠에 대한 초국적 유통과 소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연구, 강의 활동을 수행 중이다. 지은 책으로 중국영화이야기 등이 있고, 논문으로 ‘중국영화 발전사’를 넘어서: 중국영화사 기술이 직면한 몇 가지 의제, ‘트랜스아이덴티티’의 개념과 유형: 캐릭터, 스토리텔링, 담론 등 다수가 있다.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영화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미국과 아시아로 건너가면서 세계성을 확보했다. 그 과정에서 국가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적, 정치적, 역사적, 산업적 맥락은 저들마다의 독특한 영화 텍스트를 창조했다. 세계영화의 주류를 형성하는 할리우드영화를 비롯한 국적영화(national cinema)를 감상하는 데에는 섬세한 차이를 지닌 문화, 이른바 로컬(local) 혹은 글로컬(glocal) 문화의 이해가 꼭 필요하다.
이 책은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국 영화의 간략한 역사와 주요 사조,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그 분석 사례를 제시한다. 세계영화의 미학성과 기술적, 산업적 의미를 담은 명작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화의 개념과 텍스트 분석 방법 또한 기초적으로 제시한다. 이러한 구성은 영화의 본질과 변용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텍스트 분석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세계영화를 텍스트로서 분석하는 것은 다양한 제작 기법과 더불어 영화에 내재된 의미를 해석해내는 일을 아우른다. 영화의 의미에 대한 적극적 해석 행위를 돕기 위해 텍스트의 내면을 읽어낼 수 있는 방법은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다양한 형태의 비주얼텍스트가 양산되고 있다. 영화는 강력한 대중매체로서 3D나 4D, 아이맥스, VR 등 새로운 기술과의 접목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시해주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독일의 표현주의 영화, 러시아의 몽타주 미학, 이탈리아의 네오리얼리즘, 프랑스의 누벨바그는 유럽영화를 대표하는 사조이자 경향이다. 미국영화는 상업성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전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그 태동부터 장르, 산업, 최근 경향에 이르는 내용을 살펴본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홍콩, 인도, 이란 등 아시아영화는 독특한 방식으로 세계영화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국적영화의 걸작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아시아영화의 창조성과 상상력을 비교할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