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상아덤에서 아랫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해인사 절 주위로 단풍이 벌겋게 보이길래 해지기전에 빨리 내려가서 절구경을 하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해인사로 향했다.
가야면소재지에서 해인사 메표소까지는 단풍이 별로여서 기대를 안했는데, 매표소 지나서부터 절까지 약 6키로 정도의 길 주변이 계곡을따라 단풍이 초절정이었다. 시간이 늦어서 차로 올라갈수밖에 없었지만 시간이 된다면 이 길은 걸어서 단풍을 감상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약 15년전에 산악회를 따라서 용기골에서 출발해서 정상을 찍고 해인사로 내려왔었는데, 그때는 시간도 없고 단체 산행이라서 절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내려가기 바빳던 기억인데, 그 후로도 해인사 절은 "한번 가봤던곳"으로 만 기억되고 다시 가게 되지를 않았는데 이번에 다시 한번 더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다.
올라가는길의 단풍도 시기가 아주 잘 맞았지만, 해인사의 절 규모나 팔만대장경 그리고 성철스님의 발자취 등 볼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많은 절이었다. 과연 명불허전이다.
첫댓글 우째 단풍 색깔이 산뜻하지가 않네요. 혼자 어슬렁어슬렁 시간 구애없이 여유있는 산행을 잘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