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_ 광야에서
- Prologue...
지리산 종주을 여러번 하였지만, 단독 홀로 종주는 처음이다.
예전에 산행동무, 친구, 지인들과 여럿명이서 함께 지리산 종주을 할때는 베낭 무게을 줄이기 위해서
서로서로 분배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지리산 종주을 하였는데...
홀로 단독 종주를 할려고 하니, 이것 저것 준비 할것이 너무나도 많다.
20代 _ 취미생활을 산악회에 가입하면서 시작한 등산이 벌써 10年이 훌쩍 넘어 그동안 많은 山行을 한듯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이 남는 山行이 백두대간의 근간인 " 낙남정맥 "종주 와 " 아들 성욱이와 함께한 지리산 반야봉 "...
그리고 " 지리산 _ 무박종주 "....최근 몇달전 2월달에 다녀온 "제주도 _ 겨울산행" 인듯하다.
참으로 많은 곳을 다닌듯 하다....그러나 마음 한편으로 언젠가는 꼭 "지리산 홀로 단독종주" 해 봐야 겠다는 마음을...
항상 가슴에 담고 있다가....2011年 신년계획中 2번째 순위을 담아 드디어 실천에 옮길수 있어 준비하는 동안 너무나도
행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준비을 했다.
" 바다여행 _ 40代 시작 "을 "지리산 홀로 단독종주"라는 거창한(?) 계획으로 시작을 하련다.
기쁜 마음으로 베낭을 정리하다보니....65리터 베낭이 꽉~찬다...
대충 몸무게 저울로 무게을 달아보니...헉~@,.@ 17Kg 정도된다.
- 2011年 06月 03日 金요일...
6月 황금연휴중에 3일 금요일 휴가을 하루 더 냈다.
지리산 산행 경험으로 연휴가 겹치는 날에는 항상 등산객들이 분비고 복잡한 등산로 때문에 걱정이되어...
조금은 덜~분비는 날을 하루 앞당겨 "지리산 홀로 단독종주"계획을 실행 한다.
보름전에 1박장소인 "노고단 대피소"에는 산장예약이 어렵게 되었는데...
문제는 2박째 되는날 "장터목 대피소" 산장예약은 실패을 했다....ㅠ,.ㅠ
둘째날이 제일 힘들고 고된 일정인데...비박을 하려고 하니...더욱더 난감하고 난처하다.
한편으론 걱정도 앞선다.
둘째날 산장예약이 안되었으니 비박장비(메트리스 / 동계용 침낭 / 비닐커버...기타등등)을 모두 챙겨가야 하므로...
베낭 무게가 3~4Kg이 더 널어나....이동시 상당한 무게로 더욱더 힘든것은 자명한데....
아~걱정이 태산이지만....까짓껏 어차피 힘든과정 과 불편함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목적이라...
비박장비을 모두 챙겨서 베낭에 주섬 주섬 담아본다.
아침 일찍 새벽에 기상하여 첫차을 타고 사상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한다.
화엄사로 시외버스로 이동하면서 주변지인들에게 격려문자 와 전화가 나의 "지리산 홀로 단독 종주"에 힘을 불어 넣어준다.
드디어 화엄사 산행 초입지점에 도착했다.
주변식당에서 " 산채 비빔밥 "으로 허기진 배을 체우고....
베낭점검을 다시 야무지게 하고 화엄사 사찰에서 무사종주을 기원하며 출발한다.
60代 어르신 몇분들이 나의 베낭크기와 이것저것 챙기는 나의 모습을 보고....
" 혹시~ 지리산 화대(화엄사~대원사)종주 하시나요...?? "
하고 물어 오신다....그래서 그렇다고 하니....혼자서 종주하는 젊은 모습이 너무나도 좋아 보인다며...
기념사진을 직접 찍어 주신다....참~고맙고 감사하다.
그렇게 어르신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서둘러 노고단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조용한 산세가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며 많은 사색을 하게 된다.
" 과연 무사히 혼자서 종주을 마칠수 있을까...?? "
" 괜히 혼자 객기을 부리는건 아닌지.... "
여러가지 고민으로 힘든 오름길을 올라간다.
1시간이 지나니....어깨을 짓누르는 베낭이 야속하고 10번도 넘게 던져버리고 싶은마음이 생기곤 한다.
그래도 깡~다구로 " 지리산 홀로 단독 종주 "을 위해 힘들지만 앞으로 전진한다.
화엄사 초입때는 화엄사 관광객(?) 인파로 많은 사람들이 분볐지만, 산행초입을 벗어나니...
사람한명 안보인다.
무척이나 고독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다.
사람이 많으면 많은데로 불편하고 복잡함을 싫어 하지만,
또 이렇게 사람이 없으면 그 외로움에 사람을 그리워 하는 마음이 이렇게 사람이 간사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렇게 고독함을 느끼며 노고단을 향해 어렵게 이동하고 있으니....
방가운 사람들 목소리가 들려 온다.
무슨 고등학교 학생 단체로 노고단까지 산행을 하고 하산하는 팀들이 여려명 보인다.
어디서 왔냐고 방갑게 물으니....
교내 학교선생님 한분의 추천으로 이렇게 산행을 하게 되었다고 하니.....
정말 그 학교나 이런 모험심을 키워주는 그 선생님이 정말 궁금했다.
아직까지 우리아이들의 학교에는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학교나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그 학생들이 힘들고 지치고 괴로워 하지만...분명히 무엇인가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있을것이다.
요즘 학생들은 너무 나약하고 부모에게 의지하는 학생들이 많은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1人 이였는데....
오늘 그 단체 산행을 하고 하산하는 학생들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그렇게 또 혼자 고독을 싶으며 힘든 오르막 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아~저 베낭 정말 던져 버리고 싶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니...드디어....노고단 대피소가 보인다....!!
앗~싸....!!
노고단 대피소에 성삼재에서 올라오신 분들도 꽤나 보인다.
예약된 노고단 대피소에서 예약 체크인 하고 베낭을 대피소에 남겨두고.....
노고단 정상에 올라간다.
지리산을 몇번을 찾고 또 찾았지만...
노고단 정상을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이~런 노고단 정상 OPEN 시간이 지나서 출입통제 된다.
어~허....이번에도 노고단 정상 발자국 남기는것이 실패구나.....아쉬운 마음을 사진을 담아본다.
그렇게 노고단 정상을 밟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체 허기진 배을 체우기위해 저녁준비을 한다.
노고단 대피소에 저녁이 되어가자...많은 등산객들로 인산인해을 이룬다.
취사장에 많은 사람들이 저녁준비에 분주하다.
나도 오늘 나의 목표치 달성을 자축하며 나만의 만찬을 준비하고 즐긴다.
깊은 산속에서 쇠~주 한잔과 김치수육이 도심속의 어느 음식보다 값지다.
너무나도 이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
고진감래라고 했던가.....노고단까지 오름의 고통을 모두잊고 지금 이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겁다.
내일의 산행을 위해서 일찍 잠을 청한다.
이틀째 24km을 걸어야 하는 현실이 가슴이 먹먹하고 숨이 탁하게 막히지만....
그래도 그 도전을 준비하는 내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 2011年 06月 04日 土요일...
어제의 산행 경험으로 선답자 산행시간에 도저히 나의 발걸음이 따르지 못할것 같아.....
1시간 앞당겨 오늘 산행을 준비하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서둘러 조식을 해결하고 새벽 5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이른아침 노고단 대피소 운무(雲霧)가 장관을 이룬다.
연휴첫날이라....많은 등산객들이 이른 새벽부터 지리산은 느끼려....부산하게 움찍이며 서둘러 출발한다.
나도 오늘 기나~긴...여정....24km 대장정의 길을 떠나본다.
베낭을 보니.....그렇게 베낭이 미워 보일수가 없다....저 베낭을 또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힘들게 느껴진다.
그래도 어차피 가야할 길이면 즐기면서 가자는 나의 생각으로 짓누르는 어깨의 고통을 잠시 잊고....
힘차게 베낭을 메고 목적지로 이동한다.
아~자...아~자...화이팅...!!
이런 새벽부터 정신없이 걷고 걷고 또 걸었다.
정말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느끼고, 배움며 걷는다.
" 40代 가장으로서 내가 우리가족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가...?? "
" 현재 나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
" 아이들 해울, 성욱이에게 당당한 아빠로서 생활하고 있는가..?? "
" 나을 믿고 지금까지 함께 해온 나의 Wife에게 믿음을 주는 남편이 되고 있는가..?? "
"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40代 나의 인생을 어떻게 꾸미도 다듬을 것인가...?? "
참으로 많은생각과 생각으로 걸으며 나의 40代 시작을 열어본다.
지리산은 참으로 마음이 포근하게 느껴주게 해주는 山임은 분명하다.
어머니 가슴과 같은 따뜻함과 포근함을 사진으로 담아 본다.
그렇게 걷다보니....어느덧 연하천 대피소에 도착했다.
이른새벽 성삼재에서 출발한 등산객들의 인파로 인해....연하천 대피소에서도 많은 사람들로 분빈다.
어제는 너무나도 외롭고 고독함에 산행의 적적함을 느끼며 걸었다면...
오늘은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로 인해 피곤함과....불편함을 느낀다.
무엇이든 과~하고 넘치면 문제가 생기듯이 많은 등산객들로 인해 지리산이 몸살을 앓을듯 하다.
연하천 대피소의 번잡함을 벗어나고자 서둘러 중식을 해결하고 이동한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지리산을 나와 함께 담아 본다.
6시간째 걸으니....어깨와 다리 전체가 무리가 온다....@,.@
내가 지금 당최 무엇 때문에 이러고 있나.....??
왜~사서 이런 고생을 하고 있는 거지....??
왜~?? 무엇때문에...??
이런 생각들이 머리을 계속 맴~돌고 있다.
그렇게 몸과 마음이 지치고 있는데....
몇 시간째 나을 뒤따라 오는 등산 무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자세히 보니...연하천 대피소에서 같이 점심을 나눠 먹던 일행들이다.
한팀은 부부 한쌍이 다정히 산행을 하는 분들이고...
또 다른 한팀은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함께 하는 분이다.
점심식사을 할때....부부한쌍팀은 비박준비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또 다른 아들과 함께 온 분은 예전에 내가 아들 성욱이와 함께한 지리산 반양봉 산행을 재미있게 들어 주시던 그 분들이였다.
왜~저을 뒤따라....오시느냐고 물으니....
나보고 " 등산 전문가 "라서 마음이 놓여서 함께 따라 온다고 한다...
허~거걱.....내가..." 등산 전문가 "라니...푸~하하하....이런 말도 안돼는 소리을 듣고 있자니...
얼굴이 후~끈 달아 오른다.
그분들에게는 나의 등산준비 해온 모습을 보고 그렇게 생각 하셨나 보다...ㅋㅋㅋ
어쨰든 기분은 좋다....나을 믿고 따라 온다고 하니....오히혀 책임감이 더 들었다...*^___________^*
그렇게 힘든 산행을 산행 동무을 만나 잠시 잊고 함께 즐겁게 지리산 주 능선을 함께 달려 본다.
저~어기...드디어 벽소령 대피소가 보인다...이제 반~왔다....@,.@
그래도 벽소령 대피소을 보니 얼마나 방갑던지...ㅋㅋ
벽소령 대피소에서 음료수 자판기가 눈에~확...띈다....!!
이런 깊은 산속에 자판기라니....@,.@
너무나도 타는 갈증으로 시원한 음료수 자판기 앞으로 나도 모르게 걸음이 향하고 있다...^^
그자리에서 " 포카리 스웨트 " 캔 음료수을 3개나 내리 마셨다....ㅋㅋ
1개에 1500원이라는 돈이 그렇게 아깝게 느껴지지 않아.....그냥.....내리 3개나 마시고 나니....타는 갈증이 조금은 사라졌다.
벽소령 대피소 까지 함께한 일행(?) 부부팀 / 아들과 함께한 아자~씨...한팀과.....아쉬운 이별(?)을 해야 했다.
오늘 나의 목적지 " 장터목 대피소 " 까지 가려면.....
도저히 그분들과 함께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어...아쉽지만....서둘러...나혼자 먼저 인사을 하고 발길을 돌린다.
이제는 나자신과의 싸움이다.
체력은 거의 바닥이 나고.....어깨는 부서지는 듯한 고통이 계속 밀려온다.
정말 그 고통을 잊기 위해 아무생각 없이 앞만 보고 걸었다.
너무 너무 괴롭고 힘들다.....!!
그렇게 걷고 또 걷고 하다보니....." 세석 대피소 "가 보인다.
많은 지리산 종주 등산객들이 세석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진행을 하는데.....
나도 마음속으로 몇천번이나....세석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가자....는 마음이 요동을 치고 있다.
그러나...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정말 눈물을 머금고 세석 대피소을 지나친다.
그 지나치는 마음이 너무나도 야속하고 아쉽고 하지만....정말 눈물을 머금고 " 장터목 대피소 "로 발길을 돌린다.
저~아래.....보이는 세석 대피소가 너무나도 야속하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세석 대피소을 등지고 " 촛대봉 " 으로 향하는데....
공수특전단 군인들의 한 무리가 내 앞을 지나간다.
모두들 젊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니.....나도 덩달아 힘이 쏫구친다.
젊은 병사가 " 힘내시고 끝까지 완주 하십쇼 " 하는 말 한마디가....너무나도 감사하고 고마웠다.
나도 그 공수 특전단 젊은 군인들에게 " 고맙고 감사하다며, 건간강하게 제대하세요 " 라는 말을 전달 한다.
그렇게 서로가 다독이며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제 지리산 해가 저물고 어둠이 밀려 오는듯한 시간이 다가온다.
지는 해을 바라보니.....마음이 더욱더 조급해 진다.
한시라도 빨리..... " 장터목 대피소 "로 이동해야 한다.
많은 등산객들이 세석 대피소에서 1박을 한지라....
그 이후의 등산로는 정말 또 혼자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며....진행한다.
그렇게 걷다보니.....
매년 달력에서 본듯한 고사목이 눈에 들어온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버틴다는 고사목을 보니....
나의 지난 과거 건방진 모습과 행동들에 자숙하는 마음 가짐을 가지는 시간을 가져본다.
해가 완전히 기운다.
마음이 더욱더 조급해 진다.
그~급한 마음이 나을 더욱더 초조하게 만든다.
그렇게 정신 없이 달려 오다 보니....드디어..." 장터목 대피소 "에 도착한다...!!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다.....아~얼마나...힘들게 여기까지 왔던가...!!
허기진 배와....추위와 바닥난 체력이....어떻게 그렇게 초인적인 힘으로 여기까지 왔는지...나도 안~믿어진다.
어차피 산장예약은 못했기에....
비박할 자리를 여기저기 찾고 있는데...허~거걱....@,.@
산장에서 자는 사람들 보다...비박 하는 등산객들이 더 많다.
진정한 비박으 모습을 보시라....ㅋㅋ*^^*
참으로 인간이란 존재가 대단함을 느낀다..
어떤 어려운 환경이라도 이렇게 삶의 본능을 스스로 깨우치고 터득하면서 생존의 길을 찾는거 보면...
정말 감탄 할수 밖에 없다...ㅋㅋ
나도 서둘러 저녁식사을 마치고 비박 준비을 할려고 하는데....
지인 산동무 정호兄에게 들은 팁이 머리에 번쩍하고 들어온다...
" 민영아 ~! 장터목 대피소 예약 안돼면 취사장에서 식사하고 취사장 제일 안쪽에서 메트리스 깔고 자면된다..!! "
처음에는 이말이 이해가 안됐다.
근데....오~호...통제라....ㅋㅋ
내가 저녁식사을 마치고 메트리스 깔고 자리 잡으니....
나머지 등산객들도 눈치 보더만...모두 나을 따라...메트리스을 깔고 잘 준비을 한다...
푸~하하.....역시 이런 거였구나....ㅋㅋ
정말....정호兄 소중한 정보에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끼며....너무나도...따뜻하게 잠자리을 얻을수 있었다...*^^*
그렇게 정말 힘들고 괴된 하루를 정리한다.
나 자신에게 한마디 전한다.
" 민영아...!! 넌 정말 대단해...!! 정말...오늘 잘했어~!! 너는 너무 너무 멋찌다..." 라고....ㅋㅋㅋ*^^*
to be continue....................
- 2011年 06月 05日 日요일...
전일 산행후 저녁식사을 할때 나의 옆에서 저녁준비을 하던 산행팀들의 음식에 내 코와 입속에서 침이 마를날이 없었다.
산아래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 삼겹살 굽는 냄새가 나을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나의 빈대정신으로 쇠주 몇잔과 고기 몇점을 얻어 먹을수 있었으나....
오늘 마지막 산행을 위해서 나는 몇잔을 더 권하는 그분들에게 정중하게 거절하고 잠을 청했다.
그러나..오늘 새벽에 일어나 보니....어제 그 삼겹살이 눈에 아른 아른 거리는 것이 더욱더 나을 힘들게 한다.
여하튼 그렇게 마지막 지리산 홀로 단독종주을 준비 해본다.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 약 2Km 아래 위치한 장터목 대피소에서
천왕봉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베이스 캠프로 여기는 산장이라 사람들이 더욱더 분빈다.
이른새벽 해가 뜨기 전 am 04:00에 천왕봉으로 발길을 돌린다.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야간 산행이다.
헤더랜던을 다시 점검하고 마지막 최고봉을 향하여 홧팅을 외치며 힘차게 오른다.
역시나 많은 등산객들이 천왕봉 일출을 위해 모두가 부산하게 움직인다.
그렇게 1시간 가량 걷다보니 지리산 최공봉 천왕봉이 보인다.
천왕봉에는 모여있는 등산객들을 보니 헉~질린다..
너무 많다.
더군다나...구름이 많이 끼어 일출을 보기는 정말 힘들것 같다.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방한복을 따뜻하게 고쳐입고 일출을 기다려 본다.
그렇게 " 태양 _ 해 "을 기다리기를 한시간 가량 지나니....
해가 뽈~그수르무하게 뿌끄러운냥....얼구을 내미친다.
미친듯이 그 광경을 담아보려고 천왕봉에 있는 모든 인파들이 사진기 셧터을 누른다.
지리산 일출은 3代가 福을 받아야 볼수 있다는 그 일출.......
오늘은 실패 했다.
거의 일출시간이 한참이 지난후 구름에 가려 있다가....
보여주는 태양이라...
그 감동은 조금은 덜 했지만...
그래도 그 기운만은 모두 안고 받아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지라...
나을 알고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소원성취하도록 함께 빌어본다.
그리고 지리사 최고봉 천왕봉 비석앞에서 사진 한컷트 담는다.
그렇게 한시간 가량 천왕봉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시간을 너무 오랫동안 허비 한듯하여....
빠른 속도로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드디어 하산이다....!!
우~와....정말 내가 지리산 홀로 단독종주을 성공 했단 말인가...!!
아직 자만하지말자~~라고 되세겨 보지만...
지난 이틀동안 저 능선을 넘어온 곳을 되돌아 보니...너무나도 가슴이 벅찼다.
아직까지 하산을 하려면 7시간은 족히 걸린다.
그렇치만, 지금 나의 벅찬 감정은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하나...
" 그래 무엇이든 시도하는 처음이 어렵지 이렇게 해보면 아무것도 아니구나..!! "
라는 강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깨달은 점이다..!!
2박 3일 동안...정말 나의 다리가 너무나도 고생한듯 하다...!!
나의 등산복과 등산화가 지난 3일동안 지리산을 헤멧던 모든것을 대변하는듯 하다.
온몸에는 찌든 땀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러나 그 땀냄새 마져 나을 기쁘게 한다.
그 땀 하나 하나가 지금 이시간을 있겠끔 만들어 줬으니 너무나도 감사하다.
하산길에 피곤에 쩔인...나의 다리에게 휴식시간을 준다.
차디찬 계곡에 발을 담그니...그동안의 피로가 모두 살아 지는듯 하다.
발바닥이 퉁퉁붓고 종아리와 장단지에 약간의 경련이 일어 나는듯 하다가 금방 피로가 풀린다.
참으로 멀고도 먼~길을 나혼자 걸어 오면서 많은것을 느끼고 깨닫는다.
지나온 그시간들과 그때 그때의 생각들을 다시 수첩에 정리 해본다.
참~많은것을 깨닫고 느끼고 배우며 2박 3일을 지내 온듯하다.
앞으로 다가올 나의 미래와 나의 생활들에 하루 하루 충실히 삶을 살며...
아이들 성욱, 해울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나를 믿고 20년 넘게 함께 해온 나의 첫사랑 wife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남편이 되고...
그리고 나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인들에게 항상 공감이 되고 멋찐 사람이 되어보자는 나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잡아본다.
그렇게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하산길로 향한다.
어는듯 지리산 종주능선 마지막 산장 " 치밭목 대피소 " 에 도착한다.
치밭목 대피소에서 아침식사을 하고 커피한잔의 여유을 가져본다.
어제 저녁에 약간 맛을 본~삼겹살이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wife에게 안전산행 무사산행 하산을 알리고 부산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줘 사상시외버스 터미널에 아이들과 함께 오라고 했다.
아이들과 가족이 보고픈 마음도 간절 했지만....
가족과 함께 삼겹살을 실컨 원없이 먹기 위하여 그 마음이 더 앞선듯 하다...ㅋㅋ
마지막 능선 써리봉에서 지리산 홀로 단독 대종주 마지막 산세 사진을 담아 본다.
우~왕...드디어 대원사 사찰이 보인다.
우~찌나 방갑던지.....
푸~하하....드디어 다~왔다....!!
나는 해~냈어...!!
정말 민영이 장~하다....홧~팅...!!*^^*
그렇게 지리산 홀로 단독 대종주을 마친다.
부산으로 이동하는 차량속에서 계속 헛웃음이 남발 하게 된다.
무엇이 그렇게 즐겁고 좋은지...내가 봐도 넘~웃낀다.
그래도 그 웃음은 참을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행복한 웃음이고 성취감에 대한 나의 표현 이라 생각든다.
부산 사상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아이들 해울, 성욱이가 마중 나와있다.
wife와 아이들과 함께....
제일먼저 찾아간곳이 " 대패 삼겹살 " 식당이였다....ㅋㅋ
아이들은 연신 아빠산행 이야기가 재미 있는듯 여러가지로 물어 본다.
그것 하나하나 대답해주는 나자신이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하다...*^^*
그렇게 맛나게 원없이 삼겹살을 먹고 찜질방에서 피로을 풀고 귀가하니...
딸레미 해울이가....오이 마사지랑.....페이스 마스크 팩을 해준다...*^^*
- 2011年 06月 03日 金요일 ~ 06月 5日 / 지리산 단독종주을 정리하며...
. 처음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였지만, 준비만 잘하고 실행으로 옮겨 실천하니 너무나도 내 자신이 대견하더이다..^^
. 홀로 3일동안 걷고 걷고 또 걸으면서 정말 많은 사색을 하고 고민을 했어요...
결론은 사람들에게 잘하고...가족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가장이 되자..라는 결론이 내려지더군요~♬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나자신을 믿고 행동하자 그리고 어떤일이든 실천하자 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을 기억하는 모든님들에게 항상 밝고 좋은 모습으로 남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이제 혼자 그 힘든 지리산 단독 종주을 해보니....
혼자하는 여행 재미을 알았어욤...그래서 가을에 " 울릉도 " 계획을 세워봅니다.....*^_____________^*
피에슈 : 재미도 없는 후기 지루하게 읽은 님들 모두 감사하구욤.....모두 복받으삼~♬
첫댓글 벽소령대피소가 보인다.까지 읽고 출근준비관계로 잠시 접습니다...
단무지님...앱~박이 심한 지루한 글 읽어주시고...이렇게 댓글까지..감솨..*^^*
바다여행님~!!! 5월 월출산 이후로 첨 뵙는 발자국이네용..ㅋㅋㅋ 지리산 화대종주 정말 감동적입니다~!!
바다여행님의 깊은생각과 유쾌한 모습 모두 그림처럼 그려지네요...
정말 수고하셨고.... 담에 산출에서 뵈요... ^^
오~베르데님.....정말 방가워욤...*^^*
그래도 저~을 잊지않고 기억에 담아두시니...넘 감솨함다...ㅋㅋ
담~에...즐겁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방~가르~`♬
ㅋㅋ 띠동갑에 이름도 한 자리만 다른데~!!!
절대 잊지 않지용..-0-
긍데...생각해보니...5월의 월출산이 아니라 3월의 월출산이었군용!
헐...못 뵌지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조만간 산출하셔서 얼굴 함 비쳐주세용~!!! ㅋㅋㅋㅋ
짝짝짝한 사람으로 열매가 익어가듯 마음을 채워 가는 후기 감동적입니다....합니다
산맘님...지루한 긴후기 읽어주시고 이렇게 답글까정...감솨염..*^_____^*
바다여행님 홀로지리주 아주멋진산행이었네주하산후 깔끔한 알탕이 피로를 팍팍 풀어주지주 무박으로 미친덧이 렸다
베낭옆에 생탁이 갈증을 해소하고
산출 9주년때 얼굴함보자구나...
산출은 6월5일 덕유
바다여행아 베르데랑 짝지할때 와인맛이 일품인데 잊을수가 없구나
보물섬 형님... 이렇게 환대 해주공....감솨함돠~꾸벅*^^*
조만간 기회가 되면 산출에서 찾아 뵙겠음돠~♬
저도 아직 화대 못해봤는데...홀로 여행한다는게 어려움도 외로움도 고난도 다 극복하고
뿌듯한 마음에 혼자만에 헛웃음이야말고 정말 값진 결과가 아닐까생각합니다..
고생도하셨꼬 부러워요
동경...
긴~후기 다 읽어 꾸나...*^^*
감~솨...조만간에 방가운 모습으로 보삼~♬
저도 화대종주를 혼자하려 계획중인데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산행중에 느끼신 마음, 충분히 공감하고 제가 산행하는 것처럼 같이 땀나고, 숨차고...그랬습니다...^^:: 산행후기 잘 읽었습니다.
남반장님...감솨함돠..꾸~벅...*^^*
담~남반장님 지리산 화대종주 후기 기대 해봅니다...
꼭~종주 성공하시구염...저도 홧팅으로 외쳐봅니다..*^^*
종주하시는 분들께 많은 자신감 부여와 도움이 되겠네요 부럽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산~뫼님....저을 너무 과대평가(?) 하신것 같은데염...ㅠ,.ㅠ
그러나...님의 관심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가 읽어본 지리산 종주기중에서 가장 솔직하고, 가장 인간적인... 그래서 참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어제, 그제 집사람과 함께 지리산에서 보낸 시간들이 새삼 떠오르네요... 우리에게 지리산이 있어 얼마나 다행입니까?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멋집니다.
어이쿠....저의 허접한 글귀에 감동을 느꼈다고 하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요...*^^*
여하튼 지루한 후기 읽어 주신점 너무나 감사하구염....고맙습니다.
정말 지리산은 우리에게 그 이상인것 같습니다...*^___________^*
수고하셨습니다 누구나한번은 다녀와야죠 박수보냅니다..
와우~~ 화대종주를 단독으로......대단하십니다 짝짝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