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산행(?) 이라 해야 될까.....
* 산행일자 : 2024년 4월 30일(화요일)
* 날씨 : 구름많다가 오후 늦게 비가 옴
* 동행자 : 늘푸름, 산수
* 산행코스 : 용장골 주차장 - 설잠교 - 용장골 - 임도 - 364.5m 봉 지능선 - 동남산지원센터 - 청기와식당 - 칠형제능선 - 이영재 - 사면길 - 태봉능선 & 2능선 들머리 - 설잠교 - 용장골 주차장
* 산행시간 : 7시간 45분
* 산행거리 : 약 12.7 km
* 주요구간 산행시간
09:03 : 용장골 주차장
09:02 : 출렁다리(탐방지원센터)
09:26 - 43 : 커피타임
09:53 : 설잠교
10:00 : 다시 용장골로 진입
10:08 : 꽤 길이 뚜렷한 삼거리
10:22 - 11:00 : 삼거리 지점(산정나누기)
11:14 : 임도(케른이 있는 지점으로 나옴)
11:30 : 지암곡 2사지 삼층석탑
11:52 : 동남방지원센터
12:06 - 13:37 : 청기와식당
13:45 : 마을 맨 마지막 집에서 좌틀(이곳에서 그대로 직진을 해야했는데...)
13:53 : 철문
13:59 : 화장실
14:03 : 계곡으로...
14:20 : 칠형제바위능선 진입
14:23 : 전망대
14:39 : 칠형제바위
14:51 : 조망바위 삼거리
15:02 : 봉화대능선 진입
15:11 : 이영재
15:30 : 산정호수 길 진입
15:32 - 16:02 : 태봉능선 & 2능선 들머리
16:12 : 이영재 삼거리
16:21 : 설잠교
16:40 : 출렁다리
16:48 : 주차장
옛날에 같이 산을 다녔던 멤버들의 초청으로
4월 19일 비슬산을 갔다온 것이 화근이었을까....
다음 날 부터 예전에 겪었던 허리통증으로
며칠을 개고생을 하게된다
열흘동안 열심히
찜질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려고 나름 열심히 했더니
산길을 걸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겨
28 리터 짜리 빈 베낭을 메고 산행에 나선다
다시 찾은 용장골 주차장.... - 예전보다는 차량이 많다... -
오늘 산행은 현재 내 몸의 상태로
산행을 계속 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올해 3월 15일
남산을 첫 번째 찾은 날,
하산 길에 본 용장골 상류의 산길 상태가
머리 속에 정리가 되지를 않아서
탐구할 기회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엎(넘)어진 김에 쉬어간다" 고
오늘 그 궁금증을 풀자고 산행지를 정했다
또 하나는
용장골 방향에서 이영재로 올라갔을 때
3시 반 방향으로 나있는 사면길에 대한 확인이다
설잠교....
월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왔다
대구에도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하루종일 추적추적 내려서 약간의 기대를 하고 갔는데...
유독 경주에는 비가 오지를 않았는지
나뭇잎에는 덜 씻긴 송화가루가 얼룩져있고
계곡에는 아주 적은 물만 흐른다
그래서 계곡에서 벗어나 등로를 따른다
설잠교에서 등로로 나와
조금만 올라가면 용장골 본류로 가는
들머리가 나온다
이영재와 산정호수에서 내려오는 계곡...
들어서자마자 위 계곡을 건너고
이내 용장골 본류를 만난다
용장골 본류...
용장골 본류라고 하기에는...
아무튼 계곡 우측으로 나있는 희미한 길은
우리가 지난 번에 내려왔던 길이라서
용장골을 건너가는 길을 따른다
삼거리처럼 보이는 지점....
계곡을 우측에 두고
계곡 옆으로 가는 길은 Not Bad 이고
삼거리처럼 보이는 조금 넓은 지점에는
계곡 옆으로 꽤 좋은 길처럼 보였지만
착각이 아닌가 싶다
이 멋진 길이
위로는 바로 계곡을 건너는 것으로 나왔지만
계곡 건너로 이어지는 길이 없고 또
계곡 옆으로 난 길도 없는 걸로 봐서는
길이 아닌 것 같다
짧지만 계곡으로 걷는 지점도 있어서
길을 이어가는 데에 집중을 해야 하기도....
이렇게 멀쩡한 길도 있구...
지난 번에 산정을 나누었던 곳에서....
길도 제법 뚜렷하고 상태도 좋아서
이후의 길은 슬슬동풍인 줄 알았는데...
이전보다 더 좋지 않은 상태의 길이다
두서너 번 계곡 같지않은 계곡을 건너고
발길이 끊어진지 꽤 된 듯한 길을
헤집고 올라가니 임도다
남산은 어디든 조금만 헤집고 나가면
이내 등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점이기도 하면서 단점이 아닐까 싶다...
임도....
이영재에서 삼화령으로 가는 임도로 나왔다
그 지점은 어느 산꾼이 케른으로 만들어
들/날머리로 표시해 둔 지점이다
그러나 용장골은
별 볼 일 없는 골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10 여 m 맞은편에
364.5m 봉으로 가는 들머리가 있다
능선은 아주 짧지만 길은 뚜렷하고 또
이곳은 출입금지 구간은 아니다
지암곡 제2사지 삼층석탑...
동남산지원센터...
청기와식당....
평일인데도 차들이 많다
오리고기 전문점인데
가성비와 맛 모두 괜찮은 집이다
이곳에 오면 과하다 싶을만큼 먹고 마신다
그래서 올라가는 발걸음이 항상 무겁다
차량진입을 막기위해 놓아둔
저 길로 계속 직진을 해야하는데....
선두에서 갑자기 좌측으로 틀더니
계곡 옆으로 간다
길이 없어 계곡으로 내려서고....
아무래도 식당에서 과하게 섭취를 해서
감각이 둔해졌나보다
다시 이 지점으로 나왔다
입구에서 살살 걸어오면 금방인 것을...
지난 번 칠형제바위능선으로 내려와서
저 문으로 나와 우측으로 갔었기에 안면이 있다
조금만 걸어가면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는 지점이 나오는데
그 길이 칠형제능선으로 가는 길이다
오늘은 다른 길을 확인하려고
조금 더 진행을 했더니
화장실 건물 뒤로 나간다
무장애데크 길에 있는 화장실.....
조금 걸어가다가....
데크를 넘어서...
계곡을 건너면
좌측으로 제법 뚜렷한 길이 보인다
오를수록 길 상태는 좋지는 않았지만....
칠형제바위능선 삼거리...
칠형제바위 능선과 만나자마자
이내 좌측의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토함산과 동대봉산....
칠형제바위 중에 불독을 닮은 듯해서 눈에 띄는 녀석...
"이구아나"(?) 를 닮은 듯한 녀석은 지난 번에는 보지 못했다...
주능선의 393.4m 봉...
393.4m 봉에서 이영재까지는 초행인데
남산을 다녀본 길 중에 아마도
이 구간이 제일 안 좋은 것 같다
이영재....
이영재에서 본 사면길 들머리...
왜 이 길을 막았을까 싶을 정도로
길의 상태도 좋을뿐만 아니라
고저도 거의 없이 산정호수로 갈 수 있는 길이다
태봉능선과 바로 옆의 2능선의 들머리...
사면길이 산정호수 가는 길과 만나고
2분 여 를 오르면 태봉능선 들머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산정을 나누면서
백운재로 올라가서 이무기능선으로 내려가려는
당초 계획을 수정을 하고
하산을 하기로 하였다
출렁다리....
용장주차장....
아침에 잠깐 비추던 햇살은 사라지고
하루종일 우중충하더니
목욕탕에서 나오니 부슬비가 내리고
울주군이 가까워질 수록 빗방울이 굵어진다
오늘도 함께한 산친구들에게
고마운 맘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