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불끈 솟는 ‘민물장어’ 맛집 5곳

[안다미로,.]

보양식의 강자로 불리는 '민물장어'. DHA,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등 성분의 함유량이 많아 뇌건강, 기억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민물장어는 다양한 조리 방법으로 맛볼 수 있지만 본연의 풍미와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구이로 맛보는 것이다.

노릇하게 잘 구워진 장어는 씹으면 씹을수록 진한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취향에 따라 간장, 고추장 소스를 덧발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소주 한 잔 또는 복분자주와 곁들여 몸의 허한 기운을 채워주는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 속 체력보강 필수템 민물장어 맛집 베스트 5를 소개한다

34년 내공의 맛, 신논현 '남서울민물장어'

남서울민물장어(인스타그램ID_cho_yoonah)

'남서울민물장어'는 1985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맛을 지켜오고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 '장어구이'는 장어 중에서도 200g 전후의 무게가 나가는 오미장어만 내놓는다. 구이를 주문하면 배추겉절이, 양파절임, 장아찌, 장어 뼈 튀김, 채소, 장엇국과 함께 푸짐한 한 상이 차려진다.노릇노릇하게 구워져 담백한 장어는 기호에 따라 다양한 곁들임 반찬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어 뼈를 5~6시간 푹 끓인 후배추를 넣어 시원함을 더한 '장엇국'도 별미. 식사를 마쳐갈 즈음 제공되는 숭늉으로 입가심하기 좋다. 발렛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마리 수가 아니라 g 단위로 판매한다.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137 ▲영업시간: 매일 12:00 - 22:00 ▲가격: 장어 구이(200g) 3만4천원, 장어 구이(1.2kg) 20만원 ▲후기(식신체리베베): 겨울 내내 감기로 고생한지라 몸보신하기 위해 가족들과 자주 가는 장어집으로 고고싱~! 신논현역과는 살짝 거리감 있어도 아빠 차 타고 가기에 ㅎㅎ 진짜 장어집은 장어 뼈 튀김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

■ 고창에서 올라온 싱싱한 장어, 암사동 '암사민물장어'

암사민물장어(인스타그램ID_tangerine_night)

'암사민물장어'는 암사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전북 고창에서 직접 운영하는 풍천장어 양식장에서 매일 싱싱한 장어를 공수하여 사용한다. 장어구이 주문 시 가장 먼저 나오는 장어죽은 빈속을 부드럽게 달래준다.

대표 메뉴 '민물장어'는 죽염을 발라 구워내는 소금구이, 감초, 우엉, 연근 등 천연재료를 24시간 달인 간장 소스를 곁들인 간장구이,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진 고추장구이 중 선택할 수 있다. 구수한 된장 국물에 우렁이 푸짐하게 들어간 '논우렁 된장찌개'는 식사 메뉴로 즐겨 찾는다.

▲위치: 서울 강동구 고덕로 33 ▲영업시간: 매일10:00 - 22:30 ▲가격: 민물장어 1마리 32,000원, 논우렁 된장찌개(小) 6,000원 ▲후기(식신빵쪼아용): 듣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장어를 맛있게 하는 맛집이에요. 큰길가 모퉁이에 있어도 천호 주민들은 거의 다 아는 맛집이라 아무나 잡고 물어봐도 갈 수 있답니다.

■ 천일염으로 맛을 더한, 목동 '임진강민물장어'

임진강민물장어(인스타그램ID_felixjeon)

3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장어구이 전문점 '임진강민물장어'. 장어는 미리 손질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잡아 손님상에 올린다. 장어구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원이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신안 천일염을 볶은 후 곱게 갈아 굽기 전 장어의 겉면에 뿌려 장어의풍미를 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밑간을 해 구워낸 소금구이는 감칠맛이 살아나 진한 고소함과 담백한 맛이 매력적이다. 이 곳의 장어는 따로 초벌구이 하지 않은 상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굽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여유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위치: 서울 강서구 양천로 723▲영업시간: 매일 11:40 - 22:30, 일요일 휴무 ▲가격: 장어 250g 3만5천원, 점식식사(장어1/2마리 + 식사) 1만7천원 ▲후기(식신해병대멋쟁이): 저희가족보양식으로 장어먹고 싶을 때 여기만 갑니다. 알맞게 구워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 단일 메뉴로 승부하는 곳, 경기 광주 '숲속장어촌'

숲속장어촌(인스타그램ID_jungwon2176)

'숲속장어촌'은 연예인들의 단골집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매장 밖에 쌓인 장작더미와 황토벽으로 이루어진 매장이 숲속 산장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에서는 다른 양념 없이 오직 소금구이만 판매한다. 대표 메뉴 '민물장어'는 숯불 위로 가운데가 봉긋한 철망을 올려 장어를 굽는다.

장어가 구워지는 과정에서 기름기가 철망 밑으로 빠져 느끼한 맛이 적어 물리지 않고 오래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깃밥과 된장국으로 구성된 식사 메뉴는 1천원 추가 시 이용할 수 있다.

▲위치: 경기 광주시 오포읍새말길 230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가격: 민물장어 1kg 6만9천원, 공기밥(된장국 포함) 1천원 ▲후기(식신비니비니): 한 시간 반 걸려 찾아온 맛집 장어! 정말 신선하니 맛있네요. 온 보람 있어요.

■ 믿고 먹을 수 있는, 판교 '장수천 한방 민물장어'

장수천 한방 민물장어(인스타그램ID_ppangsn)

무항생제, 무약물소독, 무균환경에서 한방 사료를 먹이고 키운 한방 민물장어를 만나볼 수 있는 '장수천한방민물장어'. 1, 2층의 넓은 공간으로 이루어진 매장 내부, 별도로 마련돼 있는 주차 공간 때문에 모임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대표 메뉴는 장어를 살아 있는 상태 그대로 손질하여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장수천한방장어'.

[상현달]

맛 있어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