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서야담(溪西野谈)
집필자 김준형(金埈亨)
정의
조선 후기에 편찬된 편자 미상의 야담집(野談集).
내용
『계서야담(溪西野談)』은 『기문총화(紀聞叢話)』를 중심에 두되,
일부 이야기는 계서(溪西) 이희평(李羲平)이 1828년에 편찬한
『계서잡록(溪西雜錄)』에서 발췌한 편자 미상의 야담집이다.
그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기문총화』의 형성 시기인 1833~1869년 이후인 것은 틀림없다.
그 시기를 더 늦춰 1880년 이후로 추정하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4권 4책으로 되어 있는 일본 천리대본이 가장 선본(善本)이다.
1권에는 71편, 2권에는 27편, 3권에는 45편, 4권에는 170편으로, 총 313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계서야담』의 편찬자에 대해서 이희준(李羲準)이나 이희평(李羲平)으로 쓰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잘못이다.
『계서야담』은 『계서잡록』의 이본이 아니라, 『기문총화』와 『계서잡록』을 혼효하여 새로 편찬한 야담집이기 때문이다.
『계서야담』에 새로 추가된 이야기는 <홍순언(洪純彦) 이야기>뿐이다.
또한 특이한 것은 『계서야담』에는 『기문총화』를 수용하되,
그 출전을 『어우야담(於于野談)』으로 밝힌 이야기는 모두 빠져 있다.
야담의 향유 양상을 이해하는 데에 흥미로운 자료다.
『청구야담(靑邱野談)』, 『동야휘집(東野彙輯)』과 더불어 조선조 3대 야담집이라 칭해진다.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