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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 ‘10. 5. 1 ~ 5. 2
* 어디서 : 장흥 남경수목원
안녕하세요. 동키호떡입니다.
역시 딱딱한? 캠핑후기...
먼저 드라마 한 장면 보시죠~~
저흰 ‘아는 형님’이 너무 많은 것 가터요. ㅋ~~
쉬자고 하는 캠핑...다툼의 원인이 되면 되겠습니까? 그쵸?
캠핑...살살하세요~~;;;
보름달만 뜨면 늑대로 변하는 늑대인간 처럼...
이젠 주말만 되면 어디라도 기어 나가야하는 캠핑중독 말기환자가 되었다.
이번주 찾아가는 곳은 장흥에 위치한 남경수목원...
친절한 네비양의 안내로 쉽게도 찾아온다.
세계 어디든 찾아 갈수가 있다.
Since 1979...'79년 부터 이곳에서 신세지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정문에서 마주보면 예사롭지 않은 풍경을 보여준다.
안내에는 없지만 캠핑이 가능하다.
단, 캠비와 입장료가 중복으로 소요된다.
또한 하지 말란게 참 많다. 그래도 휴림펜션 보다는 나은 듯....ㅋㅋ~~
돈계산을 하려니...뒤에서 아이들이 노래를 불러줬다.
‘아빠~~돈내세요~~우리도 있잖아요~~
아빠 돈내세요~~우리도 있어요~~’
그리고 이곳은 수목원이란 명칭에 걸맞게 정원이 아름답고...
군데군데 넓직한 잔디가 깔려있어...야외결혼식장으로 애용되기도 한다.
또 이렇게 각종 단체의 체육행사를 치를 수 있는 운동장이 있는 곳이다.
??? 이거 마치 무슨 홍보라로 하는 것 같군...쩝~~
라따라따 아라따~~
이곳 주인내외께서는 칠순이 훌쩍 넘으신 어르신들께서 운영하신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이곳저곳 가꾸시며 손보시는...성실하심을 보았다.
우리가 이렇게 반가웠을까? 글쎄요~~ㅎㅎ~~
시끌시끌 운동회를 하고 있는 운동장 옆...느티나무 숲속이 이곳의 야영지다.
적당한 곳에 자리를 틀었다.
아휴~~이젠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계절이 왔나부다. 여름엔 어떻게 다닐까나...
안쪽에서 사이트를 가로질러 곡릉천변을 바라봤다.
그렇다면 배산임수형의 명당자리가 되는군...
사이트 구축을 마친후...차는 주차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니까 저 오솔길의 왼편이 곡릉천이 흐르는 하천변 유수지...
자~~그런다음 집 지어놓고 수목원 구경을 나섰다.
이런건 뭐라 해야하나....연리지? 아니면 구름다리?
아니면 상상력을 극도로 올려...브라키오사우루스 두마리의 키스장면?
봄꽃이 만발한 수목원을 걷는다.
다들 같은 생각들을 하시지 않을까...
‘저기다가 타프 한번 때려봤으면 원이 없겠다~~~’ 뭐 이런...
금복주 아저씨도 여기와 계셨다.
뭐가 좋아서 저리 항상 웃고 계실까...
결혼식 야외촬영을 오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게한다.
주인집 어르신들이 기거하시는 안채가 화사한 꽃들 넘어로 보인다.
보라색이 예쁜 꽃잔디...
저건 제목이 뭘까? 치마를 입은 듯한 소녀의 힘찬 발돋움...
아빠 따라 신이나서 캠핑장을 나서는 한 아이의 설레임을 보는 듯하다.
따뜻한 5월의 햇살...눈이 부실 정도다.
항상 비어있다는 건...무언가를 마음대로 채울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순간 거울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 근육질의 한 남성 조형물...
자꾸 한곳에 시선이 가신다구요?
예상되는 분들로는 빈덜형수님, 흑화님, 셀파횽님...ㅋ~~
알고 있는 된장남에 대한 죠크하나가 생각이 났다.
한 대학생이 고래잡는 수술을 해야했다.
그 친구는 그래도 강남에서 하면 예쁘게? 되지 않겠냐며...
강남의 한 비뇨기과를 찾아갔다. 수술 후....
그 병원에서는 그 곳 수술부위에 일회용 종이컵 대신 스타벅스 커피컵을 씌워줬다.
병원 문앞을 나선 그 젊은 친구가 속으로 이랬단다.
‘뉴요커가 된 기분이야~~역시 강남은 다르군....’
한 여인의 조각상...이건 분명 예술이다.
제목을 생각해보자면...‘염원’ 또는 ‘상념’ ‘그리움’ ‘회상’ 이런거...
아니면 ‘추워요’ ??
자꾸 눈이 한 곳으로 가신다구요? 거참~~
펠레아자씨는 남자 아님니꽈?
저 빈의자 예약1순위...예상자들로는 만사OK, 슬피, 굿모닝, 방랑자 등등...음하하~~
분명 지금 여러분들은 한 예술작품의 측면을 보고 계신거다.
신성한 작품을 놓고 이런 장난은 하지 말자~~
허나 저 작품이 부러운건 나만인가?
막간에 미술 공부를 좀 해보자. 이건 다비드 상이다.
『1501년 8월 미켈란젤로는 피렌체대성당의 지도자들로부터 다비드상의 조각을 의뢰받는다. 대성당의 작업장에는 50여 년 전에 조각가 두초가 예언자 상을 제작하려고 준비해 두었던 5미터가 넘는 거대한 대리석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는데...당시 26세였던 미켈란젤로는 결이 좋지 않아 조각하기 어려운 이 대리석을 이용하여 3년 만에 5.49m의 거대한 다비드상을 완성하였다. 다비드(다윗)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거인장수 골리앗을 돌팔매로 쓰러뜨린 소년 영웅이다. 다비드상은 막 돌을 던지려고 하는 나체의 청년상으로 몸 전체의 근육이 단단하게 긴장되어 있고, 노기 띤 얼굴은 왼쪽을 향하고 있다. 몸 오른편은 손과 발이 모두 수직으로 지면에 고정되어 있지만, 왼손은 돌팔매를 잡기 위해 올려져 있고 왼발도 약간 움직여 다음 행동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나타낸다.』
‘꼬출든남자’가 아니다. 이건...오줌누는 아이...
『벨기에 브뤼쉘에 있는 오줌누는 소년상(Mannekin Pis)...네델란드 방언으로 '오줌누는 아이"라는 뜻이랜다. 와플, 초콜렛으로 유명한 브뤼셀을 대표하는 명소는 그랑플라스와 오줌 누는 소년상이다. 빅토르 위고는 그랑플라스를 '세계 제 1의 화려한 광장'이라 찬양했다. 그 말대로 세로 100m, 가로 70m의 돌로 깔린 광장 주위에는 중세로부터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즐비하다.
그 건물들 중에서도 한층 크고 화려한 시청사가 눈길을 끈다. 중앙의 뾰족탑은 90m가 넘으며, 탑위에는 악마를 퇴치한다는 시의 수호천사 미카엘이 황금빛을 띠며 빛난다.
그랑플라스에서 레 뛰브 거리를 따라 100m 정도 걸어가다 보니 모서리에 조그마한 소년의 상이 있다. 바로 브뤼셀에서 가장 나이 많은 시민, 오줌누는 소년상이다. 이 동상은 1619년 제롬 뒤케노스에 의하여 제작 되어졌다.
오줌 누는 소년상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브뤼셀 시장의 아들이 돌연 행방불명이 되어 야단법석이 났는데, 마침내 그를 찾아 냈을 때 아이는 길 모퉁이에서 오줌을 누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일을 기념하기 위해 그곳에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또 하나의 일화는 프로방스 지역이 적국에게 포위되었을 때, 한 소년이 적을 향해 유유히 소변을 보았다는 것인데, 이 일화가 전자보다는 더 유력하다.
소년의 모습은 너무도 당당하고 또 천진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그렇게 보였기에 모조품이 수없이 만들어져 지구촌 곳곳의 공원 연못 광장 레저시설 등의 한쪽에 서서 오줌을 누게 되었을 것이다.
겨울에 이 오줌누는 아이를 만난 프랑스의 루이 15세는 추운데 벌거벗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하여 옷을 선물했다. 이 일화가 알려지면서 세계 각지에서 아이 옷을 보내왔다. 덕분에 "오줌누는 소년"은 세계에서 가장 옷이 많은 소년이 되어버렸다.』
오래된 고목도 수목원의 운치를 더한다.
곡릉천 천변에 한무리의 아가씨들이 나들이를 나왔다.
살짝 가슴이 떨린다.
벚꽃은 바람에 눈가루가 되어 흩날리고...파랗게 새순을 돋아낸다.
이렇게 한바퀴 돌고 돌아오니...고인돌
수만년전 어느 한 부족장의 무덤이였을지도 모를 돌위에서 놀이에 빠져있다.
따스한 어느 봄날 오후가 이렇게 지나간다.
우리 수랏간 제조상궁께서 무슨 간식을 준비하시나 보다.
오라~~떡볶이...
이 녀석들도 나를 닮아...
뭐라도 잘먹어줘야 그 다음 음식이 나온다는 걸 안다.
도영군의 개인기중 하나...해먹에서 요가하기
전대를 대비해 맹훈련이다.
재영군에게 개인기는?...하고 물었다.
?? 기다려달라는 표정이다.
안지기께서 설거지를 하러 오신다.
캠핑도 나름 배부른 짓?이라 하지만 음...
반듯한 해외여행 한번을 못시켜주고...먼지나는 캠장으로만 끌고다녀...
많이 미안하다.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도영군은 호기심이 무척 많구나?
그런데 보통은 장독안을 들여다 보는게 정상인데...???
거참~~키도 몰라보게 컸구나...그걸 훌쩍 뛰어잡다니...
여러분은 ‘나비효과’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날씨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뭐 그런 이론인데요.
예를 들어...
가카께서 4대강에 돈퍼부으면 종자돈 모아 STX 주식사던
김대리의 아들놈이 영어유치원을 그만둬야한다는 뭐 그런 내용....
가카께서 잠을 안주무시면 주말에 캠핑갈려고 짐싸놨던
김대리는 부장호출받고 주말근무를 해야 한다는 뭐 그런 내용이죠.
근놀자의 날이라고 해서...전 놀지만...
지금 그 시간에도 일터에 있었을 아빠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올해들어 처음으로 족대를 들고나와 ‘물고기를 잡아주겠노라~~’
큰소리를 쳤고...
아빠! 물고기 못잡으면 알지? 하면서....돌을 집어드는데...
또...이렇게 깔? 거야 시범도 보여주는데...
쫄아서 열심히 족대질 했지만...전부다 캠핑을 갔는지...
피래미 한 마리가 없었고...그러자~~
재영군은 아빠를 향해 집채만한 바위를 던졌고...
동시에 타박을 하니 당할 수가 없더라...
아~~아빠의 길은 멀고도 힘든지고...
그래서 물속에 큰돌을 들어내어...
돌밑에 서식하는 꼬물꼬물한 수생곤충들을 찾아내어...
구경해보라~~간신히 진정시킨다.
소월의 시...하나가 생각난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해는 뉘엿뉘엿 서산에 걸려...햇별은 점점 붉은색으로 물든다.
저녁 불놀이를 위해 천변에 나뒹구는 잡목을 모은다.
그림자가 길어지며...밤이 오고 있음을 알려준다.
낮부터 짬짬히 읽고 있는 책...
가족과 함께 자연을 벗삼아 캠핑한다는 고상한 멘탈은
마치 절판된 무소유를 소유하기 위해 몸부림 치듯 천박한 욕망으로 변질되었다.
해서 원래의 나를 찾기 위해 갈구한다.
책의 첫장을 넘기는 순간...
밤하늘의 별을 본지 참 오래다.
얼마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일까...가슴이 벌써 아려온다.
하늘나라 임금 딸이 베틀을 돌린댄다.
이거참 웃기는 나라가 아닌가...
한나라의 공주가 방직공 공순이를 하고 있다니...거참~~
오라~~바로 견우, 이친구가 영화 워낭소리의 원조인 것이였다.
정말 놀라운 역사적 사실이 아닌가...
오홋~~따사로온 봄날...꽃구경을 하러 왔다가...눈이 맞았다는데...
견우녀석 작업 솜씨가 보통이 아니군...전혀 농사꾼같지 않아~~
이렇게 해서 견우와 직녀는 하늘나라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깨소금이 쏟아지는 신혼을 보내고 있던 견우와 직녀...
사실말이지...신혼 3개월 동안 한번 사랑할때마다 콩하나씩을 항아리에 넣는다고 했다.
3개월후부터는 한번 사랑할때마다...콩하나씩 뺀다.
근데...그 항아리에 콩을 평생 다 못꺼낸다는 말이 있다.
이거 웃어야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어색한 분위기....
이 임금 참으로 웃기는 멘탈의 소유자가 아닌가...
자기 사위와 딸이 신혼의 재미좀 보려는데...
농사 안짖고, 베틀 안돌린디고...강제 별거를 시킨단 말인가...
저런~~ 연산군 같은 놈이로고...
흑흑흑~~이리하여 견우와 직녀는 별거에 들어가고...
견우는 동부방, 직녀는 서부방 회원이 된다.
일년의 오로지 하루...칠석날만 생각하며...
두사람은 열심히 일을 했고...
견우 그놈 참...애가 괜찮네...한눈팔만도 한데 말이야~~진짜 사랑하나바? 그쵸?
이윽고 칠석날 두사람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서로의 닉을 애절하게 불렀다. 직녀님...견우님~~
두사람의 눈물이 큰비가 되어 홍수를 일으켰댄다. 그랬었군!!
여러분은 지금 칠석날 비오게 만든 범인들을 보고계신다.
하여 동물들이 비상대책회의를 갖는다.
아놔~~고 색퀴들 좀 안울게 할수 없으까...하면서...
그렇다면 젠장~두사람을 만나게 해주면 될꺼 아니냐며 시작된...
은하수다리공사 프로젝트...
숲속동물비상대책위에서 발주를 내고, 까마귀까치건설주식회사가 시공사로 선정된...
소요예산 300억, 4대강 정비공사와 규모가 맞먹는...대한민국 초대형 건설프로젝트...
이리하야 이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끝나면서...
두사람은 울지도 않고 홍수도 안났더라는 얘기...
그래도 인간적으로 모텔 방하나는 잡아줘야 하지 않겠나...일년만에 만난건데...훔~~
여기서 우린 교훈을 얻는다. 요거...목마른 놈이 우물파는거다.
생각해보라...홍수 안났으면 동물들이 대책회의 갖고...
까마귀, 까치한테 용역줘서...다리공사 했겄냐고...
아무튼...나는 이책에서 하늘나라 공주가 방직공 공순이 였다는 사실과...
견우는 워낭소리의 원조라는 사실...
하늘나라 임금은 개념상실...완존 똘아이였음을 간파...
또한 칠석날 비가왔던 원인을 알았고...
세상에 귀찮은 일은 아쉬운 놈이 하게 돼있다는 진리를 깨우쳤다.
아~~책을 덮고도 잔잔한 감동에 손을 떨게 만들어준 책...견우와 직녀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 듯...
캠퍼2세 3년이면 화로대 불관리를 한다.
오늘따라 왠지 애처롭게 보인다.
소복소복 곰실곰실 딸키우는 재미도 못보고 살아...길길이 날뛰는 사내넘들에 치여
인생 살맛을 잃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에고~~
이 짓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것...
가솔을 먹일 양식을 준비한다.
이것도 셋팅이라 할수 있을까나...
그러니까 저 불판이 딱 1년전...송호리 전국대회에서 받은 후기상 부상이로구나...
‘엄마? 엉...나 김서방따라 캠핑장 왔어?’
‘이번주도 나갔어?’
‘엉...주말에 갈께~~’
‘애쓴다~~’.....쩝~~
조촐한 한 들살이가족의 저녁만찬이다.
불스아이다. 불스원샷이 아니다.
불스원샷을 찍어드시면...속이 뻥 뚫린다?
밤이 되니 이젠 집안으로 들어가 난리굿을 피운다.
'현진영 go~~진영 go~~'
함께한 다른 가족이 없으니...적적함이 어색하다.
캠퍼의 끼가 보이는 재영군...고구마 랩핑을 혼자서도 잘해낸다.
그시각 도영군은 열공중?
옛말에 형설지공이라 했건만...작업등지공은 들어보질 못했거덩...
그래도 누가 아랴~~갯천에서 용난다고 곡릉천에서 용날지...
요즘 거울을 자주본다.
아침이건 저녁이건...하루에도 수십번을 보는 것 같다.
거울속에 나는...캠핑을 하면서, 카페를 드나들면서 부지불식간에 몸에 베어버린
어떤 권력에 도취된 수구의 모습들...
그러니까 이런 후기질로 인해...많은 사람들이 날 알아봐준다는데서 출발한...
그 간사함이 권력의 싹을 틔워 어느순간 버르장머리없는 괴물이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스스로 깜짝 놀란다.
가슴속 깊은 내면에서 나를 향해 외치는 울림이 들린다.
캠핑, 퍽이나 대단한 양반들이 하는 거냐고...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냐고...말이다.
거울속 물에 젖은 얼굴은 스스로에게 답을 구할 뿐...말이 없다.
흠...노릇노릇...
고구마 익는 냄새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간다.
오호~~이게 재영군의 작품인가...
열공을 끝낸, 고구마를 구워준...아이들에게 선물이 내려진다.
만화영화 한편...
우리집은 너무 철저한 성과주의 보상제도를 시행하는 거 가터~~
나 또한 정시귀가 또는 만원으로 일주일 버티기 등...
한 주동안 잘한 일을 포인트로 계산받아...원하는 캠핑을 초이스 할수가 있다.
아이들 영화를 틀어주고...안지기께서는 DMB로 수삼을 시청하신다.
여기서 도구가...캠핑도구는 아니겠쥐?
우린 이 모습을 ‘집중’이라고 한다.
이 소란이 캠핑장에서 말하는 그 소란은 아니겠쥐?
우린 이 모습을 ‘몰입’이라고 한다.
안지기께서는 바람이 차다며 안으로 들어오셔 수삼 후반전을 때리신다.
이번주도 캠핑장으로 들살이를 나온 한 무리의 가족은...
서로를 챙겨주며...
고된하루의 마지막...잠자리에 든다.
오늘도 열심히 놀아줘서 고맙다.
이번주도 집나오신 횐님들도...굿나잇이다.
아침이 왔다.
영충호강 저 기념컵에 다시 커피를 한잔하며...
5월 전대...뜨거운 커피속에서 허우적대는 영방, 충방, 호방, 강방을 생각한다. ㅎㅎ~
느티나무...
높은 나뭇가지에도 여린 새순이 많이들 돋아났다.
수목원의 이른 아침...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나섰다.
벚나무는 이제 그 화려함을 마감하려는 듯 하다.
장금이가 시집간다고 했을 때는 이러지 않았다.
이 분이 시집간다니...조금은 섭섭하다.
오늘은 이분이 한 남자의 여자가 되는 날...나와 같은 심정이신 분?
목련도 이젠 막바지 자태를 뽐낸다. 그럼...
‘목련 꽃 그늘아래서~~베르테르의 후기를 읽노라~~’ 이건가...
튤립도 싱싱한 자태를 뽐내고...
보라색의 화려함...꽃잔디...
할머니의 잔잔한 사랑...할미꽃...
이런 이런~~또 와버렸다.
이번엔 뒷태다. 제발...어디까지나 예술작품으로 봐주시라~~
훔...남자들은 대부분? 이렇다.
형수님들 섭섭할까...역쉬 뒷태 준비했다.
정말이지 천천히 보고 있으면...
한 여인이 떠나보낸 사랑을 아파하는 눈물어린 순애보가 들리는 듯 하지 않나...
한때 유럽의 어느 화랑엔 이런 회화도 있었다.
반응이 안좋군...‘콱~~밟아버릴까부다~~’
인정할 수가 없는 모양이다.
‘떼끼~~~’
훔...곰색히까지 날 거부한다.
이 조각품은 또 뭘까요?
제목이...엘라스틴 했어요? 저 모델은 전지현이 틀림없을 것이닷~~
야외결혼식 신랑신부가 들어가는...행복의 문인 것 같다.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 단정학...곡릉천에는 먹잇감이 많나보다.
솔캠이라도 온 것인가...
그리고는 힘찬 날개짓으로 유유히 비행을 한다.
아침산책 마치고...돌아오니 어느새 일어나 볕을 쪼이고 있었다.
도영군의 개인기중 또하나...박쥐 해먹타기...
오늘도 열심히 놀려면 잘먹야겠지?
수안산생태원에 이은 코알라놀이는 여기서도 계속됐다.
무슨 블랜디 커피 같은데...
요따위로 해서 먹더군...
이날도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는 놀이도 계속됐고...
재영군...요즘은 유치원 샌님으로부터 쪽지오는게 뜸하더구나...
많이 나아졌다는 뜻일테지? 제발 그런 뜻이길~~
10초동안 버티기...죽겠지?
인생도 그렇게 힘든 것이야~~
흠...넌 즐기냐?
자자~~웃으라구...김치~~해바~~
이 녀석 표정이 왜 이러냐면...
이랬거등요.
이렇게 마지막으로...
수목원을 쭉~~둘러보고 나옵니다.
힘 잃은 벚꽃이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한 수목원에서...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보내고 왔습니다.
미국의 시인...TS엘리어트는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는데요.
엘리어트가 만약 한쿡에 살아다면 5월이 잔인한 달이라 했을테죠.
어린이날 10만, 어버이날 20만, 스승의날 10만, 전국대회 20만...아흑~후달달합니다.
그래도 힘내십쇼. 남도 아닌 우리가정의 달이잖아요~~
[개콘패러디 씁쓸한 인생 4탄]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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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소~~참으로 간만이요. 견우직녀 안읽어봤으면 필히 읽어보오~~;;;
이런데서 캠핑하면 괜시리 불편할 것 같은데요....하지 말란 것이 많아서리.............ㅎㅎ
잔소리 듣는것도 재밌습니다. 사람 사는 맛이 난달까 뭐...ㅎㅎ~~;;
오늘은 가슴이 뭉클합니다...
그랬소? 머리님도 감성이 있으시구나? 흐흐~~~;;
몬겨......한곳으로의 시선을 드....들켰었남..ㅋㅋㅋㅋ글구 웬 자책질이여...님덜 즐겁구 행복하게 해주는 멋진 님이구만...우린 동떡때문에 행복해!!!!나...컴 바꿔야겠다....디디디...한다...ㅋㅋㅋㅋ
자책은 아니구요. 뭐 사는게 그렇더라는 거죠 뭐...전 디디디한 이유를 알죠. 너무 집중?하지 마셔요~~ㅋㅋ~~
후기에서 나비닭이 안나오니 이상혀...^^
맨날 나오면 물리잖아요. 대신 나비효과 나왔잖습니까? ㅎㅎ~~;;
호떡님 후기를 보면 언제나 재치만점^^ 분홍색 체어....혹시 일요일날 인천 대공원에 안 오셨남????조금 멀리서 지나쳤는데 왠지 호떡님 같었는데 ㅎㅎㅎ
일요일이 아니고 어린이날이였죠. 맞아요. 저였어요 형님...꿈꾸는소년네랑 같이 놀았는데...한번 와보시지 그랬슴니꽈? 허허~~;;;
맞네요!!!어린이날 ㅎㅎㅎ 분홍색 릴렉스 체어 두개 메고 걸어가는걸 반대편 도로에서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