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SUV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뉴욕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R클래스를 시작
으로 앞으로 더 많은 독일산 SUV 들이 미국의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물론 단순히
SUV로 분류되는 것을 이들 메이커는 거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R클래스는 SUV가 아닌 대형 럭
셔리 스포츠 왜건임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승차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우선이라는
점에서는 밴의 일종으로 분류하는 것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이들 독일 메이커들은 그 모델들을 주로 미국에서 생산하려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를 상쇄하고자 하는 의도일 것이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번 뉴욕모터쇼를 통해 선 보인 R클래스는 대형 럭셔리 스포츠 왜건 , AWD 모델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02년부터 GST, 즉 Grand Sports Tourer라는 이름의 컨셉트카로 소비자들에게
R클래스를 선을 보여왔다.
여기에 지난 1997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생산을 시작했던 M클래스의 후속 모델도 4월부터 쇼룸에 등장한
다. R클래스는 10월 시판 예정.
다음으로 대형 SUV 인 G클래스의 후속 모델도 내년에 데뷔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는 R클래스의 생산을 위해 앨라배마 공장에 6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 용량을 연 16만대로 늘
렸다.
마찬가지로 BMW로 스파르탄부르그의 공장을 확대해 새로운 개념의 SUV쿠페 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리고 이미 알려진 Functional Space Concept도 200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그렇게
되면 BMW의 라인업은 12개에 달하게 된다.
여기에 아우디도 새로운 SUV Q7을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Q7에 이어 한
단계 아래 세그먼트인 Q5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6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 올로드 콰트로도 라인업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아우디도 이 모델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