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시즌 돌입과 긍정
삼성전자 실적 잠정치 발표를 앞두고 3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폭발 문제를 제외하면 코스피 전체의 3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데, 향후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금리인상 전후
원화약세를 고려하면 4분기 실적 전망은 더 좋을 것이라서 이번 실적
시즌 스타트가 좋다면 연말까지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현물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투신 매도 강도가 과거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는 점에서 호재가
있을 경우 지수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는데 걸림돌이 없는 상황인데,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7일 실적 잠정치를 발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를 넘어서야 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노트7 폭발에 따른 일회성 비용 문제로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상태이고, LG전자는 다른 사업부 실적이 좋더라도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이 나쁘면 시장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을 넘어서는 실적을 내놓는지 여부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하는지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는 2050선 부근 공방을 이어가는 선에서 반등했는데, 거래대금이
이전보다 약간 늘어났기 때문에 방향을 잡을 가능성은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래대금 증가는 코스피의 에너지를 의미하고, 특별한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이전보다 나아지는 흐름이 이어지려면 결국 실적
밖에 없는데, 아직은 실적 전망이 좋은 상태라서 큰 변동이 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해외증시는 중국 부동산 광풍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국제유가 상승
영향, 유럽 부양책 기대 등 다양한 기대로 개선중인데, 중요한 것은
얼마전까지 계속 기대밖에 없었다면 이번에는 중국이 부동산 가격 상승에
의한 GDP 증가율 상향 조정이지만 어쨌든 실질적인 개선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황형 흑자를 이어가던 경상수지도 처음으로 수입
증가세를 보이면서 23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해 경기회복이 시작되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는데, 시장 유동성 개선까지 더해지면 코스피 지수는
연말까지 강한 흐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관련주들의 흐름이 나쁘지 않았고, 실적
전망이 좋아지면서 SK하이닉스 등 대표적인 실적 개선주들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상황이 나빠지고 북폭 루머가 도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한화테크윈 등 방산주의 흐름도 견조했는데,
이런 일회성 재료를 제외하고 보면 결국 실적개선밖에 남지 않습니다.
3분기 8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하는 POSCO와 하반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실적 증가 기대가 남아 있는 현대중공업 등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3분기 실적 시즌이 끝나면 미국 대선과 금리인상 재료가
불확실성을 키우게 될 것이니, 굴곡 없는 흐름보다는 계속 줄 때 챙겨야
하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3분기 실적시즌 후 금리인상 수혜주를 중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를
예상할 수 있는데,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구조조정까지 겹치게 되면 시장
관심을 기대 이상으로 받을 수 있어 추적종목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실적 기대주 분류와 AI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 도대체 실적 기대주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매일 꾸준히 증권사 리포트를 읽고 뉴스를 관심있게
챙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정리가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한가한 분들이
많지 않으시니,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3분기와 4분기 모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가장 강한
흐름인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SK하이닉스, POSCO, 현대중공업,
한화케미칼 정도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신고가에
근접한 상태라서 큰 문제가 없지만, 한화케미칼이나 현대중공업은
상단 매물이 두터워 국제유가 상승만으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POSCO도 무거운 흐름을 고려하면 실적개선폭에
비해 주가 반응은 강하지 않을 듯 합니다. 그래서 SK하이닉스만이
기세 좋은 흐름을 이어갈 듯 한데, 무섭게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니,
일단 추세가 꺾이기 전까지는 긍정적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4분기 기대주들이 3분기 기대주들보다 양호한 흐름인데, 미국
금리인상 이후 관심을 받는 금융주들과 파업으로 인해 기저효과가
나타날 자동차주들이 포함됩니다. 또한 3분기만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가격 압박을 받을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제유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견조해 11월 감산 결정까지
기대감만으로도 50달러대를 넘어설 것 같은데, 이 과정에서 국제유가
상승 수혜주들은 당연히 시장수익률 상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GDP 성장률 개선 전망에 경기회복 수혜주들이 관심을 받는데,
국제유가 상승 수혜주이면서 경기회복 수혜주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경기민감주입니다. 그러나 조선업황 개선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조정시 매수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미국 금리인상이 12월 거의 확정된 만큼 10월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 수혜주들에 대한 저가매수 성격의 접근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편 시장을 지배하는 테마는 여전히 대선주인데, 대선주를 제외하면
인공지능 관련주가 관심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간을
대체하는 역할을 할 것인데, 기업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해외에 공장을
설립하고 직원들을 상시 구조조정하는 점을 생각할때 AI에 투자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사람을 대체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매출에서 인건비 비중이 14%에 달하는데, 이 비용을 AI로 대체할 경우
연간 10조원이 넘는 비용절감을 할 수 있어 눈에 쌍심지를 켜고 투자할
동기가 됩니다. 그래서 경쟁관계인 국내 대기업들이 모두 의기투합해
인공지능 관련 플랫품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일본, 중국
등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결국 인공지능은
국가대항전의 성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인공지능 분야는 미국이
크게 앞서가기는 하지만, 우리가 훌륭한 인터넷 환경 등으로 결코 불리하지
않은 위치에 있는데다가 우리 기업들이 초기 연구비용으로는 충분히
거액인 210억원을 출자해 지능정보기술연구원이 출범하므로, 향후
인공지능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대형주는
실적개선주, 중소형주는 대선테마와 AI 관련주가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니,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임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상실감의 극복
세상은 늘 변하기 마련이고, 변화에 따라 긍정의 에너지를 얻음과 동시에
상실감도 같이 접하게 됩니다. 물론 무덤덤한 다수의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며 넘어가고 또 적응하면서 별탈 없이 생활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감정의 문제가 그렇겠지만, 상실감 역시
자연스러운 감정임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저 역시 장중리딩을
끊고 시장을 보고 있노라니 뭔가 집중할 수 없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것 역시 변화에 따른 반응인 것을 인정하고 나니, 일단 적응을 해보려는
마음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이런 내용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해소할 필요가 있는데, 그렇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장중리딩에 대한 책임과 아쉬움 뒤로
조금은 흥미로운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할 때 늘 강조하는
부분이 시장이 나쁠때 그냥 HTS를 닫는다거나 보유종목이 폭락할때
안보거나 하는 일시적 해소법의 해로움인데, 장중리딩에 대해서도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면서 채워나가는 것은 좋지만, 장중리딩을 하지
않으니 너무 편하고 좋다라는 약간의 현실부정?은 좋지 않은 해소법인
것입니다. 그렇게 변화에 따른 상실감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감정적인
훈련이 되고, 그것이 연장되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3개월의 결과에 따라 꽃을
피우기 전 인고의 시간으로 기억할지, 아니면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받아야 할 시간이 될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은 걱정한다고 달라질 부분이
아니니, 일단은 상실감을 채우고 새로운 활력을 찾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첫댓글 오늘 하루 존 일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독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