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개
---전세창
몇 미터 앞도 안 보이는
새벽안개 속 내 인생
자동차를 탈 수 없을 만큼
지독한 희뿌연 안개에 갇혔다
교통사고가 날 것 같아
속도를 최대한 낮춰 가자니
목적지에 늦을까 걱정이다
비가 하늘에서 시원히 내리면
목마른 논밭에 해갈이라도 되지
아무 쓰잘데 없는 안개라니
그래도 하나 믿는 게 있어
자동차를 몰고 갈길을 간다
밝은 태양이 뜨면 거짓말 같이
안개는 한순간에 사라질테니
그래 힘들고 앞이 안보여도
조금만 참자 아침이 다가온다
이제 태양이 웃으며 나타날거다
그래 희망이 웃으며 나타날거다
<노트> 인생은 어쩌면 안개 속을 나아
가는 여정이 아닐까요. 가요프로에서
가수 정훈희가 "안개"를 부르는 걸 보고
필이 뜨올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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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날씨가 춥네요.
옷많이 입으시고 외출하세요.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