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동호회에서 퍼온 글입니다. 내용은 좋으나 너무 길어서 독서 하기 싫어하는 (저같은)분들을 위해...!!
읽기 좋고 지루하지 않게 편집하오니 꼭 한번씩 읽어 보시기 바래요!~
레슨을 진행하다 보면 몇가지 장애가 되는 요인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염려되고 치명적인
두가지 행동양식이 바로 '좌절' 과 '건방'입니다.
오늘은 이 두가지 장애요인에 대해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 상반된 두가지 감정은 무엇이 되었든 본인의 실력향상에 커다란 장애가 됩니다.
그중 '좌절'이 무엇보다도 큰 문제이지요.
이넘은 내 몸속의 소중한 살사바이러스를 하나둘씩 갉아먹어 결국엔 살사를 잊게 만드는 댄서의 가장 무서운 적입니다.
또,'건방'이라는 넘은 '좌절'의 원인이 되며 항상 좌절의 배경으로 암약하는 아주 무선 넘입니다.
※암ː약 (暗躍) [명사] [하다형 자동사] (남의 눈을 피하여) 몰래 활동함.
단계적으로 보았을때 좌절은 남자가 더 먼저 겪게됩니다.
대부분 초급과정에서 이미 경험하게 되지요. 그러나 이때는 본인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동기들이 비슷한 좌절을 겪기에 대부분 슬기롭게 잘 넘어갑니다.
두번째 역시 남자들이 겪게 됩니다. 같이 시작한 여자 동기들이 고수들과 동기남자들을 비교하기 시작하며(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금방압니다 남자도 때론 예민하걸랑요 ㅠ.ㅠ ) 비롯되는 2차 좌절에서 의지 약한 많은 남자회원들이 떠나갑니다(역설적으로 이때 몇몇 여자들은 심한 '건방' 증세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 위기를 잘 견디고 올라온 사람들이 모인곳이 중급반입니다. 나름대로 의지도 갖추었고 자신감도 충만하지요~ 하지만 이때부터 시작되는 여자회원들의 좌절(보통 TWO-TURN 시작하면서 그렇게 됩니다
) 로 인해 또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몇몇 남자 회원들이 건방증세에 시달리게 되지요!~
왜냐하면 이때부터는 몇몇 용기있는 젊은이들이 선배기수 여자들과 자주 춤을 춰보면서 two-turn 이상의 동작들을 시도하게 되고 신기하게도 잘 됨을 느끼게 됩니다.(물론 이때 느끼는 자신감은 어설픈 리드를 받고도 알아서 잘 돌아주는 고수의 배려 덕분임을 본인만 모르는 거지만…
)
그러면서 투턴 안 되는 동기여자들과 추는 것을 꺼리게 되지요 즉, '건방' 시작입니다 ㅠ.ㅠ
암튼 이 위기를 잘 극복한 여인네들은 우리모임 다른모임 따지지 않고 바에서 닥치는 대로 춤을 추고싶어지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게됩니다. ※질풍―노도 (疾風怒濤) [명사]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물결.
그러면서 본인을 좀더 화려하고 이뻐보이게 리드해주는 남자를 그리워하며(쓰고보니 표현이 좀 그렇군 --;;;) 또다시 동기들을 무시하게 됩니다. (이제는 눈치채셨죠? 건방시작입니다. 따라서 남자들의 좌절 시작이고요..)
이때부터 남자들은 패턴을 얼마나 많이 아느냐 모르느냐로 평가받게 됩니다.(정확히 말하면 평가받는것 처럼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패턴에 목숨걸지요.
그러나 상대적으로 이미 경험했던 좌절의 시간에 비해 장기간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시기이므로 이 단계에서 많이들 좌절하고 살사를 떠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남녀의 '건방'과 '좌절'은 이렇듯 서로의 원인과 결과가 되고 결국엔 아픔이 되지요..
즐거울라고 시작한 살사가 부담이 되고 아픔이 된다면 쏟아부은 시간과 열정이 너무 아깝지 않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와 비슷한 과정을 겪으며 고수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때, 옆에서 따스하게 건네주는 한마디가 많은 힘이 되줄수 있음을 잊지마십시요..!!
쌀밥먹는 돌쇠를 지켜보는 마님의 심정(?)
으로, 혹은 점순이의 키가 자라기를 바라는 '나'의 심정으로 끊임없이 보여주는 격려와 관심은 그(녀)를 훌륭한 댄서로 만들어 여러분에게 돌아오게 함은 물론, 그(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시켜줄 겁니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세요!!~
지금 여러분 주변에 누가 좌절 하려고 하고있지 않나요? 그럼 가서 조용히 얘기하세요.
"살사를 잘추고 싶어요? 그럼 연습하세요... 당신은 금방 좋아질겁니다" 라고....
첫댓글 최강의 살세로 지승준님 글입니다^^
가슴에 팍 와닿는데요. ㅜㅜ
맘에 확~ 와닿는 지적입니다....눈에 보이지요....
반성~반성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