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벌터의 재래식 토종벌치기

[양지벌터(홍천)]

                               벌치기 양지벌터네 과거 평온했던 봉장

                               이토록 평화롭던 벌터도 `낭충봉아부패병`으로부터 무사하지 못하고...

청정한 고랭지지만 이웃집에서 종봉으로 들여온 벌이 병에 감염된 벌이어서 그만 ㅠ.ㅠ

                                                분봉군 입주

                                      자~! 들어가자 어서 들어가자~~~

                                    결국 이렇게 장례를 치르고 말았으며....

                                       이 땅으로 돌아오라

                                     학자도 시인도 없고

                                     언론도 정부도 없는 척박한 조국땅에서 의롭게 살다가

                                     ─약이없다약은세계적으로없다병든토종벌은몽땅태워죽여라.

                                     사형선고 속에 처참하게 죽어가는 토종벌이여

                                     토종은 하찮은 것인가, 그토록 귀찮은 존재였나

                                     수입만능을 부르짖는, 컹컹 부르짖는 관리의 시대여 가라

                                     과천땅 제단에 피눈물 뿌려 장례 치르고

                                     동반자 농민은 너희를 가슴에 묻었네

                                     죽은 새끼 안고 통곡하며 뒹굴던 슬프디슬픈 날갯짓이여

                                     패잔병의 깃발처럼 찢긴가슴에 너희를 묻었다 아아- 토종벌이여

                                     환생하여 반드시 이 땅으로 돌아오라

                                     과천에 뿌린 눈물 초석이 되어

                                     학자는 붓을 들어 화분매개곤충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시인은 꿀벌이 만드는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며

                                     언론도 펜을 들어 토종벌의 위대한 역활을 천하에 알려

                                     비로소 온전한 가축으로 대접 받는 날이 오겠거니

                                     환생하여 반드시 이땅의 주인으로 돌아오라 토종벌이여!

                                                <2010년, 11월 정원재>

토종벌 업계에서는 종 복원과 증식을 위해 개량벌통을 개발하는등 증식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증식은 전문가가 있으므로  증식에 힘을 모아 토종벌 복원과 보급에 열정을 바칠 것이라 믿고, 

양지벌터는 고집을 버리지 못하고 `내 방식대로의 벌치기` 에 전념하고자

남들은 개량벌통을 구입하는데, 통나무로 벌통을 만들고 있으니.. 설통용이 아니라 봉장에서 사용할 재래식 벌통,

사각 됫박통과 병용할 것들...종봉은 증식전문가에게 공급받으면 되고 양지벌터는 진꿀생산에 전념하면 된다는 신념..

                       달랑 두 통뿐인 양지벌터의 식솔들, 봄철 보온을 보강해주고.

                       출입구는 쬐끔만 남기고 가벼운 나무젓가락으로 막아주는데

                       이는 벌들이 답답해서 짜증 나면 문을 알아서 더 밀어 열라는 것...

                       우리 벌들 겨울나기 시 항상 이렇게 해왔음 ㅋㅋ

                       시키는대로 잘 하는데 닫는 것은 못하니, 벌의 수명만 길다면 닫는 것도 가르치겠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재래식 벌치기지만 꿀병에 실명스티커를 붙혀 전통토종꿀을

                       고객에게 공급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있습니다.

                       못마땅하더라도 이런놈도 다 있구나 하시고 애교로 봐주세요 ^&^

                                                      벌들의 아파트

[파란새]

이렇게 정성이 많이 들어 가는군요..

[양지벌터(홍천)]

취미로 한 두통이거나 부업으로 몇 통 정도는 이렇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답니다.

[포박/박희용]

아깝고 , 귀한 토종벌들이 많이 죽어가는 모양이네요.
무어 개발된 방제약은 없는지요? 안타깝네요.

[양지벌터(홍천)]

이제 서서히 질병으로부터 회복기에 접어든듯 합니다.
낭충봉아부패병 발병 4년차인데 아직도 관계당국에서 치료제 개발은 못했구요.
예방 소독제만 나왔습니다.

[로초(露艸)]

안다깝게도 평온한 아파트가??
고생하셨 습니다

[양지벌터(홍천)]

우리의 고유한 토종벌이 고생을 하고있답니다.

[야화몽]

저두 죠기 아랫동네서
2통을 구입해서 키웠는데
한해 잘키우고 여왕벌들이
살림도나고 조금 잼 나게
같이 했는데 2년차에 모두
사망ㅡㅡㅡㅡㅡㅡ
지금은 아쉽지만 ㅡ

마음고생 많으십니다
꽃피는 봄날 돌아오는데
힘내십시요
홧ㅡㅡㅡㅡ팅ㅡ

[양지벌터(홍천)]

벌하고 같이 사는거 정말정말 재미나고 행복한거 아시겠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꾸벅!

[예쁜은서]

양지벌터님 안녕 하세요?
멀지않아 봄이 오면 돌아올거예요
화이팅 입니다

[양지벌터(홍천)]

예쁜은서님 내외분 잘 지내시지요?
응원 감사드리며 항상 건안하시기바랍니다.

[조약돌(강원도)]

대단하십니다 우리의 전통은 꼭 이어나가야 합니다
수고가 많으신 만큼 성공 하셔야 합니다

[양지벌터(홍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토종벌 꼭 회생하여 전국에서 활발하게 식물의 수정활동을 하게 될것입니다.

[한솔천사]

수고가 많으세요. 올해는 좋은일만 많이 있으시고
하시는 모든일 대박 나세요.
저도 원주에 조금 가지고 있는데 올해는 혹 낭충봉아부페병 때문에
걱정이네요.무사해야 될텐데~~~

[양지벌터(홍천)]

시간이되시면 이른봄부터 주 1회 정도 소독하세요 예방소독제 시청축산과에 문의하시고요
저는 직접 사서쓰는데 이름은 라이프자켓 정 ㅡ 다음검색해도 뜹니다.

[한솔천사]

감사합니다.

[통골농원(인제)]

그래요~ 누가 머라든 예전 방식으로 벌키우는것이 잴나은것 같아요.
귀한 식솔들 잘 관리 하셔서 득실한 봉군으로 만드세요.

[양지벌터(홍천)]

통골님네도 분봉 잘하시고 풍밀하시기 바랍니다.

[하늘천사(인제)]

열심을 다하였는데도 사망선고라니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치료제가 빠른시일에 개발되길 바라면서 노력한만큼 좋은결실 있으리라 봅니다.
힘내십시요 입니다.

[양지벌터(홍천)]

응원 감사합니다.
토종벌의 유전자분석과 양봉과 토봉의 차잇점 분석도 끝났고 곧 신약 개발이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이장하(원주 )]

반갑습니다. 두분다 잘지내시지요. 벌써 벌들이 탈분을 시작했군요. 이제 봄벌기르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잘기르셔서 풍밀하시고 행복하십시요.

[양지벌터(홍천)]

예, 강릉에서 뵐줄알았는데..
덕분에 잘지냅니다. 토봉은 이제 산란 시작했을거구요, 활동하려면 이르네요.
백운산 청정골에도 풍밀소식 가득하시길요!

[덕사재오양골(평창)]

뵐 기회가 있었습니다.
토종벌에 관심이 있어 2-3년간 시작을 해 보았으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양지벌터(홍천)]

통화 반가웠습니다.
또 뵐때까지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