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다 ※※반 하다 、※※(77)

[(운영ː유천)]

※※반 하다 、※※

















#77、



















..........













............


















'...지어린 오빠....현한정 믿는다고 그랬죠.........




.........그럼 저기 우리 난동경이랑 몰래 내빼려다.....








.....나랑 눈마주친 사람............................누구로 보여요.......?'













........................




.........


















...........참....한나..
















.........그 아이의 말에.......






..고갤 들어 한치의 미동없이... 날 직시하는 지어린...















....마주친 지어린의 눈이 아주 까맣다고 느끼며...


그 자리서 멍해버린 나...








멍해진 나의 손을 붙잡고....꽈아악...힘을 주었다가.....











....천천히 놓는 동경이..........





















.......














".....저기 씨발동경 손 꽉 붙들고 도망질 하는 현한정.....오빠 눈엔


뭘로 보이냐구요...."
















열두발짝 쯤 앞에서..또 한번 목소릴 내어놓으며


어린이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리는 참한나가...
















지금 상황에 아주 만족한 듯 웃어...




생각했던 것보다........더 못된 놈이었구나..너...









...................


.....






.........한동안...








..피식 대는 참한나를 제외하곤 아무도 선뜻 입을 열지 않았고...




..........









......






















".......어린아.."













...........






"손 떼........."

















.......




내가 말문을 틈과 동시에.....불거져난 어린이 목소리...






제 어깨에 올려진 참한나의 손을..



무표정히 직시한다..





















.......
















"...오빠....뭐요...?...제 고운 손..뭐 어쩌라구요..^ㅇ^?"










".....떼................"

















..........





...








...무섭도록 가라앉은 어린이 목소리에.....





짐짓 놀란 듯......참한나....장난끼 벤 손을...팟 하고 떼내....






















그리고 그 순간....두주먹을 불끈 쥔 나는..









...걸쭉히 삑사리난 음으로..
















































"어!!!린아!!!!!!!!!!지씨!!!!!나!!!!!!여기 너 데리러 온거야!!!!!!!





나랑 너랑 동경이랑!!셋이 병원 가려고!!!!걔, 참 뭐시기 말처럼 동경이랑


단둘이 내빼려던 거 아녀!!!절대적으로!!!!!!!"














.................




....


"..................."










.........





































........허덕대며 악을쓴 내게... 빤한 시선을 보내는 어린이..








...나로 인해, 정류장 주변은 학생들이 쏠쏠 몰려들기 시작했고..




이런........



















"와!!!!!!!!얼어죽을 년!!!!변명하는 거 봐!!또박또박!!!!!"















지어린 옆에서서..



분한 듯..가운뎃 손가락을 땡강 들어 보이는 참한나..















..내가 지금 가장 답답한 건...


















나를 향한 지어린이의 눈이...자꾸만 딱딱해져 간다는 것.































"지씨!!!!!!!그런 눈 하지말고!!!!내 말을 잘 들어!!!!!지끔 우리



마주친 타이밍이 안 좋았던거야!!!나 몰래 도망친적 없어!!!!!!알겠지!!!!"












"미친년, 알긴 뭘ㅇ.."















































"엉."




















..별안간..



























"....어린아........ㅇ.,ㅇ..."
















...태연히..지씨의 입에서 퉁겨나준 대답......











....




충격에 휩쌓인 난..한껏 공손한 태도로..- _ -.

















"어린아......지끔..엉이라고 했어....??


..내말 ..알겠다는 거야....??.."











........






"...........너 말......알겠다고........"




"......그러니까..."



























..............
















".......................믿는다고..너가 한말.."






"................."















.............................








....










".........저거랑..저거........버스 타는 거....다 안 믿어도...........








........너는 믿는다고..................."





















길가던 남자...길가던 여자....버스타던 아저씨...



한명,한명에게 시선을 던지다가..






마지막은 나를 보며 나직히 말을 잇는 어린이..
















..........








...............































"....나......믿는다구.....어린아.....나...?"




"너.."



















...




".............왜..??=_=..?."









"..병신이냐..."









"..글쎄...=_=..넌 이제까지 쭉...무서운 얼굴 하고 있었잖어.갑자기 왜.."







"이제까지.....쭉 웃고있었다....맑게"

















..........






..순간...이 사이로 터져나는 웃음을..ㅡ_ㅡ간신히 눌렀다...





.....맑게라니....이 아이와는 도통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아닌가..





























".....=_=..그래도..어쨌든.......믿는다는 말....고마워...정말.."






"닥쳐!!!!!!!!!!!!!!!!!!!!!!!!!!"

























...어억...ㅡ.,ㅡ...


















"지어린 오빠!!!!!!!!!!믿지마요!!저년 말 믿지마!!!!!!!!



나중에 난동경이랑 둘이짜고 오빠 배신할거야>_





배신하기 전에 저년 매장시켜버려요!!!다신 동경이 옆에서 얼씬못허게!!!!!!!!!!!"


















.......








...원숭이처럼 꺅꺅대며 광분하는 참한나..














....그러나......그것은 스스로의 최후를 앞당기는 짓거리였다..=_=...















이내,















참한나의 팔을 낚아채 차도로 들어서는 어린이..ㅇ.,ㅇ.





...






끼익..하고 급정거하는 택시의 뒷문을 열어 ,


날뛰는 원숭이 한마리를=_=..








순식간에 안으로 넣어 버렸다......









..그리고는....





















...............





그리고는...........










































..............................






..............









..







"....난동경... 내 친구고....현한정 내 한개고.......... .......너는 병신이다.."














..........














"뭐요>_<이거 보소!!!이거 놓으소!!!!!>_<"








..........



























"...............배신은 병신이나 하는 거다....."
















...............................





............








....







.......지.......씨.....ㅜ^ㅜ................























빵빵!!!!!!!!

"-.,-어디로 뫼실깝쇼!!!!"

















"미국..."






































.......ㅡ_ㅡ....지..............씨...



(☜딴에는 가장 먼곳을 생각해낸듯....)






























"아아악!!!!이거 안놔!!!!..현한정!!!!내가 니 깝치게 둘거같냐!!!?!"





















..눈물로 발악하는 참한나의 마지막 가는길은...참혹했다=_=..





















....가시게 친구여......이참에 큰맘먹고..서양으로 떠나시게..




가서 양놈들과 한데 어울려 돈까스나 썰어드시게..














"............"


..................


....







"......한정아................. ..한정아......"








버엉.......















"........한정아..."













"....으응............=_=...응!?!?!?!어!!...뭐...???!?!?"


















퍼뜩.. 정신이 든 나는....날 내려보는 동경이를 올려 보았고..





....











............












"...어린이가 ....여기 보잖아..................안 가도 돼.......?..."















.................




.......

......................









.......진작부터.....한마디도 않고 가만히 섰던 동경이가......드디어



뱉아낸다는 말이......

















...어린이가 여기보잖아.............안 가도 돼.........?...











.............












..........





















"....동경아......미안....오늘....어린이도 함껜거..미리 말안해서 미안......





..사실은 너랑 못난님 찾기로 한 약속 다음에..어린이랑..."

























"응...알았어..괜찮아..."








..........




..





"........우리......함께가자.....함께가자 동경아....



어린이 가는 병원..다 같이 가자...갔다가..그 다음에 못난님도 꼭 찾자.."







..........












"함께말고..난 혼자가께....."






"응??..."


















".............집에 가서>_<텔레비 볼꺼야.....먼저 가께.."







"동경아"





















.............








"..내 이름.....그렇게 예쁘게 불러주지마...."






....


............................




".................어.....?........."






"..아니,>_<왜냐하면..........마음이.."













"..............마음..?......"





" >_<마음이...."






.............


......











...............





...........................






.....












"...... ................>_<.........못난이는......다음에 찾자....바이바이.."






"............"















하려던 말을 멈추곤..






내 어깰 어린이쪽으로 돌려세운 뒤....혼자 휙 돌아서는 그 아이...

















.....또야....또...뒷모습이야..







항상...등만 보여줘....늘.....이렇게 안녕하곤 한다...늘상..

















.아마도...


..저 애의 뒷모습을 보고...달려가 붙드는 사람은 없겠지..








.....슬픔이 옮겨올까봐..두려우니까..








그렇다면 나는...































........


오늘부로 두려움을 즐길줄 아는 여자가 되어볼까.






동경이의 슬픔을 ...조금 떼어 와 볼까.















































"동경아..병원은 이쪽이야!!!!!같이 가자!!!!!!!!!!!!!!!!!!!!!!!"













...................





..................................................


..............................










........








































1시간 뒤. 정형외과 대기실.

























.....나의 강압에 못이겨 함께 와준 동경이는..........




말 없이 소파에 기대앉아 있었고.. 그 옆에 나...







...또 그 옆에......... 삐딱히 서서 아까부터 열대어 어항을




괜히 퉁퉁퉁퉁...퉁퉁퉁퉁.. 건드려보는 지어린..= _ =




















조용하다...그리고 미묘하다.....










..........

















"어린아....여기서 골반 검사하고..그 다음엔...그거..


눈 아래에..상처 치료하러 가야 된다니....?"













"이거 생선.. 왜 안 움직여...씨파..."







"니가 자꾸 건드리니까=_=.....그보다..내 말 들었어???"





"여기서 다 해"








"엉???"











"치료 여기서 다 한다고.."





"...- _ -..아니, 여기는 정형외과니까..눈 상처는 딴데서 해야지.."







"여기서 다 한다"




















..- _ -....그래..너 내키는 대로 해라...










..눈 나빠졌다고 산부인과를 가든....



애 낳겠다고 치과를 가든....네놈 자유다...- _ -..






.............


















우리는 또다시...각기 다른 미묘한 감정을 품은 채....

입을 다물었고....



















...............



..........





얼마쯤..시간이 흘렀을까..........갑자기...










































".....난동경 이름에는.............. 'ㅈ'이 안들어간다............"




























".....=_=...어?"


"........."





















알수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나와 동경이의 시선을 잡아 끈 지어린...














통통통통....통통..


.열대어를 괴롭히며=_=.........뒤엣말을 마저 이어가..














.......























"...지어린 현한정에는 들어간다.................몰랐냐........."
















.............






















....ㅡ_ㅡ........???........



......




뭐지....이름 받침 하나 똑같은걸 가지고..




...뭔가 굉장한 걸 밝혀낸 듯한...저 거만한 태도..뭐하는 거지...

















.......나는...미칠듯이 의아했고..- _ -..






..그때였다..





















어린이의 말에....패식..하고 웃는 동경이..








곧....
















"....지어린..ㅇ^ㅇ"



".........."











............




...................














"......혀난정이랑 난동경이랑.....둘다 '난'들어간다...ㅇ^ㅇ..."





























어억......










어쩐지 불길한 예감에...ㅡ_ㅡ..나는 눈을 감았다..







기분 상한 지씨가 이곳을 뒤집어 엎으면..


일행 아닌척....자는척 하면 돼..ㅡ_ㅡ..








................





........

.............





















.....달깍.....달깍.....................












...........





ㅇ_ㅇ...뒤집어 엎을거란 내 예상과는 달리,








..어느새...... 교복 웃주머니서 라이타를 빼들고는


달깍달깍....장난질에 열중하는 지어린...

















........그러다가...낮은 음성으로..



















"혀난정 같은 거 세상에 없다...."



























...............뭐라...=_=...











.......








".........ㅇ^ㅇ.....한정이 별명이.......혀난정이잖아...너가 지어줬잖아....



나랑 난정이랑...똑같이 난 자 들어간다....~"




























동경이의 반문에....찡긋....위로 향하는 지씨의 눈썹...



















"............없다고 했다.."









........



꿀걱......












..보통 이쯤되면...여느 아이들은 지씨에게 꼼짝 못하고




몸을 빼기에 바빴었지....그러나...






































"...있는데 없다고 하면 있는게 없어지는 건 아니잖아ㅇ^ㅇ



원래부터 있는거니까..있는건 있는거잖아"





























...................













...동경이는 남달랐다...........속된말로 표현하자면 그앤..






사람 엿맥이기의 타고난 고수였다.....ㅡ_ㅡ..난 앞으로 닥쳐올 불안에..



..다시금 자는 척..눈을 감았다...














...............













..한참을..............달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





침묵을 지키는 지어린...





















...곧이어,






날 .....고요히 오열케 하는 그아이의 대사....












































".......저거 혀난정아니라 현안정이다..."



















현......안정.....










난정이로 모자라....현..안정...- _ -









..





그래 놓고는...스스로 자신의 재치에 탄복했는지 픽 웃곤...







콰앙...




문 여닫는 소리와 함께 진료실 안으로 사라져버리는 지어린...




















....나는 휘청하였고-_-... 나의 옆에서...




뭐가 좋은지....작게 하하..웃어뵈는 동경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고나...다행이다.........
















그래....다행이긴 한데....






거지깽깽이처럼 자꾸만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세글자........현안정..^ㅡ_ㅡ..







.............



...................







.....

..........................



























잠시후..































"물고기.....에쁘다.."
















빠릿빠릿 헤엄치는 열대어의 꼬리를 손가락으로


가만가만 따라가는 동경이...












나는....눈이 벌게질때까지 지씨가 들어선 진료실 문짝을




노려보는 중이었는데.ㅡ.,ㅡ.........
























...........









".......한정아...이거 끝나면.....그 다음엔 못난이 찾으러 가는거지...."








".......응...??...응..당연하지!!!!"


















어느새 물고기에서 눈을 떼고 나를 보는 동경이가...




둥글게 웃어주었다.....












와아.....







추복이 빼고..자경이 빼고..





이렇게 셋이만 있게 되어도...



생각외로....평온하다.....















이건 누군가.....자기 감정을 조곤조곤...안으로 누르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것 뿐 인가..


















그래도...이런 즐거움은 오랜만이잖아..




편안히...편안히....










..................................

























"한정아.....간지러워"



"=_=....어....엉???"



















..제길....나의 냄새나는 머리통이 언제부텀 동경이 어깨에



닿아있던 거냐...


















"....미안...냄새나지..=.,="








"...사과 식초냄새.ㅇ^ㅇ"


"=_=...어....떨어지마.."








"응~"























허나...말과는 달리





오른손으로 내 머리를 가져다 어깨에 뽁 기대주는 동경이..


























"나 식초냄새 좋아해.."




"..구라왕자 였고나...너...ㅡ.,ㅡ.."











....













.......그래..........이런것도 좋아.....







이렇게 세사람이 다 같이...즐거울수 있는 거....











....


..오래오래....이렇게 지낼수 있을까......








.....참한나와 같은 악녀의 출현만 없다면...어쩜 이렇게 오래오래...





















..................




















...........................







































..........................................







"야아!!!!!!!!!!!!!!!!!!!!!!!!!!!!!싫어!!!!!!!!!!!!!!!!죽어버릴거야!!!!!!!!!!!!!!!!!!!!!!"


















.............









...................








멈칫...



ㅇ_ㅇ.........




ㅇ _ ㅇ.............












순간..


주사실에서....들려오는..여자 목소리 한개...




























"나 죽을거야!!!!!!!!!엉덩이 까지마!!!!!!!!!!!!!흉터 있단 말이야!!!!!!!!!!!!!!!!!!!!!!!!!"









"저기요!>_<환자님!!주사만 빨리 놓고 끝낼게요!!!환자니임!!!!!!"



























벌컥...!!!!= _ =...










급작이 주사실 문이 열리며...밖으로 허둥허둥




도망쳐 나오는 여자애....그 뒤에 간호사언니...그 뒤에.......남자애...




















그들과 정면으로 마주친 나는...

















..숨이 멎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뻥져버렸다.


















...












"....가......가렴아!!!!!!!!!ㅠ^ㅠ가렴아아아!!도와줘!!나 주사맞기 싫어!!!!!!!"

















......


......







쿵쾅.


쿵콰당.






심장뛰는 소리...



















.....







저거...................김가렴........









...박만자.......??..






















"가렴아아어어엉....ㅠ.,ㅠ..."



















맞다.....진짜다....진짜진짜다...





....쿵쿵.........쿵콰당 쿵콰당....












........저 자들이....어째서...성남에..


























"씨바..넌 아픈거보다 히프 까는게 더 싫지....얼른 들어가서 주사 안 맞냐.."
































..어억....저 목소리...




일산으로 가출했을때 만난...키다리놈...김가렴 꺼 맞다..












내 가래침을 손등에 묻히고...ㅡ_ㅡ...길길히 날뛰던..그애가 맞다..


















..........









..나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갑작스레 나타난 그자들을 멍청히 응시했고...
























..........














"......................ㅇ^ㅇ..한정아....왜....?"






















...입을 허 벌리고 선 나를 의아한듯... 올려보는 동경이..















그리고 그때에,













삐쩍마른 몸을 이끈채 이쪽으로 한달음에 달려오는 박만자..










































"주사 안 맞아!!!!!!!!!!!흉터 있어!!!!!!!!차라리 죽을거야!!!!!"




.........


















...그 아이의 우렁찬 발소리에..





..


............나를 보던 동경이가 고갤 돌렸고.....









.....
















"........................"








...............











...응....??..











젖은 눈을 빛내며 마구 뛰어다니는 만자를..














................














.....................나보다도....























...........................










........나보다도 커다라진 눈으로 응시하는 동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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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욤;;; 이런거 말궁;; 개기면 죽는다 내용 올려 주심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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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하다○]

왜요 반하다 재밌잖아요 ;ㅁ; 개기면죽는다 다른데가서 보삼 -0-

[은아느나]

이반지나오는거 나아까전에쩌뒤에섬 봤는데,,지어린도무지무지조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걸올리란 저사람..ㅜㅠ나빠

[서현선]

만자가 못난인갑따.......동경이 그럴껏같다....만자 좋아하게 될껏 같다.....^^잘됬네^^근데 가렴이는??????

[rm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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