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풍수지리 10월 답산후기
영남대 전통풍수지리학회(석계춘 회장)에서는 지난 2022년 10월 30일(일요일) 아침
8시에 도시철도 1호선 대곡1번출구에집결 하고, 화원 ic입구에서 승차 회원2명과 운전수
포함12명이 대구 70바6205버스로 아침 9시에 전남 보성에 위치한 벌교로 출발했다.
날씨가 맑고 청명하여 기분이 상쾌하고 마음이 즐거웠다.
들녘이며 산천에는 울긋 불긋 곱게 물든 단풍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나비처럼 춤을 춘다.
차안에서 회장이 미리 준비한 김밥을 나눠져서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이선영회원의
커피, 조명희 회원의 커피와 달걀, 서경순 회원의 와송주, 오귀옥 회원의 양갱, 명태껍질 부각
을 안주로 하여 와송주한잔씩나누고 석계춘 회장이 김밥외 간식으로 사과, 떡, 바나나, 과자
등 가져와 즐겁게 잘 먹었다.
답산마치고 귀가 시 주우복회원이 막걸리 찬조하여 차내에서 한잔씩 했다.
내가 미리 준비한 허준선생 건강비법, 날김먹기, 사주, 관상이야기 등의 유인물을 배부 한 후
이봉규 회원이 '태백산맥 줄거리'를 기록한 유인물을 배부한후 간단히 설명을 해 주었다.
석 회장 인사가 끝나고 회비 거출이 있고 전 영석회원이 찬조 25만원 주우복회원 찬조 9만원
석계춘 회장이 찬조 일십만원 조명희 회원이 찬조 2만원 납부하고 지리산 휴게소에서 10분
휴식후 다시 출발하여 벌교에 11시 반에 도착했다.
조정래 문학관과 현부자집과 흥교사는 같은 곳에 나란히 있었다.
제일 먼저 양택지인 현 부자댁을 답산하기로 했다.
집 구조와 양택지로 적합한 자리인지 3요결에 해당되는지 인테리어는 규정에 맞는지 등에
대해 답산했다.
참고로 3요결은 배산 임수, 전저후고, 전착후관을 말한다.
촌락의 집이라 하더라도 위치나 집의 모습에 따라 집집마다 길흉의 차등을 갖는다.
배산임수 등 양택지로 하자는 없고 소슬 대문이 아니고 누각에 유리창문을 넎어 일본식 건축
양식을 병행해 건축되어 한옥의 이미지가 손상되어 있다.
대문 밖 연못은 감좌일 경우 반드시 물이 필요하므로 연못을 만든 것은 이치에도 맞다.
뿐만 아니라 연못 안에 둥근 땅이있는 등 천 지 인을 상징하고 있어 풍수입김이 있었다고
본다.기둥이나 방배치 등 인테리어도 풍수냄새가 난다. 좌향에 맞게 했다.
임좌 병향으로 여기 사는 사람은 장수하고 특히 쥐띠가 좋다.
그 가족은 지혜롭고 건강하여 장수하여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할수 있게 되며 자손이 번성
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문필봉을 바라보는 전면에 아파트 등 높은 건물로 인하여 길상지라고
는 할 수 없는 것이 안탑갑다.
실제 사람이 살지 않아서 피해를 보지않는 것은 다행이다.
안산 넘어 조산인 문필봉이 있므면 그 자손은 벼슬도 하는데 집앞에 아파트 등 높은 건물로
인해 문필봉의 영향을 받기 어렵다.
집 전체를 답산하니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라 깨끗하고 정갈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었으나
대문은 동남쪽이여야 하는데 정 남쪽방향이다.
간단히 답산을 마치고 옆에 있는 흥교사로 갔다.
흥교사는 현부자집 옆에 있어 좌향이 같다.
절 내부에는 답산하지 못하고 외부를 둘러보는데 다른 사찰과 다르게 벽과 천정에 불화를
그려 놓았고 전면 처마에 인도어로 된 '옴 마 니 반 메 훔'이란 육자진언을 옆으로 반복해서
써놓았다. 한마디로 이국적 이다.
이 절에도 앞에 높은 건물로 인해 신도가 줄어 들고 있다고 본다.
이 절 역시 대문은 동남쪽방향이라야하는데 서남쪽 방향이다.
이어서 한명순 해설사의 안내로 조정래 문학관으로 가서 설명을 듣고 둘러 보았다.
조정래 문학관은 산 등성을 짜르고 파 헤쳐서 그 자리에 건물를 지었다.
자연 훼손으로 어려움이 닥쳤을 것이다.
조정래 작가의 역사소설인 태배산맥, 아리랑, 한강 등 을 집필하는 동안 많은 시간과 오랜 세
월을 보내며 완성해 진열한 책들을 보면서 어렵게 살아온 당시의 삶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12시 반에 오전 답산을 모두 마치고 꼬막 거리에 위치한 '원조 태백산맥 꼬막 맛집' 에서
점심을 먹었다.
꼬막 정식에 쪼막 무침회가 나와 비벼먹었다.
서 경순 회원이 가지고 온 와송 주를 밥 반주로 한잔씩 하며 맛있게 먹었다.
오후 1시 반에 벌교 생태공원에 갔다.
가장 아름다운 생태공원이라고 하는 벌교(지금은 소화교)를 자나 강을 따라 갈대가 욱어진 숲을
바라보며 물 빠진 뻘에서 뛰노는 망둥어를 관람하는 곳이라 벌교위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고
꼬막이 나는 뻘까지는 약 2키로미터 쯤 걸어가야 하므로 생략하고 구례 화엄사로 출발했다.
화엄사는 화엄경(화엄사상)을 교리로 한 사찰이며 그 규모가 엄청 크다.
백두대간인 지리산 줄기아래 3요결을갖춘 양택지에 여러채가 옹기종기 앉아 자기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듯 과람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시간관계로 한시간 만 답산을 하기로 하고 경내를 둘러본다.
대웅전, 영전,각황전, 라한전, 명부전, 적멸보궁과 일주문, 사천왕, 법고루, 범종루 등을 관람했으나
전각을 모두 둘러보지는 못했다.
대웅전은 계좌이고 각항전은 유좌이다.
좌 청룡 우백호가 겹으로 쌓아 아기 안듯 포옹하는 곳에 3요결을 갗춘 길상지 이다.
이런 사찰에는 신도가 많다.
오후 4시 반에 답산을 모두 마치고 대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