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왜 창조하셨나?
사람은 하나님이 본인의 형상과 모습을 따라 창조한 으뜸가는 창조물이다(창1:26~31) 하나님의 창조물인 사람은 물질적인 존재이며, 동시에 영적인 존재로서 두 개의 세계 즉, 물질 세계 그리고 영의 세계를 체험하며 살도록 영, 혼, 몸의 구조로 창조되어 졌다.
예수님도 초림하실 때 인성(물질적인 존재) 그리고 신성(영적인 존재)을 가지셨었는데, 아마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사람들과 히브리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며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라고 썼다(살전5:23)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도 썼다(히4:12)
이 구절들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할 때 몸, 혼, 영 삼위일체로 구성하였음을 잘 보여 주며, 이 구조들이 흠 없게 잘 보전되어 기능이 잘 작동되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이는 마치 구약시대의 성막이 성전뜰, 성소, 지성소 삼위일체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도 또한, 무관치 않아 보이며, 사람의 세가지 구성 요소를 보여주는 예표가 됨이 분명해 보인다.
성전뜰은 몸(물질세계)을, 성소는 혼(인식의 세계)을, 그리고 지성소는 영(하늘의 세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성소를 통하지 않고서는 뜰에서 지성소로 들어 갈 수 없듯이, 사람의 경우도 혼을 통하지 않고서는 영과 몸이 통(접촉)할 수가 없게 된다.
성막이 완성된 후에도 하나님의 영은 지성소에 자신의 거처를 정하기 전까지는 그분의 임재가 없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이 영, 혼, 몸으로 구성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의 영적 상태는 성령께서 들어오셔서 사람의 중심인 영을 소유하기 전까지는 언급한 바와 같이 마치 전기가 단선되면 전류도 흐를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로 비유될 수 있을 것 같다.
즉, 새롭게 되지 못한 채 자연인의 본성(옛 사람)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쁜 소식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깨닫고 “아! 이대로 살면 안되겠구나, 돌이켜야 되겠구나”라고 작심하고, 예수님만을 완전히 자신의 구원자로 받아들이고 전인격적인 관계를 맺으면 문제가 해결된다.
그렇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새로 태어남(중생)이 있게 됨과 동시에 성령께서 들어오셔서 새본성(새사람)을 만들어 주신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들어오실 통로를 하나님의 형상과 모습을 따라 몸, 혼, 영 삼위일체로, 성전뜰, 성소, 지성소 삼위일체로 우리가 만들어 드리면 된다.
곁들어 말하면, 필자는 오래전 어느 목사님이 “신앙은 ‘성전뜰 신앙’ ‘성소 신앙’ ‘지성소 신앙’ 순서로 발전해 간다”고 설교하시는 것을들은 바가 있다.
그 중에 ‘성전뜰 신앙’은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1:12)고 질책 받는 신앙이 아닌가 한다.
몸은 다섯 가지 기능인 오감이 있다. 즉 오관으로 보는 것(눈), 듣는 것(귀), 맛보는 것(혀), 냄새 맡는 것(코), 만지는 것(피부)을 통해 물질세계와의 접촉하는 기능이 있다.
혼은 세 가지 기능인 지(知), 정(情), 의(意)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접촉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테면, 지성(지식, 지혜)과 감성(감정, 정서)과 의지(결단, 행동)로 압축할 수 있는데 즉, 생각, 사고, 사랑, 상상, 기억, 분노, 슬픔, 기쁨 등 마음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이성적, 감성적, 의지적 현상들을 총망라해 접촉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다.
혼(정신, 넋, 얼)의 3대 기능을 한자로 표현하면 지(知), 정(情), 의(意)라고 한다. 지(知), 정(情), 의(意)의 움직임과 그 움직임의 근원되는 혼(정신, 넋, 얼)상태의 총체를 마음이라고 하는데, 성경은 마음이 생명의 근원(잠4:23)이라고 말씀하신다.
다시말해, 혼은 자극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일련의 정신 과정. 지각, 기억, 상상, 개념, 판단, 추리 등을 모두 포함하는 놀라운 기능이 있는 것이다.
영은 세가지 기능이 있는데 영교(靈交), 직관(直觀), 양심(良心)을 통해 하나님과 접촉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테면, 경외심, 믿음, 소망, 사랑, 기도, 찬양, 경배, 거룩함, 의로움 등이다.
타락하기 전에는 사람의 영이 하늘로부터 조명을 받았으나, 인류가 아담 안에서 타락했을 때 죄가 영의 창문을 막아버리고, 커튼을 내림으로써 인간의 영은 죽음의 방이 되어 NECROSE(괴사하다)되고 만다.
본성에 속한 자연인의 경우 그의 의지가 문지기 역할을 하면서 말씀과 성령님께서 들어가는 것자체를 막으므로 영적인 것을 깨달을 수가 없게 만든다(고전2:13~14)
이처럼, 새롭게 태어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은 이 같은 상태가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들은 오직 육체의 본능따라 오감만족을 평생 추구하며 짐승 버금가는 수준에서 돼지처럼 살다가 죽는다.
그러나 회개한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과 빛을 주시는 성령님의 능력과 도움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영혼속에 가득 채우면 비로소 가치관, 세계관이 변화되어 거듭나고, 중생할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오감의 몸(물질세계)을 넘어서고, 또 마음(지,정,의)의 혼(인식의 세계)을 올라타 서서, 생명 빛인 영(하늘의 세계)으로 가는 유일한 신비로운 길로 함께 연합해 가자는 것이다.
즉, 우리가 혼(인식의 세계)의 세계에 집중하므로 인해, 몸(물질세계)의 감각적인 것으로 부터 해방하고, 생명 빛인 영(하늘의 세계)의 하나님 나라로 침노하자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람이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창조된 목적이 달성된다. 그것이 하나님이 태초에 사람을 창조하실때 다른 창조물들과는 달리, 그분의 형상과 모습대로 우리를 창조하신 이유인 것이다(창1:26~27)
단언컨데 믿음, 소망, 사랑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은 지금도 사람이 그와 같이 되기를 고대하면서, 아울러, 만유가 회복되기를 고대하면서 은혜를 베푸신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