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헤지펀드의 대부 격인 조지 소로스 영향력이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인월리도 얼마 전까지 그 명성에 비해 아직도 국유본 핵심인물이 아니라고 무시했는데, 근래 오바마 정부에서 조지 소로스 행보를 살펴보니 최근 국유본 핵심인물로 접어든 인물이었다. 이런 인물이 금을 매도했다니 시장은 변화하지 않을 수 없었다.
http://blog.naver.com/miavenus/memo/70108350619
이리하여 국제 원자재 가격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런 와중에 나온 뉴스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미시시피강 범람에 따른 원유 재고 차질이다.
다른 하나는 골드만삭스 리포트이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급락했던 유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데이비드 그릴리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으로 그간 유가에 반영됐던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050620464306575
이렇듯 인월리와 골드만삭스, 혹은 국유본과 인월리의 유가 전망 게임을 복기하니 어떠한가? 정리를 할 수 있겠는가?
인월리가 깔끔하게 정리한다.
골드만삭스는 최소한 2차 양적완화를 끝내는 6월말까지 WTI 기준 배럴당 105 달러를 유지하고자 한다. 해서, 이보다 높으면 어깨에서 매도하고, 이보다 낮으면 무릎에서 매수하겠다는 포지션인 것이다. 현물은 105를 기준으로 95~115 사이, 선물 기준으로는 85~125이다.
허나, 이는 골드만삭스가 유가 거래 60% 이상을 점유하는 만큼 안정적인 거래를 의미한다. 반면 유가 시장에서 비중이 낮지만 레버리지 강화로 판돈을 자기 몸뚱이보다 크게 하는 헤지펀드나 고수익 고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경영 사정이 어려운 바클레이즈 같은 데서는 ‘저축은행’과 같은 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해서, 이들로 인해 조금 더 오를 수 있겠지만, 강한 매수세를 유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때, 헤지펀드들과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일부 금융기관 때문에 예상보다 심각한 폭락이 올 수 있는 것이다. 해서, 저점이다 싶을 때 골드만삭스 리포트가 재등장하는 것이다. 물론 골드만삭스 리포트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으나, 좀 더 강하게 방어해야 한다. 미시시피강 범람인 게다.
그렇다면, 이제 인월리 유가 전망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지금은 2차 양적완화를 끝내는 6월말까지만 전망하는 것이 유효하다. 그 이후는 그때 가서 말해도 늦지 않다.
이를 전제하고, 인월리 입장은 이렇다.
6월말까지 유가가 더 오르지 않고 95~105 달러 사이를 왕복하는 흐름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전 세계 물가 동향이 심각한 수준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국유본은 위기를 조장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반 MB, 반 한나라당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 세계에서는 각국 정부를 좌든 우든 공격해야 한다. 동시에 이런 공세가 혁명으로 이어지지 않게, 국유본 반란으로 나아갈 수 없게 통제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편으로는 고유가로 인하여 전 세계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다. 중동에서 재스민혁명 왜 일어나나? 표면적인 이유도 있지만, 근저에 흐르는 것은 물가난이다. 해서, 어느 정도까지만 강하게 밀어붙이면, 인민은 당장 살아야 하기에 지도자 탓을 하기 마련이다. 이때 국유본이 지도자 아웃 사인을 적절하게 날려주는 것이다. 하면, 인민은 지도자 교체에 만족하고 다시 노예로 돌아가는 것이다. 노태우에서 김영삼으로, 김영삼에서 김대중으로, 김대중에서 노무현으로, 노무현에서 이명박으로. 사람은 다르나, 1980년 이후 역대 대통령 행동패턴은 같았다. 헌데, 문제가 발생했다. 다들 손가락만 보는데, 인월리가 달을 보자고 시민에게 제안하는 것이다.
예서, 국유본은 고민할 것이다. 여기서 인월리에게 얼마나 떡밥을 주면 타협이 가능한가. 국유본과 인월리 게임은 바로 여기에 있다. 국유본 통제 메카니즘에 대해 인월리가 예민하게 들쑤시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7월이 오면 인월리가 골백번 강조하는 시절이 온다. 바캉스 시즌이다. 바캉스 시즌에 유가 높으면 지지율이 폭락한다. 오바마와 CGI클린턴이 이를 외면할 수 없다. 유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 85~95 달러 수준일 수 있다.
해서, 골드만삭스는 사사분기에는 올 한해 유가를 100달러 선으로 유지하고자 겨울철 즈음에 다시 100달러선을 약간 돌파시킬 수 있다. 허나, 이는 양적완화 없이는 어려운 문제이다. 이때 좋은 방법이 있는가.
있다. 소강상태에 접어든 리비아 사태를 지지부진시키다가 이 무렵쯤에 다시 이슈를 만든 뒤에 적당한 시기에 카다피를 단두대에 보내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카다피를 아웃시키는 것도 국유본다운 기획일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인에 보내는 성탄메시지로 카다피 총살 소식이 전해진다면 전 세계인은 다시 한 번 광장으로 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눌 것이다. 이에 축하라도 하듯 전 세계 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