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서 동시음반 낸 재즈보컬 나윤선
"한국인이라는게 유럽서 도움돼"
르몽드등서 호평받아… "멤버들과 호흡맞는 덕분"
입력 : 2004.10.21 18:13 50'
▲ 프랑스에서 더 이름난 나윤선은“운이 참좋았다”고 말했다. 그 겸손이 오늘의 그녀를 만든 토양이었다. / 이명원기자 | |
나윤선(35)의 노래를 라이브로 듣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다. 프랑스에서 더 이름난 이 재즈 가수가 박자의 완급(緩急)과 음정의 고저(高低)를 다루는 솜씨는, 물이 흐르고 바람이 부는 것 만큼이나 자연스럽다.
즉흥 연주마저 철저히 계산된 것처럼 들리는 유럽 재즈의 매력과 그녀의 동양적 음색은 미국 재즈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그녀가 프랑스와 한국에서 새 음반 ‘소 아이 엠(So I Am…)’을 동시 발매하고 26, 27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무대에 오른다.
“지난 1일 음반 발매기념 공연을 파리에서 했어요. 350석짜리 극장이었는데 480명이 왔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돌려보내고….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아요.” 그녀는 파리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이따금 알아볼 만큼 인기를 었얻다. 그러나 그녀의 작곡과 노래 실력을 아는 사람들은 그것이 겸손임을 안다. 운(運)도 자기 일에 진실한 사람에게만 따른다는 사실 때문이다.
새 음반엔 한국어로 된 노래 3곡이 실렸다. “내가 한국인인 게 유럽에서 도움이 돼요. 다르게 생긴 사람이 다른 언어로 노래하는 걸 유럽 사람들이 신기하게 생각하고 좋아하거든요.” 새 음반 노래 중 ‘시르쿰 & 지룸(Circum & Girum)’과 ‘팬케이크(Pancake)’만 들어봐도 나윤선 보컬의 탄력을 만끽할 수 있다. 묵직한 중저음에서 낚싯줄처럼 가느다란 초고음까지 그녀는 목청을 악기처럼 쓸 줄 아는 가수다. ‘팬케이크’는 작년 JVC 재즈 페스티벌에서 그녀가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던 노래이기도 하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딴 ‘나윤선 퀸텟’의 이름으로 음반을 내고, 한국 공연에도 이들과 함께 선다. 벵자멩 무쎄(피아노), 다비드 조르쥴레(드럼), 다비드 니어만(비브라폰), 요니 젤닉(콘트라베이스)이 그들이다.
음반에 실린 12곡이 모두 멤버들의 창작곡인데, 그 중 8곡 작곡에 나윤선이 참여했다. 이 음반은 르 몽드와 피가로 같은 프랑스 매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우리 팀은 오로지 클럽 공연으로만 이름을 알렸어요. 특히 멤버들 사이의 호흡이 잘 맞는 게 입소문을 탔죠. 사실 무대에서 제 뒤에 있는 멤버들 덕분에 제가 빛을 보고 있죠.”
나윤선은 1년의 절반씩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무대를 보는 것은 지금 파리의 재즈클럽을 다녀오는 것과 똑같은 체험인 셈이다. (02)784-5458
첫댓글 왠일이래... 콧대 높은 조선일보에서 윤선 기사를 다 실어주고.... 이러다간 조중동 삼대 딴나라 신문들에 모두 실리는거 아녀? ㅎㅎㅎㅎ 바야흐로.. 윤선의 시대가 도래한게야... 음화화홧~~~~~
조선일보가 콧대가 높나요? 몇번 나오신 듯도 한데.. 한현우 기자 되게 재즈쪽으로 기사 많이 쓰는 유명한 사람 같더라구요. 정말.. 나도 기자하면 잘할텐데. 왜냐. 스토커 정신이 강하고 집요하기 때문 근데 결정적으로.. 집밖에 나가기가 시러서 ㅠㅠ 공연기획도 하고 싶은데. 움직이기 싫어해서 카페나 차릴라구요. ㅠ
말이 나와서 말이지만, 공연은 구경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기획도 메니지먼트도 홍보도 정말 노가다이고 프로정신이 없으면 정말 돈도 못벌고, 힘들고, 그리고 뮤지션은 항상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ㅜㅠ 그냥. 평범하게 돈 많이 벌면서 ㅋㅋ 좋은 문화 많이 접하고 영혼을 살찌우는 것이 최고
라는 생각을 요새 아니. 좀 예전부터 많이 하고 있어여. 저두 물론 꿈은 좋은 연주자 내지 음악인이 되는 것이지만, 결코 머가 크게 되겠다 이런 허튼 욕심은 버리려고 합니다. 글쎄. 좋은 뮤지션보다는 훌륭한 인격자가 되는 일이 더 갚진 일임을 알았고. 글고.. 인격자가 되어야 좋은 음악이 나온다고 믿고 싶구요.
나윤선 샘을 보면서 정말 저런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마음먹지만 그리 쉽지는 않네요. 머랄까. 사람의 성품도 천성인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글고.. 전 일단 욕심이 많고, 유명한 거 마다하지 않고. 돈도 좋아하고. 하지만 또 갚어치 없이 살기는 싫고. 그래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놀고 있습니다. 언젠간 잘될날도 오겠죠
저여. 이거 자랑같지만요. 나윤선님 땜에 저도 콧대높은 신문에 한번 실린적이 있지요. 제 이름만. 나윤선님에게 다리를 놓아준 최림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 신문 이름-딴지일보.
방장 오늘 자랑 많이했네.... 진짜루 이름만 실린거야요? ㅎㅎㅎㅎ 이왕이면 얼굴이랑 프로필도 실어주지.... 찾아보니 한현우 기자가 재즈음악이랑 제3세계음악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기자더구만요..동아일보 다니는 내 애인이 알려준 정보이니 아마 맞을거야요... 조선일보 콧대 높은거야 전국이 다 알죠 친일신문 주제에
저 자랑같은 거 할줄 몰라요. 제 애인은 지금 전국투어 준비땜에 여념이 없답니다. 얼굴한번 제대로 못봐요. 헤어져야 할까여? ㅡㅠ
저 정말 자랑같은 거 싫어하는데요. 예전에 4대 일간지에 두번 실리고, 그리고 PC잡지 같은데도 이름만 또 실린적이 있어여. 근데.. 지금은 탈퇴한 어떤 재즈 동호회때문이죠. 정말 자랑같지만.. 말할래요. 제 애인은 지금 무엇을 할까여? 신문을 보오실까... 화장을 하아실까.... 정말 공연 대박 나야 되는데. 증말
사진도 최고 기사도 최고 ㅠ.ㅠ 근데 스테파니님 말씀이 좀...;;ㅠ.ㅠ 저는 조선일보 내용이 늘 알차서 좋던데요... 사람들마다 사상과 생각이 틀리듯이 언론매체들간의 다양성도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제 생각)
그러고 보니 엘리제의 콧대도 높던데. 한 5센치 되지?
괜히 뜨끔해서는 ㅋㅋㅋㅋ 문자 보내고. 캬캬캬캬캬.. 사실 엘리제 콧대 낮아요. 수술좀 받아라. 내가 야매로 소개 해줄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