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8일
치명적 아름다움을 보신 황산편 2부의 풍경여행은 괜찮으셨습니까? 허풍이 아니라는 것도 아셨겠지요. 그럼 황산편 마지막인 3부의 사진 풍경여행을 떠나보세요.
황산편 2부는 서해대협곡 트레킹을 무사히 끝마치고 서해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생각지도 않는 맛있는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뒷풀이로 남은 양주와 소주를 숙소에서 들고 이내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이제 트레킹 및 투어도 막바지로 접어 들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바램으로 일출을 기대했지만 그좋던 날씨가 흐려 아쉽게도 일출은 책자에서 보기로 하고 아침 8시경에 호텔을 출발하여 일반 관광객이 들러보는 아름다운 황산의 풍경을 본후 케이블카로 하산하여
황산시의 명청대거리를 구경하고 이내 항주로 출발하여 육화탑 구경후 항주 유명특식인 동파육과 거지닭을 남은 양주와 함께 먹은후 중국 3대 전통악극인 "송성가무쇼"를 관람후 항주에서 1박후
여행 마지막날인 닷세째인 6월 9일 소동파와 서시의 일화가 있는 서호를 유람후 용정차밭을 들러 3시간 거리의 상해로 나가 드디어 가족이 기다리는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였습니다.
사실 이번 일정은 4박5일이지만 출발일 새벽부터 도착일 밤늦게까지 엄청 빡쎈 일정이었으나 대원모두 건강하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수 있어 함께한 일행 모두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4편까지 사진여행에 동참해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그럼 마지막 황산편 3부의 사진여행을 함께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황산 사진책자 표지에 나온 풍경을 흉내내어 이렇게 촬영해 봅니다.
여행 4일째... 날이 밝았습니다. 다행히 간밤에 조금 내렸던 비는 새벽 3시쯤 끝나고 행여나하는 기대속에 졸린눈 비비면 일출을 보러 혼자 떠났습니다.
서해호텔 전경입니다.
이런 비슷한 일출을 보는것도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만 하는가 봅니다. 대신 황산사진 책자에서 촬영하여 올립니다...에고~ 에고~ 아쉬워라~~~
대신 일출은 못보았지만 가지고 간 카메라를 그냥 들고 내려오기 뭣해, 광명정 밑, 그러니까 서해호텔 좌측 산허리에 있는 인공호수를 촬영하였습니다. 대략 아침 5시경 촬영사진이라 사진이 무척 안좋군요...이해 바랍니다.
일출은 못보고 내려와서 서해호텔 슈퍼마켓에 들러 생수 한병사서 마시고 호텔 전경을...
우리 일정은 북해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북해가는 산길이 이렇게 돌계단으로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북해가는 길에 뒤돌아서 좌측 산등성이를 바라보니 비래석이 저만치에...
사자봉 바로곁에 있는 "후자관해" 풍경. 후자관해 (猴子觀海)란 원숭이가 바다를 바라본다는 뜻이랍니다.
황산 사진책자에는 와운봉(臥雲峰)이라고 쓰여있네요
이곳에 붉은 아침해가 떠오르면 장관이겠네요. 위의 일출사진이 이곳입니다.
臥雲峰 주변을 파노라마 풍경으로 감상하세요
드디어 북해에 있는 북해호텔입니다. 호텔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황산8경중에 하나라는 몽필생화(夢筆生花) 상당히 많이 줌-잉을 했는데 비교적 선명이 나왔군요.
줌-잉을 하지않은 그대로의 풍경입니다.
북해호텔 바로근처에서 바라본 몽필생화(夢筆生花)와 주변풍경을 파노라마 풍경으로
이곳 황산은 등소평주석의 명으로 대략 30년정도 걸려 탐방로가 조성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탐방로를 등주석도 오르고 강택민주석도 올랐다고 하데요.
황산 사진책자에 표시된 죽순공(竹笋공)..."공"자 한문표기가 컴퓨터엔 없어서...
운곡케이블카와 광명정을 전부 볼수있는 파노라마 풍경 이번 삼청산 및 황산 여행에선 파노라마 사진을 많이 촬영했습니다. 파노라마로 보아야만 더욱 멋진 진가를 보여줍니다.
운곡케이블카 타러 가는길에 뒤돌아 바라본 광명정을 줌-잉해서...
운곡케이블카 신노선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운곡케이블카 산위정류장(백아령 이라고 합니다)에서 북해호텔 가는길엔 정말로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수없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파노라마 풍경으로 보면 속이 다 후련해 집니다.
노송과 소나무 풍경 - 1
노송과 소나무 풍경 - 2
아까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북해호텔 전경입니다.
시신봉(始信峰)을 멀리서 바라본 풍경
始信峰에 올라선 대원들의 기분좋은 표정들
시신봉 주변풍경
노송과 소나무 풍경 - 3
노송과 소나무 풍경 - 4. 정말 경치 쥑입니다...그렇죠?
우짤꺼나~ 이 좋은 경치를 언제나 다시 와서 볼까나...
운곡케이블카 가면서 만난 어떤 전망대
드디어 운곡케이블카 산위정류장인 백아령을 출발했습니다.
운곡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면서...
기기묘묘한 동그란 바윗돌이 참으로 아슬아슬하게 걸려있네요
운곡케이블카 산아래 정류장입니다. 주변에는 운곡사란 사찰이 있습니다.
황산트레킹을 무사히 아무 탈없이 마치고 운곡케이블카 정류장 근처에서 버스를 타고 황산시로 출발해서 대략 40분후에 明淸代거리에 도착하였습니다.
명청대거리 입구의 풍경입니다.
입구 대문(?)
전통 가게들...문방사우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明淸代시대의 전통가옥이 즐비한 골목
아마도 이런 건축양식이 明淸代를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이 거리엔 이런 찻집도 있더군요.
어떤 가게의 1층과 2층 사이의 멋진 조각이 있는 풍경
이 거리에는 이런 골동품 비슷한 가게가 무척 많습니다.
明淸代거리를 걸으면서 최대 수확이라면 이 개(중국 황실견)를 촬영할수 있었던 행운입니다. 사실 이 장면을 한장 촬영하느라 엄청 쫓아다닌 끝에 잠시 앉아있는 놈을 순간 촬영한 사진입니다.
중국 황실견을 보고나서 이런 조각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자를 표현한 것인줄 알았는데 중국황실견이 맞겠죠?
明淸代거리를 들러보고 버스를 타고 대략 3시간정도 걸려 항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우선 오늘밤 유명한 "송성가무쇼"를 보기위해 예약을 위해 송성을 찾아왔습니다.
송성가무쇼 및 옛 송나라 민속촌의 모습을 볼수있는 송성 입구입니다.
돌조각이 멋진 민속촌 입구
항주에는 이렇게 웅장한 11층의 육화탑이 있습니다. 통상 여행사 투어는 차창관광인데 동파육 음식점이 근처에 있어 도로에서 촬영했습니다.
육화탑을 좀더 자세히 보려고 줌-잉하였습니다.
육화탑 사진촬영후 조금 늦게 들어갔더니 음식이 벌써 나왔더군요. 동파육은 1인당 조그만 그릇에 쪼금...그리고 거지닭도 있었고... 동파육은 돼지비계로 만든 음식이라 양주하고는 무척 궁합이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양주와 곁들여 먹은 동파육과 거지닭 등으로 불콰해진 얼굴을 하며 송성가무쇼를 보러 송성 민속촌을 입장합니다
민속촌 풍경
장난기가 발동한 대원들이 옛날 송나라 시대의 옷으로 갈아입고 (임금1명, 장수 2명) 장난기 어린 표정과 익살스런 연기로 주변 관광객을 웃겼습니다...
1시간정도 진행되는 송성가무쇼를 보기위해 극장안으로 들어와서 사진촬영 준비를 합니다. 카메라 삼각대도 없이 "B"셧타를 놓고 촬영하는 무모함을 벌렸습니다. 그런데로 봐줄만한 몇장면이 있어 여기에 올립니다.
줌-잉해서 보았더니 무척 이쁘더군요...그래서 혼자보기 뭐해서...그런데 이쁘긴하죠?
뒷배경이 서호인것 같아요.
극중 내용은 아마도 견우직녀 비슷한 내용인것 같았습니다.
뒤의 배경에 나온 폭포는 혹시 황궈수 폭포가 아닌지?
노래부르는 배우들을 또 줌-잉해 보았습니다.
거의 공연 마지막쯤에 한국 전통부채춤이 나오더군요...기분 좋았습니다.
한창 흥에 취한 배우의 모습을 줌-잉해서...
송성가무쇼를 보고나와 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그냥 보내기 뭣해서 전원이 노래방에 들러 여행의 마지막 즐거움을 함께 나눴습니다. 또한 호텔은 5성급 강경데이즈호텔...Very Good !!!
2009년 6월 9일
여행 마지막날 닷세째... 일어나보니 밖에는 이젠 중국에서 그만 가라고 그러는지 가랑비가 하염없이 내립니다. 아마도 그렇게 좋을수 없던 날씨도 하루쯤은 시샘으로 비를 내리는가 봅니다.
항주와 서호는 유명한 관리이면서 타고난 묵객시인인 소동파와 관련이 깊습니다. 또한 어제 저녁에 먹은 음식인 동파육의 이름을 붙인 사람이기도 합니다. 서호 입구에 비를 맞고 서있는 소동파
그 우중에 서호유람을 하러 서호를 들렀습니다. 서호 사진을 촬영하려면 반드시 수양버들 늘어진 가지를 화면에 넣어야 한답니다.
유람선을 타고 서호를 유람하며 잠시 미인 서시(西施)를 생각해 봅니다.
잠시 중국의 4대미인과 관련된 글이 있더군요. 물고기가 미모에 놀라 헤엄치는 것을 잊고 가라앉았다는 "서시(西施)" 기러기가 나는 것을 잊고 땅으로 떨어지게 만든 "왕소군(王召君)"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는 "초선(貂蟬)" 꽃이 부끄러워 잎을 말아올렸다는 "양귀비(楊貴妃)"
서호유람을 마치고 용정차로 유명한 차농원을 들렀습니다. 조금 떨어진 시내 외곽인데 노원주변은 고급저택이 즐비하더군요.
우리 일행이 들른 어떤 차농원 입구를 들어서니 이 노인도 비를 맞으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농원안의 연못에는 조형물로 커다란 주전가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해서 길지않은 삼청산+황산 트레킹과 투어 일정이 끝나 귀국 비행기를 타기위해 상해로 향하는데 포동공항까지 거의 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안전을 위해 기사가 많이 배려하여 주었습니다.
상해 포동공항발 18:05 인천행 비행기로 중국여행을 마칩니다.
이번 삼청산+황산 트레킹 및 투어를 하면서 곳곳에서 느낀 당시의 감흥을 여행중에 틈틈히 남겨 적은 시입니다. 졸작이지만 흉보지 마시고 보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종근 작
三淸山 산마루에 淸明滿月 떠오르니 고향떠난 나그네의 虛한마음 그뉘알까
醉溫泉 따슨물에 疲困삭신 뉘어볼제 치자나무 고운香에 妻子생각 절로나네
有名黃山 西海峽谷 고생고생 넘고나서 다시생각 또해봐도 夢일런가 生일런가
中國三大 傳統樂劇 宋城歌舞 넋을빼고 雨中西湖 遊覽하며 美人西施 그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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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올리시는데 5산간은걸리셨겠읍니다 관심가저주시어 정말로감사드립니다
풍광 즐감하고 갑니다~~~
회장님~ 풍경사진을 올리도록 허락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그리고 감사인사는 다음 산행시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경치도 사진솜씨 기타 등등 ~~
제가 스크랩해가서 저혼자서만 자주감상활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