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29)이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으로 의병제대 판정을 받았다.
26일 소속사에 따르면 신동욱은 이달 중순께 군 당국으로부터 의가사제대 판정을 받고 제대, 현재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군 복무 기간 중 갑자기 쓰러져 1년 동안 국군수도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병명은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란 희귀병이다.
CRPS는 지난해 MBC ‘후 플러스’에서도 다룬 희귀 질병으로 지옥같은 고통의 병으로 알려져 있다.
일상 생활에서 타박상, 골절 같은 크고 작은 사고를 겪고 난 뒤, 신경계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질환으로 바람이 스치기만해도 몸이 절단되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을 느끼는 끔찍한 질환이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극심한 통증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지만 한번 발명하면 치료조차 쉽지 않아 ‘현실의 지옥’ 이라고도 불리는 병이다.
의료진은 당시 방송에서 “출산의 고통을 10점 만점에 7점이라고 한다면, CPRS의 고통은 9, 10정도의 고통”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동욱은 지난 2010년 7월 현역으로 군에 입대, 훈련소 입소 당시 교육성적 1위로 수료했다. 이후 306보충대 조교로 자대 배치를 받고, 군생활을 해왔지만 건강문제로 이를 마치지 못했다.
한편 신동욱은 지난 2003년 KBS 20기 공채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 출연했다.
-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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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매우 드물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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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은 손상의 정도에서 기대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발생하며 해당 손상이 해결되거나 사라졌음에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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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팔과 다리에 잘 발생하지만 드물게는 다른 신체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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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위가 주로 화끈거리거나 아리는 듯한 양상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이러한 통증은 미세한 자극에 의해서도 유발되는 경향이 있고 흔히 해당 부위 조직의 부종이나 피부 색깔의 변성을 동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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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위는 다른 부위와 체온이 다르다거나 비정상적으로 땀이 나서 감각이 예민해지는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주로 동반된다.
명백한 신경손상의 증거가 없는 경우를 1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과거 분류상 반사성 교감신경 위축증에 해당되며, 증명할 수 있는 신경손상이 있는 경우를 2형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과거 분류상 작열통에 해당된다.
-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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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은 대부분의 경우 팔이나 다리에 강력한 충격으로 인해 손상을 입은 후 발생하지만, 발목 염좌와 같은 크지 않은 손상으로도 발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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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손상을 입은 경우 중 어떠한 경우에 이 증후군이 발생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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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요한 증상은 주로 화끈거리는 극심한 통증이다. 그 외 증상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피부의 과민성
- 피부 체온, 색깔, 질감의 변화.
- 머리카락이나 손발톱 성장의 변화
- 관절 경직도 증가, 부종.
- 근육 경련, 약화 및 위축
- 통증 부위의 운동성 감소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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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도 세계 통증 연구학회에서 제안한 진단 기준이 있으며, 이후 이 기준의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진단 기준들이 제안되었으나 명확하게 확진할 수 있는 진단방법은 아직 없다.
[1994년 세계 통증 연구학회 제안 진단 기준]
1) 외상, 감염, 수술 등의 유해한 사건 발생
2) 자극을 유발하는 사건과 어울리지 않는 통증이 지속되고, 이질통이나 감각과민이 동반됨
3) 통증 부위의 부종, 피부혈관의 변화나 비정상적인 발한 활동
4) 증상을 설명할 수 있는 대안의 부재
※ 주의: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의 1형은 신경 부위 없이 나타날 수 있는 반면, 2형은 알려진 신경 부위가 존재해야 한다.
-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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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치료법은 없으며 각 임상 양상에 따라 다음의 치료법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한다,
1) 약물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항우울제, 세포막 안정제, GABA 작용제, 스테로이드제, 캡사이신 등의 다양한 약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약제가 다양하다는 뜻은 그만큼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2) 중재적 통증 치료법
교감신경 차단, 경막외신경 차단, 말초부위 신경 차단, 관절강내 주사요법 등의 신경차단요법을 시행하거나 정맥 내 리도케인 점적법을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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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시술들에 의해서도 통증 조절이 잘 안되면 척수 자극기 시술, 척수 약물투여 펌프를 이용한 약물 지속주입, 뇌 운동 피질 자극술, 시상 자극술 등도 고려할 수 있다.
3) 심리 치료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심리적 불안정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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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각 환자들의 이런 성향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이 결과에 따라 정신과 의사, 임상 심리사 등의 치료적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 경과/합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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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생 3개월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경과는 좋은 편이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통증 부위가 주위로 급속히 퍼져나가게 되고 악화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