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고도 평균 290m의 진안고원에 우뚝 솟은】
▣ 산행일자 : 2007. 6. 3(일) ▣ 산행코스 : 연석사~연석산~만항치~서봉~운장산~동봉~각우목재~내처사동~외처사동 ▣ 산행거리 : 10.6㎞ 정도(도상거리 기준) → 실제거리 12.3㎞ 정도 ▣ 소요시간 : 6~7시간 정도 ⇒ 13.0㎞, 7시간 정도 소요 ▣ 출발장소 : 수성구 시지중학교(06:00) → 범어네거리 신세계웨딩(06:20) → 동아쇼핑(06:30) → 광장코아(06:40) → 성서 홈프러스(06:50)
▣ 준비사항 ▶ 등산복 : 무더운 여름철로 접어듭니다만 산에서는 일기변화가 심합니다. 방풍의는 꼭 챙기세요. ▶ 모자와 장갑도 잊지마시고 준비하세요. ▶ 도시락(점심)과 간식(열량이 높은 것으로 여유있게 준비하세요) ▶ 식수 : 시원한 물이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능선에는 식수가 없으니 여유있게 준비하세요. ▶ 우의 :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항상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스틱 : 장거리 산행에 관절의 무리와 피로를 줄여 주고요 특히나 미끄러울때 균형을 잡는데 아주 좋습니다. ▶ 여벌옷 : 잠시 쉴때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땀을 많이 흘리면 갈아입을 수 있는 여벌옷을 준비하는 것도 산행의 기본이지요. ▶ 렌턴 : 산에서는 생각보다 해가 빨리 지고 어둠도 금방 밀려 온답니다. 꼭 챙겨 오시고 비상용으로 항상 가방에 넣어 다니는 습관을 들이세요.(예비 밧데리 포함) ▶ 비상약품, 카메라, 수첩, 필기도구, 기타 등등등 ▶ 단체 행동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지 맙시다!!! ▶ 산행 사고 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산악회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산행지 요약 ♣ 연석산(硯石山 925m)은 전북 진안과 완주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높이와 동쪽으로 전주를 덮칠 기세로 우뚝 솟구쳐 오른 산세, 정상에서의 뛰어난 조망, 그리고 남쪽과 동쪽으로 금남정맥을 잇는 주요 기점 역할을 한다는 점 등을 살펴볼 때 결코 주변의 다른 산에 비해 뒤지지 않는 산임에도 지척에 솟은 운장산에 가려 제 빛을 발하지 못하다가 92년 8월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에 92년 8월 온천이 들어서면서 온천산행지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곧이어 운장산과 견줄 만큼 인기 높은 산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 연석산의 정상에 서면 산허리를 휘어감은 고산~화심을 잇는 순환도로가 인상적으로 조망되는 가운데 원등산의 긴 능선이 흐르는 구름과 함께 꿈틀거리며 손짓을 한다. 연석산의 서부 사면에서 모아지는 계곡물은 동상골에서 사봉천을 이루어 동상저수지, 대아댐이 되어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으며, 특히 연동마을(연석사 입구)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연석계곡은 연석산을 대표하는 승경지로 풍부하고도 맑은 물과 2단, 3단의 크고 작은 폭포, 빙빙 도는 소(沼), 푸르름을 자랑하는 울창한 숲 등 천혜의 비경의 연속이다. 구 연석사 터 주변과 그 상류의 우거진 숲으로 햇빛이 가리워진 반석바위와 신선탕 주변의 기도처는 심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비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 운장산(1,125.9m)은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부귀면,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으며 남쪽과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유입되고, 서쪽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완주군 동상면을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 금강과 만경강의 발원지 구실도 하고 있다. 운장산의 서쪽 완주,익산,김제,정읍 일대는 넓디넓은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고, 평균 고도가 해발 290여m인 진안고원에는 높은 산이 없어 호남지방의 금남정맥 최고봉(서봉) 답게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야 말로 훌륭하다 .
♣ 북쪽으로 대둔산과 계룡산이, 동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 남쪽으로는 마이산과 그 뒤로 지리산 전경이 웅장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운장산을 남북에서 볼 때 거대한 기와지붕처럼 우람하게 보이는 운장산 주릉에는 동쪽과 서쪽, 가운데 세 봉우리가 있는데 높이가 모두 비슷비슷해서 어느 것을 주봉으로 내세우기 어려우나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은 주봉이다. 그중 암봉으로 우뚝하게 남쪽 가까이에 깎아지른 낭떠러지의 벼랑을 이룬 오성대가 있는 서봉이 운장산 제일의 명소라고 할 수 있으며, 오성대는 조선조 중종 때의 서출 성리학자 송익필(1534~1599)이 은거하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는 바위 암봉으로 발 디딜 곳이 많아 오르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 운장산의 원래 이름은 주줄산이었는데 송익필의 자를 따서 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많은 골짜기를 품고 있는데 그 중 정천면 봉학리 가리점에서 각우목재로 오르는 길의 쇠막골과, 학선동에서 복두봉에 이르는 길의 늘막골이 양쪽의 기암괴석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비경이다. 산첩첩 물겹겹의 산악지대는 각종 동식물의 번식지가 되어주고, 계곡에 길게 형성된 작은 평야에는 삿갓배미일망정 논밭이 일구어지고 있으며, 산수조화의 극치라 일컫는 명승지 운일암.반일암을 품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널리 사랑을 받고 있다.
♣ 운장산 동북쪽 명덕봉(845.5m)과 명도봉(863m)사이의 약 5km에 이르는 주자천계곡을 운일암·반일암이라 하는데, 70여년 전만해도 깎아지른 절벽에 길이 없어 오로지 하늘과 돌과 나무와 오가는 구름뿐이었다고 해서 운일암이라 했고, 또한 깊은 계곡이라 햇빛을 하루에 반나절 밖에 볼 수 없어 반일암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기암절벽에 옥수청산(玉水靑山) 천지산수가 신묘한 어우러짐으로 절경을 빚어낸 곳으로 부여의 낙화암까지 뚫려 있다는 전설이 있는 용소를 비롯하여 열두 굴, 삼형제바위, 대불바위, 보살암, 비석바위, 쪽두리바위, 천렵바위 등 집 채 만한 수많은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계곡의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있고 울창한 숲에 가려 여름철 피서지로서 각광받는 곳이다.
▣ 산행안내
▶ 산행들머리 연석사 가는 길
서대구IC → 88고속도로 → 죽산 휴게소(아침) → 함양 분기점 →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 장수분기점 → 장수IC → 장수IC를 빠져나오자마자 T자 갈림길에서 장계방향 19번 국도로 우회전 → 장계에서 무주/진안 방향 26번 국도로 좌회전 → 천천면과 진암읍을 지나고 부귀면을 지나면 왼쪽에 화심온천이 나타나고 곧이어 화심교를 건너자마자 749번 지방도로와 교차되는 화심교차로에서 우회전 → ‘동상’방향으로 진행 → 연동마을, 연석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음(150미터 전방에 연석산가든과 연석산수퍼가 도로 좌우로 마주보고 있음)
▶ 연석사 ~ 연석산(약 2.5㎞, 2시간 정도 소요)
도로 우측의 주차장에서 도로를 따라 150여 미터를 가면 연동마을의 연석산 슈퍼가 나타난다. 연석산 슈퍼 앞에는 좌우로 포장길이 나 있는데 왼쪽의 “연석사” 표석이 있는 쪽으로 포장길을 잠시 따라가면 이내 연석사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가면 연석사를 못보고 나중에 왼쪽 길과 다시 마주친다. 연석사는 가옥과 조그마한 대웅전 한 칸이 전부이고 마당 뜰 한곳에는 아기동자상이 세워져 있다.
마당을 지나면 길이 좁아지면서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되면서 우측에 연동계곡의 계곡소리를 들으며 진행하면 석모상이 모셔져 있는 기도집이 나타난다. 이곳을 지나면 길이 좁아지면서 곧 계곡을 건너게 되고 연석산수퍼 오른쪽으로 올라오는 길과 합류되고 이후 산길은 수더분하면서도 큰 바윗돌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골짜기를 오른쪽에 끼고 한동안 이어진다. 계곡을 따르다 보면 중간 중간 샛길이 나타나는데 등산로가 정비되기 전의 옛길로 대부분 다시 만나지만 무시하고 잘 닦인 길을 따르도록 한다.
산길은 왼쪽으로 꺾이면서 서서히 가팔라지다 오른쪽으로 집터가 보이는 지점을 지난 다음 물길을 건너고, 이어 10분쯤 더 오르면 돌무덤이 쌓여 있는 지점에 이르는데 여기서 산길은 두 가닥으로 나뉜다. 오른쪽 길은 지능선을 따라 남릉으로 이어지고, 왼쪽 길은 가파른 사면을 따라 남서릉으로 이어져 연석산 917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조그마한 돌무덤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빠져나가 완경사 길을 100여 미터 올라 실계곡을 건너면 돌길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흙길이 나타나면서 서서히 지능선 오름길로 접어든다.
본격적인 오름길이 이어지지만 부드러운 흙길이라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나무가 있는 공터를 지나 꾸준하게 오르면 연석산 남릉과 마주치기 직전의 너럭바위에 닿는데 잡목에 가려 있던 조망이 비로소 터지며 소태령으로 이어지는 연석산 남릉이자 금남정맥이 기운찬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는 마이산이 이름 그대로 말이 두 귀를 쫑긋거리는 듯하다. 뿐 아니라 아래로 연동골에서 밤재 사이의 너른 분지와 그 너머로 전주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구실을 하는 너럭바위 지대를 지나면 이내 이정표(해발 860m, 정상 0.2㎞, 연동마을 2.3㎞)가 있는 금남정맥인 연석산 남릉과 만나고 왼쪽으로 완만한 능선을 따라 200여 미터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는 연석산 정상에 당도한다. 안내판(연석산 925m, 운장산 2.5km, 보룡고개 6.5km, 연동 2.5km)이 서 있는 연석산 정상에 서면 역시 운장산 서봉의 웅장한 모습과, 서봉에서 주봉을 거쳐 동봉으로 이어지는 운장산 정상부의 산세가 인상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연석산은 쌍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금남정맥 상의 주봉인 925m봉과 주봉에서 북서방향으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연석산 서봉(917m)이다.
▶ 연석산 ~ 서봉 ~ 운장산(약 2.7㎞,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정상 왼쪽 길은 연석산 서봉인 917봉으로 가는 길이고 운장산으로 가는 길은 오른쪽 길이다. 4분 정도 내려가면 조망이 멋진 바위전망대를 지나게 되고 계속하여 잠시 더 내려가면 조그마한 안부네거리인 만항치에 이른다(왼쪽 ; 완주군 상검태, 오른쪽 ;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정수암). 만항치에서 직진하여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면 오른쪽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공터에 이른다.
공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난 뒤 잠시 내려가다가 이내 완만해지는 산길을 따라 진 진행하다 언덕 같은 봉우리를 지나자마자 산죽군락으로 뒤덮인 정수암 갈림길을 만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정수암이다. 산죽으로 뒤덮인 길을 따라 직진하면 경사는 서서히 가팔라지고 커다란 바위벽 직전에 산죽으로 덮여있는 오른쪽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또 다른 커다란 바위를 왼쪽에 두고 밧줄구간을 지난다.
밧줄구간을 지나면 다시 너덜 길로 형성된 T자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돌길을 따라 올라가서 밧줄구간을 오르면 다시 T자형 갈림길을 만나고 왼쪽으로 올라 밧줄구간을 올라가면 이내 운장산 서봉에 닿는다. 넓게 형성된 서봉 정상부 일대는 좌우에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고 가운데에는 묘 1기가 놓여있으며 벤치가 2개 놓여있다. 금남정맥 최고봉답게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서봉 정상표지석은 오른쪽 바위 위에 놓여있고 왼쪽 갈림길 앞에는 이정표(내처사동/피암목재)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를 지나 바위봉우리를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곧 등산로 왼쪽에 바위군락이 형성된 상여바위에 이른다. 상여바위는 솟아오른 바위봉우리가 아니라 밋밋하게 생긴 바위지대이다. 상여바위에서 바위틈 사이로 되돌아 내려와 잠시 가면 중계소가 나타나면서 운장산 정상인 중봉에 당도한다.
우람한 서봉에 비하면 주봉(主峯)으로서의 품격은 떨어져 보이나 그래도 주변 산봉우리들을 호령하는 운장산의 주인이다. 운장산 주능선에는 동쪽과 서쪽, 가운데 세 봉우리가 있는데 높이가 모두 비슷비슷해서 어느 것을 주봉으로 내세우기 어려우나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아 주봉으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조그마한 정상 터에는 삼각점과 이정표가 있으며 벤치도 있다.
▶ 운장산 ~ 동봉 ~ 각우목재(약 1.8㎞, 1시간 정도 소요)
정상에서 동봉으로 향하는 길은 왼쪽으로 이어진다. 잠시 가면 밧줄 구간을 지나게 되고 완만한 산죽 길을 따라가다 다시 밧줄구간을 오르면 운장산 동봉에 닿는다. 조그마한 바위봉우리에 정상표지석만 세워져 있다. 동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바로 이정표가 있는 내처사동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계속 진행하면 띄엄띄엄 설치된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고 이어 밧줄구간을 내려서서 잠시 가면 다시 밧줄구간을 내려서고 이어 잠시 오르막을 오르면 돌무더기가 있는 언덕 같은 봉우리에 올라선 후 밧줄구간을 연거푸 지나 내려오면 임도가 가로놓인 각우목재에 닿는다. 오른쪽 임도는 포장길이고 내처사동으로 이어지는 왼쪽 임도는 비포장도로이다.
▶ 각우목재 ~ 내처사동 ~ 외처사동(약 3.6㎞, 1시간 정도 소요)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비포장임도를 따라 지그재그로 한동안 지겹도록 내려가면 임도는 끝이 나고 아스팔트포장도로를 만나고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외처사동 버스정류소에 닿고 산행은 종료된다.
▶ 산행이 끝나면 운일암.반일암 유원지로 이동하여 하산 파티를 합니다!!!
♣ 연석산에서 바라 본 주변의 조망
★차기산행계획★
▶ 산 행 지 : 북바위산(772m) ▶ 일 자 : 2007. 7. 1(일) ▶ 코 스 : 만수휴게소~박쥐봉~사시리고개~북바위산~신선대~물레방아휴게소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 8.2㎞, 6시간 정도 ▶ 산행요약 : 월악산이 숨겨 놓은 암골미가 뛰어난 산으로 기암절벽의 아기자기한 암릉의 스릴과 함께 청정계곡에서의 시원한 물놀이를 겸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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