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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중계업소 공략법
1. 흙탕물을 만들지 마라.
흔히들 초보자들은 미꾸라지 역할로 손해를 입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고요함 그 자체입니다.
내놓는 사람도, 살려는 사람도 없다는 뜻이지요.
그러다 보니, 초보자들은 자기가 구입할 집을 정한뒤
주변의 여러곳의 부동산을 찾아다니거나, 인터넷에 나와있는 중계업소
여러곳에 전화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여러곳을 다니며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의 원하는 상품을 찾는
동대문 패션타운상가를 뒤지는 경우랑 다를게 없죠.
하지만, 부동산 중계업소는 패션타운상가와는 전혀 다릅니다.
보통 아파트단지가 많은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 등등의 부동산 중계소는
PC네트워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매물건을 서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처음, 매도를 원하는 고객이 A라는 중계업소에 매물신청을 하게 되면
B라는 중계업소가 PC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거래를 성사시킬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경우에는 A 중계업소에 일종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지요.
부동산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목표로 정한 매입물건에 가장가까운 곳의
중계업소 한군데에서만 거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구요?
예를들어 제가 집을 내놨다고 합시다.
거래도 통 안되고 집보러오는 사람도 없어서 초조한데 갑자기 어느날
여러군데의 부동산 사무실에서 "그집 나갔냐", "얼마에 계약할 사람있는데 어떠냐"
다발로 전화가 온다고 칩시다.
이때, 이사람이 어떤생각을 하겠습니까?
"아~ 매수희망자가 많구나, 그렇다면 한푼도 깍아줄수가 없어!"
또는,
"그렇다면 지금 팔지말고 조금 더 올려서 기다려 봐야지!"
결국, 최초의 매수희망자는 중계업자에게 이런소리를 듣습니다.
"아, 이집 주인이 그가격에는 안된다고 하는데요..."
그럼, 결국 이 초보자는 이동네 집값이 계속 오르는지 알고
아쉬운데로 올려서라도 그 집을 매수해야 겠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습니다.
2. 아쉬운 사람은 "매도자와 중계업자"이다.
집을 구입(임대)하려는 고객은 요즘같은 시기에 "매도자"나 "중계업자"에게는
정말 대단한 고객입니다.
따라서, 당당하게 그들을 대해야지, 구걸하듯이, 애처로운듯이
자신이 생각하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으려 하면 이용당하기 쉽습니다.
우선 물량을 둘러보고 나름데로 스스로 정한 적정 매입가를 설정해 둡니다.
대게 중계업소에 가면 내가 생각한 매입가보다 비쌉니다.
중계업자는 지금 이 물건 잡아야지, 이런 물건은 금방 나간다며 수리도 잘되있고
전주인이 성격이 꼼꼼해서 집도 깨끗하고 좋으며, 지방 발령나서 부득히 하게
이사가게 된것이라 빨리 잡으라고 별 희한한 소리를 다합니다.
정말 말같지 않은 코미디를 연출하는거죠.
이때, 아마추어(초보자)들은 이것이 기회인지 압니다.
하지만 선수(프로)들은 절대 꿈쩍 안하죠.
만일 중계업자가 이와같이 나온다면 아래와같이 행동해 보십시요.
표정하나 바꾸지 마시고 고개만 끄떡이다가 딱 한마디 꺼냅니다.
"중계수수료는 얼마 받으시겠습니까?"
그럼 얼마라고 그러겠죠?
그때 표정을 굳건히 하시고,
"사장님 두배드릴테니, 아까 말씀하신 가격에서 000 깍아서 계약하게 해주세요"
"지금 바로 계약할테니, 전화해 보시고 안되면 전 집에 가겠습니다"
이때부터 발등에 불이떨어진건 "중계업자"입니다.
복덕방 월세도 못내는 마당에 "적극 매수희망자"를 놓치고 싶지 않는거죠.
결국, 매도자에게는 이런 얘기를 하게 될겁니다.
"사장님, 요즘 시기가 시기라서, 찾는사람 있을때 매도하셔야지
지금 지나면, 경기가 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빨리 결정하셔야 합니다.
저희 복덕방에 지금 계약하실분 계시는데 바로 계약하자고 하시네요
도장만 가지고 바로 나오세요"
결국, 당당한 "매수희망자"가 아쉬운 "매도희망자"와 "중계업자"를 압도하는
형국으로 판정승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글을 읽고 계신 매도희망자 분들께서는 속이 타오르는 분노(?)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정확히 인지하고 계셔야 하는것은
작금의 부동산 시장은 "매도희망자"의 절대권력에 좌지우지 된다는점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렇게라도 정보가 공유되어 활발한 "부동산거래"가 피어나길 바랍니다.
초보자 여러분들, 좋은집 합리적인 가격에 현명하게 장만하십시요.
제 개인적인 소견은 "지금이 낙엽줍기 시즌입니다"
지금 널부러진 좋은물량을 맘껏 골라가며 고를수있는 시기라는 뜻이죠.
기다리다 시기놓치면 몇년후에 친구들 앞에서 이런얘기 하게됩니다.
"아~ 그때 그거 잡았어야 하는데.... 부동산이 미쳤어 거품이야 거품...나불나불~~
에이쒸~ 로또나 사야지~"
<펌>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