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곤충마다 이런 향기를 내는 종류가 꾀 있는데...
어떤건 악취가.. 어떤건 향기가..
하지만 모두 서로 다른 화학물이라고 할찌라도 이런걸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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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과의 사향나비의 매우 아름답고 향기를 풍기는 특이한
나비이다.
향기를 풍기는 나비들에 관심을 가지고
사향제비나비 향기의 성분에 관심을 가지고 문헌조사를 해보았다.
사향제비나비의 수컷에서는 강한 사향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뒷날개에
안쪽접혀진 부분의 털모양의 긴 날개비늘에서 방출된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강한 꽃향기를 내는 linalool과
불쾌한 냄새를 내는 n-heptanal이 포함된 4종류의 aldehydes,
청향을 내는 phenylacetaldehyde,
히야신스 향기를 내는 2-phenylpropanal,
레몬향을 내는 methylheptanone, 쓴맛이 나는 열매에서 발견되는 benzaldehyde과 같은 다양한 방향성 화학물질이 분비된다. (Honda K., 1983)
우리가 사향제비나비에서 맡은 향기는 이런 화학물질들의 조합이었던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 화학물질 중에 benzaldehyde는,
개미와 벌, 딱정벌레, 노래기와 같은 많은 절지동물에서
방어 물질이 자주 사용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향제비나비의 향기는 방어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는 것인가?
참고자료: Honda K.(1983). Odor of a papilionid butterfly. J. Chem. Ecol. 6: 867-869
p.s 이글을 어디다 올려야하는지 고민하다가,
기사에서 발췌한 것이 아니지만 '환경뉴스'에다 올립니다.
모두 즐거운 가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