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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꿈 맨발의 여행자”를 읽기전 동티모르란 나라에 대해선 전혀 아는바가 없었다.
내전으로 얼룩진 나라로 국민은 그야말로 그지꼴을 못면하는 정도..
예전 한때의 일이었던 것 같다.
작가는 구걸하는 아이도 어른도 없을뿐더러
가진 것이 적은 나라일뿐,
그들의 얼굴에서 남루한 생활의 그림자는 보이진 않는다고 말한다.
지금은 주변국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해 이제 막 여명이 밝아오는 시기라고나 할까?
마치 우리나라의 60년대쯤(?)
경제뿐만이 아니라 이나라의 역사또한 우리나라의 그것과 어찌 그리 닮은 점이 많은지..
전쟁이, 분단의 역사가, 순수한 국민성 또한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작가가 여행하며 겪었던 일상들, 느낌들이 아주 편안한 문체로
거기에 사진이 더해져 상세하게 동티모르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구도좋은 사진과 함께 어느새 내용에 쏙 빠져들다 보면 자연 동티모르의 역사에 대해 궁금하지 않을수 없게된다.
도대체 이런 살기좋고 순수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라에 무엇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을까 하고 말이다.
공부를 하지 않고는 못배기게 만드는 작가의 숨은 의도가 참 깊기도 하지.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란건 이 책의 저자가 바로 여자라는 사실이다.
처음엔 작가 이름석자에서 당연히 남자인줄 알았다.
그런데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난 순간 참 용감하다고 느꼈다.
작가 특유의 친근함으로 원주민들에게 다가가 친구로 만드는 포근함이 좋았던 것 같다.
살아가면서 시간이 허락된다면 딜리를 꼭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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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히야신스님의 설명만으로도 동티모르라는 나라가 정겹게 느껴집니다^^
책 표지만으로도 따뜻함이 전해집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