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소방방재신문
"제연댐퍼 검정기준 신뢰성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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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소방기술사 제연댐퍼 관련 공개토론회 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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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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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기술은 진화한다’ 라는 명제를 실천하고 있는 박재현 소방기술사는 국내 제연설비 검정기준에 대한 문제점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고 나서 검정기준의 체질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현 소방기술사는 제연설비에 대한 문제들이 제기될 때마다 중립적인 위치에서 기술적 이해를 널리 도모하는데 앞장서 왔지만 한국소방검정공사의 제연댐퍼에 대한 검정기준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연설비에 대한 문제점은 본지를 비롯해 각종 매스컴과 국정감사를 통해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제연댐퍼의 성능을 좌우하는 규격화나 표준화가 마련되지 않아 기술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왔다. 박재현 소방기술사는 “공인기관의 검사는 성능확인이 우선으로 신뢰성(공신력)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하며 제품은 시장논리에 의해 생산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소방검정공사의 검정기준은 최고의 품질과 성능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적정수준의 합격점에 이르기만 하면 검정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맹점이 있어 소방용 제품의 품질향상이 개선되지 않고 신기술 개발이 저해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해왔다. 또한 검사수준 역시 일정한 매뉴얼에 따라 개별검정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국제적 수준에 미달하고 샘플링 테스트에만 의존한 탓에 제품이 출시가 된 이후 관리가 소홀해 증지위조 등 불법유통 행위마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검정방식의 체질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박재현 소방기술사는 “현재 검정공사의 급기가압제연에 사용되는 자동차압과압댐퍼의 성능검사기준을 살펴보면 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기능을 확인하는 것도 아닌 이상한 검사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제연댐퍼 성능검사에 유체시스템의 설계기준인 압력강하량이 없고 부속실 과압의 원인이 되고 있는 댐퍼의 누설량에 대한 검사가 전무하다는 것이다. 그는 “유체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스템 말단의 기구에서 초압과 유량이 결정되어야 하며 다음 기구까지 마찰손실 또는 부착적 손실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제연댐퍼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현 소방기술사는 급기가압제연댐퍼의 검사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압력강하량과 기류분포도, 덕트 압력에 따른 누설량, 차압센서의 성능을 꼽았다. 현재 국내 제연댐퍼에 대한 날개의 형상이나 테두리에 대한 표준 규격이 없어 제조사의 모델별, 크기별로 모두 제각각 다르고 종류만 40여 가지에 달해 이에 따른 검사기준도 각기 다른 값이 적용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준조차 명확하게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이로 인해 모든 제연시스템이 설치된 현장의 시설관리자는 준공과 성능을 두고 고민하게 되고 원인제공에 대한 의문보다는 성능부족에 의한 책임을 두고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박재현 소방기술사는 “모든 제연시스템의 성능부족의 원인이 무엇이며 그 원인에 대한 책임이 감리에게만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면서 “검사기준이 품질이나 성능이상이 아닌 적정기준에만 만족시켜 시장을 점유하기 때문에 검정공사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댐퍼에서 배출된 보충량은 기류분포에 대한 성능이 없으면 급기가압제연의 목표인 방연풍속분포가 적정하지 않아 목적하는 성능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면서 “대표적인 예로 현재 검정된 제품 중 대부분의 기류가 하향으로 되어 있어 거실문 하부로 배출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는 화재시 연기가 해당층 건물의 상부에 체류하며 이를 방어하기 위하여 방연풍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두고 생각해보면 방화문 상부에 기류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지만 방화문 하부에 기류가 형성되어 제연댐퍼의 기능을 제대로 다하지 못하고 있다. 박재현 소방기술사는 “부속실의 과압은 덕트내 압력과 자동차압댐퍼의 누설량에 의하여 결정이 되지만 여기에 대한 검사의 기준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검정공사에서 자동차압 과압방지 댐퍼라는 명칭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검사된 제연댐퍼의 부속실 과압에 대해서는 당연히 공사가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차압댐퍼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차압댐퍼에 부착된 센서는 차압센서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속실과 거실의 압력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으로 현장에서 간단한 검사를 하면 알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재현 소방기술사는 위와 같은 주장에 근거해 유체관련 공인실험기관, 건축설비교수, 설계실무자와 합동으로 성능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아울러 공인기관의 측정기구의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제연댐퍼의 성능시험 계측을 위한 계측기의 계측범위, 최소눈금, 정밀도 및 검교정 성적서의 표준값과 보정된 결과의 적용에 대한 사항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만족할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을 때에는 국민감사청구권을 발동하겠다는 강한의지를 표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