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는 해갈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비소식을 다투어 보도한다.
단비 소식에 타들어가는 농토를 보고 한숨짓던 농부가 제일 좋아라하고 한숨을 거두었겠지만
낚시를 좋아하는 조사들에게도 기뿐 소식이었다.
그런데 논밭에는 해갈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나 저수지의 저수량은 별로 불어나지 않았다는 뉴스도 나온다.
휴대폰에서 전화 음이 드려온다. 낚시 좋아하는 C 형이었다.
강화 길정지에서 관리인이 고기가 잘 나온다는 소식을 전해온다. 낚시를 같이 가자는 이야기다.
C 아우님에게 전화를 해서 함께 가기로 하고 7월3일 08시30분에 임학역에서 합류하여 C형집으로 가서 C형을 태우고 강화를 가는데, 가는길을 아라뱃길 옆에 새로난 도로를 이용하기로 하고 계양역에서 아라뱃길 자동차도로로 진입하였다.
< 도로옆 쉼터에서,멀리 아취형의 묵상교가 보인다 >
< 아라 폭포의 전경, 인공으로 만들어져 휴일이면 폭포수가 흐른다고 한다 >
< 아라마루의 전경 ,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볼 수있는 통로가 유리로 되어 있다 >
평일이라 도로는 차량이 뜸하고 우리는 신나게 달렸다 , 중간쯤 달리는데 쉼터가 나온다. 우리는 잠시 쉬어 가기로 하고 멈추었는데 그곳에는 아라폭포와, 아라마루가 있는 곳이었다.
사진 한컷 하고는 곧장 강화로 달렸다. 30여분 지나자 정서진이 나온다. 정서진은 동해바다의 정동진 반대편인 서해바다가 있는 정서진이다.
초지대교를 넘어 강화에 도착하니 1시간 가량 소요 되었는데, 시내를 통과하는 소요시간보다 20여분이나 단축한것 같다.
길정지 상류 관리인실 앞에 도착하자 우리는 깜짝 놀랐다.
저수지 물이 줄어든 것은 예상한 일이나 줄어도 너무 줄었다, 아마 저수량이 2/3는 줄었지 않나 싶었다.
< 물 빠진 저수지 , 중류에 설치된 잔교옆 임시 선착장 >
< 저 멀리 상류 관리인실쪽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 >
수상좌대에서 낚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좌대를 타려면 저수지 중류로 내려가 임시선착장으로 오라는것이다. 보트를타고 관리인에게 조황을 물어보니 어제 10여수를 했다는 좌대로 안내해 준다.
< 내가 편성한 낚시대 >
가뭄 탓에 농촌에서 야단들인데 낚시가방 메고 낚시터 찾기란 욕 먹을것 같아 그동안 참아 왔으나
다행이도 해갈이 될 정도로 비가 와서 참아왔던 손맛이 더욱 그리워졌는데 오늘은 단비처럼 손맛을 볼 수는 있을런지? 흥분된 기분이었다.
C 형과 C아우는 동쪽방향으로 나는 북쪽 방향으로 낚시대 편성를 마쳤다.
흥분된 기분도 진정시킬겸 소주한잔 하자는 제안에 모두 OK 이란다. 마침 점심때도 가까워 오고해서 겸사겸사 소주를 곁드린 훈제 오리고기에다 점심을 먹고 본격 낚시를 할 생각이었다.
< 훈제 오리고기에다 소주 한잔 죽이다.>
< 무슨 생각 하시나? >
< 부라보!~ 월척! >
운무가 몰려오고 간혹 빗방울도 떨어지면서 낭만서린 풍경이 술맛을 더해준다. 이기분은 어느누구도 부럽지 않은 최고의 기분이다.
저수지가 계곡형이라 그나마 아직도 저수량은 풍부 하였다. 저수지 안쪽으로 옮긴 좌대에서의 수심은 2.5M나 된다.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각자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했다.
< 찌를 응시하며 낚시에 몰입하는 나 >
관리인이 낮에는 안잡히고 케미를 꽂고 밤 10시~03시사이에 잡힌다고 한 말이 생각난다.
그래도 우리는 낮에 열심히 헛 챔질을 하면서 밑밥을 투여 집어를 시키려고 노력 하였다.
1시간 가량 지나니 찌가 움직이는 것이 포착된다. 이때 C형이 1마리를 잡아 올린다. 에게~ 겨우 새끼손까락 크기의 누치새끼(?)가 걸려 나온다. C아우도 같은 크기의 종류가 잡혀나온다.
나에게는 소식이 없다. 그래도 C형과C아우는 1마리 잡았다고 아직 못 잡은 나에게 약올린다.
이때 내 낚시찌가 옆으로 움직인다, 혹시 잉어? 긴장이 되는 순간이다.
너무나 오랜만에 낚시를 하다보니 인내심이 약해졌나? 좀더 기다렸다가 확실하게 챔질을 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확~ 챔질을 했더니 아무런 느낌이 없다.
헉! ~ 뭔가 딸려나오는데 새끼손까락 그것도 반만 한것이 낚시 바늘 옆구리에 달려나오는
것이 아닌가, 소위 말하는 낚시 교통사고다.
허허헛~ 모두들 웃고 말았다.
시간을 흘러 18시쯤 되었다. C형이 오늘밤 예감이 밤에는 손맛을 좀 볼거라고 장담 한다.
그때 내찌가 슬금 슬금 오르면서 옆으로 간다.
어~! 또 자재력을 잃고 챔질을 해본다. 어라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다. 묵직한 손맛이 낚시줄을 타고 낚시대에 전해지는 전율은 나를 황홀케한다, 얼마나 기다렸나 이 손맛!
토종붕어 월척이었다, C 아우님의 도움을 받아 뜰채로 낚아 올리는데 성공! 포획한 월척을 바닥에 그대로 두고 내가 집게를 찾는 순간 , 이게 원 일인가!
용케도 미늘없는 낚시 바늘에서 빠져나간 월척붕어는 팔닥 팔닥 거리다가 물속으로 퐁당 들어가버리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멍~한기분이 한동안 가시질 않았다.
그래도 우리 모두가 오늘밤에 기대에 부플게 만들었다.
이때 건너편 좌대에 다른 한팀이 낚시하러 들어 온다. 그사람들도 내가 월척하는것을 보았다, 아마도 그들도 기대에 부플었을 것이다.
< 이번 출조의 조과 >
< 모두 방류 >
밤이되자 찌불(케미)은 더욱 또렸해지고 적막감만 흐른다. 내찌는 미동도 않는데 동쪽방향으로 편성한 C형과 C아우님의 찌올림이 고요한 적막을 깨트리면서 서서히 솟아 오르면서 잡아올린 고기들은 모두가 강준치였다.
찌 올림만봐서는 틀림없는 붕어찌솟음인데 잡히는것는 모두가 강준치다 이러하길 여러번 나와 C아우는 더이상 강준치에 농락을 당하기가 싫어 0시가 조금 넘자 낚시를 포기하고 잠을 청했으나
처음 길정지로 낚시 오자던 C형님 만이 계속 낚시에 몰입하였다.
C형님도 밤을 세울것 같은 오기가 꺾여버리고 04시경 잠자러 좌대 방으로 들어 온다.
나는 05시가 되자 휴대폰 알람소리에 깨어 낚시하러 밖으로나갔다. 캐미의 불빛은 희미하게 불빛을 잃어가고 있었다. 혹시나하며 새벽 낚시에 기대를 했으나 역시 대상어인 붕어는 끝내 얼굴을 내 밀지는 않는다.
나보다 조금 늦게 나온 C아우에게는 또다시 강준치가 극성이다.
좋은 풍광을 즐기며 두꺼비만 잡고 도 비록 대상어인 붕어는 못잡았지만 하루밤의 낭만은 최고 였다. 간혹 불어오는 밤바람에 덥지도 춥지도 않는 날씨에 찌불을 처다 보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즐거운 밤을 보낼 수 있었다.
서둘러 닭백숙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철수를 하고, 갈때는 아라뱃길열 올 때와 반대편에 있는 북편 도로를 이용해 어제 아침에 보았던 아라뱃길옆에 설치된 아라마루를 가까이서 체험을 하였다.
아라마루는 인간이 최고의 공포를 느끼는 높이에 원형으로 전망대를 설치 했는데 통로가 유리로되어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공포를 느끼도록 설치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오금이 절리는 느낌을 받앗으나 2번째 체험에서는 공포감이 줄어 들어가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 아라마루 상부 >
< 아라폭포로 가는길, 뒤에는 아라마루가 보인다 >
< 아라뱃길에 순찰선이 지나가고 잇다 >
아라뱃길! 정말 멋지구나!
아래뱃길 아래쪽 옆에는 보행 길과 자전거 길이 잘 되어 있고, 아라뱃길 상부에는 양쪽에 자동차전용 도로가 잘 되어 있어 휴일이면 관광객이 많이 모여든다고 한다.
아라뱃길은 내일모래 목요일 목요산행팀이 걸어서 계양역에서 검암다리까지 탐방을 할 계획으로
나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때 생생한 그림을 C J 회원여러분께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7.9 밤
첫댓글 대장님 바쁜긴 바빠나보네요? DG동창 선후배님들 늘같히 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지속 하시기를~~ 사랑합니다. 도망간 월척 섭섭해 하지
마시기를 어짶이 놓아줄거 빨리놓아주면 붕어는 기쁜고 대장님은 마음 편하고~~
감사합니다 영원한 친구!
강화도 길정지 저수지 낚시 하기전 흥분된 기분도 진정시킬겸 점심에 곁드린 소주한잔 주고받는
정겨운 우정 영원하길 바라며 아름다운 추억이 될거에요 ...
방생된 물고기들 전등사 부처님이 보호하사 관세음보살
선배님의 변함없는 댓글에 힘을 얻고 잇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