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학교 존치를 위한 기자회견문(안)]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으로 위기에 처한 볍씨학교를 존치 시켜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라 광명YMCA볍씨학교(이하 볍씨학교)는 2001년 대한민국 최초의 초등 대안학교로 광명시에 설립되었고, 현재는 유,초,중등의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생명이 소중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바라며 운영되고 있는 볍씨학교는 20년이 훌쩍 넘는 역사 속에서 대안교육의 한 모델로서 대한민국 공교육의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으며, 광명의 건강한 시민을 넘어 대한민국의 건강한 시민으로서 아이들을 키워내고 있는 소중한 배움터입니다. 볍씨학교에서는 감자, 상추, 강낭콩 등을 직접 밭에 심어 매일 물도 주고, 직접 지은 밥을 먹고 나서는 쌀뜨물로 설거지를 하며 지구를 살리기 위한 배움을 열심히 합니다. 친구들과 갈등이 생기면 서로의 마음을 살피며 함께 잘 지내기 위한 힘을 기릅니다. 셈도 배우고 역사도 배우며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지혜도 배웁니다. 나 혼자 잘 살기 위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온 생명이 함께 잘 살기 위해 배우고 나누는 볍씨학교는 이 시대에 너무나 필요하고 중요한 배움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배움터 볍씨학교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헌법 31조 1항에서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과 [경기도 대안교육기관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학교만이 유일한 공적인 교육기관이라는 사회적 인식에서 벗어나, 볍씨 학교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대안교육기관에서 교육 받을 권리가 국민에게 있음을 법률과 조례를 통해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볍씨학교의 학생, 교사, 부모인 저희들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대안교육을 선택했다고 해서 차별받을 이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나와 배움의 기회를 빼앗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며 배움터 존치를 외쳐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볍씨학교처럼 시민들이 만든 학교는 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사업 앞에서는 힘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LH와 국토부라는 거대한 산을 움직이는 것은 너무나 어렵지만, 온 생명이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볍씨학교의 교육은 멈출 수 없기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광명시의회 의원님들에게 호소합니다. 지난 광명시의회에서 볍씨학교 존치를 위한 결의문 채택이 무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광명 시민인 저희 손으로 뽑은 광명시의회의 의원님들이 광명에 살고 있는 볍씨학교 아이들의 배울 권리를 외면했다는 이야기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누구보다 광명시민의 편에 서서 힘이 되어 주실 것이라 믿었던 광명시의회 의원님들이었기에 이번 결정에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정치 논리와 돈의 논리에 좌우되지 않고, 광명시의 주인으로 살아갈 볍씨학교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는 시의원님들이 우선해서 지켜주어야 합니다. 광명시장님께 호소합니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을 위해 시민기획단을 구성해 시민과 함께 논의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광명시의 미래를 위해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환경이 잘 설계되어야 합니다. 대안교육기관인 볍씨학교는 앞으로도 광명시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광명시의 교육 미래를 위한 대안적인 교육 방법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광명시는 국토부와 LH 상대로 볍씨학교가 존치되도록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과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국토부와 LH에 호소합니다. 국가의 일방적 계획으로 실행되는 개발사업은 더 이상 정당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것은 시대적 요구입니다. 국가 개발사업에 있어서 예전과 달리 지금은 시민들의 인권, 교육. 삶의 질을 무엇보다도 중심에 놓아야 합니다. 특히 교육은 지역사회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문제이기에 예전과 다른 세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대안교육기관인 볍씨학교는 광명시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의 기회 제공하고, 교육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기관의 모델로서 앞으로도 꼭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국토부와 LH는 이런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맞춰 대안교육기관인 볍씨학교를 존치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볍씨학교는 광명시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배움터를 지킬 것입니다. 관계자들과의 면담 요청, 시민들의 지지를 위한 존치 호소 활동, 국토부 앞에서의 일인시위 및 집회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광명 시민들의 동참과 지지를 호소합니다. <우리의 요구> 하나. 광명시의회는 광명시민인 볍씨학교의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라! 하나. 광명시는 3기 신도시 계획 속에 볍씨학교 존치에 대한 내용을 명확히 밝혀 광명시 아이들의 교육받을 권리 보호에 앞장서라. 하나. LH와 국토부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계획으로 위기에 처한 볍씨학교의 존치를 보장하라! 2023년 3월 28일 광명YMCA볍씨학교 대안교육연대 56개 대안교육기관 (거침없는우다다학교, 고양자유학교, 곡성평화학교, 과천맑은샘학교, 광명YMCA볍씨학교, 광명YMCA풀씨학교, 교육공간민들레, 금산간디학교, 꽃피는학교, 꿈꾸는아이들의학교, 꿈이룸학교, 꿈틀자유학교, 꿈틀학교, 나눔교육공동체, 내일새싹학교, 늦봄문익환학교, 대전YMCA아기스포츠단, 대전충남꽃피는학교, 더불가는배움터길, 마산YMCA아기스포츠단, 보물섬학교, 부산참빛학교, 부천YMCA아기스포츠단, 불이학교, 사랑어린학교, 샬롬자유학교, 산돌학교, 산울배움공동체, 산청간디마을학교, 산학교, 삼각산재미난학교, 샨티씨알학교, 서울꽃피는학교, 서울정릉발도르프학교, 성미산학교, 성장학교별, 소리를보여주는사람들, 수원칠보산학교, 수지꿈학교, 숲나학교, 실상사작은학교, 아름다운학교, 안양YMCA아기스포츠단, 안양YMCA초등대안벼리학교, 안양자유발도르프학교, 양평자유발도르프학교, 여수YMCA아기스포츠단, 열음학교, 제천간디학교, 중등수원칠보산학교, 지혜학교, 초등무지개학교, 파주자유학교, 푸른숲발도르프학교, 하남꽃피는학교, 한걸음학교) 광명시민단체협의회 8개 시민단체(광명경실련, 광명만남의집, 광명불교환경연대, (사)광명여성의전화, 광명NCC, 광명YMCA, 광명YWCA, (사)경기장애부모연대광명시지부) 경기도YMCA협의회(광명YMCA, 고양YMCA, 군포YMCA, 구리YMCA, 부천YMCA, 수원YMCA, 성남YMCA, 시흥YMCA, 안양YMCA, 이천YMCA, 용인YMCA, 안산YMCA, 의정부YMCA, 파주YMCA, 평택YMCA, 하남YMCA, 화성YM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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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볍씨학교에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볍씨학교 아이들이 지금의 터전에서 배움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응원합니다.
볍씨학교!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