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갑...
글쎄 어떻게 될까요...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이 다시 공천될까요?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의원이 서울 수도권에 출마하되 텃밭이 아닌 서울 강북으로 전략 공천되어야 한다는 애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본인은 반대죠.
그렇다면 이혜훈 의원이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새누리당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존재감이 어떤지 먼저 따져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서초 (갑)에 등장해 당선된 이혜훈 의원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여성이라는 강점 못지 않게 경제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인물입니다.
특히 그 동안 각종 TV 토론회에 출연 유능함을 인정받아 온 경력도 있습니다.
개인의 경쟁력만 놓고 보면 그야말로
당내에서는 무적이죠.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새누리당 그러니까 한나라당은 강남지역에서
삼선은 고사하고 재선 공천도 쉽게 허락하지 않아야 한다는 일종의 상식이 있습니다.
누가 나가도 이기는 곳이니까요.
설령 정동영 상임고문의 강남 벨트가 나오더라도
보수적인 강남 유권자들이 버티고 있는한 불패 선거구라는거죠.
특히 이 번...
19대 총선에서 쇄신 공천의 기치를 든 비대위가
비례대표 현역의원의 강남 출마를 공천 자체에서부터 원천적으로 봉쇄한 가운데 강남 지역구에 3선을 허락하면 그게 무슨 쇄신공천이냐는 반발이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사실 누가봐도 현실적인 비판입니다...
심지어 친박 현역의원들 안에서도 어떻게든 이의원을 살려보자는 의견이 있는데
그만한 정치적 명분을 못찾고 있다고 고백할 정도입니다.
그럼 이혜훈 의원의 내공은 어떨까요.
이혜훈 의원은 1964년 경남 마산 출생입니다...
마산 산호초등학교 마산여자중학교를 거쳐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 졸업을 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이런 경력으로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서초갑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되었죠.
당선되자마자 그 해 한나라당 원내부대표와 국제의원연맹 이사까지 치고 올라 갑니다.
이듬해 2005년 한나라당 정책조정위원장과 2006년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하고 2007년에는 자유무역협정 특별위원회 의원으로 임명되어 국제 전략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특히 유심히 볼 점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경선후보의 대변인을 지내고 실제 본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특보로 활동합니다.
그리고 재선에 성공한 후 가장 최근인 2011년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으로 활동합니다.
사실상 이혜훈 의원은
새누리당으로써는 친박이냐 친이냐를 떠나
나름 필요한 인물 중 하나라는 존재감이 분명하긴 합니다...
현재 이혜훈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선을 긋고 다른 지역 전략 배치설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가 이의원 측은 당 쇄신을 위해서라면 대구와 경북 그리고 부산 지역의 물갈이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지금 쇄신의 대상이 되어야 할 대구 경북에서 3선 4선 의원들이 다시 출마하고 있는게 말이 되냐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죠.
이는 자신의 강북 출마설이 당의 쇄신 공천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논리이기도 합니다...
한편...
이미 서초 (갑)에 출마 선언을 한
박세일 국민생각당 대표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만약 새누리당에서 분명한 공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전통적인 보수층의 표가 분산되는 상황이 예견될 수 있지요.
아마 이혜훈 의원은 이러한 지렛대를 비공개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암튼...
민주통합당의 경우
이미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 이혁진 대표이사를 전략공천한 상황입니다.
이혁진 후보는
1967년 출생으로 신광초등학교 한강중학교를 거쳐 상문고등학교 11회 졸업생입니다.
그 뒤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86학번으로 1990년 대학 졸업 후 외국어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CITI 글로벌마켓증권 SP팀장을 거쳐 2001년 마이애셋자산운용 특별자산운용본부장과 상무까지 승진한 샐러리맨 성공기를 입증한 인물입니다.
민주당 공심위가 이혁진 대표를 전략 공천한 것은
이혜훈과 일대일 상대를 통해 개혁 이미지를 심겠다는 의도로 보이는데...
이혁진 후보의 경우 경영과 투자의 귀재임에는 분명하나 개혁적 진보적 철학을 분명히 하고 있는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는 일정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첫댓글 이혁진 후보 출사표를 봤는데...
영.......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2.03.12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