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어버린 섬....
독특한 해안지형과 초원산책이 어우러진 섬.....
1994년 정부의 방사성폐기장 설치와 대기업의 골프장건설논란으로 한때 언론폭탄을 맞았던 섬....
그러고도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대상을 차지한 섬....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천연기념물 대상으로 선정성에 또 언론에 노출된적이 있는 섬...
너무 멀어서 한번도 가기 힘든 섬....
사람이 엎드려서 일하는 것처럼 생겼다하여,굴업도.....
주소: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굴업도는 8천만~9천만년전 화산폭발로 생긴 섬으로 동쪽은 회랑처럼,서쪽은 절벽처럼 침식된 독특한 해안지형을 가졌으며
해안사구와 사빈형성,다수의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총 주민 가구수 12가구 2`1명이 거주하며 겨울철에는 고작 2가구만 섬에 남아있는 오지섬...
개머리능선에 오르면 백패킹의 성지라 불리는 섬...
186m의 작은 높이지만 연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멍~~~하게 만드는 신비의 섬...
많은 수식어를 달아줘도 다 알지못하는 섬,굴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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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머리선착장(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부북면)
굴업도로 갈려면 덕적도로 가는 배를 타고 덕적도에서 다시 굴업도가는 배를 갈아타야한다
방아머리선착장에서는 옹진군의 오밀조밀한 많은 섬들을 오고가는 해상교통의 길목인 셈이다
대부도,덕적도,대이작도,승봉도,자월도,풍도 .....등
아 ! 그러고보니 내년 여행목록속에 풍도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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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에 도착하면 민박집에서 제공해주는 트럭을 타고 마을로 이동이다
※ 방마머리선착장 출항~덕적도 도착(약1시간 소요)~덕적도에서 굴업도 출항~굴업도 도착(약1시간 1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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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타고 5분정도 달리면 마을이 나오는데,
걸어서 가는 백패킹 사람들^^의 배낭무게는 깨나 무거워보이지만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이다
굴업도 마을입구에 있는 이장님댁과 옆집 숙소에 나누어서 짐을 풀어놓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굴업도 트래킹에 나섰다
코스:이장님댁~큰말해변~굴업도 옛 숲길~목기미 해수욕장 ~코끼리바위~연평산~덕물산암봉~덕물산~빽하여 목기미해수욕장 거쳐서~굴업도 엤숲길~이장님 댁,약 6~7km,3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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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3경 큰말해변과 제12경 토끼섬
큰말해변끝으로 보이는 토끼섬^^
물때를 맞추면 걸어서 갈수있다고 하는데,강한 파도의 침식으로 인해 해식지형이 독특하고 섬 정상부까지 걸어올라갈수있다
한때 토끼를 방목하여 했다고 해서 토끼섬이라 부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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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2경 선단여 삼형제 바위
토끼섬 오른쪽으로 보이는데 해무가 많이 끼어 흐릿하게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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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박집을 나서면 포장도로를 따라 토끼섬이 보이는 해변을 지나 팻말이 서 있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접어들면 다소 어두컴컴해보이는 숲길이 바다로 향하고,넓다란 잎을 선보이는 섬천남성이 대거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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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업도 제1경 굴업도 옛 숲길
(사)생명의 숲에서 매년 시상하는 대회에서 2009년 아름다운 생명상 수상
길옆으로는 이름도 알수 없는 나무들이 구부정하게 도열해 서 있어 햇빛을 가려버렸고 그 아래에는 큰천남성이 무성하게 자란다
마을이장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바다로 난 길을 따라 고기를 잡아오곤 하던 길인데...나무가 너무 무성하게 자라버려 바다어장이
보이질않는다고 마을주민들이 나무를 많이 베어버렸다고 아쉬워 하신다.
어쩌랴! 생계를 이어가는 척박한 섬에선 먹고사는 일이 더 급한걸......
이웃 일본의 대마도를 최근 여행한 적이 있어 인상깊었던 대마도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작은 평수이더라도 집안의 정원가꾸기와 나무 한 그루,풀 한포기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자연유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그곳 주민들의 의식수준이 내겐 부러움으로 기억된다
먹고사는 일이 해결되면 그제서야 환경으로 눈을 돌리는 우리네 정서와 이웃인 일본하고는 많이 다른것같다
굴업도에선 이제야 눈을 뜨고 이곳을 지키기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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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4경 목기미 사빈과 사구
목기미 해변뒤로 연평산(왼쪽),덕물산(오른쪽)능선이 이어져 있다
발목이 푹푹 빠지는 고운 모래사장에 여행객들의 발자욱만 선명하게 찍힌다
1920년대 초 까지만 해도 굴업도는 백령도에 이어 민어파시가 형성되던 어업전진기지였다
그럴때면 수천명이 북적였고 오죽하면 부천경찰서에서 일본순사가 파견을 나와 치안을 담당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1980년대 말부터 인구가 급격히 줄었다
주민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뭍(육지)으로 내보내야 했고 일자리를 찾아 인천등지로 떠나야만 했다
섬에 사람들이 줄자 점차 계단식 밭이 사라지면서 흑염소와 꽃사슴을 방목하였고 바람이 실어온 모래땅에는 땅콩을 농사짓기도
하였다.지금도 굴업도에는 땅콩농사가 잘된다
민박을 빼고는 이렇다 할 경제활동이 없고 모래채취 등 개발이 없어 해안지형은 큰 손상을 받지않고 보전될수 있었다
그런 자연 천혜적인 굴업도의 역사에 ....
방사성폐기장과 대기업의 골프장 논란으로 언론에 노출되어 사람들의 이목을 받아,
이제는 배표를 예매하지않으면 표를 구할수 없는 굴업도가 되버렸지만....
이해득실을 따지기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굴업도를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도 묻어난다
우리나라에 아직도 이런 곳이 남아있다는 게...너무 신기하고 개발의 논리에 밀릴까봐 조바심이 나는건 비단 나만 느끼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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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실려온 모래가 언덕위까지 형성된 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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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진 뻘에 무수한 생명이 살고 있을듯하여 천천히 다가가본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1급인 매와 검은머리물떼새가 살고 있고 먹구렁이도 다수 서식한다는 굴업도...
소똥대신 염소똥과 사슴똥을 먹는 애기뿔쇠똥구리와 개미귀신의 국내최대 서식지이기도 한 글업도....
한국의 갈라파고스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굴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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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미 해수욕장 사빈^^
바람에 모래가 날려 쌓인 목기미해안 사구는 소사나무와 찰피나무숲을 이루고 세력을 불리고 있다
폭300m의 완만한 모래해변은 아무리 큰 풍랑이라도 잠재우는 방파제 구실을 한다고 주민들은 말한다
지질조사에 의하면 사구경계 부근의 모래깊이는 숲쪽으로 전진하여 가공할 정도의 모래층을 쌓았다고 보고한바 있다
이는 사구가 만 안쪽 바람통로에 자리잡았고 바깥바다에서 모래가 무제한 공급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학술조사에서 제기된바있다.
굴업도가 자연유산으로 보전돠어야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더 입증된 셈이다
물이 빠지고 듬에 따라 포물선을 그리고 앉아있는 사구가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
발목이 푹푹 빠지는 고운 모래를 기분좋게 걸어서 연평산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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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산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저 멀리 뾰족한 송신탑이 있는 건너편은 개머리능선쪽 ....
내일은 저곳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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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가 있는 곳으로 가다보면 만나는 작은 사구해변,
조용히 들락거리는 파도만이 움직일뿐......흐르는 시간마저 멈춘 곳....흐르는 시간마저 멈추게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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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섶에서 만난 타래난초^^가 큰 키를 자랑하며 곱게 피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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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7경 코끼리바위
옛사람들은 코끼리의 다리사이를 나오며 홍예문바위라고도 불렀다
해국이 코끼리등을 타고 넘나들어 재주를 부리고 소사나무가 병풍처럼 드리우며 바위를 사이에 두고 녀석들은 관객으로 등장하여 흥을 돋군다.어디 다른 관객이 없는지,두리번 거려보다가 집나온 갯강구 한마리가 어슬렁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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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무꽃(꿀풀과)
연평산으로 오르는 언덕배기 풀밭에도 뭇 생명들이 살아가고있다
노란 괭이밥,산골무꽃,땅채송화,순비기,갯메꽃,멍석딸기,타래난초 등..그 중에서도 고사리가 엄청 보인다
마음먹고 따기시작하면 순식간에 반찬거리가 될 정도로 많이 자라고 있다.
눈팅만 하고 연평산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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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삶에서 한 박자 쉬어가는것.....
굴업도는 .....삶에서.......꼭 가봐야 할 여행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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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산으로 오르면서 뒤돌아 서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굴업도라는 섬 지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지점인듯하다.새파란 초원위로 사람다니는 길이 뚜렷이 나 있고 양쪽 너머로는
섬의 지형이 독특하게 자리잡고 앉아있는데 잔뜩 웅크린 모습이다.그래서 굴업도라는 지명이 생겼났다는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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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6경 공룡 연평산 제6경 공룡 연평산
부드러운 초지능선을 지나 연평산으로 오른다
해발 128m의 낮은 산이지만 비탈진 암릉사이를 헤집고 오르는 짜릿한 스릴과 모험은 마치 공룡등을 올라타는 기분도 잠깐,
정상에 서면 내려다보는 절경에 온 천하를 얻은 느낌은 올라본 자만이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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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산에서 바라본 붉은 모래해변과 왼쪽끝으로는 덕물산과 암봉...
언덕 아래,오른쪽으로는 덕물산 좀팽나무 두 그루가 멀리서 조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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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8경 작은말 습지
연평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덕물산쪽 조망,
붉은 모래 해변 가운데에 움푹 패인,허옇게 말라버린 습지가 목격된다
작은말 습지는 민물습지로 1년중 절반이상은 말라있다고 한다.우물물로도 사용하여 섬의 생명수로 이용된 습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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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산 정상에서 내려와 작은말 사구습지가 보이는 왼쪽 구릉을 지나 덕물산 방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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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에 가장 많은 나무가 소사나무이다.섬 전체가 이 나무로 가득하다
섬의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강인한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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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덕물산 암봉에 서 있는 일행들^^
암봉에서도 바라보는 조망이 뛰어나서 한참을 머물었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DAC4353BF48A305)
▲굴업도의 왕은점표범나비와 엉겅퀴^^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인 왕은점표범나비가 좋아하는 먹잇감이 금방망이와 엉겅퀴라고 한다
그래서 굴업도에는 두 종류의 식물이 유난히 많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9AC4353BF48A50A)
▲?
취를 닮은 꽃인데,잎은 전혀 다르다
처음보는 야생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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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부분을....
커다랗고 길쭉한 잎은 돌려나기로 나 있고 날카롭게 생긴 가시가 보이고 줄기는 자줏빛이다.키는 1m가량 되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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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3C154553BF49801D)
▲굴업도 제9경 붉은모래 해변
연평산에서 덕물산쪽으로 이어가다보면 계속 따라다니는 조망이다.
포물선을 그리며 조용히 앉아있는 모래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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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위에서 바라본 바다의 풍경이 자못 몽환적이다
해무가 많이 끼어 뿌연 바다이지만 여행객의 눈에는 미지의 호기심으로 이 모든게 신기할뿐이다
저기가 어디일까, 누가 살고있을까 ,이런 진부한 물음보다는 참!좋다 ...라는 말밖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그만큼 굴업도 풍광에 매료되었다. 굴업도에서 겨우 반나절밖에 머물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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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5경 덕물산 좀팽나무 언덕과 암봉
나무잎을 보니 육지에서 자라는 팽나무와 거의 비슷하다.단지 잎과 나무키가 좀 작다는 느낌이 들 뿐....
자료를 찾아보니 낙엽활엽교목으로 잎끝의 꼬리가 길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털이 밀생한다고 나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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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기미 해수욕장으로 돌아오면서.....
※ 민박집으로 돌아와 저녁만찬을 먹고는
큰말해변으로 산책을 나섰다가 일몰을 보기위해 개머리능선에 올라 노을을 맞이하였다
마침 자욱히 밀려드는 해무에 반해 탄성을 지르고,
흐린 날씨속에 아름다운 노을은 아니지만 조용히 해넘이를 보는 순간,굴업도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가 지고 난 뒤의 매직아워가 더 볼거리이므로 놓치지말아야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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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말해변끝에서 개머리능선을 오르는 일행^^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CD73A53BF620B3A)
▲해변가 절벽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원추리를 뒤로 한채,개머리능선으로 향한다
왜 하필 지명을 "개머리"라고 지었을까?
굴업도의 지명들이 참 재미있기도 하다.목기미 해수욕장,큰말해변,개머리능선,낭개머리능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C513653BF620E1C)
▲개머리능선으로 오르면서 만난 두루미천남성^^
꽃은 이미 지고 난 뒤여서 아쉽지만...그래도 반가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8523653BF621031)
▲어제 저녁에 일몰을 보러 올라섰던 이곳에 능선을 사이에 두고 해무가 넘나들던 곳이다
낭개머리언덕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나와서 저어기 통신탑으로 올라섰다가 큰말마을로 내려갈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9733D53BF834D18)
▲굴업도 제 10경 개머리 능선
꿈을 꾸듯...아름다운 초원길을 걷는다
개머리능선은 서섬에 있다.드넓은 녹색융단은 양쪽이 바다를 끼고 밑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만끽하며 걷는 기분은 한마디로 짱!
계절따라 변하는 초원능선은 가을이면 억새군락으로 은빛물결 일렁이며 춤을 추고 ....
그 속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는 풀꽃....금방망이,엉겅퀴,두루미 천남성,섬 천남성,반디치지,갯장구채,바늘꽃등 수많은 꽃들은
항상 바람과 벗하고 있어 외롭지않다.
외로운것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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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 11경 낭개머리
"백패커의 성지"라 불리는 낭개머리언덕의 비박 텐트들^^
언덕을 이리저리 헤집고 구경하느라 다니다보니 비박한 사람들의 생리적현상 흔적?이 여기저기 눈에 띄어 이맛살을 찌푸렸다
불도 피웠는지....그을린 잿더미들이 보이고...
이 좋은 자연속에서 야영을 하고 나면 뒷처리도 말끔히 정리하고 다음사람들을 위해 배려하는 수준쯤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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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제 11경 낭개머리
개머리의 끝 해안 절벽은 낭개머리로 장관이다.이곳 언덕에는 토끼바위와 거북바위가 있다. 절벽 아래로 커다란 너럭바위 칠선대에 낭떠러지밑으로는 파도가 드높다
어제 일몰을 봤던곳이 바로 이곳이다.조용히 저무는 저녁놀을 바라보며 황홀에 젖던 모습이 눈에 어른거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CCB3D53BF83512C)
▲낭개머리부근엔 붉은엉겅퀴가 자라는 절벽아래 강아지를 닮은 듯한 바위^^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E563D53BF835229)
▲자연이 빚은 조화일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1C23653E9C60A0B)
▲토끼와 거북바위^^
절벽아래 바다로 향한 바위들은 제각각의 모양을 지니고 들락거리는 파도와 바람과 이웃이 되어
오랜세월 살아온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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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해놓은 꽃사슴무리들이 개머리초원을 자기집 안방처럼 뛰논다
사람을 보고도 피하지않는다.오히려 이 녀석은 나 봐란듯이,,포즈까지 취해준다
개머리언덕은 초원지대로,,,..일부 조금 남아있는 나무가 조금 남아있을뿐,나무들은 없고 툭 트인 곳이다.
사슴들이 먹이로 먹어치워서 그런건지 어쩐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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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묵었던 마을이장님 댁^^
개머리언덕초원을 지나 낭개머리절벽 끝까지 갔다가 다시 빽하여 되돌아나오면 다시 한번 개머리초원을 거친다
기분좋게 초원을 걷다보면 어느듯 큰말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이번에는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약간의 오르막인 능선윗쪽으론 통신탑이 버젓이 서 있고 통신탑까지는 잡목과 고사리밭이다
통신탑주변에서 길이 계속 이어져있지만 잘 모르는 길이어서 마을로 내려선다
다음날,
굴업도를 나와 덕적도에 도착,점심으로 바지락 칼국수를 먹고는 육로투어를 나섰다
굴업도에 비해 덕적도는 인위적인 느낌이 많이 났다.
덕적도: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면적 20.87㎢,주민수 약 900명정도,
덕적도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여 삼국시대에는 백제에 속하였다가 고구려와 신라가 한강유역을 점령하여 바뀌었다.
덕적도는 원래 큰물섬이라는 우리말로 한자화한것으로 큰물이란 깊은 물, 즉 수심이 깊은 바다에 있는 섬이라는 뜻이다
3.1운동에 앞장섰던 임용우 선생님의 기념비가 있으며 2개의 해수욕장(서포,밧지름),1개의 자갈해변(능동자갈마당)이 있고 경관이 뛰어난 섬 전체가 관광자원이다.국수봉(317m),비조봉(292m)을 잇는 등산로가 코스별로 잘 닦여져있어 전망 또한 좋다
굴업도에 비해 논농사를 짓는 논과 밭이 많이 보이고 낚시업,수산물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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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의 솔밭공원내 연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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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의 송림^^
100여년도 지난 오랜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완만한 경사와 넓은 백사장은 관광객들의 휴식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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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 능동자갈해변^^
※덕적도는 굴업도에 비해 사람들이 많이 사는 섬이어서 그런지 개발이 많이 되어 자연미가 덜 하였다
그래도 바다를 끼고 있는 해수욕장과 울창한 송림숲,비조봉~국수봉을 잇는 등산로 등은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1박2일 일정인 굴업도,덕적도 탐방은 짧게 느껴진다
굴업도에서 1박을 하고 섬에서 나올때는 덕적도를 잠깐 들러보고는 다시 고속도로위에서 긴 시간을 달려야했다
보아도 다 알지 못하는 굴업도의 풍광이 눈에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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