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1학년 때 부터, 지금 50 중반 까지~~~ 36 년 째~~~함께 하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강원도 가을 여행을 나섰다. 숙소는 평창 휘닉스파크로~~ 그래서 11일에는 평창 가는 길목인 횡성에 들러 여기 저기 구경하고~ 12일에는 평창에서 놀다가 귀가했다.
시인 신달자님이 시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현재의 우리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 들어 우리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우리 나이를 사랑한다. 우리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강산이 세 번 이상 바뀔 만큼의 세월 동안 믾은 것들을 공감했던 우리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다.
가출(그냥 하루 산에 가는 것은 가출이 아님, 꼭 잠을 자는 것이 가출~)은 언제나 즐겁다. ㅋㅋㅋ 친구 차 타러 가면서~~ 저 한 잔의 스트로베리피치 프라페에 그 기쁨을 담아 카아~~~~~!!! 원래 스트로베리와 피치가 딱 분리 되어 보여야 하지만, 알바생이 잘못해서 섞여 버렸다고 사과 하는데,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어차피 속에 들어가면 다 섞일텐데...뭐..... ㅋㅋ
지금 이 순간은 뭘 마셔도 다 맛있을 때이다~!!!! ㅎㅎㅎ
오후 1시 33분, 첫 목적지인 횡성 풍수원 성당 가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휴게소에 들렀다. 내가 미리 사간 김밥과 함께 먹은 생우동~~~!!!! ( 이 휴게소에서는 냉동우동과 생우동을 구분해서 판매하더라는~~~ 이왕이면 생우동으로~~~)
오후 2시 35분 횡성 풍수원 성당에 도착한다. 풍수원 성당 마당에도 깊은 가을이 누워 있다. 한국인 신부님이 지은 최초의 성당, 강원도 최초의 성당으로 드라마나 영화에도 많이 나왔다고 한다. 카톨릭 신자인 친구는 정겨운 마룻바닥 미사가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고향 같은 성당이라고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와도 아름다운 곳이지만, 11월 11일 우리가 마주한 풍수원 성당은 최고였다.
이제 청태산 휴양림으로 가는 길~~~ 어찌 횡성 한우를 모른 척 할 수 있겠는가? 횡성 한우도 사고, 안흥면 지나 가면서 안흥찐빵도 사 먹고~!!!! ㅎㅎㅎㅎ
오후 4시 30분, 청태산 자연 휴양림에 도착한다. 2014년 10월 3일에 청태산 정상 까지 갔었으니 정상에 대한 미련은 없다. 오늘은 친구들과 데크로드를 따라 가볍게 산책해야지~!!!
2014.10.3 그리고 2015.11.11. 같은 길~~~ 다른 느낌~!!!!
청태산은 강원도 산 답게 초입 부터 기품 있는 나무들로 가득하다. 자작나무 숲도 보이고, 데크 따라 한 시간 정도 걷기에 딱 좋다. 오늘이 빼빼로 데이??? 가래떡 데이????? 그래서인가 내 눈에는 모든 나무들이 빼빼로 처럼 보인다. ㅋㅋㅋ
이 친구들 모임에서는 내가 총무인지라, 이번 여행 스케줄은 모두 내가 짠 것이다. 풍수원 성당도 좋다던 친구들이, 청태산 걸으면서 "너~~~무 좋다"고 난리들이다. ㅋㅋㅋ
작년 10월 3일에 나그네가님과 둘이서 산행 왔을 때도 정말 마음에 들었던 청태산~~~ 산행도, 산책도 모두 굿~~~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우리들의 저녁 거하게 한 상 차린다~!!!! 원래 여자들은 어딜 가든지 잘 먹는다. 여행은 먹는 것이 반을 차지 하지 않는가?
나는 빈대떡 담당이라 저 상 위에 있는 빈대떡은 실비아 작품~~ ㅋㅋㅋ 된장찌개, 횡성 한우 구이, 빈대떡 등등~~~ 한 상 차린 것 나그네가님께 사진으로 보내면서.....미안한 마음에 "여보 고맙습니다~"라고......ㅎㅎ
평창 휘닉스파크에는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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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둘째 날~~12일 아침 10시, 콘도 뒷편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올라 가면 웰니스 숲길이 나온다. 정말 걷기만 하면, 건강해질 것 같은 숲이다. 이 길은 모두 합치면 5.2km~~ 처음에는 평지였는데 조금 지나니 경사가 있는 길이 나와서 포기(친구들이 무릎이 안 좋아서~ ㅋ)하고, 다시 되돌아 나왔다.
이제 오대산 전나무 숲길로~~~~ 출발~~~!!!
11시 20분, 오대산 천년의 숲에 도착한다. 늘 상원사까지 가서 비로봉으로 올라 가기만 했었지, 전나무 숲은 나는 처음이다. 1km 평지 숲길에 자연 설치 미술을 전시해 놓은 전나무 숲을 걷는다.
오대산 전나무 숲길은 천년의 숲답게~~~~ 발도 편안, 마음도 편안, 심신이 편안해지는 그런 길이다. 이 길 걸으며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
"그대여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원래는 들국화 노래인데~ 요즘 드라마 응팔에서 이적이 부르고, 또 곽진언과 김필이 함께 부른 버전도 있는 노래이다.
그래 정말 맞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
이 여행 후기에 이 노래를 BGM으로 해야 하는데 노래를 살 수가 없는 시스템인 것이 안타깝다~!!!
오대산 입구에 있는 서울식당~~ 이름도 다 모르는 나물들과 황태구이, 더덕구이 먹으면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강원도에서 경기도로 넘어 오면서 풍경이 달라진다. 서울로 들어가면 더 달라지겠지,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
나는 오늘도 여행하면서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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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니~~ 칭구는 뼈바지게 일하는 시간에 놀러 다니고... 그것도 모자라 외박까지... 그러게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단 말이 틀린 말이 아녀~~ 아고 불쌍한 내 칭구..
ㅋㅋㅋㅋ
아직은 둘이서
같이 놀 수는 없잖아요?!?!
한 명은 벌고~~
한 명은 쓰고~~~ㅋ
그래도 제가 미리
설악산으로 '접대 산행' 다녀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굉필님~!!!
좋은데 많이 다니셨네 그래서 남촌을
이주나 ㅋㅋ담주에 반갑게 만나요.
항상 행복한실비아님^~^
그러게요~~
개근은 커녕
장기 결석자 될 뻔~!!!
ㅎㅎㅎ
담주 속리산에는 꼭 갑니다요~!!!
감사합니다~향기님~!!!
성당동내..청태산 다 눈에 선한 동내이내요...
성당뒷산은 산나물이 많은산 청태산은 오토캠핑 서부터
유일하게 지체부자유자 들이 트레킹할수 있는 참으로 편한산이죠
좋은곳 다녀오셔서 이런저런 자랑하며 또 구경시켜 주셔서 감사혀요~~^^
아~~ 잘 아시는 곳이군요~!!!
풍수원 성당 뒤로 산책로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패스~!!!!
맞습니다~청태산은 참 좋은 산~!!!
ㅎㅎㅎ
자랑은 절대 아니구요.......
그저 이런 1박2일도 있다는 것
보여 드리려구요~!!!!
ㅎㅎㅎ
저도 감사합니다~짱님~!!!
내가 잘해주지 못해도
혼자서도 잘 노는 실비아님께 감사드려요. ㅋ
청태산의 추억을 되살려주어서 고맙구요~~
ㅋㅋㅋㅋ
제가 원래 혼자서도 잘 노는데~~
친구들과 함께 하니 더 잘~~~~놀았다는.....
ㅎㅎㅎ
2014. 10. 3.
그때의 청태산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산, 아름다운 곳,
많이 찾아서 다닙시다요~!!!
실비아님 후기글보면서 청태산 가보고 십네요 .
멋져요~~~
횡성이라 좀 멀어서 그렇지.......
한번쯤은 갈 만한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관악산 팔봉,
북한산 의상능선,
모두 즐거우셨죠?!?!
속리산에서 만나요~ 준사랑님~!!!
감사합니다~!!!!
친구들과의 1박2일 멋진여행^^
구경 잘했습니다.
나그네가님은 참 멋지세요.
실비아님의 가출??도 쿨하게~~
ㅋㅋㅋㅋ
나그네가님 멋지다는 댓글에~
제가 막~~~~
웃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ㅎㅎㅎ
롤리님 댓글 덕분에~~
저는 이제 언제라도~~어디든~
가출 가능할겁니다요~^^
(지금까지도 가능했지만...더욱더...)
공개적으로
'쿨한 남푠'되었으니까요~^^
고맙습니다~롤리님~!!!
부부여행 보다도
친구들과 같이 하는 여행이
훨씬 더 재미있잖아요~^^
일 년에 두 번 정도 가는데~
나이들수록 친구가 최고인듯!!!
ㅎㅎ
관악산 북한산 못 즐긴것~
속리산에서 맘껏~
롤리님과 함께 즐기렵니다~^^
감사합니다~!!!
몇년전에 리조트에 간적이 있습니다.
청태산 잘 보았습니다.
아~~그러셨군요~^^
보통은 겨울에 스키 타러
많이 가는 곳이죠~!!!
청태산도 유명산처럼
캠핑데크도 많고~~
시설이 잘 되어 있더라구요~!!!
강원도 산답게~
나무들도 멋지구요~^^
ㅎㅎ
낼 모레 속리산에서
추동님 오랜만에 뵙겠네요~^^
감사합니다~^^
어?그곳은 내구역인데?그래도 맨날 횡성풍수원성당은 가볼곳이 많다는 핑게로 뺏버렷는데 구경잘했네요.평창쪽만가면 운두령고개가 날불려 그다으은 구족려므로쌔서 방동약수옆 진동막국수 보쌈잡숩고 현리 상남면으로 해서 춘천고속도로로 돌아오느라.♥
아~~ 그쪽을 잘 아시는군요~^^
저는 운두령은
계방산 갈 때만 가봤고~
구족령은 잘 모르는 곳입니다요~!!!
송아지님도 여행매니아신듯~^^
ㅎㅎㅎ
지금 제주도에 계신다니
부럽~부럽~~♡
제주도의 가을을 만끽하고 오소서~!!!
@실비아 구룡령의 오타였음.그러니 당연히 모르시겠지요.죄송
@송아지 아~~ ㅋㅋㅋ
구룡령은 들어봤습니다요~!!!
ㅎㅎㅎ
잘 못 알아들은~~
제 잘못도 있습니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