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훈 초대전 ' 다차원미술' 2012.3.21(수)~4.3(화)

[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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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차원미술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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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차원미술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타이틀에 많은 분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곤 합니다. 저는 32년간 반물질, 혼돈(Chaos), 에너지, 프랙탈, 미시세계 등의 비교적 일상적이지 않은 테마를 아우르며 현재의 작업에 도달했고 결과적으로 이들을 다차원미술이라는 말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학시절이었던 1975년 당시, [유클리드 기하학과 토폴로지]라는 한권의 책을 펼치게 된 것을 계기로 그간 배워온 미의식의 개념과 작업방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현실차원에서 벗어난 극미(극대)세계의 색다른 형태감에 매료되었고, 80년대 초현실주의 미술이 가까이 다가온 시기에도 저의 정신은 자유로운 형태감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거대한 우주에 대한 호기심, 눈에 보이지않는 극미세계의 구조, 때로는 죽음과 삶에 대한 생각으로 작업은 계속되었습니다. 맨 처음 작업들의 출발점은 기하학적 이론에 근거한 시각적 표현이었으나 사유와 작업의 시간을 거듭하며 혼돈(Chaos)의 세계, 인체의 에너지와 정신에 대한 연구로 연결되었습니다.   [작가의 글중에서]

우창훈_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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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창훈의 다차원미술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우리 화단에서 우창훈 작가의 작업은 독특한 위치에 서있다. 어떤 유형이나 장르에 귀속시켜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스타일을 두고 몇몇 미술인들은 초현실주의를 언급하지만 작가로서는 불편한 이야기일 뿐이다. 요컨대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다차원미술이라 정의한다. 우창훈이 자신의 작품세계를 이렇게 불렀을 때, 감상자가 이를 이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 속으로 들어갈수록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수십 년간 자신만의 독자적 공부에 의해 독특한 화풍을 얻어냈기에 그가 구사하는 용어는 쉽지 않다. 우리는 그의 작업 앞에 언어의 한계를 경험한다. 분명 무엇을 지칭하거나 이미지에 대해 말해야할 때 주저함이 발생한다. 주어진 그 대상을 느끼고 의견을 이야기해야 할 때 적절한 언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우리는 저마다의 선입견을 의심해볼만 하다.

미술가의 세계관을 이야기할 때, 특히 우창훈을 이야기할 때는 난제가 뒤따른다. 우리가 한 미술가를 알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직면한다. 우리는 그를 알 수 없다. 그 역으로도 마찬가지다. 세상을 향한 우리 눈의 각도는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세계를 바라보는 방법의 가짓수는 지구상의 인구수와 정확히 일치한다. 개별적인 눈만이 있는 것이다. 그 개별성은 각각 하나의 작은 세계다. 이 점에서 우창훈 작가는 자신의 세계를 다차원 속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그의 작업은 독특하여 수용자 층의 폭넓은 이해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우창훈은 우리가 보이지 않는 혹은 보지 못하는 세계를 보이게 만들어준다. 그의 작업이 개별적인 경험의 종합이라 해도 우리는 한 미술가가 이루어놓은 우주관 속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느끼지 못했던 자연현상과 미시세계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는 용기도 선사한다.

1970년대 학창시절에 접한 한권의 책은 우창훈 작가의 정신세계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유클리드 기하학과 토폴로지>. 특수한 환경에서의 수축과 팽창이 자유로운 형태감을 수학적으로 풀어낸 내용이 담긴 책이다. 이를 계기로 우창훈은 현실차원을 떠난 세계에 대해 매료되기 시작한다. 특히 극미(極微), 극대(極大)세계에 대하여 깊이 심취하게 된다. 자유로운 형태감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거대우주에 대한 관심도 컸다. 특히 삶과 죽음에 대한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단순히 성장기에 경험하는 일시적인 감정이 아니었다. 누구나 학창시절에는 자신을 둘러싼 이 세계의 근원과 구성,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우창훈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작가에게 있어서 그것은 여전히 유효한 명제다.

1970-80년대로 되돌아 가보자면, 당시 한국 화단의 중심에서 볼 때 그의 작업은 동떨어진 것이었다(사정은 지금도 더 나아진 것이 없다). 특정한 흐름에 부응하거나 세류에 편승하는 일과와는 무관한 작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1978년, 대학4년 재학시절에 중앙미술대전에서 <특선> 수상을 한 것은 남다른 의미를 지니는 것이었다. 미술계가 그러하듯, 시대적 흐름도 있고 공모전이 갖는 특성도 있게 마련이다. 한 젊은 미술학도가 제도권 속에서 대세를 거슬러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른 나이에, 그것도 그 독특한 정신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그러한 성과를 얻어낸 사실은 그만의 개성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다.

우창훈은 다른 작가들이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한 집착을 보일 때 그는 역방향으로 향했다. 그것도 순수 예술 영역 내에서의 탐구영역이라기 보다는 자연과학에 경도했다. 더불어 인간의 육신과 정신에 대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러한 그의 과제는 80년대에 걸쳐 지속되었다. 기(氣)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에너지를 시각화하는 시도도 이때에 보여준다. 어떤 힘이나 기운에 대한 이 같은 관심은 이후 작업에 지속된다. 급기야 눈에 보이는 세계 그 너머에 있는 곳에 대한 확신은 보다 폭넓은 연구를 통하여 변화되어 간다. 그것이 1990년대부터 시작한 카오스에 대한 연구다. 이는 불규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혹은 자연이나 무질서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으로써 확산, 수축, 미세한 변화, 작은 차이를 동반한다. 당시의 작품을 살펴보면, 이 같은 이론적 흔적은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대개 인체가 중심이되, 그를 둘러싼 공간과 기운의 문제가 중요한 표현대상이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프랙탈 공간에 대한 연구가 이어진다. 알려진 바와 같이 프랙탈은 잘게 부숴도 전체와 동일한 성질을 가지는 형태를 말한다. 일부의 작은 조각이 전체와 비슷한 기하학적 형태를 가지는 구조다. 이러한 현상은 여러 자연현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시지각적으로는 불규칙하고 혼돈스러워 보이지만 실상 그 현상을 지배하는 규칙이 있다. 프랙탈은 자기복제를 반복하는 순환성 때문에 불교의 화엄사상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하나가 곧 전체고 전체가 곧 하나다. 이 같은 현상은 종교적, 철학적 명제라기보다는 자연현상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대상이다. 그의 작업에서도 표현되는 바, 반복, 질서, 통일감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기본 형태를 정하고(그에게는 대개 원통모양이다) 그 크기를 줄이거나 점점 확대하기를 반복한다.

우창훈의 작업에는 안과 밖이 구분되어 표현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이해하는 한 모든 통상적인 3차원 물질은 사라진다. 그가 즐겨 다루는 인체도 조직보다 정신적 작용이 지배한다. 이 프랙탈 이론에 착안하여 현대미술은 다양한 장르에서 이를 적용한다. 그러나 미디어설치나 디자인 영역, 혹은 음악이 아닌 순순 회화에서 프랙탈 이론을 적용시킨 예는 드문 경우라 하겠다. 작가에 따르면 사물에서 나오는 기운을 시각화하여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과의 결합을 시도한다고 한다. 이후 현재까지 우창훈은 꾸며진 세계와 진실의 세계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과 함께 미시공간과 현실공간을 합일시키는 작업은 보여주고 있다.

우창훈은 기운의 운행, 즉 바람, 물, 흙, 불 등에 대한 최초의 원인과 그 성질의 움직임에 도 주목한다. 이러한 요소들의 겹침과 반복이 만들어내는 현상, 혼돈이 작업의 중심이다.

여기에다 극미 세계를 다루면서 순간의 포착에 집중한다. 게다가 자기복제기능을 가진 프랙탈 공간을 통하여 보다 다양한 화면구조를 만들어내었다. 이 구조는 우창훈의 작업 전반에 적용된다. 다양한 형태와 구성연출이 가능하게 되어 어떠한 소재를 끌어와도 동일한 가치와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그가 말하는 다차원이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바라보고 느끼는 형태인 3차원 현실에 미시세계의 형태를 덧붙일 때 발생한다. 사물이 이렇게 표현될 때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 생기며, 그 근원에 접근하려는 태도를 발견하게 된다. 결국 우창훈이 바라보는 세계란 눈감은 채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미세한 흐름과 기운을 파악하고 이를 형상화하려는 태도와 관련된다. 그에 따라 그의 작업에서는 현미경을 통해서만 파악할 수 있는 입자와 공간에 대한 입체적인 해석이 있고, 진동하는 선과 면을 만난다. 크고 작은 원통모양의 기하학적 문양이 중첩되고 그 사이사이 또 다른 기학학적 문양을 발견한다. 크고 작은, 넓고 좁은, 가늘고 긴, 이런 여러 차원의 공간들이 서로 맞물리고 연결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이 세계에 대한 지각방식을 보여준다. 그에게 있어서 세계란 무엇 하나 독립된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모든 사물은 연결된 것이며 그 속에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 즐겨 등장하는 카오스 곡선이나 뫼비우스의 띠는 그러한 연결과 순환성을 증명해준다.

우창훈의 작업을 유심히 보자면 인체를 중심으로 하되, 모든 기운이 전 화면에 걸쳐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 모든 진동과 울림이 시각화되었다. 인간이란 우연하게 이 세계에 던져진 존재일진대, 우창훈은 여기에 실재론을 대입시킨다. 즉, 자신을 둘러싼 가족이란 존재, 혹은 이런저런 관계를 맺는 존재란 우연으로는 해석될 수 없는 존재들이다. 다시 말하면 그에게 있어서 모든 인적 관계는 순환적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더욱이 남 다른 애정의 시선을 가지고 있으며, 그 속에 실재가 있다고 믿는다. 그에게는 인적관계란 필연적인 존재들이며, 그 바탕 위에 비로소 자신의 존재가 인정된다. 작가에게 주어진 이 현실은 이러한 만남에 의해 주선된 것이다. 그의 화면이 확장, 팽창, 수축을 거듭하는 것은 모든 존재란 상호 연결되어 있음을 반증한다. 그러기에 그의 작품은 사람 사는 공간이 중심이 된다. 혼자 혹은 여러 사람이 등장되기도 한다. 가족사도 드러낸다. 또 남녀사이에 숨길 수 없는 본능적 요소도 감추지 않는다. 생활 곳곳 디테일한 요소가 모두 소재가 된다.

대단한 작업량에도 불구하고 작업 전반에 걸친 그의 주제는 산만하지 않다. 물질이라는 가시적인 세계에 볼모잡힌 현대인의 불안 심리가 중심에 자리 한다. 아울러 우리 현실이 팍팍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사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다. 이것이 우창훈이 세상을 보는 방식일 게다.

우창훈의 작품은 과학이 증명하는 물리적 현상을 예술작품으로 보여주는 드문 사례가 될 것이다. 특히 자연과학 이론을 예술로 끌어들인 경우로, 순수 평면 회화에 전문적인 이론을 적용하고 그 관계성을 규명해보고자 한 점은 분명 남다른 시도라 하겠다. 특히 시지각적인 공명, 소리의 전달, 해체, 조합, 분석 등의 다양한 언어는 우주와 인체공간에 대한 탐구영역의 광대함을 보여준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오직 한 가지 주제에 몰입해왔다. 우리가 쉽게 상상하듯 소재주의에 함몰하거나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와는 다르다. 그의 소재, 주제는 이론적인 진화를 거듭해왔다. 우창훈에게 있어서 회화와 그의 캔버스는 하나의 우주였다. 세계에 대한 포괄적인 사고 그 자체였다. 돌이켜보면 그의 작업은 최근 들어 거론되는 통섭적인 요소가 짙다. 미술과는 또 다른 영역인 분야에서 그 이론을 끌어들이고 이를 새로운 유형의 미술로 만들어내었다. 전문적인 영역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통해 미술이 줄 수 있는 사고와 상상력의 확장을 가져 왔다. 그는 우리로 하여금 그동안 눈이 있어도 보지 못했던 우주와 인간에 대해 눈뜨게 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던 울림에 귀 기울이게 해 준다.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그가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복합적인 차원의 사고방식이었다. 그의 작업은 저기 우리의 삶이 있으니 가서 보고 들어보자, 그리고 거기에 있는 에너지를 같이 느껴보자고 권유하고 있다. 적어도 작가인 나는 세상을 이렇게 보고 있는데, 당신은 어떻게 바라보는가라고 질문한다. 감상자 입장에서 작품을 통하여 인식과 세계의 확장이라는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면 작가로서는 더 큰 바람이 없을 것 같다. 우창훈의 작업은 그런 느낌과 여운을 준다.

감윤조(예술의전당 큐레이터)

우창훈 작가

-작가의 글-

다차원미술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타이틀에 많은 분들이 의아한 표정을 짓곤 합니다. 저는 32년간 반물질, 혼돈(Chaos), 에너지, 프랙탈, 미시세계 등의 비교적 일상적이지 않은 테마를 아우르며 현재의 작업에 도달했고 결과적으로 이들을 다차원미술이라는 말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대학시절이었던 1975년 당시, [유클리드 기하학과 토폴로지]라는 한권의 책을 펼치게 된 것을 계기로 그간 배워온 미의식의 개념과 작업방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덧 현실차원에서 벗어난 극미(극대)세계의 색다른 형태감에 매료되었고, 80년대 초현실주의 미술이 가까이 다가온 시기에도 저의 정신은 자유로운 형태감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거대한 우주에 대한 호기심, 눈에 보이지않는 극미세계의 구조, 때로는 죽음과 삶에 대한 생각으로 작업은 계속되었습니다. 맨 처음 작업들의 출발점은 기하학적 이론에 근거한 시각적 표현이었으나 사유와 작업의 시간을 거듭하며 혼돈(Chaos)의 세계, 인체의 에너지와 정신에 대한 연구로 연결되었습니다.

   2011년 지금,

   제 작업공간에서는 꾸며진 세계와 진실의 세계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너무 거

  하거나 너무 작아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과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현실의

  공간이 하나로 합쳐지기도 하고 각각 성질이 다른 물질들이 서로간에 소통을 시도할

  때도 있습니다.

  리를 담고있는 세계와 인간 존재를 다차원적인 형상으로 인식하고 다중적으로 표현

  는 저의 오랜 시도는, 모든 사물의 존재이유와 가치를 깨닫고 깊이 느끼고 싶은 화가

  로서의 열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 우창훈-

작가약력

중앙대학교 회화학과 졸업

현 전업작가

-수상경력-

1978년 제1회 중앙미술대전 특선

1985년 제14회 구상전 공모전 대상

1992년 제 1회 구상전 회원상

2004년 최우수 예술인상 수상 (한국예술평론가 협회 선정)

-개인전 13회-

1987년 L.A 모던아트갤러리 초대 개인전(미국, 모던아트 갤러리) 외

1989년 SOCIETE NATIONALE DES BEAUX(파리, 그랑팔레)

1992년 구상전 인도 초대전(인도 국립미술관)

1992년 구상미술의 오늘-꿈과 현실의 대결(덕원미술관)

1993년 오늘의 한국회원전(아르헨티나, 시보리 조형미술관)

1995년 현대미술 가깝게 이해하기전(조선일보 미술관)

1995년 한국현대회화 50년 조망전(서울갤러리)

1996년 '영혼을 담는 아름다운 그릇'전(서울, 공평아트센터)

1996년 도시와 미술전(서울시립미술관)

1996년 인터넷 미술 차세대전(서울, 예술의 전당)

1998년 서울 미술 대전(서울, 시립미술관)

2000년 '그림일기 그림읽기'전 (서울, 갤러리 상)

2001년 '점(点)전' (서울, 갤러리 사비나)

2001년 '(No Cut(무삭제)전' (서울, 갤러리 사비나)

2002년 '컬렉션을 위한 제안전' (가진화랑)

2002년 제 70회 구상전 (국립 현대미술관)

2002년 The Nude 전 (갤러리 사비나)

2003년 ‘누드의 미학전’ (세종아트센터) 외 다수.

2005년 Europ' Art Fair (제네바, 스위스)

2005년 서울 아트 페스티발 (서울아트센터)

2005년 현대미술의 다양성 전 (이형아트센터)

2005년 ‘누드의 미학전' (세종아트센터)

2005년 2005 서울 미술대전 (서울 시립미술관)

2006년 '한국의 미'전 (경기, 남송 미술관)

2006년 공주 국제 미술제 GIAF (공주, 국립 공주박물관)

2007년 KIAF-서울국제아트페어 (서울, 삼성 무역센터 전시장)

2007년 1970년대 한국미술 초대전  (서울, 예술의 전당)

2007년 SOAF-서울오픈아트페어 (서울, 삼성 코엑스 컨벤션홀)

2008년 화가의 30년 그 아름다운 변화 전 (서울, 예술의 전당)

2009년 GIAF 공주국제 미술제 메인전시 (공주, 임립미술관)

2010년 시드니 국제 아트페어 (시드니, 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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