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23, Camp Muir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작열하는(?) 5월의 태양아래 Paradise 주차장은 들어갈 틈이 없어 동쪽 끝 Sunrise로 향하는 길에 간신히 주차하다.
장엄한 Mt. Rainier를 위시하여 사방을 돌아보는 감상은 늘 흥분과 생동감을 넘치게 한다.
오르내리는 동안 산의 아름다움과 먼 행로의 우수를 모두 체험한 거의 완벽한 산행이었다.
Lenticular Cloud를 이고 있는 Mt. Rainier 산정.. 저 구름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왕복거리 장장 10시간의 장도에 오른 등반대
Panorama Point로 오르는 중에
설사면을 오르는 대원 뒤로 고도감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나,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토리 대원
휴식중인 새벽달, 문, 토리, 썬 대원의 모습. 오늘 이 자리가 잊지 못할 역사의 현장이 될 줄은..
천일염, 오로라 대원
가운데 띠그레 대장
Mt. Rainier의 위용은 언제나 우리를 압도한다. 눈사태 등 사철 지각변화가 심한 Nisqually Glacier를 가리키고 있다.
*하산시에 길을 잘못 들면 저 깊은 계곡으로 추락할 수 있다.
우리가 지나친 Alta, Glacier Vista가 한 눈에 보인다
지구력과 인내가 필요한 캠프로 가는 길에 등정대를 조용히 따라가는 것도 한가지 요령이다.
*상업등반대(guided expedition)의 리더들은 앞뒤에서 대원들의 상황을 살피면서 일관된 속도를 유지한다.
(등반대 우측으로 따로 나와 등반대의 진행을 돕고 있는 여성 리더!)
가도가도 끝이 없는 캬라반.. ㅎ
Camp Muir
오늘의 증인들과 배경으로 Little Tahoma Peak 11,138 ft.
또 한 번 대산회의 영광을 들어낸 Camp Muir 등반대. 왼쪽부터 새벽달, 토리, 오르리, 오로라 대원. 뒤로 구름에 스치는 Gibraltar Rock 12,660 ft.
*오늘의 문제점:
1. 진행상의 사소한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여 항상 안전을 제일로 한다. 대부분 산악사고의 원인은 안전불감증에서 온다.
2. 동계 설상운행시, route가 일정치 않기 때문에 지형을 잘 살펴 오르던 길로 함께 하산한다.
3. 돌섬(?) 가까이엔 통상 허당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가능하면 돌무더기에서 멀리 떨어진 설상으로 운행 또는 glisading을 시도하는데, 급경사는 피한다.
4. 비록 시야가 확보되더라도 상거가 멀면 개인이 처한 상황을 잘 알 수 없기에 communication이 가능하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5. 산행이 종료되면 산행시에 발생한 모든 상황을 재검토하여 다음 산행에 귀감으로 삼는다.
*고산, 빙하운행시 항상 갖춰야 할 필수 품목:
- mountaineering boots -> 방수/방한 glacier boots
- alpine crampons -> 10~12 points
- 추락시 인양, 확보 구조용 ropes, harness, ice axe etc.
- 고소증 예방, 완화를 위한 혈관확장제 -> 비아그라, 다이아목스, 아스피린 etc.
*참여대원: 띠그레, 토리, 썬, 문, 새벽달, 오로라, 천일염, 오르리 이상 8명
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사진 즐감합니다.
완전 설국이군요.
대단들하십니다.
사진 잘보았습니다.
쉽게 접근할수없는 대단한 mt rainier 입니다 더운 날씨와 심한 경사길에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편안하게 사진으로 즐감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우리에겐 당연히 익숙한 산인데....
그의 진가는 해아릴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많은 사진들을보면서 진정으로 산을 아끼고 존중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대원님들의 인내와 수고가 느껴집니다.
아주 심든 곳을 안전하게 갔다 오셨네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 산악회 등불 입니다ㅎ
설명과 더불어 사진들 너무 실감나게 잘 감상했습니다. 그런데 캠프 뮤어 고도가 10200 feet 아닌가요?
Little Tahoma Pe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