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겨울방학 전 마지막으로
나팔꽃반, 솜다리반이 숲 놀이터에 가는 날!
해운대 수목원 입구에 도착해서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 체조와 간단한 몸풀기를 통해
몸을 풀어주었어요
숲놀이터를 향해 걸어가니 춥지 않고
겨울이 되어 달라진 모습들을 살펴보고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니 즐거웠어요!
나팔꽃반, 솜다리반 친구들이 반가운지 당나귀가
소리를 내며 인사를 하자
옆에 있던 타조들도 고개를 세우며 함께
인사 나누고 멋진 모습을 뽐내었어요.
수목원에서 발견한 열매들과 춤을 추고 있는 듯한
나무들을 보니 더욱 발걸음이 가벼워졌어요.
"건물들이 진짜 작게 보인다."
"우리가 있는 곳이 높은 곳이어서 그런가 봐."
휴식을 취하며 풍경을 감상하였어요.
다음 주 12/12(화) 김장에 필요한 배추를
수확하기 위해 배추밭으로 이동하여
배추를 관찰했어요.
그동안 숲 놀이터에서 정성껏 가꾼 배추가
속이 꽉 차서 제법 많이 자라 있었어요.
"선생님, 꼭 장미꽃 같아요. 배추가 정말 크다!"라며
커다란 배추를 보며 김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었어요~
영차! 영차! 친구와 힘을 모아 배추를 앞뒤로 흔든 후
위로 잡아당기니 땅속에 뿌리가 박혀있던 배추가
쑤~욱하고 뽑혀 나왔어요!!!
아이들 얼굴보다도 더 큰 배추를 들고
내가 뽑은 배추를 자랑했답니다~^^
우리가 수확한 배추를 이사장님께서
겉면에 있는 배춧잎을 잘라주셨어요.
자르고 남은 배춧잎을 닭이 좋아한다고
이사장님께서 알려주셔서
내 얼굴보다 큰 배춧잎을 들고 동물놀이터로 향했어요.
배춧잎이 너무 커서 닭이 잘 먹지 못할까 봐
배춧잎을 찢어서 닭들에게 주었어요.
"우리가 수확한 배춧잎이야. 맛있게 먹어봐!"
닭이 낳아놓은 알을 발견하고
조심조심 옮겨주었어요.
"알이 색깔이 달라. 왜 다르지?" 궁금해하고 있는데
이사장님께서 하얀 닭이 낳은 알은 햐얀색이고
갈색 닭이 낳은 알은 진한색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아~ 너랑 나랑 피부색깔이 다른 것처럼
닭들도 그렇구나."
"그러면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 색도 다르겠네."
하며 탐구하는 아이들이었어요.
자유놀이가 시작되자 각자가
좋아하는 놀이장소로 이동했어요.
바닥에 있는 구멍을 발견한 아이들이 "여기에 지네가 있을지도 몰라!"라고 말하며
구멍 주변을 관찰하며 놀이를 하였어요.
우리가 발견한 자연물을 이용하여 소꿉놀이를 하였어요.
애벌레 놀이터에서는 매주 즐겨하는 해먹, 그네 타기,
나무 오르기 등을 하며 즐거워했답니다.
땅에 나뭇가지로 미로길을 그려
화석을 찾으러 가는 지도라며 자랑하였어요.
물길 만들기를 즐겨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지렁이를 발견하고 지렁이집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팔과 다리 힘을 길러주는 밧줄놀이도 신나게 즐겼어요.
겨울방학 전 마지막 숲 놀이터에 오는 날이라
그동안 함께 지낸 숲 놀이터의 나무, 꽃, 동물(곤충),
하늘 등 자연과 인사를 나눈 후
유치원으로 돌아왔답니다.
유치원으로 수확한 배추를 가지고 와
12/11(월)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12/12(화) 절인 배추를 이용해 김장을 할 예정이랍니다.
숲 놀이터에 다녀온 후에는 깨끗하게 목욕한 후
옷을 갈아입고 충분히 휴식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