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마지막 한 주...조용히 한 해를 결산하면서 다시 시작될 새해를 생각해봅니다.
1)작가 강연 10회, 북콘서트 1회를 치렀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의 권정생 강연을 비롯해 김탁환, 신이현, 이영미, 강헌, 최향랑, 조혜란, 이명애 작가님들과 좋은 시간 가졌어요. 평균 월 1회, 강연회가 있었으니...처음부터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여러 곳에서 도와주셔서 알찬 시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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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애 작가님 초청 강연 지역 작가인 신이현 작가님은 열 일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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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란 작가님이 들려준 그림책 제작과정은 재미났고 이영미 저자님의 마녀체력은 정말 좋은 강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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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러 번 책방에 발길하신 최향랑 작가님, 새해에도 즐거운 작당 함께할 거예요.
2)올해의 행사 정점은 역시 “올해의 소설상” 선정과 시상식이었습니다. 정말 멋진 행사였지요. 북클럽 회원이 거의 참여해서 진심으로 함께 읽고, 웃고, 감동하며 축하를 나눈 귀한 자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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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년을 이어오면서 멋지게 정착된 책방 북클럽, 올해는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에 참여해 더 알차고 성숙해졌습니다. 처음으로 회원들이 함께하는 문화 나들이도 즐겼고, 김현숙 님은 대표를 맡아주셨으며, 안기홍 님은 멀리 김해까지 가서 우리 이야기를 발표해주셨지요. 함께 나누는 이 시간이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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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 60회 단체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은퇴자 모임까지 1,200명 가량의 서점 나들이를 진행했습니다. 괴산의 학교는 물론이고 증평 청주 진천 음성 천안 대전 등 충청 전역에서, 멀게는 서울 수도권과 전주 익산 상주 등에서 이런저런 단체, 소모임들이 책방을 찾아주어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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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강연과 북클럽이 지역 서점으로서 책방의 일상을 탄탄하게 받쳐주는 뿌리의 역할을 해줬다면 단체견학은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물오른 줄기와 잎새였을 것입니다.
이렇게 한 해 동안 책방엔 약 4천 명이 다녀갔습니다. 작년은 거의 5천 명에 육박했었으니 그에 비해서는 올해 방문자가 많이 줄었어요. 그 이유는 작년엔 전국 행사인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해 책방 홍보를 했었고 같은 기간에 무려 한 시간짜리 방송 다큐 "사람과 사람"(KBS)이 방송되었던 탓에 관광객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시청률이 얼마나 높은지, 다시보기로 보셨다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셨어요. 하지만 재미난 건 작년과 올해 방문객 수는 이렇게 차이가 났는데 매출액이 큰 차이가 없는 걸로 봐선 역시 책에는 관심이 없고 방송 보고 찾아온 단순 관광객이 많았다는 걸 알 수 있고, 그분들은 별로 책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게 증명되었네요. 역시 관광객은 사절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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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론 작은책방 외로움을 덜고 협업과 연대할 수 있는 네트워크 사업들이 있었습니다.
1. 북스테이 네트워크
벌써 3년째 이어온 파트너십으로 “북스테이네트워크”가 있는데 전국 11개 북스테이가 함께하고 있지요. 매년 1-2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는데요, 올해는 오키나와 평화기행을 함께 다녀와서 매우 뜻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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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테이 네트워크가 함께한 11월, 오키나와 평화기행)
2. 그림책협회 회원책방
지난해부터 그림책협회와 협업하는 “그림책협회 회원책방”이 되어서 그림책 문화에도 함께 힘을 쏟고 작가님들과 재미난 일들을 도모해서 즐겁습니다. 전국 40 여 개 책방이 소속되어 있는데요, 대부분은 그림책을 전문으로 팔고 있는 곳입니다. 저희는 그림책만 팔지는 않지만 그림책에 애정이 많고 언제나 단체 견학 오신 분들께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그림책을 소개하고 읽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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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국동네책방 네트워크 발족
무엇보다 올해는 “전국동네책방 네트워크”가 발족해 전국 58개 작은 서점들이 손에손잡고 지역에서 재미난 책문화의 불꽃을 피워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작은 단체가 앞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린 서로 의지하고 격려할 것입니다. 꼭 필요한 일이었고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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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년을 이어온 부산 "책과 아이들" 어린이서점에서 열린 책방넷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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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숲속작은책방이 5주년이 됩니다.
5년을 잘 살아남았으니 앞으로 또 5년도 뚜벅뚜벅 우리 갈 길을 가야겠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만을 하며, 욕심내지 않고 숲속작은책방과 더불어 많은 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걷고 싶습니다. 아끼고 사랑하는 우리 나비와 공주처럼 의좋게, 행복하게요.....앞으로도 숲속작은책방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격려, 응원 부탁드립니다.
참 감사하고, 또 행복했던 2018년이었습니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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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숲속 덕분에 많이 많이 행복했습니다~~♡ 뜨거운 사랑과 격려, 응원 보냅니다!!
샘의 애정과 열정이 책방을 지지하는 힘입니다. 많이많이 감사드려요. 새해에도 더 행복하게!!
멋져요~ 좋아요~ 쭈욱~요!!! ^^/
쭈욱...!! 새해에는 더 멋지게 개근상도 노려주세요. ㅎ.
올 한해도 고생하셨고요 좋은 인연들 맺게 되어 감사합니다^♡^
개근하신 샘, 정말 칭찬합니다. 심지어 음성에서! 새해에도 부지런히 함께 책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