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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19 도움멘토 마침표입니다.
3년 동안 길다면 길고 짧다면 한없이 짧은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고 합격수기를 쓰고 있는 지금이 아직도 잘 믿기지 않습니다.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시작하겠습니다.
1차 합격 : 부산, 진주, 대구, 광주, 청주 교육대학교
최종 합격 : 부산, 진주, 대구 교육대학교 (광주, 청주교대 면접 불참)
최종 입학 : 대구교육대학교
도움멘토 소개 글에 수험생활을 영역 별로 작성해두었습니다. 참고하시면서 함께 읽으면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1. 내신 관리
①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는 것
② 꾸준하게 복습하는 것
③ 선생님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
①, ② 항목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어찌 보면 당연하고 지루한 말일 수도 있지만 수백 번 강조해도 모자랄 만큼 중요합니다. ③ 항목은 사소하지만 중요한 팁입니다.
①번 항목 : 내신 시험은 수능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이야 기출문제와 유형이 그대로 나오거나, 6-9월 모의고사에서 신유형을 예고하고 출제된다고 하지만, 내신 시험은 100% 선생님의 재량입니다. 정말 중요하고 수능에서도 나오는 문제이더라도 내신 시험에서는 출제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 개념 하나하나, 강조하시는 부분 등을 절대로 놓쳐선 안됩니다. 너무 쉬워 수능에는 출제되지 않아 학원에서는 건너뛰는 개념도 어떤 선생님들은 강조하고 시험에 제출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제 학교 생물 선생님께서는 교과서에 없는 개념을 내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지나가는 얘기인 줄 알았던 것이, 이게 나온다고? 하는 것도 나올 수 있는 게 내신 시험이니 항상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②번 항목 : 저는 학습 – 복습 – 되새김 3단계를 활용했습니다. 수업시간에 처음 학습하는 내용은 선생님의 칠판 판서와 강조한 부분 하나하나를 세세하게 노트에 옮겨 적은 뒤, 쉬는 시간이나 자습 시간에 노트에 제 방식으로 정리하며 복습했습니다. 이후 멘토링 활동에서 멘토로서 설명할 방법이나 예시 문제를 직접 만들면서 다시 한 번 되새기며 공부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개념 받아 적고, 암기, 암기, 암기, 암기입니다. 물론 수학, 영어 같은 특정 과목은 암기 대신 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교과서를 정말 많이 봤습니다.
③번 항목 : 내신 시험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시험이 끝나면 시험지를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1, 2, 3학년 모든 시험지가 아직도 집에 남아있습니다. 선생님마다 다르지만 시험을 한 번 치면 선생님의 스타일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기말고사를 응시하기 전에 중간고사 시험지를 분석해서 선생님이 어떤 문제 유형을 출제하는지, 필기에서 어떤 부분이 나왔는지 꼭 체크하세요. 제 경우에는 1학년 수학 선생님은 개념원리를 부교재로 사용하셨기에 교과서 문제 비중이 낮았지만, 2학년 수학 선생님은 교과서를 매우 중요시하신 분이셨기에 교과서 기출문제를 약간씩 변형해서 출제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철학자 인터뷰를 내시던 윤리 선생님, 위에 말했던 교과서에 없는 개념을 출제하셨던 생물 선생님 등등 선생님 스타일을 파악하면 공부를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2. 비교과 활동
① 시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모든 대회에 참여하자
② 책은 적절한 양에 깊이가 있다면 가장 좋다
③ 봉사는 꾸준함과 활동으로 느낀 것이 합쳐질 때 빛을 발한다
④ 세특, 행특, 창체활동, 진로희망사유는 직접 작성하자
⑤ 자신만의 특색 활동을 준비하자
+더 자세한 정보는 도움멘토 소개글에!
① 수상의 개수가 중요하지 않다고 확답할 순 없습니다. 저는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상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말이 곧 상의 개수가 많다는 것이기도 하니... 저는 우선 시험이 코앞이 아닌 이상 (2~3주 정도) 무조건 모든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수상을 하면 더 좋지만, 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영어나 역사 관련 상은 3년 동안 꾸준히 받았지만 수학경시대회는 3학년 때 딱 한 번 받았습니다. 1, 2학년 때 계속 실패하면서도 꾸준히 도전해서 얻은 결과이기에 나만의 숨겨진 수상 비결이나 비하인드스토리를 만들 수도 있었고, 상의 종류를 더욱 풍성하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최대한 많은 경시대회에 참여하여 적어도 경험을 쌓고, 더 나아가 수상도 많이 한다면 더욱 풍성한 생기부를 만들 수 있겠죠.
② 저는 독서가 무턱대고 많은 것이 결코 좋지 않다고 봅니다. 깊이가 떨어질뿐더러 면접 가면 뒷감당이 안돼요. 교사를 꿈꾸는 만큼 교직, 교육에 대한 깊이 있는 도서를 읽으면서도 적절한 양을 챙기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읽고 난 후 독후감을 바로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면접 가면 책 질문이 정말 두렵습니다..) 책을 읽는 시기는 시험이 끝난 바로 직후의 평화로운 시기나 방학 중이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③ 제 경우 1학년 때 교육 봉사가 1도 없고 2, 3학년 때는 방학 중에만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봉사활동은 꾸준함이 생명인 만큼 일주일에 한 번씩 이렇게 가는 것도 정말 좋지만!(최고입니다. 이렇게 꾸준하면 정말 좋겠죠. 하지만 시험 기간이나 준비할 것이 많은 시기도 있으므로...) 여름, 겨울 방학 중에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한 뒤에 꼭 느낀 점을 메모해두세요! 자소서나 면접에서 정말 요긴하게 쓰이고 생기부 작성 시에도 더욱 풍성한 생기부를 만들어줍니다.
④ 저는 세특, 행발, 창체활동, 진로희망사유(합치면 11000자 정도)를 제가 직접 꽉꽉 채워 작성했습니다. 내 생기부를 내가 직접 적으면 자신의 생기부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지고 질, 양도 훨씬 좋아집니다. 선생님들께서 전교생을 모두 챙겨주실 순 없기에 자신이 생기부에 기재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생기부 양이 적어 고민이라면 직접 작성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선생님의 허가가 있어야 하겠죠? 그리고 내가 적어가더라도 최종적으로 기록하는 것은 선생님이기에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창체활동은 활동을 명확히 기재하고 느낀 점과 향후 교사로서의 다짐을 중점으로 작성했습니다. 세특은 수행평가로 만들었던 ppt나 발표 자료를 언급하면서 단순히 교과 수업 이외에도 심화된 활동을 진행한 것을 드러내었고, 수업 시간의 태도는 꼭 기재했습니다. 행특은 학급 내에서 맡은 역할(반장)이나 교우관계, 사제관계, 교직관도 조금씩 언급해줬고 대부분은 인성 측면과 엮어서 작성했습니다.
⑤ 소논문 등의 생기부 기재가 금지되는 추세이기에... 조심스럽게 언급합니다. 제 경우에는 ‘탐구 프로젝트’로 교육 문제 탐구, 교육자 탐구, 통일 교육 탐구를 진행하여 생기부에 기재하였고, 프로젝트에서 느낀 것을 자소서와 면접에서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자료였기에 효과적으로 저를 어필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형식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다른 지원자와는 다른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좋은 것 같습니다. (교육학 수업 수강 등)
3. 자소서
① 생기부에서 핵심 소재 찾기
② 소재를 활용하여 써보기 (글자 상관없이)
③ 문제점 발견하고 개선하기
④ ② - ③번 반복반복반복반복반복반복....
① 우선 자소서를 쓰기 전에 생기부를 펼쳐 작성하기 좋은 소재를 찾습니다. 수상이나 봉사, 멘토링, 독서, 반장, 체육대회 등등.... 소재들을 뽑았다면 각 소재들에 얽힌 이야기나 느낀 점을 떠올려봅니다. 예를 들어 체육대회에서는 ~~했었는데 ~~한 어려움이 있었고 ~~를 통해 극복했어! 이를 통해 ~~를 느끼게 되었고 교사로서 ~~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되었어!
② ①번에서 정리한 소재를 풀어서 각 항목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 쭉 써봅니다. 처음에는 글자 수나 형식을 신경 쓰지 말고 쭉 써보세요.
③ 글을 다 썼다면 읽어보세요. 저처럼 자아도취가 심한 사람이 아니라면 이게 발로 쓴 건지 우리 집 강아지가 쓴 건지 헷갈릴 겁니다. (암만 봐도 괜찮아 보인다면 선생님께 가져가서 자소서 다 썼다고 드려보세요. 뒷일은 아시겠죠?) 문맥, 맞춤법, 소재 등 문제점이 많을 텐데 이제 수교사나 담임선생님 등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수정해나가거나, 갈아엎고 다시 쓰는 과정을 반복하면 됩니다.
④ (도움멘토 소개글에 있는 내용입니다. 그냥 이 말이 제일 적절할 것 같아서 ^^...)
자소서는 정말... 수백 번 고쳐야합니다. 고치고, 고치고, 고치다보면 어느 순간 특이점이 와서 괜찮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면 이제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어야합니다. 조각상을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처음에는 괜찮은 바위(소재)를 찾고 괜찮은 도구(연습을 통해 글 쓰는 방법 터득)를 찾았다면 천천히 깎아나가세요. 조각가는 한번 깎으면 돌이킬 수 없지만 우린 CTRL + Z 가 있으니까 걱정 말고 천천히 하다보면 하나뿐인 자신만의 자소서를 완성할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이지만 자소서를 완성했을 때 정말정말 중요한 게 가독성이에요!!!! 자신이 쓴 글이니 당연히 스스로는 맥락이나 글의 흐름을 잘 알겠지만 다른 사람이 읽으면 이해가 안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소서를 처음 보는 사람이 봤을 때도 이해가 잘되는 자소서, 즉 가독성이 좋고 이해가 쉬운 하지만 속 내용은 깊은 자소서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4. 면접 준비
① 수교사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예비교대생님...!
② 같이 교대를 준비하는 친구들은 경쟁자가 아닙니다. 컴피티션 노노
① 교대 면접은 일반 시사 외에도 교육 시사나 교직 적성,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이 나옵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질문들 ex) 자기소개, 마지막 말, 지원 동기 등 도 자주 나오므로 꼭 연습하는 것이 좋겠죠? 저는 수교사 면접 후기를 정말 꼼꼼하게 살펴봤고 면접 기출 질문을 정리한 뒤 답변을 적고 외우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면접 후기의 답변을 그대로 말하지 말고 자신의 생기부나 자소서 예시, 가치관 등을 반영하여 스스로 답변을 생각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럼에도 면접이 막막하다면? 더 자세한 자료는? 도와줄 선배들은? 수교사에 있다~~ ㅎㅎ
② 제 학교에는 교대를 함께 지원하는 친구들이 저 포함 3명 있었습니다. 3명 모두 같은 전형으로 지원했고 3개의 교대에 다 같이 합격했습니다. 같은 학교에서 교대를 쓰면 비교 당한다는 괴담이 있는데, 전혀 아니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 저는 이 친구들과 교육학 수업도 같이 들었고, 동아리도 같이 하고, 프로젝트도 같이 했기에 유사한 활동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활동에 대한 다양한 느낀 점을 들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견해를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별 면접은 서로의 생기부에서 궁금한 점을 뽑아 질문해주고, 집단 면접은 선생님을 모셔서 함께 하며 서로에게 더 의지하고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같은 교대를 지원하는 친구라고 경쟁자로 인식하기보단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
5. 나만의 입시준비 팁
① 후회하지 말자
② 자책하지 말자
형식적인 것은 위에서 다뤘기에 정신적인 측면에서 입시준비를 말해드릴게요.
①, ② 후회하지 마세요. 자책하지 마세요. 솔직히 말하면 시간 낭비에요.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정말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만족스러운 것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후회되고 자책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후회할 시간에 충분히 잘했다고, 잘하고 있다고, 잘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한마디를 더 해주세요. 성적, 인간관계 등 정말 많은 것들이 발목을 잡고 스스로를 끌어내릴 때 포기하지 말고 올라가려 노력하세요. 그 끝에 원하던 결과가, 꿈이 있을 겁니다.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그리고 노력한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6. 고교 3년 생활을 마무리하며
입학식 할 때가 엊그제... 같진 않고 까마득한데 그래도 정말 빠르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건 사실일지도 몰라요. 사실 교대를 포기할까 생각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자존감을 끝도 없이 깎아내렸고 책상 위에 붙여놓았던 교대 스티커를 떼어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지금 교사의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된 것은 주변의 많은 고마운 사람들, 그리고 끝까지 믿어준 제 자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스스로를 깎아내리기보다는 응원하고 격려해주세요. 혼자 걸어가긴 너무 힘든 길임을 걸어봐서 압니다. 지금 그 길을 걷는 여러분에게 튼튼한 장화가, 지도가, 이정표가 (네비게이션...까진 무ㄹ...)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꿈을 향해 걸어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이상 도움멘토 마침표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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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멘토님의 소중한 합격수기가 멘티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에요!감사드립니당❣️
'스스로를 믿으세요. 그리고 노력한 자신을 격려해주세요.', '끝까지 믿어준 제 자신 덕분인 것 같습니다.' > 교대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말인 것 같아요. 후배님들이 꼭 아셨으면 하는 말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