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이야기
Ⅰ. 글 머리에
한남정맥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우리나라가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해온 백두대간 등 우리산줄기의 흐름에 대한 우리 조상님들의 인식방법은 모든 생물은 개개의 세포와 세포가 모여 하나의 가시적인 생명체를 만들고 그 작은 생명체들이 모여 서로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우주의 생명체가 만들어진다고 인식하였다 이러한 불가분의 작용을 유기체적인 관계라고 한다. 우리 조상님들은 산과 강을 이러한 하나의 유기체적인 자연구조로 보고 그 사이에 얽힌 원리를 찾는데 지리학의 근간을 두었다 우리산줄기의 구성원리인 山自分水嶺이란 말도 바로 이러한 유기체적인 사고에서 나온 범우주적인 철학관이었다 바로 이러한 지리적인 인식체계를 가지고 우리 조상님들께서 만드신 여러 가지 지리서 중에 1769년 여암 신경준이 족보 형식으로 써 내려간 산경표라는 지리서와 1866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가 그러한 노력의 한 결실이라고 볼 수가 있다
山自分水嶺
산자분수령이란 한문 해석 그대로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른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 더 쉽게 표현하면 “두 능선 사이에는 계곡이 하나 있고 두 계곡 사이에는 능선이 하나 있다” 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나라 안에 산 없이 시작되는 강이 없고 강을 품지 않은 산이 없으니 산과 강은 하나인 것이다 그러므로 지도에 나라의 물줄기란 물줄기를 모조리 그려 놓으면 나머지 공간이 다 산줄기가 되는 것이다 이골 저골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들이 모이고 모여서 하나의 강이 되어 결국은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이며 역으로 산줄기도 마찬가지다 이산 저산 그 산줄기들이 여맥으로 단맥으로 지맥으로 기맥
으로 정맥으로 정간으로 대간으로 모여들어 백두산으로 흘러간다 즉 산과 강은 무질서하게 보여도 절대로 서로 얽히거나 끊어지지 않고 물길이 있는 어느 곳이라도 결국은 하나의 강이 되어 하구로 흘러 나가며 산줄기가 있는 어느 곳에서든 능선만 따라가면 백두산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즉 산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반듯이 있고 그 길은 오직 하나 뿐인 것이다 만약 이렇게 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육지는 많은 섬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산경표
산경표는 신라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백두대간을 그 기둥으로 삼고 거기에서 파생된 산줄기 강줄기 등을 있는 그대로 파악해서 여암 신경준이 1769년에 옛부터 발달해온 군현읍지도를 근간으로 하여 그 때까지 축적된 지리학적 지식과 정보를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어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이다 국가의 행정적인 지원 아래 공식적으로 편찬된 산경표의 산줄기 체계는 바다 건너 욕심많은 인간들이 이 땅을 유린하기 전까지는 국가의 공인된 개념으로 인식되었음이 분명하다 이상은 조석필저 태백산맥은 없다에서 발췌 제 의견을 덧붙여서 재구성하였다
산경표에선 우리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했다
우리산줄기는 백두산을 뿌리로 하여 땅위에 실존하는 산과 강에 기초하여 산줄기를 그렸으며 그러므로 산줄기는 말 그대로 산에서 산으로만 이어지며 실제 지형과 일치한다 우리네 민초들은 산줄기로 둘러싸인 강줄기에다 삶의 터전을 만들고 서로 모여 공동체생활을 해온 것이다 그래서 지방행정구역을 보면 지금도 거의 이 산줄기가 경계가 되고 있는 것을 알수가 있다. 이 15개 산줄기는 우리나라 십대강 즉 “압록강 두만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 남강“을 전부 아우르고 있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을 지을때 강이름에다 방향을 더하여 표현하는 방식으로 지었다 즉 한강의 온전한 북쪽 울타리를 치고있는 산줄기라면 한강의 ”한“ 그리고 북쪽의 ”북“ 그래서 만들어진 이름이 ”한북정맥“이다 그러면 한강의 온전한 남쪽 울타리를 치고있는 산줄기라면 당연히 ”한남정맥“이 되는 이치다 바로 이 한남정맥이 오늘 이야기할 과제인 것이다
Ⅱ. 본문
1). 산경표에 나오는 한남정맥의 흐름
산경표에 나오는 지명의 흐름을 살펴보면 七賢山 白雲山 九峯山 大小曲㹠峴 聖倫山 水踰山 負兒山 寶盖山 石城山 客望峴 光敎山 沙斤峴 五峰山 修理山 五子山 蘇來山 星峴 朱安山 元積山 鏡明山 北城山 歌絃山 藥山 文殊山城 이상 24개이며 이중에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산이름을 보면 七賢山 九峯山 負兒山 寶盖山 石城山 光敎山 五峰山 修理山 蘇來山 朱安山 元積山 鏡明山 北城山 歌絃山 文殊山城 이상 15개다
2). 한남정맥이란?
백두대간이 줄기차게 남으로 뻗어 내리다 속리산에서 머뭇거리며 불타오르는 듯한 열정적인 바위 군락을 빗어 낸 뒤 천황봉에서 한줄기를 만들어 충청북도를 북서 방향으로 양분하는 한남금북정맥을 만들고 경기도를 훌쩍 넘어 안성 칠장산에서 다시 한줄기를 더 만들어 충청남도를 휘젓는 금북정맥으로 흘려버리고 또 한줄기는 초지일관 경기도를 대체적으로 북서 방향으로 나누며 오롯이 한강 남쪽 울타리를 이루며 용인의 석성산 수원의 광교산 안양의 수리산을 거쳐 비산비야를 달려 김포 강화대안에 우뚝 솟은 문수산을 마지막으로 한강 하구에서 한북정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과 서로 얼굴을 맞대다 바다 속에서 만나는 도상거리 약180km의 산줄기입니다
도상거리
5만분의1 지형도를 맵자로 잰 거리므로 재는 사람에 따라 상당한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실제거리가 아닌 도면상 거리이므로 보통 1.2배 정도 계상을 하면 실제거리와 비슷해진다
3).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에 나오는 한남정맥의 흐름
우선 지형도 도엽명 안성 용인 수원 안양 인천 김포 개성 7장을 보면서 중요한 산봉우리 등을 분기봉부터 살펴보는데 워낙 낮은 산줄기를 이어가다가 보니 일일이 설명 드리기가 난해하여 아쉽지만 전체적인 뼈대만 이야기를 한다. 안성땅 칠장산에서 한남정맥이 분기하여 관해봉 도덕산까지는 평균 400m 고지를 유지하다가 삼죽면사무소로 급격히 고도를 낮추어 100m급 평지길을 잠시 가게 된다 바로 이런 패턴을 계속하면서 산줄기는 이어지고 있다. 다시 국사봉을 솟구쳐 상봉 달기봉 구봉산까지 가다가 고도를 급하게 낮추어 원삼들판을 지나 삼성경영연구소가 있는 문수봉을 올려놓고 300m 고도를 유지하며 용인땅 함박산 부아산을
지나간다. 42번국도를 지나 용인의 명산 거대암봉인 석성산을 지나 영동고속도로 에버랜드 톨게이트가 있는 작고개로 내려갔다가 할미성으로 올라 향린동산을 한바퀴 돌아 고도를 낮추어 다시 구성지구 영동고속도를 건너면서 동백택지지구를 개발하며 능선이 거의 사라지고 만다 평지길을 걸어 경부고속도로 신갈IC를 건너가 소실봉을 지나 또 택지지구개발로 능선이 사라졌다가 야심차게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수원의 응봉 형제봉 비로봉을 지나 한남정맥의 최고봉이자 수원의 명산인 광교산과 백운산을 힘차게 밀어 올려 수원의 허파구실을 하게 된다 망봉을 지나 다시 자세를 한껏 낮추어 1번국도 지지대고개로 내려선 다음 간신히
200m급으로 오봉산을 밀어 올렸다가 힘이 딸리는지 다시 낮아지며 경부선 철로를 건너 4호선 전철 도장터널을 지나면서 다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며 군포로 들어가 최근 수리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된 400m급의 수리산 슬기봉으로 올려놓는다. 다시 고도를 낮추며 멋진 암봉인 수암봉을 지나 고도를 한없이 낮추어 목감지구 아파트를 보면서 경부고속철도 서해안고속도로를 건너 간신히 200m급으로 운흥산을 밀어 올렸다가 그뿐 다시 100m급의 고만고만한 산줄기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며 봉재산 양지산을 지나 소사고개 여우고개 하우고개 와우고개를 지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지나 인천시내를 관통하면서 간신히
200m급으로 산줄기를 올려 철마산 만월산 함봉산 장고개 철마산 원적산 지나 다시 고도를 100m미만으로 낮추어 경인고속도로 경인철로를 건너갑니다. 다시 고도를 높이며 철마산 장명이고개를 지나 인천의 최고봉인 계양산을 밀어 올린뒤 힘이 부쳤는지 완전히 평지로 내려와 굴포천방수로에 이르러 맥이 끊어지고 만다 야심차게 국가적인 사업으로 경인운하를 만들어 아라뱃길이라고 이름까지 짓고 시설도 갖추었으나 물동량과 탐방객이 없어 거액의 예산만 잡아먹는 하마가 된 골치덩어리를 인위적인 수로이므로 무시하고 길이200m 폭이 12.9m의 목상교라는 다리를 건너간다. 비산비야 논밭 수로 공장 농장 목장 군부대 등 등 각종 장애
물을 통과하며 검단지구 김포신도시 양곡지구를 지나면서 그래도 손톱만큼 살아있는 가현산 필봉산 스무네미고개 학운산 수안산을 지나며 뒤돌아 김포신도시로 엉망이 된 김포들을 바라본다 팔거사거리 것고개에서 해병대부대라 한동안 능선으로 갈 수가 없다 그다음 비산비야를 달려 해발0m부터 376m 까지 힘차게 끌어올린 문수산성 문수산을 지나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한강이 바다와 합수되는 곳까지 산줄기는 이어지고 있다. 택지지구 산단지구 혁신도시 신도시 등 등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차고 직장따라 인구가 유입되는 것과 맞물리면서 산줄기가 다른 어느 산줄기보다도 해발 고도가 낮으며 그 세가 미미하여 쉽게 개발 할수 있는 여건이 되는 바람에 산줄기를 가는 것인지 도로를 가는 것인지 모를 정도가 되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4). 한남정맥의 지리적인 고찰
한강의 온전한 남쪽 수계를 이루고 있는 한남정맥은 제가 종주를 할 당시만 해도 도시개발이 덜 이루어져 비록 낮은 구릉성 산지일망정 명확한 마루금이 있었다 허나 지금은 엄청난 개발에 힘입어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 곳이 비일비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감지를 못할 뿐 물길을 돌려놓았든 평지를 만들었든 물가름의 마루금은 지구의 물리적인 원리가 바뀌지 않는 한 어딘가에는 반드시 존재할 것이다 그런 물길은 어느 누구도 안다고 자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저는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를 따라가며 지리적인 현황을 이야기 한다.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용인 이천 여주의 비옥한 평
야지대를 적셔주는 청미천과 복하천이 흐르고 광주의 경안천이 산간계곡을 흘러 팔당호로 들어가면서 남한강이 비로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한강의 물줄기가 시작된다 성남들을 적시는 탄천이 송파구 강남구를 관통해서 한강으로 흘러들며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아우르기 시작한다 의왕 군포 안양들을 적시는 안양천이 광명시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를 관통하여 역시 한강물이 된다 부천 부평 계양구를 적시는 굴포천이 제2의 항구도시 인천을 열며 고촌에서 한강과 합쳐지고 굴포천방수로 경인운하가 개통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해상도로와 철로가 달린다 그러나 인천시 계양구 일부와 김포시는 섬이 되고 말았으니 이아니 통
탄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미래세대에게 잠시 빌려쓰고 온전히 물려주어야할 한정된 자원인 자연을 이리 토막쳐 놓았으니 그 죄는 과연 누가 지어야 한단 말인가?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안성 평택의 비옥한 들판을 적시며 안성천이 되어 흐르다가 신갈저수지 기흥 영통 동탄 오산 드넓은 평야를 적시며 흘러온 오산천과 광교산이 발원지인 황구지천이 수원을 관통해 화성시를 양분하며 흐르다가 용인 남사 평택 진위들을 적시며 달려온 진위천과 만나서 칠장산이 발원지인 안성천으로 합수되어 아산호(평택호)를 거쳐서 아산만으로 흘러들고 화성의 발안천이 남양호로 들어가 남양만에 이르고 안산의 안산천이 시
화호로 흘러들고 그외 크고 작은 많은 개울들이 직접 서해바다로 흘러듭니다 즉 한남정맥 남쪽은 북쪽의 한강처럼 중심축이 되는 물줄기가 없다는 지리적인 특성이 있다. 가장 약한 세를 가지고 있는 한남정맥이지만 분명히 물가름을 하는 산줄기이며 너른 평야지대를 이루고 있어 옛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물줄기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모여살게 되었으니 자연히 농업이 주생산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수많은 도시개발 도로건설 셀수도 없이 많은 골프장건설 혁신도시 등 수많은 단지조성사업 등으로 대부분이 훼손되어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산자분수령의 원리에 의해 마루금은 반드시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 한남정맥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용인시 처인구 북부, 이천 광주 성남 의왕 군포 안양 시흥, 서울 강남 일원, 광명 부천, 인천 동부, 서울 강서 구로 일원, 김포 동부를 아우르는 수도권을 형성하게 되고 한강유역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남쪽으로는 용인시 처인구 남부, 안성시 평택시를 아우르며 충청남도와 접경을 이룬다 뚜렷한 강줄기가 없는 관계로 다른 지방에서는 산줄기가 행정구역을 나누는 분수령이 되는데 이곳은 그런 원칙이 적용이 안되는 곳이다 수많은 개울이 직접 서해로 빠져나가는 화성 안산 시흥 인천시 서부, 김포시 서부 지역을 이루며 인천경제자유구역 국제공항 등 세계화로 가는 꿈을 키워가는 제2의 항구도시의 메카가 자리잡고 있다. 어느 잣대를 대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이 한남정맥을 모산줄기로 하는 산줄기는 1정맥 5지맥 4분맥 30단맥 총 40개 크고 작은 산줄기들이 수체계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길이는 연장 약1100km정도 된다
1정맥
산경표에서 정의한 한남정맥을 말함
5지맥
30km이상 100km미만인 산줄기
4분맥
반듯이 지맥에서 분기한 지맥급 산줄기( 30km이상 100km미만인 산줄기)
30단맥
10km이상 30km미만 산줄기
수체계도
우리나라를 하나의 거대한 나무로 보고 산줄기체계를 족보식으로 정리한 산숙자 자하 신경수의 분류방식 남한에만 1대간 9정맥 18기맥 118지맥 22분맥 850개 단맥 총 약1000개의 산줄기가 거수를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5). 한남정맥의 사회 문화적인 고찰
분기봉인 칠장산에는 유서깊은 칠장사가 있으며 선덕여왕 5년(636)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전국에 몇 개 없는 철당간과 진흙소조로 만든 사천왕상 빛바랜 단청이 고색창연한 대웅전 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 치러 한양으로 갈 때 이곳에서 하루 유하고 떠났다 해서 붙여진 어사박문수길이 있으며 주변관광지로는 죽주산성 죽산향교, 영창대군묘 등이 있다. 그후 안성컨트리클럽 등 10여개의 골프장이 한남정맥을 깔고 앉아 산줄기를 점령하고 있다 아마도 이 한남정맥이 낮은 구릉성산지라 개발하기도 쉽고 수도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살아 사업성도 있고 도로 등 기반시설도 타 어느 지역보다도 잘 개발되어있어 필연적으
로 골프장이 많이 생겨난 것 같다. 다음으로 효정신을 일깨우는 사거용인의 땅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최단기간에 개발이 되면서 인구 100만명에 육박해 얼마안가 광역시로 승격할지도 모르는 거대 도시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문수봉에 이르면 북쪽으로 천주교 은이성지와 인도 승려가 가지고온 향나무로 조각한 와불이 계시는 와우정사라는 절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성 김대건신부를 모시고 있는 천주교 순례길로 잘 알려진 미리내성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옛날부터 인구가 많고 교통이 좋고 낮지만 옹골찬 산줄기가 은신할 장소를 제공하고 있어 이곳을 거점으로 포교활동을 활발하게 한 모양이다. 함박산 부아산에 이르면 명지대학 용
인대학 등이 한남정맥 산자락을 깔고 앉아 교육의 메카로 발돋음하고 있으며 여기서부터 교통편도 극도로 좋아져 서울 가는 많은 노선의 시내버스가 수시로 오고가고 한다. 석성산 북쪽으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도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성내에는 수많은 보물과 사적자료들이 넘쳐나고 완만한 산세와 주변경관이 뛰어나 시민들의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석성산을 지나 우측 광활한 산록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한번쯤은 다 가본 종합관광지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에버랜드가 조성되어있다 그 다음부터는 구성지구 동백지구 단지조성으로 인해 육안으로 보았을시 산줄기가 실종이 된 것처럼 보
인다 구갈지구를 지나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교차점인 신갈IC까지 여러개의 지방대학과 수많은 아파트단지가 건설되어 급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된 곳이다. 소실봉으로 오르면 이제는 신봉지구 단지조성으로 또 산줄기가 실종이 되고 남쪽으로는 광교신도시가 있으며 경기도청이 들어올 예정지도 있습니다 단지 끝나는 곳에서 서서히 오름짓을 하며 한남정맥 최고봉인 광교산 남쪽은 수원시내로 옛날부터 물이 많아서 水原이라고 불리운 동네이다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서 각종 기관·단체의 이전으로 도행정의 중심도시로서 많은 산업체유치 신도시 조성 등 경제·사회·문화·교육의 중심이 되었다. 수원대학교 등 많은 학교들이 있으며 대
표적인 문화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성이 있는데 그 내부에 많은 보물과 사적이 있다 또 수원은 정조의 효성과 관련된 유적으로 지지대비가 있으며 1번국도 지지대고개는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북쪽으로는 서울시민들의 휴식처인 관악산이 있으며 대한민국 제1의 서울대학교가 있다. 경부선철로를 건너면서 다시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는데 김연아의 모교가 있는 군포시를 감싸는 수리산으로 비록 고도는 낮지만 수려한 산세와 자연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는 곳으로 최근 도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다 목감지구를 지나 북숭아로 유명한 부천소사를 지나는데 지금은 전부 도시화가 되어 복숭아
밭은 찾아보기 힘든 곳이 되어버렸다. 한동안 인천시내 한가운데를 동서로 가르며 흐르다가 굴포천방수로에 이르는데 최근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하고 경인아라뱃길이란 이름을 지어 새로운 상품으로 내 놓았으나 물동량과 관광객이 없어 방치될 위기에 처해있다 자연을 함부로 단 몇사람의 인간에 의한 잣대로 멋대로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자연은 우리에게 스스로 살을 깎는 아픈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후 비산비야를 지나가는데 옛날부
터 땅이 비옥하고 산이 깊지 않으며 들이 넓고 너른 강과 바다가 있어 풍족한 생활터전이었음을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검단신도시 김포신도시 마송지구단지 등 등을 연속해서 개발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하성면에 들어서면 북녘땅을 한강변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애기봉전망대가 있으나 물론 규모는 오두산통일전망대와는 비교가 안된다 마지막으로 강화대안에 우뚝솟은 문수산에는 문수산성이 있는데 1886년 고종3년 병인양요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전투를 했던 곳이다 보구곶리에서 한강이 서해바다가 되는 곳에서 산줄기는 바다로 들어가 소멸한다
Ⅲ. 글 끝에
한남정맥은 비록 그 고도가 낮고 산줄기가 각종 개발에 밀려 어디로 틀어졌는지 알길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한강의 남쪽 울타리를 온전히 치며 한강하구까지 지금도 흐르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누천년에 걸쳐 조상님들께서 남겨놓은 산자분수령에 의해 불려져온 우리산줄기 이름 그 기둥을 이루고 있는 백두대간 그 가슴벅찬 이야기가 방방곡곡에 조용히 울려퍼지는 그날을 그려보며 ................ 졸고에 지면을 할애해주신 월간산과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지면으로 대신한다
2014. 8. 10. 자하 신경수 씀
※. 이상으로 건성건성 한남정맥이야기를 마치려고 하니 못다한 이야기들도 많고 혹시나 사실과 상이한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걱정이 됩니다 혹시나 그런 내용이 있다면 저의 블로그 “우리산줄기이야기”나 “산줄기따르기” 카페로 연락주시기 바라고 내용이 왜곡되지 않은 한도에서 무한정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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