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일, 88명의 원우들이 등록을 마치고 한국산림아카데미 제1기 ceo과정이 출범한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5개월이 5년의 세월처럼 우린 참으로 많은 일들이 했고 큰 성취도 이루었습니다. 88명의 원우들을 알게됐고, 산림과 임업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산에서 소득을 얻는 현장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에 입학할때 가졌던 계획과 꿈을 하나 하나 이루어 가는 소중한 시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한국산림아카데미는 여기에 머무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친목단체가 아닙니다. 적지않은 수업료와 시간, 열정을 투자해 가면서 얻고자 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이루어 나가야 할 때라고 봅니다 우리가 이루어야 할 그것이 무엇일까요? 원우님들 개인마다 목표가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공통된 과제는 '산에서 소득을 얻는 길'을 찾는 일입니다.
지난 7월 23일에는 전남 보성에 있는 박형호 원우님 산을 방문했습니다. 박형호 원우님은 전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는 독림가이십니다. 소유하고 있는 70ha(20여만평)를 대단지모델림으로 조성하시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계시기에 이 분야의 전문가 3분을 모시고 현장을 찾은 것입니다.
사진 좌로부터 선남규 보성군청 식수계장, 이근태 산림기술사님, 마상규 기술사협회장이며 아카데미 자문위원님, 박형호교수님, 이근배 산림기술사님(2기 등록)이 현장에서 산림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의 예리한 눈과 판단력으로 산림 구석 구석을 면밀하게 파악하였습니다.
현장을 파악한 다음 박형호교수님 별장겸 현장 관리사에서 분야별로 경영계획안을 검토하였습니다. 장기적인 산림경영과 중기적인 소득증대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날의 토의내용을 바탕으로 이근배 산림기술사께서 모델림경영계획서를 작성키로 하였습니다. 한국산림아카데미가 할 일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원우들께서 하시고자 하는 계획을 분야별로 전문가를 초빙하여 현장조사와 컨설팅을 대 드리는 일 말입니다.
김영배원우님의 태신목장은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성공적인 체험목장입니다. 하지만 현장을 보고 난 다음의 느낌은 좀 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나무를 심는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이었습니다. 김영배원우님께서도 혼쾌히 동의하셨습니다. 그래서 고은식물원 이주호 원장님께 부탁드려 목장을 직접 현장방문해서 컨설팅을 해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외과병원장이신 신충수원우님께서는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단기소득작목의 산림경영을 계획하고 계시기에 우리 아카데미 최고의 전문가이신 김근섭 익산조합님과 몇 분의 전문가를 모시고 8월중에 현장을 답사키로 하였습니다.
김진성원우님의 천안농장은 현장방문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경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컨설팅까지 진행하지 못했으나 한번 더 전문가 그룹이 현장을 돌아보고 적절한 대안을 만들어 드렸으면 합니다.
산림아카데미 원우 여러분, 우리 산림아카데미는 이제 이러한 일을 본격으로 진행햐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분야별로 컨설팅자문그룹을 조직할 생각입니다. 산림경영은 마상규, 이근배, 이근태기술사, 단기소득쪽은 김근섭조합장을 바롯한 품목별 전문가 그룹을 초빙하고 유통과 시장조사 영역까지 전문가그룹을 확대해 나갔으면 합니다. 앞으로 원우님들이 뜻하고 계신 바를 알려 주시면 최대한 지원토록 할 것입니다. 수업과 현장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각자가 뜻하는 바를 이루어 가는 아카데미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더욱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을까 합니다. 이제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해지고 사귐과 교제가 이루어지는 단계까지는 와 있으니 이를 바탕으로 한걸음 더 디딛는 산림아카데미가 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 주십시요.
참 감사합니다.
<추신> 참여하지 않으면 도움을 드릴 수 없습니다. 하반기에는 개인별 산림경영계획이나 아카데미에서 얻고자 하는 분야
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날씨도 더운데 이사장님은 그동안많은일을 하셨네요..
분야별 컨설팅 자문그룹을 짜신다고 하니 기대가 되구요..1기원우님들중에도 휼륭한 분들이 많으시고 2기 원우님들도 많으실테니 외부에서도 부러워하는 전문 그룹이 만들어질것 같구요..
저희 산에도 조영대 부회장님이 힘써주셔 차차 성과를 내고 있는데 어느정도 일이 진행되면 제 뜻하는 바를 산림 아카데미에 알려드릴테니 많이 좀 도와주세요.우리 산은 그냥 산이기 땜에 아직은 할게 한정 되어있는것 같아요..
이사장님 글을 보니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산림아카데미의 진정안 비젼과 미션의 취지가 시작되는 듯 합니다. 이사장님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항상 등대가 되셔서 안내를 해주시니 든든하고 행복합니다.
22세기를 준비하는 산림AC울림들 그리고 참나무(조연환)이사장님 감사 할뿐입니다.
당신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입니다.작지만 큰나라 대한민국의 22세기는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현장 학습을 마치고 나면 2%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재무설계적 관점에서 보면 투자 대비 손익현황은 어떠한가? 또 손익 분기점까지 소요 기간은 어느정도인가? 본인의 실질 투자금액은 얼마이고, 보조 사업비용은 얼마인가? , 본인 비용만으로 투자시 승산은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가지고 있었으며, 필요하다면, 본교육과정에서 한두건을 사례로 집중 토론(원우중에 전문가분이 많음 = 전문가,경험자 + 공직자.인허가관련 + 참신한 아이디어 그룹 )을 통해 보는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
1년이 지나, 다시 이 글을 읽어보면서... 산림아카데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 번 마음과 머리에 새겼습니다. 항상 먼 곳을 바라보고 큰 틀을 제시해주시는 이사장님이 계셔서 언제나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