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ume : 1
1. 검은 숲 속의 아가씨 : 예셀
"Schwarzwaldmädel" Polka - Leon Jessel
예셀은 1871년 슈테틴에서 태어나 1942년 베를린에서 세상을 떠난 독일의 근대 작곡가로 빌레펠트와 뤼벡 등의 극장가에서 지휘자로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작곡에도 전념하였다.
오페레타 “장난감 병정의 행진”으로 작곡가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확립하였고 수많은 오페레타를 작곡하였으며 특히 이 “검은 숲 속의 아가씨”는 오늘날에도 많이 연주되고 있으며 영화로 만들어져 더 유명해졌다.
2. 오보에 협주곡 : 마르첼로
Concerto for Oboe and String Orchestra in D minor Andante e Spiccato - Alessandr Marcello
1686년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서 태어난 마르첼로는 1739년 브레시아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작곡가 겸 시인으로, 롯티와 가스파리니에게 사사하였다고 한다.
그는 한편으로 법률을 공부하여 정부의 중요한 요직에 있기도 했는데, 그의 가장 뜻있는 업적은 지우스티니아니의 이탈리아어 번역시편 50편을 칸타타풍으로 작곡한 것이다.
그밖에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을 작곡했으며 오페라의 대본이나 당시의 오페라에 대한 풍자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 오보에 협주곡은 무척 낭만적인 작품으로 음악사에 의하면 바로크 음악에 속하지만 이탈리아 곡이 지닌 밝은 색채가 있어 낭만파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3. 왕궁의 불꽃놀이 중 “미뉴에트” : 헨델
Music for the Royal Fireworks, Suite Menuet Ⅰ, Ⅱ
- George Frederic Handel
1685년 헨델은 독일의 할레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다가 런던에서 1759년 세상을 떠났다.
이 곡은 수상음악과 같은 취향의 곡으로서 1749년 영국과 프랑스와의 전란이 아헨에서 조정된 것을 경축하기 위하여 불꽃놀이 대회가 열렸을 때 상연하기 위하여 쓰여진 것이다.
이 음악은 본래는 24개의 오보에를 비롯한 대편성의 야외 취주음악으로 1749년 4월 27일 런던의 그린 파크에서 열린 축하 불꽃놀이 대회에서 초연 되었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수상음악과 함께 아일랜드의 명지휘자 해밀턴 하디가 편곡한 관현악 모음곡이 많이 연주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미뉴에트 1번과 2번을 들어 보기로 하자.
4. 남국의 장미 : 요한 스트라우스
Roses from the South Waltz op.388 - Johann Strauss(The Son)
이 곡은 요한 스트라우스 장남으로 태어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곡으로 그는 182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빈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부친의 뜻과 모친의 도움으로 음악을 공부하여 19세 때에 작곡가로 데뷔하였다.
그는 부친이 하고 있던 무도음악을 많이 작곡하였는데 그의 무도곡들은 광범위한 대중성과 시대성, 그리고 오락성이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감상의 대상으로서 예술성을 갖는 두 가지 요소를 조화시켜 당시 세계를 빈 왈츠의 소용돌이 속에 휘몰아치게 하였다.
남국의 장미는 1880년 안데어 빈극장에서 초연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여왕의 레이스 손수건]에 나오는 왈츠를 독립시켜 만든 곡으로서 멜로디가 대단히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리듬의 변화가 많고 근대적인 대담한 화성으로 꾸민 수작이다.
이 희가극은 포르투갈을 무대로 해서 왕과 왕비의 애정갈등을 다룬 어처구니없는 내용으로, 이 희가극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선율만 모아서 엮어 놓은 이 곡은 유장한 느낌의 안단티노 서주로 시작된다.
그의 대표적인 7대 왈츠 중에 하나이다.
5. 사랑의 기쁨 : 마르티니
Plaisir d'Amour for Orchestra - Jean Martini
1741년에 태어난 마르티니는 원래 독일의 작곡가 겸 오르간주자였다. 그는 1760년 파리로 이주해 독일 이름인 시바르쩬드르프를 버리고 마르티니로 개칭했으며 1816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1766년 파리에 가서 군대 행진곡의 작곡 콩쿠르에서 1등을 하고 이후 군악대와 관계를 갖게 된 그는 파리 음악원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지휘자로 대활약을 했으며 오페라, 레퀴엠, 교회음악 등을 남겼는데 오늘날에는 이탈리아어로 된 아리아 “사랑의 기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곡은 원래 바이올린용 소품으로 빈의 옛 민요의 선율에 바탕을 두고 실연당한 사나이의 안타까운 기분을 노래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곡으로 낭만적인 정서가 듬뿍 풍긴다.
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은
영원히 남았네.
눈물로 보낸
나의 사랑이여!
그대 나를 버리고 가는 가
야속하구나...
6. 천둥과 번개 : 요한 스트라우스
Thunder and Lightning Polka op.324 - Johann Strauss(The Son)
1825년 요한 스트라우스는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나 1899년 빈에서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아버지와 동명이인이다. 보통 아버지는 <왈츠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아들은 <왈츠의 왕>이라고 부른다.
천둥과 번개는 아들 스트라우스의 곡으로 그는 궁정 무도회 지휘자로 있으면서 [박쥐], [집시남작] 등 오페렛타를 굉장히 많이 작곡하였다. 그는 간소한 관현악법으로 작품을 썼는데 경쾌하고 친밀감이 있게 작곡하여 대중의 오락성에 맞도록 하였다.
요한 스트라우스는 아주 장난기가 심하고 재치가 있는 사람으로 왈츠나 폴카의 이름도 참 재미있다. 1868년에 쓴 이 곡은 아주 빠른 폴카로 제목 그대로 묘사음악이다. 이 천둥과 번개도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하늘을 죽 긋는 듯 한 번개와 천둥소리를 몇 번이고 치는 심벌즈의 소리로 교묘하게 나타내고 있다. 이어서 현으로 윙윙거리는 돌풍모양을 그린다.
이 곡은 시종 이와 같은 정경을 반복해 을씨년스럽고 무서운 느낌이 들것 같지만 오히려 명쾌하고 유머러스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7. 토카타와 푸가 : 바흐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 Johann Sebastian Bach
바흐는 1685년 독일의 아이제나하에서 태어나 1750년 라이프찌히에서 사망하였다. 그는 “서양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고 있으며 바로크 음악의 최후의 완성자이다. 그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은 음악의 구약성서라고 까지 불리고 있고, 음악인의 교재로도 널리 쓰인다.
그는 많은 오르간 곡을 남기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이 작품은 타누지히가 피아노곡으로 편곡하였고, 스토코프스키가 관현악곡으로 편곡해서 연주를 자주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토카타는 전주곡 혹은 환상곡과 같이 본래의 화려한 기교를 가진 자유로운 형식의 기악곡으로 16세기에 점차 형식이 마련되어 17세기에는 전성을 보였으며 특히 오르간, 클라브생,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를 위해서 쓴 곡이다. 매력적인 이 작품은 빠른 기교적인 패시지로 그것과 교대로 나타내는 호모포닉한 화성의 효과를 나타낸다. 그가 후기에 이르러 내면적으로 깊고 침착하게 된 경향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바흐가 즐겨 쓰는 분산화음이 테마의 선율을 통해 나타나고 있으며 음의 진행은 자유롭고 화성적인 발전부에 코다는 첫 부분의 재현인데 빛나는 화음은 참으로 가관이다.
8. 코펠리아 중 시간의 춤 : 들리브
Coppelia, Waltz of the Hours - Leo Delibes
들리브는 1836년 프랑스의 제르망에서 태어나 1891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오페라와 발레의 작곡가로 이름을 떨친 그는 마스네와 같이 대중성을 띤 작곡가였다.
그의 작품 중 [코펠리아]와 [실비아]는 그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인데 코펠리아 왈츠는 19세기 유럽에서 널리 유행하던 3박자계의 춤곡으로 명칭의 기원은 독일어의 [구르다. 회전하다]에서 유래되었고 음악 또는 무도로서의 왈츠는 독일, 오스트레일리아의 고원지방에서 유래되었다.
이 발레는 1870년 파리에서 초연 되었는데 뉘이테르와 생레옹의 공동 대본에 가르시아의 어떤 마을을 무대로 하였다.
스와닐다는 연인 프란츠가 인형을 만드는 코펠리우스의 딸 코펠리아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을 보고 질투를 한다. 그런데 코펠리아는 코펠리우스가 만든 인형으로, 어느 날 밤 코펠리우스가 없는 사이에 그의 작업실에 몰래 들어간 스와닐다는 귀여운 코펠리아가 자동인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옷을 그의 의상과 바꾸어 입고 코펠리아로 변장하여 코펠리우스를 얄밉게 놀린다.
결국 프란츠와 스와닐다는 화해를 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그의 음악은 대체적으로 우아하고 아름다워 성악분야와 오케스트라 부분도 모두가 무리 없이 물이 흐르듯이 작곡되었지만 극적인 박력은 다소 결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