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종대(시).서은영(수필).조제인(단편소설) 영예
2023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6일 전북도민일보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본사 김택수 회장을 비롯한 임환 사장,김관수 전무와 심사위원 및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2023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을 통해 한국 문단의 봄날을 열어갈 세 명의 작가가 탄생했다.
6일 오후 2시 본사 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춘문예 시상식에서는 시 부문 당선자 함종대(58·경북 문경), 수필 부문 당선자 서은영(53·부산 수영구),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조제인(56·경기 고양) 씨에게 상패와 상금(시·수필 각 150만 원, 단편소설 250만 원)이 각각 전달됐다.
이날에는 전북도민일보 김택수 회장과 임환 사장, 김관수 전무를 비롯한 본보 임직원,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올해 심사를 맡은 김영 전북문인협회 회장, 노령 소설가, 배귀선 시인, 수상자 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단에 첫발을 내민 이들을 축하했다.
김영 회장은 심사위원들을 대표해 “함종대 씨의 작품은 메시지가 시의적절했고, 발톱이라는 오브제에서 시작한 시적인 사유를 거침없이 확장해내는 활달함이 돋보였다”면서 “서은영 씨는 부정적 소재를 삶의 이야기로 승화시켜 좋은 것만을 써야 한다는 수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조제인 씨의 작품은 주제가 선명하고 구성이 탄탄했다”고 평했다.
소재호 회장은 축사를 통해 “평소 신춘문예 제도를 경영하지 않는 신문사는 용을 그리고도 눈동자를 그려넣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신춘문예가 있는 신문이야말로 화룡점정, 활활 영혼을 살려내는 신문사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모름지기 신춘문예란 단 하나의 작품에 선정되는 대단한 영예인 만큼 오늘의 영광을 누리고, 신문사를 잊지말고, 미래에 큰 영광이 있길 빌겠다”고 축하했다.
임환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진정한 문학의 길에 들어선 수상자 여러분들은 큰 역할을 해야 할 책무를 느끼고,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별로 빛을 발하길 바란다”면서 “전북도민일보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춘문예를 지켜나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선 수상자들도 전북도민일보가 출발이었음을 잊지 말고, 더욱 건강하고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