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 Magazine(클레식전문지) VIVACE(비바치)에 실렸던 글이니, 회원님들의 뉴에이지 음악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글 / 김학경 ] 뉴에이지 음악(NEWAGE MUSIC)이란 무엇인가? 1980년대 초, 중반 군사 독재의 군화소리가 사회 전체에 울리면서 암울한 시대에 이 땅위에 살아가는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했었다. 그 혼란과 절망을 털어내고자 최류 가스를 일상속에 끌어 안으며 아직 사회 정의를 정확히 정의 내리지 못하는 많은 젊은이들이 매일같이 목이 쉬도록 독재 타도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돌아 다녔고, 일부 젊은이들은 체념과 외면의 괴로움속에 술과 타락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 친구들도 있었고, 마치 공부하는 것이 무슨 죄지은 듯이 도서관 구석에서 고개 숙이고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경직되고 슬픈 현실속에 나 역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방황의 끝자락을 손끝, 발끝에 걸고 날마다 쓸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눈덮인 설원위에 달랑 세구루의 앙상한 나무가 서있는 그림, 그림 위 December라는 영문 표기가 있는 사진이 들어있는 앨범 한장이 내 손에 쥐어 졌었다. 현실의 암담함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속에 미국이 자랑하는 탁월한 사진작가 그렉 에드먼드의 설경이 아름답게 재킷에 묻어난 December라는 앨범은 나에게 새삼 젊음의 그리움을 일깨워 주었고, 그 레코드판은 곧 날개 돋친듯이 팔려 나가면서 나뿐만 아니라 수 많은 젊은이들에게 목마른 가슴속 단비같은 존재가 되었다. George Winston의 December라는 앨범을 끼고 살으면서 그것이 Newage 음악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엄청난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면서 이땅에 Newage 음악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된 계기가 되었던 것이었디. Newage 음악은 알려진지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안개속에 숨은 모호한 음악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음악이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음악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편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음악이기도 하다. 기독교에서는 사탄의 음악이라고도 한다. 아직도 음악 전문가들은 뉴에이지 음악을 정확히 정의 내리지 못하고 중구 난방으로 이론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그럼 Newage란 무엇일까? 그 기원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먼저 Newage란 이름에 대한 뜻을 물으면 여러가지 견해가 있기는 하지만 그중 가장 알려진 바로는 말뜻 그대로 새로운 세대, 즉 새로운 세대가 듣는 음악이라는 것이다. Newage 음악이 탄생한 배경을 보면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는 전 사회에 팽배한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경직되고 고착된 이데올로기에 실종된 자아를 그리워 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찾아 헤메었다.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첨단 과학에 대한 격변기, 편협된 기독교 윤리와 점점 메말라 가는 사회의 이기심속에 사람들은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줄 맑은 계곡물 같은 청량한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 영적인 것이 포함된 신비로운 동양의 자연주의 사상이었다. 그래서 나온것이 New age 사상이었고 처음에는 조그만 모임에서 시작된 그 사상은 10년 20년 세월이 흐르면서 종교는 물론이고 철학, 예술, 의학등 각종 사회 전반에 걸쳐 널리 퍼져 나갔고 Newage음악도 세월을 거듭하면서 여러 장르로 퍼져 발전을 이루면서 지금은 확고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악마의 음악이라고도 하지만 Newage 음악의 근간인 자연주의 사상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새로운 것도 아니다. 인간은 원래부터 자연과 더불어 살아왔으며 자연을 거슬려서는 살 수 없는 존재였기에 중세시대의 자연을 추구하는 Renaissance도 Newage 사상과 일맥 상통한 면이 많다고 할 수 있다. 기계혁명을 거쳐서 첨단으로 가면서 곳 곳에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사람들은 바라 보면서 자연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인간의 본연의 내면속의 의식이 밖으로 표출 되면서 자연스럽게 뉴에이지 사상과 연결되면서 뉴에이지 음악이 탄생 되었던 것이다. Newage음악을 파고들면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한가지는 자연을 표현한 음악이고 또 하나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을 들 수 있다. 인간도 어떻게 보면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과 분리 한다는 것이 우스울 수도 있다. 초창기에 Newage음악은 음습한 사회 분위기에 회피로 인한 표출이라서 음악이 우울했으며 그때의 음악을 Dark Color 또는 Gray Color로 부르기도 했다. 지금은 세월을 거듭하면서 돌변하는 기계혁명에서 벗어나 환경친화적이 사회로 바뀌어서 그런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본연의 아름다운 내면의 세계를 담으면서 Pastel Tone Color의 음악으로 변해져있다. 바쁜 일상속에서 뉴에이지 음악은 우리에게 감미로운 휴식이며 새로운 재충전을 위한 치료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클레식같은 난해함과 보수적인 지루함이나 팝같은 식상함이 없이 편안한 꿈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이 뉴에이지 음악이다. 간단히 말하면 서정적이고 편안하며 감성적인 어쿠스틱한 멜로디의 음악들이 Newage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국내에는 New Age Musician이 몇사람 되지 않지만 2000년에 들어서 세계적으로는 뉴에이지 음악을 하는 Musician들이 엄청 많이 생겼다. 그중 대표적인 Piano New Age Musician 4인방을 든다면 David Lanz, George Winston, Andre Gagnon, Yuhki Kuramoto를 꼽을 수 있다. 4명 모두 같은 피아니스트 연주자 이고 작곡가면서도 음악을 살펴 보면 조금씩 다른 색갈을 낸다. George Winston은 우리 한테도 잘 알려졌지만 Classical하게 음악을 하다가 때로는 Pop적인 요소가 강하게 풍기는 연주를 하기도 한다. 블루스와 록, R&B, 그리고 재즈에서 감명을 받아 음악을 시작한 조지 윈스턴은 말하기를 "내 모든 음악은 자연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것이 내가 음악을 듣거나 연주할 때 내가 마음속에 그리는 모든 것의 저류이다. 하와이의 슬랙키(Slack key) 기타는 Montana의 봄을, James NBooker의 R&B 음악은 도로의 뜨거운 열기가 피어오르는 도시의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음악, 내가 생각하는 모든 음악, 내가 라이브로 연주하거나 녹음하는 모든 음악은 내 마음속 계절의 소리이다."라고 했다. 그의 음악은 앨범이 나오는대로 국내 음악 애호가들한테 많은 선호를 받는다.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4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David Lanz는 70년대 들어서 여러 록 그룹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데이빗 란츠는 자극적이고 비정서적인 사운드가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서 뉴에지 음악에 정열을 바쳤으며 1988년에는 "Christofori"s Dream"을 내놓아 뉴에이지앨범 차트에서 무려 21주간이나 정상을 차지하는 대중적인 빅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대부분의 곡이 Classic과 Pop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Musician들 중에서 New Age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1951년 사이타마현 우라와시에서 태어난 Yuhki Kuramoto(본명 Minoru Kitano)는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하면서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였다. 학업에도 열중하여 일본의 명문 도쿄공업대학교 이공대에 진학, 응용물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음악가와 학자의 선택의 기로에서 그는 프로뮤지션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피아노 연주는 물론 클래식 작곡과 편곡 그리고 팝음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연구와 학습을 하였다. 그의 음악의 넘치는 부드러운 멜로디의 어쿠스틱 피아노 연주곡들은 지극히 세련된 절제와 감정의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듣는 이들을 기분 좋은 평온한 세계로 이끌어준다. 그의 음악은 전체가 대부분 비슷한 형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처음의 형식이 후반부에 다시 사용하면서 음악을 처음 듣는 사람도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특징이 있다. 특유의 순수하고 서정성 가득한 피아노 연주로 한국에 많은 팬들을 거느린 피아니스트 Andre Gagnon은 탄탄한 클래식적 기본기를 바탕으로 신비롭고 향기로운 그만의 음악 세계를 만든다. 1942년 캐나다 퀘벡주의 쌩 빼꼼에서 태어난 Andre Gagnon역시 4살 때 피아노 수업을 시작, Con Servatoire De Musique De Montreal에서 화성, 작곡과 같은 음악 이론에 대한 정규 클래식 음악 교육 과정을 마쳤다. 그가 발표한 앨범중 Neiges는 그의 고향인 캐나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앨범이며 앨범의 수록곡 중 싱글 앨범으로 제작된 "Wow"는 빌보드 싱글 차트에 24주간 랭크되는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은 쉬운 멜로디로 부담없는 느낌이 들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언가 깊은 맛을 느끼게 하는것이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국내에는 Newage Musician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빈약하지만 그래도 알려진 Newage Musician은 몇명 있는데 우선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의 유학파 출신인 이병우씨를 꼽을 수 있다. Classic Guitar를 전공한 이병우씨의 음악은 톡특한 Fusion Jazz의 음악을 발표했고 Jazz의 본고장 미국의 버클리 음대에서 Jazz 연주와 작곡, 편곡을 수료한 Pianist 김광민씨의 음악은 정통 뉴에이지는 아니지만 Jazz를 바탕으로 서정적인 Newage를 하고 있다. 악기들도 피아노가 주를 이루던 것이 Vanessa Mae의 Violin과 바이올린의 전신인 Jia Peng Fang의 Er Hu 악기, 진흙을 거위모양으로 만들어 불에 구워 낸 악기인 Ocarina도 있는데 도저히 진흑으로 만든 악기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맑은 음색을 내는데 단점이라면 음역이 넓지 않아 음악 한곡을 연주하더라도 서로 다른 음역의 Ocarina를 서너개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연주자가 여러개의 오카리나를 목에 주렁주렁 걸고 연주 하는 모습이 이채롭기도 한다. Ocarina Musician으로 유명한 사람들은 Sojiro와 Diego Modena를 손꼽을 수 있다. 그 다음에 Lee Oskar의 Harmonica와 Flamenco Guitar의 달인인 Jesse Cook Guitar가 있고 신서사이저라는 전자음향 합성장치를 사용하기도 하며 우리나라의 가야금이나 단소도 거기에 동참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New Age가 이렇게 연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적인 Pop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Enya와 Enigma도 있다. 그들의 목소리는 신비함과 파격적인 음색을 내면서 사람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지금까지 뉴에지의 정의에 대해서 말했지만 Newage음악의 역사가 짧아서 그런지 정확히 이거다 하고 정의 내릴 수는 없고 이렇게도 이야기 하고 저렇게도 이야기 하지만 결론적인 것은 모두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Classic Magazine(클레식전문지) VIVACE(비바치)에 1월호에 이어서 2월호에 실렸던 글입니다. NEWAGE MUSIC이란? (장르별 분류) 살아 생전 개과천선할 가능성이 없는 삼류 정치인들이 우리들의 목줄을 틀어쥐고서 이리 저리 흔들어 대고 있고 민초들은 정치에 무관심을 넘어서 증오하는 독기로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는 이 사회에 여기 저기에서 아픔과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애타게 울부짓지만 어느 누구도 제 앞가림이 바빠서 돌아볼 겨를이 없다. 살려달라고 울부짓는 자식들을 차례로 아파트 아래로 내던지는 어미가 있는가 하면 돈 몇푼 때문에 자식을 버리고 부모 가슴에 처절한 울부짓음을 새기는 일이 자고 일어나면 매일같이 신문 지면을 뒤덥고 있는 현실의 암담함을 가슴에 묻고 살면서 우리는 점점 색을 잃어 가고 있다. 색이란 사전에서 인간의 안구에 지각되는 빛의 물리적 수정 결과라고 나오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 색깔이 있기에 동물과 구별되며, 색깔이 있기에 인간의 아름다움이 표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톡특한 색의 차이를 인지할 적마다 우리는 감동하고 삶의 기쁨을 잠깐 잠깐 느끼지만 매말라가는 이 사회에서는 아름다운 인간들의 색깔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갈수록 적어진다. 아마도 순간적인 물욕과 자기만을 생각하는 극도의 이기심이 자연을 파괴하고 생태계를 위협한 결과 우리들의 자화상이 지금 곳 곳에 펼쳐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VIVACE 창간호에서 Newage 사상의 탄생배경을 다시 한번 되 집어 보면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는 전 사회에 팽배한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주의, 경직되고 오래 동안 고착된 이데올로기에 실종된 자아를 그리워 하면서 새로운 방향을 찾아 헤메었고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첨단 과학에 대한 이질감, 편협된 기독교 윤리와 점점 메말라 가는 사회의 이기심속에 사람들은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줄 맑은 계곡물 같은 청량한 무언가가 필요했으며 그런 와중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 영적인 것이 포함된 신비로운 동양의 자연주의 사상이었고 그래서 나온것이 New age 사상이고 거기서 파생된 것이 뉴에이지 음악이라고 말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이 그 시대의 미국 사회와 너무도 흡사하게 닮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뉴에이지 음악이 보급된지 20년 가까이 되면서 지난 십여년 동안 생성된 Newage음악 애호가보다 최근 몇년 사이에 새롭게 뉴에이지 음악에 심취하고 즐겨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이제는 Newage음악이 어느 특권 계층만 즐겨 하는 것이 아니고 대다수의 젊은이들도 즐겨하는 음악이 되었고 음악 대화를 하면 째즈, 클레식은 안나와도 Newage음악은 빠지지 않고 화제에 나오고 있다. 물론 급격하게 뉴에이지 음악이 보급된 원인이 컴퓨터와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것도 빼 놓을수는 없지만, 본질적인 것은 허전한 가슴속에 클레식같이 중후하거나 어렵지 않고, 째즈같이 난해하지 않으며, 팝같이 가볍지 않으면서 가슴을 뿌뜻하게 채워주는 서정적인 뉴에이지 음악이 우리 현실의 자괴감과 메마른 정서등에 맞아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쩌면 현실을 외면하면서 뉴에이지 음악에 심취하는 것이 사치라기 보다 또 다른 절망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절망 속에서 새롭게 용기를 배우고 꿈의 씨앗을 심으면서 다시금 우리의 따뜻한 색깔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몸부림이 아닌가 생각한다. 초기에는 뉴에이지 음악을 참선이나 진흙 목욕을 할때나 듣는 음악으로 쓰이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사회 각분야로 사용되면서 명상 음악이나 심지어 의학에서는 치료 음악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더군다나 요즘은 거의 모든 영화나 드라마에서 빠지지 않고 뉴에이지 음악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면서 팝이나 가요 밖에 모르던 기성 세대들도 뉴에이지 음악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면서 가히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드라마에서 Andre Gagnon의 음악이나 Secret Garden의 감미로운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고, 길을 걷거나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중인 젊은이들이 귀에 꼿고 듣는 음악이 팝이나 가요외로 뉴에이지 음악을 듣는 경우를 쉽게 볼 수가 있으면서, 신비롭고 이국적으로만 알고있던 뉴에이지 음악이 점점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호에 뉴에이지 음악의 분류를 자연의 소리를 담아 내는 음악과 인간의 내면의 소리를 담아 내는 음악으로 분류하면서도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분류한다는 것이 어쩌면 불합리하다고 말한 바 있지만 거대한 자연을 따라가지 못하는 인간의 왜소함 때문에 자연과 따로 띄워서 생각하고 싶은 마음에 분류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리워 하고 손톱만큼의 가식이 없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에 더욱더 자연 음악을 가까이 하고 싶고 그렇게 해서라도 자연과 닮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이번에는 뉴에이지 음악을 장르별로 분류를 해보고자 하지만 왠만한 뉴에이지 음악 애호가들도 뉴에이지 음악을 장르별로 분류하라고 하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음악을 들려주면 이 음악이 클레식인지, 팝인지, 또는 째즈인지 햇갈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음악은 그냥 음악일 뿐이다. 클레식이든 팝이든 째즈든간에 들어서 좋으면 좋고, 들어서 위안이 되면 좋다고 생각한다. 클레식 같이 듣는데 인내를 요구하지 않고 락이나 난해한 째즈같이 전문가가 아니면 들으면 짜증이 나면서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경우가 아니고, 급변하는 사회의 톱니 바퀴에 맛물려 돌아 가면서 잠시나마 뉴에이지 음악으로 편안한 휴식과 정신적인 에너지의 재충전이 된다고 하는데 그 이상 좋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듣는 사람들의 뉴에이지 음악을 이해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장르별로 분류해 보기로 한다. 뉴에이지 음악은 동양적인 사상위에서 태동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사상적인 근본은 하나이지만 지역에 따라서 문화에 따라서 또는 사람에 따라서 여러가지 형태를 띠고 우리 곁으로 다가 왔다고 말할 수 있다. 1. 일반 장르 첫째로 뉴에이지 음악을 일반적인 장르를 꼽을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이며, 듣고 있노라면 아늑한 휴식같은 편안한 음악을 말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장르의 멜로디들은 너무 높은 고음이나 너무 낮은 저음을 사용하지 않고, 그냥 물 흐르듯이 편안한 음색으로 짜여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피아노 음악이 주를 이루지만 바이올린이나 오카리나 같은 악기들도 많이 사용한다. 일반 장르는 피아노나 바이올린등 한가지 악기를 보통 사용하지만 가끔 다른 악기를 협연할때도 있다. 거기에 해당되는 Newage Musician들이 무척 많지만 대표적으로 꼽으라면 George Winston, David lanz, Yuhki Kuramoto , Secret Garden, Andre Gagnon등을 들수 있다. 2.Ambient 두번째로 전자음향 합성장치가 내는 기계적인 소리를 내는 음악이거나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연상케 하는 협연으로 연주하는 곡들을 들수 있다. 프랑스 출신의 전자 음악 작곡가이자 연주가인 Jean Michel Jarre을 먼저 꼽을 수 있는데 전자음악의 선두 주자인 장 미셀 자르의 물체나 기계의 내면을 절묘하게 표현해낸 그의 음악은 많은 방송 프로그램의 시그널 음악으로도 사용했다. 다음에 1943년 그리스 출생인 Vangelis의 연주는 신서사이저라는 전자음향 합성장치가 내는 기계적인 소리를 주로 사용하면서 장중하면서도 좀 무겁고 어두운 면이 강하지만 그의 웅장한 Pipe Organ 음색은 진한 감정이 배어 있는 듯한 호소력, 그리고 끊임없이 새로운 경지를 추구하면서 인간의 내면적 정서를 자극한다. 그의 음악은 2002년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한 월드컵의 음악으로도 유명하기도 하다. Yanni의 음악도 여기에 해당되는데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그의 음악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보다는 인간 내면의 심성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야니는 작곡 연주도 뛰어나지만 그의 편곡 능력은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사람들이 뉴에이지는 몰라도 야니는 알 정도로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야니에 대해서는 다음에 한번 심층분석하여 자세히 소개 하기로 하겠다. 그들외에 Ambient의 장르를 하는 뮤지션들이 Cusco, David Arkenstone등외로 여러 뮤지션들이 있다. 3.Meditation 세번째로 치료 음악 또는 명상 음악이라고 불리는 음악들이 있다. 뉴에이지 음악의 모태가 되는 것이 자연으로 희귀하고자 하는 동양적인 사상에서 출발한 것처럼 명상음악이야 말로 가장 뉴에이지 다운 음악이라 할 수 있으며 거기에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킨 Bill Douglas를 대표적으로 들 수 있으며 우리 나라에도 김도향이라는 작가가 여기에 속한 다고 할 수 있다. 명상 음악은 초기의 뉴에이지 음악이면서 그 대중성 때문에 오히려 다른 장르 음악보다 발전이 더디다고 할 수 있는데, 점점 그 음악의 효능이 여러 방면으로 입증 되는 추세니까 많은 발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해 본다. 4.Environmental Music 네번째로 환경 음악을 들 수 있는데 이 음악의 특성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소리를 셈플링해서 음악으로 만든 것이다. 산속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시냇물 소리, 우거진 숲속에서 지저귀는 새소리. 갈대가 흔들리며 어우러지는 바람소리, 하얀 포말을 일으키면서 밀려오는 파도소리등을 멋지게 조화시켜 음악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에 발표된 한국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주인공인 유지태란 사운드 엔지니어가 지방 라디오 방송국의 자연의 소리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위해 자연을 찾아 다니며 녹음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바로 환경음악을 만드는 과정이기도 하다. 5.Crossover 다섯섯번째로 Crossover 즉 장르 파괴 음악이 있다. 전통 클레식의 정형화된 보수적인 틀을 벗고 대중과 좀 더 친숙하기 위한 클레식 음악들이 나오는데 그런 음악들을 뉴에이지 시각에서는 크로스 오버 음악이라고 말한다. 많은 음악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시각 장애인이면서 환상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Andrea Bocelli, Sarah Brightman 그리고 필자가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Alessandro safina가 있고 우리나라에도 임형주 등이 있다. 지금까지 뉴에이지 음악이 포함하고 있는 음악적인 장르에 살펴보았는데, 뉴에이지 음악의 근간이 사상적 기반위에서 나온 것이고 그 사상이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초월능력에 대한 흥미로 이어져 종교 사회의 신 중심 사상에서 벗어나 인본주의를 추구 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인간 내면에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개발시켜 스스로의 무지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 종교는 목적이 아니라 인간이 필요할때나 상황에 따라서 수단이나 치료 방법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뉴에이지 음악도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 심리 치료, 스트레스 해소, 명상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것으로 뉴에이지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마치고 다음부터는 확고히 뿌리내린 뉴에이지 음악을 하면서도 각자 톡특한 음악 색깔들을 내는 뮤지션들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