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기 위해서 떠나는길. 그길은 늘 언제나 설레임을 동반하는길..
굳이 이유를 찾으라함 초등동창 모임에 참석하는길 그리고 이왕 집나선김에 유랑도 함께...
머나먼 길을 달려와 오랫만에 만나본 초등동창들. 코흘리게 시절을 함께 공유한 우리들,
눈에 익는 모습 어떤 초로의 머스마 동창하나.. 아 ..쟈 가 저리 변했네.. 아주 말성꾸러기 개구진 저 머시마가..!
고무줄놀이하면 달려들어 고무줄 끊어가고 까닥하단 여자애들 치마를 훌렁 들춰보이고 여자애들 앞에서 방구뿡뿡, 그러던 쟈 가 오늘은 중후한 중년의 모습으로 우리앞에서 아주나 젊잔하고나.!
그래 내가 동창들앞에서 그 남자동창 어릴때 치부를 다 들췄더니 장래는 웃음바다가되고..
그렇게 오랫만에 만나본 동창들과 밤늦도록 함게 회포를 풀고서 서울 경기서 함께 내려간 여동창 친구3명이서<나포함> 어느모텔방에서 일박을합니다. 그리고 우린 내밀히 방랑길도 함께 약속한 사이입니다
간밤의 피로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우린 근처 식당에서 아,점을 함게 .
세상에나 !! 오천원짜리 백반이 반찬이 열다섯가지에다 하나같이 맛깔스럽고 칼칼하고 맜있고. 역시 음식문화는 전라도가,,짱,짱,짱...<여긴전라북도>..
우린 차를몰고 전라남도를 일주 순회하게 위해서 길 떠납니다..<나 운전기사 베스트 드라이버.ㅎ>
너른 호남평야에는 지금 막 모내기를 마친논에서 어린모싹들이 비죽히 고갤내밀며 쏟아지는 뜨거운 태양볒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구릉이낮고 완만한 이 호남의 산야.. 이 산야에는 어딘가 평화롭고 고즈녁해. 그렇게 유순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길에는 사람도 차도 없어 너무나 한적한 그시골길을, 푸를름 절정인 아름다운 산천경계 속을, 그렇게 내달려 고려 청자로 유명한 전남 강진고을에 도착합니다.
우선 내가 평시에 가보곳 싶었던곳 모란이 피기까지의 시인 . 오메~`단풍들것네의 시인인. 영랑생가를 물어물어 찾아가는길. 조그만 소읍 강진군청을 옆으로 끼고 돌아드니 옛정취 그대로 간직한 영랑생가가 우릴 반겨줍니다.
세상에나! 여긴 주차요금도 입장료도 다 무료이군요..
그 영랑생가는 초가지붕을 소롯히 이고서 너른뜰 곳곳에 여기저기 안채,아랫채, 별채.그리고 정겨운 돌담,
너르디 너른 그뜨락에는 아름들이 감나무가 ,은행나무가.모란들이. 이름모를 꽃들이. 이낮선 나그네를 반겨줍니다.
잠시 땀을 들이며 생가 뒤란으로 돌아드니. 대나무숲이 울창하고.. 아름들이 동백나무가 윤기를 뽐내며 서있습니다
저 대나무군락들은 바람이 불어오면. 몸을 부비며, 폐부까지도 서늘해오는 대나무 숲에서만이 들을수있는 .그런 시원한 바람소릴 전해줍니다 서걱서걱...그 .대나뭇숲을 스쳐오는, 온통 마음으로 파고드는 그 몸쓸넘의 대나무숲을 스쳐오는 바람소리~~~~! 그래. 김영랑 시인은 여기서 그리도 아름다운 시 음률들이 떠올랐나보고나..!
너른마당 한켠 감나무 밑에 마련해논 평상에 잠시앉자서 길떠난 나그네의 그 우수를 즐겨봅니다. 감꽃 떨어져내린 그자리에는 어린감들이 올망졸망 ..
그리고 바로 영랑생가 위로 옜날 서당이였다던 금서당이란 곳이 있어. 구경합니다.
푸른잔디밭.감나무들 .이름모를 꽃들 무더기.. 아 여기도 평화롭고 한적해라..!!
또 그옆쪽으로 . 작은절이 있어서 구경하고..
조금가니 관상수를 이뿌게 키워내는 농원이 있어서 들어가 각종 기이하고 아름다운 관상수들을 구경하고 감탄도하고.. 거기서 키우는 이쁜 사슴들도 만나보고. 또. 갈길바쁜 나그네 ,주섬주섬 돌아듭니다. 이젠 다산정약용 유배지를 찾아 떠납니다.
얼핏 해가 기웁니다. 묻고 또 물어서 달리고 달려 찾아간 그곳은 굳게 문이 닫쳐있고 벌써 관리인이 퇴근을 해버렸습니다.
작은 야산아래 동두마니 규모가 좀있는 기와집 하나.. 아쉬웠지만 밖에서만 돌아보고..
우리들은 . 작은 저수지가 바라뵈는 작은 어느 모텔에 짐을 풀고서 밖에나와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그 맛있는 전라남도의 칼칼하고 맜난 저녁을 먹습니다. 참 음식값도 너무너무 싸고 맛있네요..!
모텔로 돌아와서 피곤한 육신을 뉘이니.. 귀믿을 파고드는 ,아니 마음을 파고드는 개굴개굴 들리느니 개구리 울음소리..
그울음소리 따라서 모텔창문을 열어제키느니.. 거기에는 도시의 별하고 확연히 다른 별들이 너무나 선명히 반짝반짝... 그중에... 아..저 너무 작아서 보일듯말듯한 저별은 아마 어린왕자가 장미꽃 한송이와 살고있는 별일지도몰라..
그렇게 개구리소리와 별들에취해서 공상속을 헤매이는데. 어디서 일성호가는 넘의 애를 끊나니..
머하누,춥다 문닫아라..... 친구의 잔소리따라서.<시골이라 밤 공기가 차네요> 늙도젊도 안는 이 중년의 가시나들 세명은 . 낄낄거리다. 내일을위해서 이젠 꿈나라로...
이젠 내일은 천년의 가람이라는 해남 대흥사를 항해 출발입니다. 해남땅끝 마을도 항해갑니다. 보성 녹차밭으로..화순운주사.. 기행기는 이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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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랑생가, 대흥사, 운주사, 환상의 여행코스네요.(저도 다녀왔음. 결혼 전에) 근데 보성 차밭은 못가봐서 가보고 싶어요. 여행코스도 환상, 들꽃언니 여행 후기는 더 환상적이라는...
여행 잘 하시고 계시군요. 그나저나 가족들 밥상은? ^^ 곰국 끓여 놓고 떠나셨나요? ㅎㅎㅎ
읽기만 했을 뿐인데 마음이 너무 풍요로워 지네요. 길조심 차조심 하셔서 잘 댕겨 오세요...^^
아~저도 보성 차밭 한번 가고 접어요.여행 잘 하셔요.
저도 아이들 좀 키워놓고 절친한 친구랑 떠나고 싶어요 . 곰국 끓여놓고.....
들꽃님..미워~~ 같이가잔 말씀도 아니하시고 몰래 다녀오시다니..
우와!!짝짝짝짝..다음편을 빨리 보러 갈께요..위에 귀여운 얼굴 너무너무 좋아요..
들꽃님, 책 한권 내세요.......
들꽃님이 가신 그 곳들.. 저도 다 가본 곳이라 더 반갑네요. 하지만 글로써 다시 한 번 떠나보렵니다.
어린 왕자와 장미꽃 하다가 웬 일성호가가 넘의 애르끓었다니요? ㅎㅎㅎ 재밌게,안전히 댕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