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통하는날 서면역 승강장에서 금련산으로 가는 첫차를 탔습니다.
마지막 서면행을 떠나보내고 금련산 방향 열차를 탔는데(LED에는 서면행이라고 나옴)예정보다 6분 빠른 3시56분 차였습니다.
개통하는날 시민들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승강장을 시민들이 가득 메웠고 지하철은 시민들로 꽉차서 발 디딜 틈도 없었죠.(서면역 매표창구에서는 시민들이 부산지하철 몇시에 개통하냐고 묻는것을 자주 볼수 있었습니다.)
이번개통된 구간의 특징은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가 승강장 뒷부분에 있고, 나머지 계단 두개가 있고, 승강장에서 계단으로 올라가는도중에 반대편승강장으로 가는 공간이 있고, 다시 한개층을 더 올라가는 구조였습니다.
개찰구쪽으로는 횡단이 불가능한 구간이 많아서 가운데를 반대편으로 횡단이 가능하도록 연결해놓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술상 특징은 전포역 승강장 양쪽으로 유치선이 있다는 것입니다.그러니까 전포역은 쌍섬형태에 승강장에 양쪽끝을 시멘트로 막아서 상대식으로 만든 구조라고도 설명할 수 있겠죠.부산진역과 약간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다음개통구간부터는 8량으로 증결해서 운행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이용객도 많은것 같고 아시안 게임을 하게 되면 관광수요도 생길듯 하니 2호선 장산구간 개통과 동시에 8량편성으로 운행하는게 좋지않을까 생각됩니다.
ps.해운대역쪽은 이미 출입구공사 틀이 완공된 상태였습니다.장산구간 개통이 늦어지는 이유는 민락~센텀시티간 하저터널 구간 공기지연이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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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지하철 2호선 2단계 구간인 서면~금련산 구간이 개통되었습니다.
지금은 행운인지 휴가 기간이 되어서 이 구간을 벌써 2번 타 보았습니다. 이 구간은 부산에서도 교통난이 엄청난 지역인지라 시민들의 기대가 컸습니다. 심지어 일본에서 출판된 한국 안내 책자에도 이 노선이 이번 달에 개통될 예정이라고 나올 정도니깐요. 어느 정도냐면 출퇴근 시간에는 차를 타면 걷는 것보다 조금 빠를 정도니깐요.
이곳에는 기존에 운행되는 차량 이외에도 새로운 차량이 이번에 도입되었습니다. KOROS에서 만들었고 2001년 제작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외관 상으로 보면 기존의 차량은 창문 위에 열수 있게 되어 있는 반면에 새로운 차량은 통유리를 이중으로 만들어서 소음을 줄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기존 2호선 구간도 그랬지만 곡선부인 곳은 소음이 심하여 대화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역의 경우는 특별한 것은 없고 서울도시철도구간이나 인천과 비슷하게 꾸몄습니다. 특별한 점이라면 플랫폼에서 나오는 곳은 계단이 아니고 대부분 에스켈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직 부산 시민들은 이런 시설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열차에서 내려서 고민하시는 분들도 보이더군요.
또한 금련산이나 지게골이라는 지명은 사람들이 익숙하지 않음 모양입니다. 그런지 역마다 금련산에 광안을 병기하여 놓았습니다. 금련산역에서 내려 걸어내려가면 광안리 해수욕장에 갈 수 있습니다. 제가 이글을 쓰고 있는 부모님 집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3분 거리입니다.
이제 개통된지 이틀이지만 승객은 많습니다. 종착역인 금련산에 다 와서야 앉을 자리가 보입니다. 어제 금련산역의 경우에는 표 파는 곳은 하나인데 승객들이 몰려서 길게 줄을 서 있더군요. 시간이 오후 8시라 퇴근 시간이 넘었음에도. 서면역의 경우에는 2호선은 전에는 종착역이라 모두 내리고 새로 사람들이 탔는데 이제는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많아서 매우 혼잡합니다. 역시 부산 유일의 환승역이자 최대 승객이 있는 역이다보니.
한참 시끄러웠던 역명 문제의 경우 경성대,부경대로 마무리되었나 봅니다. 역에는 같이 병기되어있고 영문 안내 방송도 그렇게 나옵니다.
다른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번 2호선 개통은 부산 남부 지역의 교통난이 많이 개선되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