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간암 4기 판정받고 대학병원에서 포기선언을 했습니다. 인생 중간에 겨우 만나서 좀 행복하게 사나 싶었는데. 갑자기 간암 이라니. 의지할 곳도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둘이 붙들고 울었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암세포가 간문맥을 막고 좌우로 많이 퍼져서 수술도 의미없고 항암제도 의미없다며....
자료를 카피해 들고 국립암센터로 갔더니 간 이식 방법 뿐인데 이식해도 재발할 수 있다 했습니다. 그런데 비용도 감당이 어렵고.
그렇게 2번의 좌절을 느끼고 뭐라도 해 보자 싶어서 분당 차병원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팩사벡의 3번째 임상 신청을 해 보라고 했습니다. 안하는 것보다야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신청했고 팩사벡 사용군에 배정받아 임상을 진행했습니다. 6주 팩사벡 후 넥사바를 사용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넥사바의 부작용은 심했고 결과도 별 의미없이 끝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옵디보를 간암에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도전했지요. 2주 간격으로 옵디보 2번 맞았고 5일이 지난후 복통이 왔습니다. 위경련 같은거였는데 고통이 극심하여 응급실 중환자처치실로 들어갔고. 여러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그데 어제 이고요. 오늘 그 결과를 듣고 글을 올립니다.
귀를 의심했습니다. 모든 수치가 매우 좋아졌고 CT 상으로 암이 현저하게 줄어 들었다는 것 입니다 어리둥절했는데. 의사선생님이 더 기뻐하시며 시너지효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하십니다.
이대로 좀 더 힘을 내면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너랑 하루라도 더 살아보고 싶다'-던 그 사람도 초밥 먹고싶다는 저에게 "까짓거 더 오래 살 수 있다는데 주말에 먹으러 가자" 라고 합니다.
이래서 병원선택이 중요한가 봅니다 저는 처음에 건대입구역 앞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으려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신뢰도 안가고 장비도 초라해 보여서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받았어요 진료실 안에 검사장비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진료도 어찌나 신중하던지.... 자기한테 맞는 병원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아무튼 그 기세를 몰아 수술까지 해서 완치하시길 바랍니다
제 남편은 위암에서 간전이 되었는데요 간에 종양이 두군데인데 한곳은 15센치 또다른곳은 13센치정도 항암하먼 여명3개월이란 진단을 아산에서 받고 임상약으로 옵디보를 17년4월부터 받고 있어요 큰종양은6센치로 또하나는5센치로 줄고 위에 종양도 많이 좋아졌다 하시더라고요 옵디보맞으면서 옥살리플라틴같이맞고 젤로다2주 먹고 1주쉬는 싸이클입니다..힘드는건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네요 잘 먹고 지금 일도 다니고 있어요
첫댓글 와우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제 남편도 간 문맥 혈관침범 이었는데..항암 후 싸이즈 작아져서 간 절제술 후 지금은 3개월에 한번씩 검진받고 있어요.
벌써 2년이 코앞이네요^^
희망을 놓지 않으면 길은 있나 봅니다.
앞으로도 관리 잘하셔서 좋은 소식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수술이라도 가능한 사이즈가 됬으면 좋겠네요
@바보상자 힘내세요~~
@오뚝오뚝 감사합니다^^
참 근데 초밥은 좀..생으로 드시든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조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특히 항암중이신데..
아. 그래요?
감사합니다.
초밥은 저 혼자만 먹어야겠네요^^
좋아졌다니 축하 드립니다 저도 차병원에서 직장암3기 말 수술했는데 2년 반이나 지났네요 수술과 항암을 힘 안들게 하였고 마음을 비우시고 걷기 운동을 많이하세요 더 좋아질 겁니다.지금도 3개월에 한번씩 제주도에서 여행겸
혈액검사 다닙니다.
멋지세요.
저희도 좋아져서 같이 제주도 한번 여행가는게 소원이예요^^
@바보상자 항암하고 걸어 다닐 힘 있으면 오세요 .돈 안들이고 다닐수있어요 같이있던 요양병원 친구들 가끔 옵니다.근처에 한시간 반 걸을수있는 오름이있어요.
@왼손잡이 감사합니다.
살살 동네 한바퀴 씩은 걷네요 ^^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잘 이기시길..^^
감사합니다.
아휴 정말다행이네요
포기하시지않고 병원을 옮기셨다는것 자체가 더 살수있는 운명인가봅니다 취하드립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잘되서 정말 다행입니다
임상에서 펙사백+넥사바 한뒤에 옵디보도 임상이었나요?
그중에서 어느쪽이 효과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담당의는 세가지 모두다 연관된다는 말인가요?
옵디보는 임상 아니고 비급여로 사용한 거예요.
팩사벡과 옵디보의 시너지 인 듯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지네요.
앞으로 하루하루 더 건강해지시고, 더더욱 행복하게 사시길요~^^
.감사합니다^^
기분좋은 소식이네요.
저도 간암 4기인 동생을 돌보는 보호자인데 희망이 보여 좋습니다
끝까지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래서 병원선택이 중요한가 봅니다
저는 처음에 건대입구역 앞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으려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에 신뢰도 안가고 장비도 초라해 보여서 일원동 삼성의료원에서 치료받았어요
진료실 안에 검사장비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많았고 진료도 어찌나 신중하던지....
자기한테 맞는 병원은 따로 있는것 같아요
아무튼 그 기세를 몰아 수술까지 해서 완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건승을 빕니다.
이런 듣기 좋은 소식이 있다니요
요 두어달 아버지의 나빠지는 모습만 본며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호스피스 가야하나?' 매일 갈등만 하고, 하는거 하나 없는 아들인데 ...
갑자기 희망 이란 것이 잡힐듯 하네요.
우선 좋아졌다니 축하드립니다.
펙사벡 과 넥사바를 투여하시다가 부작용 때문에 그만두시고 옵디보를 처방받은듯 하십니다. 혹시 넥사바를 몇번 투여하시고 옵디보로 바꾸셨는지요?
넥사바 2알씩 4일 먹었고 의사 상담후 1알씩 1주일 먹다가 부작용 심하여 중단하였습니다.
@바보상자 혹시 넥사바와 펙사벡을 같이 하는 임상에는 참여를 안하셨는지요?
@파란 하늘99 넥사바와 펙사벡을 같이하는 임상에 참여 했다가
바로 옵디보 이어 맞은 겁니다
@바보상자 네.그러시군요.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제 남편은 위암에서 간전이 되었는데요 간에 종양이 두군데인데 한곳은 15센치 또다른곳은 13센치정도 항암하먼 여명3개월이란 진단을 아산에서 받고 임상약으로 옵디보를 17년4월부터 받고 있어요 큰종양은6센치로 또하나는5센치로 줄고 위에 종양도 많이 좋아졌다 하시더라고요 옵디보맞으면서 옥살리플라틴같이맞고 젤로다2주 먹고 1주쉬는 싸이클입니다..힘드는건 혈소판 수치가 낮아지네요 잘 먹고 지금 일도 다니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