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장에서는 미련한 자와 게으른 사람과 거짓된 혀에 대해 언급합니다. 먼저 미련한 자는 어떤 자입니까? 성경은 가장 치명적인 미련함을 스스로를 지혜롭다고 여기는 자라고 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여호와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된 지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자신의 능력으로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합니다. 미련한 자는 자신의 분수와 한계를 모릅니다. 하지만 삶의 지혜를 체득한 자는 매우 겸손합니다. 자신의 분수를 알기에 적절한 행동을 합니다.
우리 시대는 자화자찬의 시대입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잘남을 홍보하면서 과시합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음을 못 견디어 하는 자기 과시에 중독된 자도 많습니다. 그런 자에게는 큰일을 맡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합니다.
13~16은 게으른 자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게으름에서 가장 큰 문제는 뭔가 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이 가진 재능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뭔가를 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면 활동할 수 없습니다. 게으름은 창조 섭리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게으름은 하나님의 뜻 안에 있지 않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감당하는 자를 인정하시고 사랑하십니다.
마지막 17~28에는 거짓된 혀로 인해 공동체에 문제를 일으키는 자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17절에 보면 남의 싸움에 간섭합니다. 18~19에 보면 재앙을 가져오고, 20~22에는 중상 모략하며, 23~26에서는 기만하는 원수들입니다. 27~28은 악인이 겪게 될 패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거짓말과 속임수는 아담과 하와 시절부터 있었습니다. 인간 사는 세상에 거짓말과 속임수가 사라지겠습니까? 잠언은 거짓말과 속임수로 남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기가 얻게 될 유익은 결코 없다고 말씀합니다.
특히 사회가 내면을 채우기보다 겉모습으로 자신을 치장하려는 사회 속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그렇습니다. 호감형 얼굴과 화려한 말투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내면에는 숨겨진 거짓이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내면을 중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상모략하는 말은 정말 무섭습니다. 요즘 인터넷을 통하여 중상모략하는 말을 퍼뜨려 피해자를 자살로까지 몰아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왕따의 문화는 없어져야 할 악습입니다.
우리 삶이 중상모략하는 자가 아니라 진실과 사랑으로 날마다 새로워 져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거룩한 은총을 사모하는 자로 세워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